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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석 님의 서재입니다.

절름발이 소드마스터의 회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휘석
작품등록일 :
2023.10.07 18:31
최근연재일 :
2023.11.07 11:1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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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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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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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34

작성
23.10.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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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프롤로그

DUMMY

프롤로그




"제아무리 손속에 제한을 뒀기로서니.. 타둔이 패배했다고...?"

"말도 안돼."


루카스는 천재였다.

그것도 그냥 천재가 아닌, 주변의 그 누구도 당해낼 자가 없던 검술의 천재.

마나도 사용하지 않고 봐주었다고는 하나, 고작 12살의 나이로 검술 대련에서 4성 기사를 패배시킬 정도로 말이다.


"그거 봐요. 이번에는 제가 이긴다고 했죠?"

"하하. 대단하십니다 공자님. 남작님께서도 정말 대견스러워하실겁니다."


루카스는 변방의 작은 남작 가문, 히페리온에서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기사로서 전장에 나간 선조가 큰 공로를 세우고 남작위를 받아서 생긴 가문이었다.


외동으로 태어난 덕에 루카스의 생활에는 아무런 아쉬움도 없었다.

남작인 아버지의 사랑과 가문의 사용인들, 기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특히 아버지는 유일한 후계자인 루카스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려고 했다.

비록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그 때의 루카스는 자기 생활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

딱 한가지만을 제외하면.


"공자님 또 여기 계셨습니까?"

"아. 모딘 집사님?? 여긴 어떻게..!"

"오늘은 수업을 들으셔야 한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얼른 따라오시죠. 각하께서 계속 기다리고 계십니다."

"타둔 경! 헤모르 경! 도와줘요!"

"열심히 공부하고 오시죠 공자님. 다음에 또 대련하자구요."

"화이팅."

"아, 안돼..."


후계자 교육.

외동 아들로 태어난 루카스는 필연적으로 후계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했고, 수업을 들어야 했다.


"드디어 왔구나."

"아, 아버지..."

"후우... 내가 누누이 말했지 않느냐 루카스. 네가 검에 재능이 있고, 검을 휘두르길 좋아한다는 것도 전부 안다고. 하지만 가문을 이어가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공부가 싫단 말이에요..!"

"...루카스. 제발 부탁이다. 얼마든지 검을 휘둘러도 좋으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 아비랑 같이 제대로 공부해보자꾸나. 응..?"

"..."


하지만 루카스는 펜 쥐고 고리타분한 이야기 따위를 듣는 것은 질색이었다.

그보다 검을 휘두르는게 훨씬 좋았다.

그도 그럴게, 쥐고 휘두르기만 해도 성취가 눈 앞에 보이는 검술과.

도대체가 이런 것들을 어디에 써먹는다는 건지 영 모를 것들을 공부하는 것.

둘 중 뭐가 더 좋겠는가?

어린 루카스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 이었다.


"아버지 미워요!"


-쿵.


"하아..."

"공자님을 다시 모셔올까요?"

"됐네. 내버려두게. 아직 철이 덜 든 모양이니..."


철이 없던 당시의 루카스는 아버지의 속을 많이 썩이곤 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그래서는 안됐었는데 말이다.


행복하던 시절의 끝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그 날 밤의 일을 세간에서는 이렇게 불렀다.


'몰락의 밤.'


달도 뜨지 않은 어느 날.

야심한 밤에, 웬 괴한이 저택에 침입했다.

루카스가 그 사실을 안 것은 이미 시간이 꽤 지나, 바깥에서 소란이 들려오기 시작할 때쯤이었다.


"으아악!"

"크아아악!"


저택을 지키던 기사들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아버지? 무슨 일.. 어?"


방문을 열다가 말고, 루카스는 굳어버렸다.

괴한 한 명을 저지하지 못해 전부 죽었다.

기사들의 선혈이 흩뿌려지고, 기사들이 하나 둘 쓰러져간다.

그 중에는 루카스에게 검을 가르쳐주거나, 대련을 해주던 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본 전투, 살육의 현장이었다.


"말도 안돼..."


타둔 경.

헤모르 경.

로벤 경.

칼딘 경 까지.

전부 4성 이상의 경지에 도달한 제대로 된 기사들 이었다.

그러나.


"이 무뢰배 놈! 죽어라!"

