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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519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0.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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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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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글자
14쪽

사이비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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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 *


성기사 라이젤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면을 바라봤다.

앞길을 막고 서 있는 건 횃불을 든 수도사들이다.

라이젤은 그들을 보며 검 손잡이를 잡았지만, 수도사들은 기습하기보다도 고개를 숙이며 말을 걸어왔다.


“교주님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지요. 따라오십시오.”


그 말에 라이젤은 눈살을 찌푸렸다.

함정일까? 아니면 진짜로 안내해주는 걸까?


'상관없지.'


그 어떤 함정이라도 '신속'의 신기라면 빠져나갈 수 있다. 저따위 놈들이 방해를 해도 말이다. 만약 진짜로 길 안내를 해주는 거라면 따라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신성 교단, 그리고 모험가들이 수도사들의 안내를 받아 복잡한 미로를 바르게 나아갔다.

그리고 나온 것은 거대한 철문이었다.

라이젤은 놀란 듯 고개를 들어 올렸다.

무려 10m에 이르는 거대한 철문이 동굴 복도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막고 서 있었다.


“...동굴에 이런 문이 있다니.”


라이젤의 중얼거림에 옆에 있던 드워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이건 단순한 문이 아니야.’


그는 철문을 감싼 동굴 암벽을 바라봤다.


‘이건 건물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거대한 건물이야! 지하가 그 자체를 감싸고 있을 뿐!’


세상에, 단지 입구로 들어가는 문만 해도 10m 이상의 철문이라니!

그럼 안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다는 것일까?


‘제국의 황궁에 들어가는 기분이겠군.’


수도사들이 철문 앞에서 작은 종을 울렸다.


짤랑-!


고운 소리가 동굴 속에 울려 퍼지고 작은 소음이 들려오더니 동굴 전체가 흔들렸다.


“지, 지진!”


“뭐야, 설마 무너지는 거야!”


“이놈들 함정을 판 건가!”


모험가들이 긴장하며 무기를 빼 들 때였다.

철문이 서서히 열리며 그 틈으로 밝은 빛이 흘러나왔다.


“...맙소사.”


눈앞에 보이는 건 화려하기 짝이 없는 신전 내부였다.

좌우로 거대한 돌기둥이 솟구쳐 올라가 있다.

그런 돌기둥 사이사이에 보이는 건 수도사복을 입은 수백 명의 신도가 빼곡히 모여 고개를 숙인 채 묵념을 하고 있다.


그러한 신도의 중심에는 천사를 조각한 듯한 동상과 함께 제단이 설치되어 있고 황금색 창이 꽂혀 있다.

제단을 지나서는 계단과 함께 단상이, 그리고 단상 위에는 옥좌가 놓여 있다.


분명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동굴 속, 아니 신전 내부이건만, 어떻게 된 원리인지 곳곳이 화려하다 못해 밝은 빛으로 주변을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신성 교단과 모험가들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제단에 있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빛 창과 단상 위, 옥좌에 앉아 있는 수도사 복을 입은 ‘교주’라는 인물을 말이다.


라이젤과 드워프의 두 눈은 단상에 있는 창으로 향했다.


“저것이···. 룽기누스의 창?”


라이젤은 흥분한 채 시선을 드워프에게 돌리며 외쳤다.


“아인종! 네가 보기엔 저것이 진짜인가? 아니면 가짜인가. 어서 말해봐!”


“좀 조용히 해. 지금 감정 중이니까!”


드워프도 흥분한 채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굽신거리며 비굴하게 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목격한 ‘신의 창’을 감정하는 데 방해하는 배은망덕한 사내를 향해 화를 낼 뿐이었다.


드워프의 반응에 라이젤은 눈 근육이 실룩거렸지만 그를 나무라지는 않았다.

지금 급한 것은 저것이 ‘진품’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판별하는 것이었다.


드워프는 마치 천장에서 빛이 새어 나오듯 제단 위에 비추는 화려한 창을 바라봤다.


창이라기보단 하나의 보석 같다.

