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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549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0.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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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사이비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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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으아아아악!”


흩어졌던 병사와 모험가들은 스켈레톤들에게 덮쳐졌다.

새하얀 뼈에 녹슨 검을 든 스켈레톤들이 모험가의 등 뒤를 습격, 등에 검을 꽂아 가슴을 뚫어버린다.


“모, 모두 대열을 갖춰!”


신성 교단의 병사들은 정규 훈련을 받은 대로 대열을 이루었다.

방패를 세우고 창을 치켜든다.

방진을 이루었지만 지휘할 지휘관과 흩어져버린 마당에 안절부절못해 서로의 눈치만을 살필 뿐이었다.

스켈레톤들이 모험가를 죽이고 나자 시선을 돌렸다.


“어, 어차피 언데드다. 우리 신성 교단이라면 저 정도 언데드쯤은···!”


병사들이 마른 침을 삼키며 창을 움켜쥘 때, 스켈레톤들이 물러섰다.

그런 그들 사이로 로브를 뒤집어쓴 자들이 걸어 나왔다.


“...신성 교단, 이 더러운 이단자 놈들!”


신성 교단의 병사들은 흠칫 놀라며 로브를 입은 집단을 쳐다봤다.

넝마와 같은 수도사복을 입고 긴 소매 너머로는 검을 쥔 손이 보인다.

로브로 얼굴을 가린 자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보이는 건 사람의 얼굴이다.


“...사람?”


던전에 인간이···?

생존자가 있다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어째서 저들이 스켈레톤과 함께 있는 걸까? 게다가 이단이라니? 신성 교단인 우리가···?

그런 의문을 품을 때, 수도사복을 입은 ‘신도’들이 검을 들어 올려 신성 교단의 병사들에게 겨누었다.


“아아, 가엽구나.”


선두로 선 사내가 안타깝다는 듯 이마를 짚고 고개를 흔들었다.


“방황하는 불쌍한 어린 양들이 있다니. 이런 자들을 홀프 교주님께 데려가 은총을 내려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마땅하지만. 이미 악마에게 홀린 이단자들이니 구원의 손길을 줄 수가 없구나. 하지만 그대들에게도 기회는 있도다···!”


광기 어린 눈빛에 입꼬리가 올라가며 잔혹한 미소를 지었다.


“지옥으로 가 뜨거운 불길에서 영혼을 정화할 기회가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대들도 테라의 은총을 받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죽음으로 더러운 영혼을 씻어내라. 이단자들이여!”


신도들, 그들은 홀프가 이끄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던전의 생존자들이었다.


* * *


“빌어먹을, 그따위 돌덩이 때문에 이 고생이라니.”


성기사 라이젤은 자신의 검을 바라봤다.

횃불에 의해 검날이 반사되어 광택을 뿜어냈다.

다행히 검날이 상하지 않은 모양이다.


“당연한 건가. 소량이지만 미스릴이 첨가되어 있으니···.”


라이젤은 고개를 돌렸다.

숨을 헐떡이는 수십 명의 모험가와 신성 교단의 병사가 보인다.

모두 합해봐야 30여 명 정도다.

대략 50명 정도가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다.

또한, 돌덩이를 피한다고 미로와 같은 엇갈린 길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달려왔다.

길을 확실히 잃어버린 것이다.


“어이, 아인종. 길을 찾을 방법은?”


라이젤의 말에 드워프가 흠칫 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길을 잃었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생존자의 말에 의하면 모든 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함정들이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고기 방패로 쓸 용병들도 적은 상태다. 조금 전처럼 돌덩이가 날아온다면 라이젤도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다. 이것도 시련이겠지. 당연한 결과다. 성전을 공략하는 게 그리 쉬울 리 없지.’


라이젤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앞으로 나아간다.”


라이젤이 움직이자 모험가들과 신성 교단의 병사들도 움직였다.

모험가 틈에 있던 유아와 로커스, 노예 상인 라휄도 움직였다.


“주, 주인님.”


노예 상인 라휄이 말을 걸어왔다.


“드, 등 뒤가···. 아픕니다.”


안색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흐른다.

로커스가 그런 라휄의 등 뒤를 쳐다봤다.

거미에게 물린 자리가 부풀어 올라 보랏빛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로커스는 뒤통수를 긁적거리며 유아에게 속삭였다.


“독에 감염됐어. 이대로 두다간 오늘 하루도 못 버티고 죽겠는데?”


유아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알이 부화하나요? 에일리언처럼 팍하고 뚫고 나오나요?”


“...에일리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이 부화 하는 건 아니야. 대신 독에 의해 몸이 서서히 녹거나 썩어버리겠지. 그런데 그렇게 기대하듯 말하다니, 의외로 너 진짜 잔인한 녀석이구나.”


그것도 순진한 표정으로 물어오니 할 말이 없어질 정도다.


“으음, 그런가요.”


“네 힘으로 치료는 가능하지?”


