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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석 님의 서재입니다.

절름발이 소드마스터의 회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휘석
작품등록일 :
2023.10.07 18:31
최근연재일 :
2023.11.07 11:1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9,419
추천수 :
140
글자수 :
177,534

작성
23.10.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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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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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첫 의뢰(5)

DUMMY

첫 의뢰(5)




라이언은 호기심과 경악에 물든 눈으로 루카스에게 재차 물었다.


"방금 건 대체 무슨 기술이었지? 나도 본 적이 없는 기술이었다."

"그건..."


루카스는 잠시 고민했다.

오버클럭.

성능도 확실하지만 그만큼의 부작용도 확실한 기술.

이 기술에 대해, 라이언에게 섣불리 알려줘도 되는가?

사실 알려준다고 해도 당장은 라이언이 제대로 따라할 수 없을 공산이 높았다.

루카스가 축복 받은 육체를 타고 났기에, 그나마 회복 가능한 수준에서만 부작용이 나타나는게 바로 오버클럭 이었으니까.

천재라 불리던 카렌도, 전생에 루카스에게 오버클럭을 처음 배웠을 때는, 최대한 조심해서 기술을 사용했음에도 내상을 입고 일주일씩이나 회복을 위해 정양해야 했을 정도니까.


'나중에 라이언 아저씨가 회귀 전처럼 3성, 4성이 되면 알려드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

너무 일렀다.

더욱이 도적들에게 쫓기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말씀드리기 좀 그렇네요. 제 오리지널이라서요."


루카스는 적당히 둘러댔고, 라이언은 '아..' 하는 탄식을 뱉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오리지널이라면 내가 본 적 없는 기술이었던 것도 납득이 가는군. 얘기해주지 않는 것도.. 이해한다."


용병이 됐든 기사가 됐든 뭐가 됐든.

자신의 무력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고 맡을 수 있는 일의 수준이 달라지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기술 하나 하나가 곧 자신의 무기이자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소중한 자산이었다.

때문에 그 중에서도 흔히 알려진 기술이 아닌, 자신만의 오리지널 기술이나 비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법한 기술에 대해서는, 오히려 함부로 묻는 쪽이 더 실례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튼 다시 아까 얘기로 돌아가서.. 놈들의 숫자는 최소 열명이 넘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곳은 폐쇄형 던전이었고, 이 끝에는 결국 막다른 길이 있을 터였다.

결국 도망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두 명이서 열 명이 넘는 인원을, 그것도 헤럴드 같은 탱커도 없이 한꺼번에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어쩔 수 없다.'


적어도 싸워야 한다면, 그나마 유리한 곳에서 싸우는 수 밖에.


"일단 갈 수 있는데 까지는 가보죠. 안으로 갈수록 길의 폭도 좁아지고 있으니까, 여럿을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그게 더 편할겁니다."

"알았다."


그렇게 앞으로 달리다가 두 사람은 곧 막다른 길 앞에 도착했다.

약간 차오른 숨을 고르며, 루카스가 뒤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놈들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혹시 모르니 곧 있을 전투에서는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을 듯 했다.


두 사람은 표정을 굳힌 채 바닥에 앉았다.

루카스는 던전의 차가운 돌벽에 등을 기대고, 숨을 내쉬었다.


'결국 이리엘 여사님의 우려대로 됐군.'


생각해보니 방금 전 그들은 아마 이리엘이 말했던...

촌장네 집에서 나올 때 봤다는 수상한 놈들인 듯 싶었다.

그 때부터 루카스 일행을 노리고 계획하지 않았다면, 일이 이토록 공교로울 리가 없었다.

일행이 던전에 들어온 뒤에 곧장 열 명도 넘는 인원이 뒤에서 나타났다는 것도 그렇고.

던전 내부의 지형을 알고 있는 듯이 움직인다는 것도 그렇고...


'우리를 노리는 건 그 놈들이 다인가? 아니면 왼쪽으로 간 인원도 있는건가?'