"약하군."


놈은 히죽 히죽 웃으며 덤벼드는 기사를 반으로 갈라 죽였다.

아무런 상처도 없이 한 순간에, 말이다.


루카스를 향해 눈을 빛낸 남자가 입꼬리를 쭉 찢어올렸다.


"호오... 가장 많은 실타래를 가진 어린 별을 이런 촌구석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아무래도 운이 좋군."

"아아..."


그 시선 하나 만으로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던 루카스의 앞을, 두 사람이 가로막고 섰다.

뒤늦게 6성의 경지에 이른 기사단장과 5성 검사였던 루카스의 아버지가 나선 것이다.

루카스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공자님. 어서 피하시지요!"

"하, 하지만...!"

"어서 가거라 루카스! 어서!"

"안돼...! 안된다고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와 기사단장이 직접 나서 검을 겨눈 그 순간부터, 루카스는 알 수 있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하늘이 내린 루카스의 재능이 감응했다.

눈 앞의 저 남자는...

'진짜'다.

루카스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재능을 타고난.

하지만 루카스와는 달리 이미 완성의 경지에 한 발을 걸쳤다는 사실을.

이 두 사람은, 결코 눈 앞의 남자 하나를 이기지 못하리라.


"그러고 보니 너희 둘이었나? 히페리온 남작. 그리고 작은 날개 기사단장이."

"누구의 사주인지는 몰라도, 여기서 끝을 보도록 하지 괴뢰 놈."

"히페리온 남작으로서, 내 검이 기필코 네 놈을 용서치 않을 것이야."

"둘 다 죽을 때가 되니 입만 살았군."


히죽 웃은 남자의 검과 두 사람의 검이 부딪혔다.

단지 그것 뿐이었는데 커다란 폭발이 일었다.

그와 동시에 시야가 새하얗게 멎었다.

그게 루카스가 기억하는 마지막 이었고.

다시 눈을 뜬 루카스는 폐허가 된 저택 뒷산에 홀로 누워있었다.


"아. 아아..."


전신을 내달리는 통증이 선명했다.

온 몸에 화상을 입은 피부는 진물과 피가 흐르다 못해 쭈글쭈글하게 굳어있었고.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었다.


온 몸의 마나 회로는 전부 망가져버려, 마나조차 일으킬 수 없다.

심각한 내상.

더불어 왼쪽 다리는 괴상한 각도로 꺾여있어서, 감각조차 없었다.


이 모든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끔찍했다.

하지만 그 보다도 훨씬 더, 너무나 두렵고도 끔찍했던 것은.


"끅.. 아아.. 아아아아아악!"


가문과 하나 뿐인 아버지, 때로는 가족이나 형제, 친구 같던 이들을 한 순간에 전부 잃어버렸다는 것과.

가장 좋아하던 검술을.

검사로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는 사실이었다.



* * *



-철퍽!


남루한 행색의 청년이 흙바닥에 엎어졌다.

발을 걸어 그를 넘어뜨린 사내들이 이죽거렸다.


"다리만 병신이 아니라 눈도 병신이었나? 앞도 똑바로 못 보고 다니게."

"똑바로 보고 다니면 뭐가 달라지냐? 다리가 병신이니까 똑바로 못 걷고 넘어지지."

"하긴 그것도 그래? 이런 불결한 놈이. 퉤."


사내들은 저들끼리 낄낄 웃다가 가래침을 뱉었다.

끈적하고 걸쭉한 가래침이 청년의 얼굴 위로 안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백한 청년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하여튼 히페리온 남작인가 그 양반도 참 병신 같단 말이야? 이런 새끼를 자식이라고 지키다 죽었다니."


순간 청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저도 모르게 허리에 찬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검을 뽑기 전, 가녀지리지만 억센 손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스승님. 이런데 계셨나요?"

"...카렌."


그의 손목을 잡은 것은 길게 내려온 붉은 머리칼이 인상적인 여인이었다.

그녀는 몰락의 밤 이후 귀족의 신분을 버릴 수 밖에 없던 루카스가, 마을에 내려와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구한, 빈민가 출신 소녀였다.


루카스가 그녀를 구하게 된 것은 정말이지 '어쩌다가'였다.

그저 지나가던 길에, 소매치기 라며 남정네들에게 둘러싸여 얻어맞고 있던 걸 봤고.