“그야 그렇죠. 죽지만 않는다면 살리는 것쯤이야 가능하겠죠.”


유아는 긍정했다. 그게 끝이었다.

따로 라휄에게 치료를 해주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라휄을 ‘동료’가 아닌 ‘도구’ 혹은 ‘노예’로 취급하는 것이리라.


‘편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건가.’


로커스로서도 라휄을 살리라고 권할 마음은 없었다.

라휄 때문에 자신과 엘프가 노예로 끌려가 팔릴 뻔 했으니 말이다.

물론 그 덕분에 유아를 만날 수 있었지만, 라휄에게 느낀 악감정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었다.


어둠 속을 밝히는 횃불이 앞을 비추었다.

앞으로 나가던 모험가가 멈추어 서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망했군. 막다른 길이야.”


몇 시간째 걸어왔건만, 눈앞에 보이는 건 거대한 석판으로 이루어진 막다른 길이었다.

그 말은 다시 몇 시간 동안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는 말.

진이 빠진 모험가들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신성 교단을 이끄는 성기사 라이젤도 지쳤는지 바닥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대었다.


“쉴 거냐?”


“그러죠.”


로커스가 자리에 앉자 유아는 시선을 돌렸다.

모두가 지쳐있을 때, 오직 드워프만이 흥분한 채 막다른 길의 석판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었다.


“오오! 처음 보는 문장, 처음 보는 기록이다.”


드워프는 서적을 펼쳐 앞을 막은 석판과 서적을 번갈아 보았다.

유아는 호기심을 느끼며 그에게 다가갔다.


“역시 가이아 여신님이 만든 성전인 게야. 그렇지 않고서는 이러한 기록이···.”


“성전이 뭔가요?”


유아의 질문에 드워프는 입을 다물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입이 가벼워졌다는 시점에서 드워프는 급히 뒤를 돌아봤다.

혹시나 라이젤이 들은 게 아닐까···. 했지만 다행히 지쳤는지 눈을 붙이고 있다.


“...깜짝이야. 꼬맹이, 말을 걸어올 거면 인기척 좀 내고 걸어와라!”


드워프가 유아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그러면서도 힐끔 잠든 라이젤을 쳐다보더니 유아에게 작게 속삭였다.


“게다가 그 성전이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마!”


“...그쪽에서 먼저 꺼낸 거잖아요.”


“흐흠, 난 그런 말을 꺼낸 적이 없다.”


드워프는 시치미를 뚝 떼며 서적에 시선을 돌렸다.

그는 뭔가 거리는 듯 턱수염을 어루만졌다.


“...그나저나 이건 단순한 기록이 아닌데 말이야. 마치 뭔가 연결하는···.”


드워프의 말에 유아는 눈앞의 석판들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퍼즐이네요.”


“그래, 퍼즐 같은···. 어?”


드워프는 흠칫 놀라며 석판을 쳐다봤다.

그림이 엇갈린 수십 개의 석판.

그것을 밀어서 옮긴다면 하나의 그림이 나올 거 같았다.


“...그, 그래. 퍼즐···. 이로군.”


‘하지만 퍼즐을 맞춘다고 해서 뭔가 나올지 알 수 없어.’


어쩌면 함정이 또다시 발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풀지 못한다면 후회할지도 모르지.’


드워프는 매우 호기심이 강했다. 특히 어떠한 유물에 대해서는 목숨까지 거는 존재이기도 했다.

드워프는 라이젤이 눈을 붙이고 있는 사이 석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퍼즐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좌우, 위아래로 석판을 밀어 움직이고 그것을 그림에 맞게 이으면 된다.


단 몇 분 만에 순식간에 퍼즐이 맞춰진다.

그림은 금은보화가 그려지고 그 위로 활활 불타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밑에는 무언가가 적혀 있다.


“...완성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유아는 그림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아의 말에 드워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단순히 퍼즐을 맞춰서는 안 돼. 시동어가 필요하다. 시동어는 고대어겠지. 으음, 그러니까···.”


드워프는 그림 밑에 적힌 글자를 보며 서적과 비교하여 그 뜻을 하나둘씩 해석해나갔다.


“열, 뭐지. 열려라···. 그리고 참···. 으음···.”


“...열려라 참깨요?”


“그래, 그거!”


드워프가 손가락을 튕기며 말하자 룬어가 빛났다.

앞길을 막은 석판이 갈라진다.


“뭐야. 무슨 일이야?”


모험가들이 흠칫 놀라며 반응을 보였다.

막혀 있던 길이 갑자기 반으로 갈라지며 열리니 놀랄 수밖에 없다.

드워프는 굳어진 얼굴로 유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잠깐, 너 어떻게 안 거냐?”


“뭐가요.”


“...시동어.”


“그야 아마도···.”


유아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앞에 있는 던전을 쳐다봤다.


“...제가 만든 거 같으니까요.”

유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모험가와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을 붙이고 잠들어 있던 라이젤은 소란에 깨어나 시선을 돌리고는 얼굴이 굳어졌다.