두 갈래로 갈라진 창날은 예리함을 뽐내는 듯 화려하게 빛이 뿜어나왔다. 창날과 이어진 몸체는 하나의 조각품 마냥 매끄럽고 투명하게 뻗어 나가 있다.


“아름···. 답다.”


드워프는 감정이 격해진 듯 동공이 흔들리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러한 감정, 도대체 얼마만에 느껴보는 것일까?


“내 인생에 이런 영광을 누르게 될 줄이야. 이건 진짜다! 신화 속, 진짜 가이아 여신님께서 만든 보구, 아니 ‘성물’! ‘룽기누스의 창’이다!”


드워프의 말에 라이젤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진짜를 발견했다.

그토록 신성 교단이 찾아다니던 성물이 눈앞에 있다. 저것만 손에 넣는다면 추기경은 물론, 다음 교황의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저건 뭐냐. 보석이냐?”


로커스는 창에 홀린 듯 감탄사를 내뱉으며 유아에게 말했다.


“창이에요.”


“창? 창치고는 너무나도 아름답잖아. 마치 유리 보석 같아. 저걸 한 번 툭 치면 부서질 거 같은데.”


“그렇지는 않을 걸요. 상당히 강한 느낌이에요. 제가 만든 거기는 해도 저 정도 일 줄 몰랐네요.”


유아는 제단 위의 창을 쳐다보다가 시선을 위로 올렸다.

계단 위, 단상에 놓인 옥좌를 바라본다.

옥좌에 천을 감싼 듯 2m가량의 무언가를 기대어 놓은 상태에서 누군가가 앉아 있다.


수도사복을 입은 그 존재는 투박한 나무 지팡이를 짚은 채 고개를 들어 올려 붉은 안광을 빛냈다.


새하얀 두개골, 수도사복 사이에 보이는 새하얀 뼈들.

언데드 리치.


‘...찾았다.’


유아는 눈을 빛냈다.

드디어 찾았다. 10년간 안부 인사도 없었던 지인, 걱정을 끼친 신도이자, 이 세계에서의 최초의 인연.

유아는 이 세계에 오고 최초로 만났던 존재를 보며 그리운 마음에 미소를 지었다.


그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할지 참으로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다.


“저게 네 지인이냐? 저 녀석...상당히···. 강하군.”


유아는 힐끔 로커스를 쳐다봤다.

로커스는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움켜쥐며 몸을 떨었다.

그는 지금 흥분하고 있었다.


“당연하죠. 언데드 리치인데.”


“언데드 리치? 리치라고 저게? 아니, 내가 보기엔 그것과는 다른데.”


“다르다니요?”


“이 느낌, 그래, 흑마도사 리치라기보다는 다른 느낌이야. 마치 그 인간을 보는 듯해.”


로커스는 얼마 전 만났던 강인한 인간을 떠올렸다.

붉은 머리, 붉은 수염과 눈을 가진 존재. 그러면서 이글거리는 화염을 사용했던 인간.

검왕 다리우스.

그와 같은 ‘전사’로서의 느낌이다.


“저건 마도사가 아니야. 저건···.”


그때였다.

언데드 리치가 움직였다.

그는 옥좌에서 일어나 양손을 펼치며 말했다.


“어서 오시오. 방황하는 어린양들이여. 그대들을···.”


“...룽기누스의 창을 찾았다. 그렇담 저 악령만 제거한다면 나의 야망이 이루어진다!”


언데드 리치가 말을 하던 중 성기사 라이젤이 움직였다.

그의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옴과 동시에 신형이 사라졌다.

빛의 입자를 뿜어내며 질주한다.

검을 뽑아낸다.

바람을 가르며 대전의 중앙을 지나, 제단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순식간에 언데드 리치에게 도달했다.


“죽어라, 괴물!”


그리고 검을 휘둘렀다.

검날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언데드 리치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그야말로 ‘신속’.

신속의 신기능력자다운 빠르기!

하지만···.


탱-!