당시 이제 막 아이 티를 벗어가고 있던 17세의 루카스는 그런 일을 못본 척 할 만큼 냉혈한은 아니었으니까.


나이는 그보다 몇 살 밖에 어리지 않아 지금도 고작해야 23세로 20대 초반의 나이였지만, 그녀는 워낙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다.

루카스에게 검술을 배워서 용병 생활을 시작했고, 그녀는 어느덧 용병 길드의 어엿한 4성 용병이 되어 있었다.

12살, 몰락의 밤 이후, 오로지 검술만을 발전시켰을 뿐 검사로서 더 이상 강해지지 못한 루카스와는 다르게 말이다.


카렌은 한숨을 내쉬고는 손수건을 꺼내 내밀었다.


"닦아요. 지부장이 찾으세요."


루카스는 말없이 얼굴에 묻은 가래침을 닦았다.

카렌은 그런 루카스를 일으켜세웠다.


-절뚝.


비틀거리며 부축을 받아 자리에 선 루카스.

그의 사나운 눈빛을 무시하며, 사내들은 난데없이 끼어든 카렌을 노려보았다.


"뭐야 이 년은?"

"생긴 건 반반해가지고.. 뭘 그렇게 앙칼지게 꼬나 보시나?"


루카스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낀 카렌이 눈을 부라렸다.


"얼른 꺼지세요. 길드에서 제명되고 싶지 않으면."

"제명? 이 년이 웃기는 소리를 하네? 지금 그딴 말도 안되는 소리를 믿을 수 있을 것 같..."

"얼른 꺼지라고 시발!"


인상을 구기던 사내들은 카렌의 다급한 외침에도 자리를 피하지 않고 있다가.


-촤악.


"컥..?"


그대로 한 놈이 쓰러졌다.


"뭐.. 이런 미친!"


루카스가 그새 검을 뽑아 휘두른 것이다.


"끄르윽.."


목이 깊게 베인 사내는 입에 피거품을 물고 꿈틀데다가, 결국 눈을 까뒤집고 축 늘어졌다.


"시발 뭐야!"

"이 개자식이! 한 판 붙어보자 이거냐?!"


남은 두 명의 사내가 무기를 꺼냈다.


루카스를 강하게 붙잡은 카렌이 소리쳤다.


"스승님!"

"놔라."

"외지인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로 일이 힘들어진다구요...! 그리고 스승님 몸 상태도...!"

"그딴 건 상관 없어. 아무래도."


루카스는 요지부동이었다.


철없던 어린 시절.

뒤늦게 알았지만 루카스의 아버지는 성군이었다.

영지민들에게 있어 태양과도 같은 영주였다.

그러나 몰락의 밤 이후 그의 아버지는 죽었고, 가문은 멸문의 화를 당했다.

그리고 남은 건, 홀로 살아남은 루카스 뿐.

그를 두고 사람들은 그리 손가락질했다.

저 혼자 목숨만 부지한 마나 병신, 다리 병신.

겁쟁이라고.

하나 뿐인 아버지와 가문을 제물로 바치고 살아남은, 천하의 호로 자식이라고.

그런게 아니라면, 가문의 일원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죽인 자가 루카스만 살려둘 리가 없었으니까.


그래.

루카스는 그런 손가락질 정도야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

사실 이었으니까.

아무리 욕을 먹고,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찬란하던 검술 재능은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하고 시들었더래도, 그의 가족, 친구, 형제와 같은 이들을 전부 잃었대도.

그는 부끄럽게도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남았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참을 수 없는 건 있었다.

그의 아버지와 가문.

기사와 사용인들.

최후의 최후까지 몸을 던져 희생했던 이들이다.

그런 이들을 모욕하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 이었다.


"선을 넘었어. 이 놈들은."


지부장의 쿠사리?

그런걸 조금 듣는다고, 이제와서 달라질 것도 없었다.


"스승님.."


-절뚝.


비틀거리며 카렌의 부축을 털어낸 루카스가 검을 세워들었다.


"...하! 이 다리 병신 새끼가.. 기습으로 재미 좀 봤다고, 어디 한 번 해보시게?"

"덤벼 이 새끼야! 그런다고 누가 무서워할 줄 알...?!"


-절뚝.