“...이건 또 뭐냐.”


로커스도 놀란 듯 유아의 곁에 다가와 말을 걸어왔고···.


“보, 보물이다. 보물이야!”


라휄은 깜짝 놀라 갈라진 석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눈앞에 보이는 건 높이만 해도 4m에 이르는 금화가 가득한 동산.

어둠 속에서 단지 횃불이 비추는 것만으로도 반짝거리며 방안을 가득 메울 정도다.


말 그대로 금은보화가 깃든 보물 방이다.

모험가와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오직 노예상인 라휄만이 이성을 잃고 보물산에 몸을 파묻으며 좋아하고 있다.


“보물이다. 난 이제 부자야!”


“...저 썩을 놈을 보소. 소중한 성전에 있는 보물을 더럽히다니!”


드워프는 그런 라휄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버럭 화를 내며 보물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유아가 그의 뒷덜미를 움켜잡고 들어 올렸다.

덕분에 드워프는 뒷덜미가 잡힌 고양이처럼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자, 잠깐 무슨 짓이야! 꼬맹이 주제에 어딜 잡는 거냐. 아니 그전에 이놈, 뭐 이리 힘이 좋은 거야!”


작은 키라지만 펑퍼짐한 근육질 몸에 판금 갑옷, 워해머까지 짊어진 자신이 간단히 들어 올려졌다는 것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런 드워프를 보며 유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들어가면 위험해요.”


“뭐?”


“저거 함정이거든요.”


“함정···. 뭐?”


그때였다.

모험가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보물방으로 달려갔다.

뒤에 있던 신성 교단의 병사들은 라이젤의 눈치만을 보고 있었다.

모험가가 보물방에 들어가 금은보화가 쌓인 동산에 몸을 담그며 금화를 뿌릴 때, 성기사 라이젤이 제정신을 차리고 얼굴이 붉어졌다.


“저 미천한 고기 방패 따위가 감히 내 보물에 손을 대다니···! 저놈들의 목을 당장에라도 베어버릴 테다!”


라이젤이 검을 뽑아 달려들려고 할 때였다.


“히히히, 난 부자다. 부자야!”


독이 전신에 퍼져 정신을 차리지 못해 해롱해롱하던 노예상인 라휄의 어깨에 무언가가 떨어졌다.


뚝···. 뚝···.



황금빛 누런 액체다.

그런 액체가 라휄의 옷을 불태우고 살갗을 녹여 어깨를 파고들어 갔다.

그런데도 라휄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유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애도를 표했다.


'고맙다. 노예상인, 네 덕을 충분히 봤네. 좋은 미끼가 되었어.'


“난 부자다!”


라휄이 금은보화를 허공에 뿌리며 천장을 바라봤을 때, 수백 개의 구멍이 난 천장에서 누런 액체들이 쏟아져 내렸다.

누런 액체는 순식간에 라휄과 모험가들을 덮쳤다.


“으아아악”!


살갗이 타는 냄새가 풍겨온다.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친다. 하지만 누런 액체는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하며···. 금은보화가 쌓인 동산 위로 모험가들의 황금빛 ‘동상’을 만들어버렸다.

진짜로 함정이다.

그것도 하늘에서 쇳물이 떨어지는 함정.


“함정이라는 말이 맞았군.”


드워프는 그제야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는 유아의 손에 매달린 채 코를 끙끙거렸다.


“...이 쇠 냄새, 황금은 아니로군. 그냥 색이 황금빛과 같은 구리에 지나지 않아.”


드워프는 신음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수상쩍다는 듯 시선을 자신의 뒷덜미를 잡은 유아에게로 향했다.


“네 녀석, 도대체 뭐냐. 성전에 있는 시동어를 알고 함정이라는 걸 알다니. 혹, 네 녀석도 이 성전에 와본 적 있는 거냐?”


“하하···.”


‘설마 아니겠지. 하지만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이곳은···.’


유아는 쓴웃음을 흘렸다.

뭔가 익숙한 느낌이기는 했다.

엇갈린 길, 요상하게 생긴 벌레, 눈앞에 있는 석판, 대놓고 눈앞에 보이는 산처럼 쌓인 금은보화, 그리고 유치찬란한 함정과 시동어의 센스까지.


그의 생각이 맞다면 이곳은 유아가 알고 있는 곳이다.

바로 [우주 창조자]가 보낸 게임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끙, 작성하니 12시가 넘다니! 하지만 이제 안정적인 연재주기가 되도록 습관화하지 않는다면 망합니다. 완결까지 힘내자!


+소제목인 사이비 종교의 초반 분량 3화 분량을 2화 분량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역시 읽으신 분들에게는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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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장 에필로그 - 어쌔신 오크 +17 18.09.22 9,662 2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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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장 프롤로그 : 어쌔신 오크 +26 18.09.10 11,234 2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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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장 에필로그 - 어느 시골 소녀의 이야기.-1 +19 18.09.07 11,590 2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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