이래서야 이리엘이나 헤럴드 쪽이 괜찮을지도 문제였다.

마냥 싸워야 하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도망칠 구석을 만들어야 하는지.

루카스는 고민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돌파구는 있을 터.

루카스가 휴식을 취하며 복잡해진 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있던 참이었다.

라이언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그제야 루카스도 눈치를 챘다.

갑작스런 기습에 정신이 없어서 몰랐지만.

구린내, 썩은내, 온갖 역겨운 냄새가 콧구멍을 찔러왔기 때문이다.


"고블린들이 배설물을 갖다 버린 곳인가."


눈살을 찌푸린 라이언의 말대로, 루카스와 라이언이 도망쳐온 이곳의 한구석에는 적지 않은 양의 오물이 말라비틀어진 채 쌓여있었다.

파리 같은 날벌레들이 앵앵대며 그 위를 날아다니고, 끔찍한 악취가 풍기며, 간혹 가다 사람이나 고블린의 것으로 보이는 해골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하필이면 쫓기는 와중에 발견한게 고블린 분뇨에, 시체 투기장이라니...'


"...속이 안 좋군."


라이언이 눈살을 찌푸리고는 고개를 돌렸고, 루카스는 그 옆을 주목했다.


오물과 뼈다귀가 쌓여있는 바로 옆.

온갖 쓰레기나 버려진 물건 같은 것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아무래도 잡동사니를 모으는 고블린들의 습성 때문인 듯 했는데.

루카스는 그 쓰레기더미를 딱 본 순간.

회귀 전, 사냥꾼이 바람의 마법검을 발견했던 것에 관한 소문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웬 던전 안에 있는 쓰레기장 같은 곳에서 발견했다고 했었지.'


설마.

여기가 거긴가?

그렇다면 말이 된다.


소탕 의뢰가 끝난 뒤.

던전에는 에탈 마을 사람들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1년 뒤, 사냥꾼이 마법검을 가지고 나오기 전까지 그게 던전 안에 고이 모셔져 있었는가?

마법검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공간은 또 왜 여태 나타나지 않았는가?


머릿속으로 번개가 치는 기분이었다.


'애초에 마법검만 따로 숨겨진 공간에 잘 모셔져 있었을거라는 생각부터가 틀렸던거야.'


누군가 인위적으로 그런 환경을 만들어둔게 아니고서야, 던전의 전리품이 그런 식으로 모셔져있을 리가 없었다.

더욱이.

해당 마법검이 겉보기에는 쓰레기나 다름 없는 물건이었다면.

애초에 1년 동안 다른 이들이 전혀 손대지 않았던 것도 납득이 간다.


동화책과 현실은 다르다.

현실 속 던전과 탐사를 경험해본 적 없던 루카스의 착각이었다.


'아직..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군.'


루카스는 쓰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홀린 듯 쓰레기 더미 앞에 다가가 그 잡동사니의 산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밑져야 본전이었으니까.


"엘...? 갑자기 뭐하는 짓이냐? 쉬다 말고.."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르던 라이언의 말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쓰레기더미를 파헤쳤다.

그리고 그 끝에.


'찾았다.'


마침내 루카스는 그 속에서 원하던 것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바람의 마법검.

루카스가 원했던 마도구가, 잔뜩 녹이 슬고 두터이 먼지가 쌓인 채 쓰레기 더미 속에 잠들어있었다.


"그건..."

"라이언."


바람의 마법검을 내려다보던 루카스가, 라이언을 향해 고개를 들며 씩 웃었다.


"돌파구, 찾은 것 같습니다."



* * *



바람의 마법검.

마법검은 그 검에 새겨진 마법의 속성과 해당 마법검의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성의 마법부터 3성의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마도구다.