비틀거리며 한 걸음만에 거리를 좁혀온 루카스가 움직였다.

그의 신형이 취객의 그것처럼 기이하게 좌우로 흔들리자, 섬전 같이 검이 휘둘러졌다.

용병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옆에서 그를 도발하던 자신의 동료의 목이 달아나고 있었다.


-푸슈우욱!


목이 잘린 몸뚱이에서 피와 살점 따위가 뿜어져 그의 얼굴에 튀었다.


"어..?"


그는 도저히 이 상황을 머리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었다.


뭐지?

어떻게..

한 번에?

...마나도 제대로 못 쓴다는 다리 병신이?


"이, 이게 뭔...!"


당황한 용병이 서둘러 검을 휘둘렀다.


-캉!


힘과 민첩, 사용 가능한 마나의 총량.

무력을 가늠할 때 사용되곤 하는 보편적 기준에 있어, 루카스와 그의 격차는 무기를 든 성인 남자와 어린 아이 수준 이었다.

허나 이미 극에 이른 루카스의 검술이 그 차이를 뛰어넘었다.


-챙!


루카스의 검이 물 흐르듯 기이하게 움직여 검격을 흘려냈다.

간격을 좁혔다.

용병은 연신 격정적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음에도 자신이 말리고 있다는 기이한 감각을 느꼈다.

분명, 저 검은 자신의 검보다 느리고, 실린 힘은 몇 배나 더 약하며, 담긴 마나 또한 희미하기 그지 없는데도...


마침내 루카스의 검이 뒷걸음질치던 그의 가슴팍을 파고들었다.


-푸욱.


"우윽??"


단 번에 심장이 관통당한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런.."


-푸슉.


"시발..."


-털썩.


마지막 한 놈이 쓰러지고, 루카스가 크게 휘청거렸다.

서둘러 그를 부축한 카렌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괜찮아요?"

"그래.."


아무렇지 않은 듯 대꾸했으나, 루카스의 몸은 달달 떨리고 있었다.

한 줌 안되는 마나를 사용한 것 뿐 이었다.

고작 티끌만 한 마나를 강제로 온 몸에 퍼뜨려 운용한 것.

하지만 이미 박살이 난 코어와 마나 회로에는 그것마저도 엄청난 부하로 작용했다.

아무리 루카스가 천재적인 마나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마나를 담아내고 신체에 순환시켜야 할 그릇과 길이 죄다 엉망이었으니...

마나를 사용할 때마다 내상을 입는 것은 필연에 가까운 일 이었다.


"그래서 제가 말렸던 건데."

"크읍.. 쿨럭."


루카스는 핏덩이를 뱉어냈다.


"손수건. 덕분에 또 새로 사야겠어요."


카렌은 또 다시 손수건을 꺼내 내밀었다.

루카스는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고맙다. 다음 급료를 받으면 내가 사주마."

"거절은 하지 않을게요."


카렌은 손수건을 돌려받았고, 루카스는 그녀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발견했다.

왼손 약지에 끼워진 것은 그가 그녀와 처음 만난 날 선물로 준 유물.

대상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한 가지 들어준다는 미신을 지닌, 히페리온 남작가의 마지막 잔재였다.

처음 만났을 때, 두려움에 떨고 있던 카렌을 안심시키기 위해 건네줬더랬다.


"...아직도 끼고 있었나?"

"아, 이거요? 뭐, 이래뵈도 스승님과의 기념비적인 첫만남 때 받은거니까요. 안 끼면 아깝잖아요?"

"그래도 남들이 오해한다. 약지에 끼고 있는 걸 보면."

"저는 그래도 상관 없는데요?"


카렌은 빙긋 웃었고, 루카스는 입을 다문 채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다가 푸념했다.


"아무튼 스승님. 앞으로는 조심 좀 해주세요. 스승님만 힘들어지는게 아니고 저랑 지부장님도 힘들어지잖아요. 매번 이런 일 수습하려면..."

"미안하게 됐다."

"됐어요. 이런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루카스의 힘없는 사과에 카렌은 겉으로는 차갑게 대꾸했으나, 심장이 저릿해지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그녀도 루카스가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카렌으로서는 그저, 자신을 구원해준 그를, 스승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이라는 사실이.

가슴이 아릿할 정도로 안타까울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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