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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고래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서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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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고래
작품등록일 :
2024.02.09 05:46
최근연재일 :
2024.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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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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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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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혼자서도 괜찮습니다만?

DUMMY

[메레이라 대륙에서 살아가는 법] 열여덟 번째 이야기






막심은 무기술 수업에 자신이 없는 듯 했다. 독려할 한 마디가 필요했다.


“나는 이십 년간 기사로서 무예를 갈고 닦았다. 너희들이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따라잡는 건 어려울 거다.”


막심은 어쩐지 어정쩡한 표정을 지었다. 감격한 것 같기도 하고, 실망한 것 같기도 하고. 원하는 효과를 얻은 건지 모르겠다. 나중에 물어봐야지.

수업이 계속됐다.


“단검찌르기는 연달아 들어가야 한다. 갑주와 방어를 피해서 최대한의 피해를 주면, 상처받은 적의 움직임이 잠깐씩 멈출 거다. 그 틈을 노려 연달아 찌르는 게 가능하다.

고블린의 경우에 감베손이나 체인메일을 입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껏해야 가죽갑옷이고, 어디를 막고 있는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를 피해서 찌르면 되겠다.”


올던과 막심은 안드레이프의 설명을 귀담아들었다. 안드레이프와 고블린 토벌에 나서는 걸 받아들인 후였다.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자신들의 생명이 이 일에 달려 있었다.


“역수로 쥐는 방식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가 있다. 상대가 몸을 부딪혀 내 몸을 넘어뜨리려 할 때 역수로 쥔 단검을 그 몸에 찍는다면 효율적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꽂을 것인가?

허수아비를 눕히고 선택해 보게 했다.

양쪽 어깨의 근육?

괜찮은 선택지다. 힘이 빠지니까.


“그러나 내가 추천하는 곳은 그쪽이 아니다.

연금술사들이 쌓아온 지식에 따르면, 인간의 옆구리 아래쪽에 있는 장기를 찔러 들어가면 그 고통 때문에 온몸의 힘이 빠진다고 한다.

이는 대다수의 인간형 마수에게도 해당하므로, 잘 기억하고 있을 것.”


안드레이프는 자신이 말하는 장기 위치가 어디인지 확실하게 알려줬다. 허수아비의 몸통에서 짚어주고, 또 올던과 막심의 조그만 몸뚱이에 직접 손을 올려서 알려줬다.


‘약점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니까.’


올던과 막심이 신장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해한 후에 안드레이프가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는 나무 단검을 들고 오늘 들은 걸 복습해 본다.

싸움에는 순간적인 판단과 동물적인 운동신경이 필요하다. 머리로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몸으로 습득해야 의미가 있다.

모든 무기술과 체술이 그러하다.

그러니 오늘 들은 걸 복습해 봐라. 몸으로 이해하게 될 때까지.”


허수아비를 상대로 위 아래 가운데의 급소를 노리게 했다.

그리고 한 명은 허수아비 역할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인간 역할을 맡아 대련하도록 지도했다. 안 다치고 오늘 배운 내용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이 필요했다.

집중했던 분위기도 잠시.


‘어째 점점 장난이 되어가고 있긴 하네.’


하기야 지금 아무리 일러줘 봐야 전장의 감각을 알긴 어렵겠지. 살육의 현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



오며 가며 들리는 말에 따르면, 경비대장은 능력부족을 이유로 해임됐다. 미묘한 어조의 단어 선택이었다.


‘능력 부족이라니.’


안드레이프를 제대로 막아서지 못 한 데에 대해 책임이라도 묻는 건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안드레이프가 매일 시청에 한 번씩 들렸다.

겉보기로는 아무 일이 없어 보였다.


수업과 실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며칠이 흘렀다.

그동안 안드레이프는 마키아 시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주의해야 할 인물이 되었고.