그리고 루카스가 발견한 마법검은 2성의 바람 마법까지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

직접 만져보고 느낀거지만, 꽤 오래된 물건인데다 내부의 술식도 일부가 파괴되어있어서, 바람 마법을 최대 2성까지 밖에 쓸 수 없는 듯 했다.


"게다가 마나 소모도 꽤 많네요."

"흠.. 원래 마법이라는게 다 그런 것 아닌가?"


루카스는 고개를 저었다.


"마법검으로 마법을 쓰면, 일반적으로 마법사들이 마법을 쓸 때보다 마나가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마나를 주입해 내부에 새겨진 술식을 가동시키고, 거기에 연료로서 마나를 다시 주입해 마법을 발동시키는 구조를 띄고 있었으니까.

자신의 몸 안에서 술식대로 마나를 움직여 한 번에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과는 달리, 그 가운데 마나를 소비하는 과정이 총 두 번이기에 마나의 소비가 크다.

더불어 그 과정 자체가 외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법검으로 마법을 사용하면, 도중에 마나가 흩어지거나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등, 마나의 손실은 적든 크든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래서... 그 검이 네가 말하는 바람의 마법검이다?"

"그런셈이죠."


루카스가 손에 든, 군데 군데 이가 나간 검신에 녹이 잔뜩 슬어있고, 검의 가드 부분은 덜그럭거리기 까지 했다.


"...아무리 봐도 그런 귀한 물건으로는 안 보인다만."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 보여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루카스는 검에 마나를 밀어넣었다.

그러자 허공에서 갑작스레 바람이 일었다.

바람은 라이언의 머리칼을 한창 헤집어놓은 뒤에야 사그라들었다.


"허... 진짜로군...."


라이언은 놀란 얼굴로 검을 바라보았다.

겉보기에는 그저 쓰레기, 누군가 쓰다 버린 잡동사니 같은 물건이었는데, 이런 기능이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그런데... 그건 그렇고 엘."

"네."

"그래서 그 바람의 마법검으로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하겠다는거지?"


2성 한 명을 해치웠다고는 하나, 무리의 대장을 포함해 2성도 한 둘 정도 더 남아있을 터.

현재 열 명이 넘는 인원의 적들이 천천히 숨통을 조여오는 상황이었다.

더불어 이곳은 던전의 끝.

막다른 길이니 만큼, 도주도 불가능했다.


"당연히 싸울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평범하게 싸워서는 승산이 낮다."


확실히 그랬다.

아무리 바람의 마법검이 있어 가능성이 생겼다고는 하나, 이대로 전면전을 벌였다가는 승산이 3할이나 될까 싶었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전면전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얘기지.'


그리고 루카스에게는 비책이 있었다.


"그 방법에 관해서 말인데요..."


루카스가 눈을 빛냈다.


"생각난게 있어서 말입니다."

"흠.. 일단 들어보지."


라이언은 팔짱을 끼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우선 제가 바람의 마법검으로..."


루카스가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라이언은 '호오', '흐음', '허어' 하는 감탄사 따위만을 흘릴 수 있었다.

그리고 루카스의 이야기가 전부 끝나고 난 뒤.

라이언은 감탄했다.


"대단하군 엘. 이 방법이라면 무조건 통하겠어..!"

"그렇다니까요."


루카스는 씩 웃었고.

라이언은 혀를 내둘렀다.


"아니 그런데 엘.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또 그런 생각을 다 해낸거지..?"

"뭐, 그건..."


회귀 전에, 지금 루카스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으나 무사히 살아돌아온 용병들이 있었다.

루카스는 길드에서 발이 넓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루카스의 계획은 그저, 그들이 사용했던 방법을 토대로 삼아 즉흥적으로 세운 것 뿐이었다.

다만 이 사실을 곧이 곧대로 말할 수는 없기에, 루카스는 둘러댈 따름이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잘나서 그런거겠죠."

"..."


뻔뻔하게 말하는 루카스를 보며, 라이언은 잠시 동안 벙쪄있다가 곧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렸다.