불꽃이 튀긴다.

성기사 라이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데드 리치가 투박한 지팡이를 들어 라이젤의 검을 막아낸 것이다.


‘막았...다? 나의 신속을!’


언데드 리치는 성기사 라이젤을 마주 보며 초등 달처럼 눈웃음을 지으며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환영합니다.”

언데드 리치의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라이젤은 검을 회수했다. 또다시 휘두른다.

한 번이 아니다.

단 몇 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수십 번의 검날이 언데드 리치를 향해 휘둘러진다.

섬광이 동시에 언데드 리치의 목을 노리는 듯 향했지만.

수십 개의 불꽃이 동시에 튀며 라이젤의 검날이 튕겨 나갔다.


“...뭐냐, 저건.”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드워프는 깜짝 놀라 중얼거렸다.

신속의 라이젤이라면 교단에서 알아주는 실력자.

그런데도 불과하고 언데드 리치에게 단 한 번의 일격도 허용해주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마법을 쓴 거지?”


드워프의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언데드 리치를 상대하던 라이젤은 식은땀을 흘렸다.


‘이건 마법이 아니야!’


그의 시선이 언데드 리치의 지팡이를 쳐다봤다.

몇 번이고 검을 때린 흔적으로 깊이 파여 있다.

저 투박한 지팡이로 검을 튕겨낸 것이다.

그것도 ‘신속’의 신기를 사용한 자신의 검을 말이다.


“젠장, 이것도 막을 수 있나 보자!”


라이젤은 두 손으로 검을 짚었다. 발로 바닥을 디디며 허리를 숙인다.


‘신속을 한계점까지 끌어올린다!’


온몸의 근육이 부풀어 오른다. 핏줄이 돋아나며 체온이 올라갔다.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언데드 리치를 보며···. 사라졌다.

언데드 리치가 흠칫 놀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릴 때···.


“죽어라!”


언데드 리치의 머리 위에서 성기사 라이젤이 검을 내려찍었다.


“...아쉽게도 이미 죽었던 몸인지라 그렇게는 못합니다.”


언데드 리치 홀프는 허공을 보지도 않은 채 지팡이를 휘둘렀다.

또 다시 검을 튕겨냈다.

너무나도 쉽게 막아낸 것이다. 라이젤은 눈 근육을 꿈틀거렸지만,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정화되던지.”


허공에서 몸을 한 바퀴 회전하며 검으로 홀프의 지팡이를 같은 자리를 가격하여 베어냈다.


“...!”


홀프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깔끔하게 잘려나간 지팡이를 보다가 시선을 라이젤에게 돌렸다. 그는 이미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에 접근해 있었다.


“이것으로 이 성전은 내꺼다. 이 신속을 이기기엔 네놈은 너무 느려.”


그리고 파고들어 오는 찌르기.

섬광이 맺힌 검이 홀프의 심장, 갈비뼈 사이에 있는 붉게 타오르는 ‘라이프’를 향했다.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도록 하죠.”


탱-!


라이젤의 검날이 부러진다.

라이젤은 흠칫 놀라며 자신의 깔끔하게 잘려나간 검 손잡이를 바라보다가 허공에 떠오르는 검날을 쳐다봤다.

그리고 보이는 건 옥좌에 놓여 있었을 터인 천으로 덮인 2m에 이르는 ‘무언가’를 언데드 리치가 한 손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천이 서서히 풀리고 드러낸 것은 묵직한 ‘대검’이었다.

바로 라이젤의 검을 ‘베어낸’ 검.


“...베어냈다고?”


내려찍으면 무엇이든 박살낼 듯한 위력을 가진 저 굵은 검날로 깔끔하게 베어내? 그게 가능할까?

목숨의 위협보다도 검사로서의 의문을 품고 있을 때, 언데드 리치는 2m에 이르는 대검을 한 손으로 치켜들고 눈웃음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너무 느립니다.”


그리고 대검을 내려 라이젤의 팔을 깔끔하게 베어냈다.