망신당한 시장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단상으로 끌려 나간 그날 이후로 시장은 한동안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시민들이 모일 때마다 그 이야기가 나왔다.


“왜 안 보인대?”

“병이 났대.”

“지랄하네.”


다른 곳에서도 민심은 비슷했다.


“그 새끼는 언제 꺼진대?”

“글쎄······. 그 욕심 많은 인간이 스스로 물러날까?”

“물러나야지, 그 돼지 새끼가 별수 있겠어?”


안드레이프의 시청 습격 일주일 후 시장은 배를 타고 먼 나라로 떠났다. 시 위원회에서 시장파로 분류되던 세 명의 사람과 함께.

시장이 사직서를 내고 도망치듯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시 위원회에서 안드레이프를 호출했다.

안드레이프를 호출한 시 위원회는 처음에 새로운 경비대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프는 하려면야 할 수는 있어도, 굳이 시달리고 싶지 않았다. 거절의 뜻을 밝히느라 에둘러 토벌대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뜻밖의 말을 들었다.


***


“그게 무슨 말입니까? 현상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니? 일주일 전의 공고문은 어쩌고요?”


안드레이프의 반문에 젠트리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위원회 가운데 앉은 인물이 말을 꺼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시에서는 토벌대를 구성할 자금 여력이 없습니다.”


짐작 가는 바가 있었다.

설마, 들고 튀었나?

최대한 에둘러 표현했다.


“시의 금고랑 장부가 안 맞습니까?”

“자세한 상황은 아직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튀었네, 튀었어.

분위기를 보아하니 또 눈탱이를 당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시장이 탄 배가 떠난 건 오늘 오전.

그리고 정오가 되기 전에 시청에서 경비대원이 찾아왔었다.

자세히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장부와 실물을 확인하고 있는 건가요?”


부정도 긍정도 안 하는 침묵이 잠깐 이어졌다가, 말이 이어졌다.


“최대한 금액을 맞춰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대규모 토벌대를 고용할 자금 여력은 없다는 게 저희 모두의 의견입니다.”


아예 텅 비었나 보군.

그래도 이 정도면 솔직하네.

안드레이프가 유명해졌다 해도 아직은 외부인.

젠트리도 아닌 외부의 사람을 불러 이 정도로 설명하는 걸 보면, 위원회가 호의적이긴 하다.


그래도 그렇지.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당분간 토벌대를 구성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생각도 못 한 변수가 생겼다.


“일단은 알겠습니다.”


안드레이프는 그대로 자리를 뜨려다가 혹시나 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확인해 봤다.


“저 혼자 토벌에 나서는 건 어떻습니까?”

“혼자요?”


적잖이 놀란 젠트리가 다른 이들과 눈빛을 교환했다.


“그 정도 금액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관례상 최소 다섯 명 이상은 고용을 해 왔는데······ 그리고 서쪽 고블린들은 수가 많습니다.”

“종자 역할을 할 아이들이 두 명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몇 마리씩 꾸준히 줄이는 건 가능합니다.”

“시민들은 당장에 고블린을 무찌르고 싶어하는데, 하루에 몇 마리 잡아서 될까요?”


이것들이 돈 없다고 하더니만, 이번에는 또 뭐라는 거야. 뾰로통한 기분이었지만, 정신을 차렸다.

젠트리 사이에서 회의감이 감도는 건 좋지 않다. 안드레이프는 설득을 시작했다.

뭐가 최선인지는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하면 안 되나. 꼭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줘야 하나. 영 귀찮은 기분이었어도 세 명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었다.


“고블린은 깊은 곳에 은신처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 번에 쓸어내는 게 어렵습니다.

그뿐인가요? 영악하죠. 큰 병력을 투입하면 숨어버리고, 지나가면 다시 나와서 약탈을 할 겁니다.”


소수정예를 투입해 고블린을 유인해내자는 게 안드레이프의 의견이었다.