"참.. 나이에 맞지 않게 능구렁이 같은 팀장님이로군."


루카스도 씩 웃으며 받아쳤다.


"능구렁이 같지 않으면, 이 나이에 용병 일을 하고 있었겠습니까?"

"하긴. 그것도 그렇군."


이후, 두 사람은 계획의 준비를 시작했다.

계획을 위해서 조금 더러운 일도 해야 했으나...

가져온 가죽 주머니 하나를 희생하니, 손을 더럽히지는 않을 수 있었다.



* * *



"흐흐흐."


아까 전, 루카스 일행과 처음 조우한 이후로, 마르코는 계속 실실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 기술만 내 걸로 만든다면...'


루카스를 잡아다가, 어떻게든 오버 클럭을 익힐 생각 때문이었다.

다만 부하들로서는 그저 의아할 따름 이었다.


"대장? 아까부터 왜 그래?"

"아서라.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노멘 형님이 죽었잖아. 그거 때문에 충격 받아서 맛이 간거 아니야?"

"뭐? 그러면 어떡하냐?? 우리 대장이 맛이 갔다니!"


실실 흘러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던 마르코도 그 때 만큼은 정색했다.


"입 다물어. 멀쩡한 사람을 이상한 놈으로 만들지 마라."


마르코가 쏘아내듯이 사나운 눈빛을 보내자, 부하들이 바짝 굳어서 합죽이가 되었다.


그렇게 마르코 일당은 도망친 루카스와 라이언의 뒤를 쫓아 앞으로 향했다.

그 끝이 가까워질수록 던전 내부의 통로는 점점 좁아졌다.

처음에는 장정 열 명이 옆으로 죽 늘어서도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었으나.

이제는 겨우 다섯명이 나란히 서서 갈 수 있을 정도로까지 줄었다.


'머리 좀 썼군. 이래서 안쪽으로 도망친 건가.'


다수 대 소수.

여럿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골치 아프니 한 번에 싸울 수 있는 인원이 적은 곳에서 싸운다.

나쁘지 않은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터.

아까 전 노멘을 처리할 때 보여주었던 그 기술만 조심하면, 놈들도 별 것 아닐테니까.

무엇보다, 아직 마르코 일당에는 아직 그를 포함해 2성의 경지를 지닌 이들이 셋이나 됐다.


'저 쪽은 그 꼬마 놈이 좀 위험하긴 해도, 그래봐야 2성 두 명.'


질 수가 없는 싸움이다.


그 때였다.


"윽. 시발. 뭔 냄새야..."


코를 찔러오는 악취에 부하들이 욕지거리를 흘렸다.


"어? 뭐야 이거.."

"아니 이 새끼 똥 밟았어 시발!"

"더러.. 우욱."


어느 지점부터는, 바닥에 고블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른 분변 따위가 마구잡이로 널려있었다.

그리고.


"...대장."


맨 앞에서 걷던 부하가 조용히 그를 불렀다.

부하가 들 횃불 너머로 두 명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궁지에 몰린 채 결사항전을 다짐한 먹잇감의 비장한 얼굴이 어스름히 드러났다.


원래 같았으면 뭣 같은 냄새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야 했으나, 마르코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핫! 점잖은 양반이구만. 우리가 올 때 기습할 기회가 분명히 한 번은 있었을텐데 먼저 덤비지도 않고 말이야. 아니면. 이미 포기하신건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라이언의 대답에 마르코는 킬킬댔다.


"형씨는 용병이 아니라 기사를 하지 그랬어? 용병이라 그런지 그 말은 뭔가 폼이 안사는 것 같은데."


유리함을 확신한 그의 부하들이 와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비웃기 바빠서, 그들은 미처 눈치 채지 못했다.

이곳은 밀폐된 동굴, 던전 안.

그런 곳에서 불어올 리 없는 한 줄기 바람이.

그들의 뺨을 스치고 지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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