팔이 깔끔하게 잘려나가고 허공에 떠오른다.

라이젤은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손을 멍하니 쳐다봤다.

팔이 바닥에 ‘툭’하고 떨어졌을 때, 그의 잘려나간 팔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으···. 으아아아아아악! 내, 내 팔이···!”


“당신이 한 말을 그대로 말해주지요.”


홀프는 다시 대검을 들어 올렸다.


“정화되십시오. 이단이여.”


단순히 내려찍는 동작을 했다.

짧은 섬광과 함께 라이젤의 머리부터 가랑이까지 정확하게 좌우로 갈라졌다.

마치 해부학 사진을 보는 듯 예리하게 잘려나간 절단면이 보이며 피가 뿜어져 나왔다.

반으로 갈린 시체가 흐물거리며 쓰러졌다.


“그럼···. 다음은 누구입니까.”


홀프는 단상 위에서 신성 교단의 병사들과 모험가들을 쳐다봤다.


“...성기사가···. 당했어.”


“방금 그거···. 신기였지? 성기사가 신기를 사용했는데 진 거냐!”


“맙소사, 그런 놈을 어떻게 이겨···!”


"서, 성기사님이 당하다니."


모험가와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 문 쪽으로 향했지만, 거대한 철문은 순식간에 닫혀버렸다.


“원래라면 불쌍한 어린양에게 테라라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겠지만, 그대들은 신성 교단에 협력한 이단들이니 그냥 보내줄 수는 없습니다. 깔끔하게 도려내서 푹 잘 수 있도록 장례를 치러드리도록 하죠.”


잔인한 건지 친절한 건지 알 수 없는 대사다.

홀프가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며 모험가와 신성 교단의 병사들에게 다가갈 때쯤, 그는 흠칫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그러고 보니···. 묻는 걸 깜빡했군.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그가 바라보고 있는 건 투구를 쓴 소년과 가면을 쓴 사내였다.


“이때는 얼굴을 보이고 ‘짜잔~!’하고 말하는 게 좋을까요?”


유아가 기대된다는 듯 장난기가 섞인 말로 로커스에게 물었다.

로커스는 그런 유아의 질문에 답변보다도 묻고자 하는 걸 말했다.


“혹시 괜찮다면 저 녀석과 싸워 볼 수 있을까?”


“왜요?”


“싸워보고 싶거든.”


로커스는 팔을 푸는 시늉을 했다.

그러면서 몸을 미세하게 떨었다.

전율이 흐르는 것을 유아는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그 검왕인지 뭐시긴지랑 붙었을 때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싸움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은 해보고 싶어.”


유아는 투구 속에서 입맛을 다졌다.


“아무리 그래도 제 지인과 싸우는 건 좀···.”


로커스는 신음하다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 손뼉을 쳤다.


“그래, 이건 싸움이 아니야. 대련이다.”


“대련이요?”


“그래, 대련. 대련이면 괜찮겠지?”


로커스는 허락을 구하면서도 단검을 꺼내 들었다.

양손을 교차하며 홀프를 쳐다봤다.

홀프도 그런 로커스와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안광을 이글거리며 대검을 들어 어깨에 걸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홀프 역시 묘하게 싸우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유아는 그런 둘을 쳐다보다가 투구 속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둘 다 싸우고 싶어하네요. 무슨 전투민족도 아니고... 대신 둘 다 다치지는 마세요.”


“물론...!”


유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로커스는 지면을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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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표지 왼쪽 홀프 영감님입니다.

그런데 읽은만은 한가요?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그래도 무료인 만큼 가볍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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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장 에필로그 - 어쌔신 오크 +17 18.09.22 9,662 2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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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장 에필로그 - 어느 시골 소녀의 이야기.-1 +19 18.09.07 11,590 239 15쪽
14 스처지나가는 인연 +31 18.09.06 11,826 276 14쪽
13 스쳐지나가는 인연 +22 18.09.05 11,622 264 13쪽
12 스쳐지나가는 인연 +18 18.09.04 11,677 2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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