“일 이 년 정도 작업을 하면 고블린들이 산 깊은 곳으로 숨어들거나, 다른 곳으로 떠날 겁니다.

이것보다 더 빠르게 해결을 원하시면, 더 많은 용병을 고용하셔서 여러 팀으로 운용하셔야 합니다.”


위원회 세 명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왼쪽의 한 명은 그래도 안드레이프는 혼자서 되겠냐며 의문과 우려를 표했고, 가운데는 표정이 밝아졌다. 다른 한 명은 관심이 다른 데 쏠려 있었다.

잠시 귓속말이 오가다가 가운데 위원이 대답을 했다.


“지금 확답을 드릴 수가 없겠네요. 의논해 보고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시의 젠트리에게 간단히 예를 표하고 자리를 떠나며 안드레이프는 긍정적인 답변이 올 거라 확신했다.


‘시에서는 내 의견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마키아 시민들은 서쪽 땅을 찾길 원한다.

임시 위원회든 새로 위원회를 꾸리든, 토벌을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면 좋고.

그리고 안드레이프의 무기 다루는 솜씨와 힘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마키아 시민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제일의 적임자였다.



***



안드레이프는 제자들에게 몇 가지를 더 가르치기로 했다. 해자 준설이 끝나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 전쟁을 치러야 했다.

누군가에게는 보잘것없는 전쟁이었어도, 올던과 막심, 그리고 안드레이프에게는 자신의 생명과 생활을 건 전쟁이었다.

인원이 적다고 해서 고블린들이 봐줄 이유도 없는 거고.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기로 했다.

토벌대가 있었다면 따로 챙기지 않았어도 될 몇 가지 잡다한 일을 더 해서.

성벽 바깥에 임시진지를 구축하고, 작전계획을 세우는 등의.


‘대략적인 계획만 그려놓고, 자세한 건 시청에서 허가해주는 대로 착수하지.’


필요한 물자를 떠올려 봤다. 일이 잘못 풀려 성벽 안으로 귀환을 못 하면 하루 이틀 야영을 할 수 있어야 했다.


【육포와 말린 과일, 호밀빵

벌꿀주와 맥주, (소독용의) 깨끗한 물 조금

찰과상과 가벼운 상처를 치료해줄 각종 약초와 지혈대.

전리품을 수확할 사냥용 나이프

말뚝과 나무 망치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석영과 아쿠아마린

무기와 장비

횃불에 쓸 기름.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뿔피리 또는 폭죽 등의 도구】



리스트에는 기본적인 활동을 위한 소모품부터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도구, 싼값에 꽤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비용 자재가 포함됐다.

돈을 좀 쓰고,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초반 준비를 착실히 해야 했다.


‘대충 이 정도면 될까.’


안드레이프의 경험상 모든 전쟁의 준비는 보급에서 시작됐다. 전쟁의 절반은 작전계획과 보급에서 결정 난다고 믿었다.

보급이 부실한 싸움터는 힘겹고, 어려웠다.


돌아가는 상황상 성안에서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었다.

성안의 경비대원이라 해봐야 열두 명 남짓.

세 군데의 성문을 지키고, 항구의 치안을 잡는 데 여덟 명이 고정으로 투입됐다.

시청 앞 경비와 비번까지 고려하면, 가용인원이 사실상 없었다.

그마저도 훈련 상태나 무기 상태들이 영 엉망인 걸 지난번에 확인했었다.


‘성밖에 나선 순간부터 도움받는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를 말고, 우리끼리 해결해야 한다.’


합리적이고 마키아 시의 상황을 고려한 나무랄 데 없는 판단이었다. 다만, 마키아 시의 사정이 안드레이프의 생각처럼 좋지는 않았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다. 나쁜 의미로.



***



마키아 시의 북쪽 항구로 배가 접근했다.

코그(Cog)의 함교에서 지시를 내리던 선장이 모피 코트를 두른 상인에게 말을 걸었다.


“루밀레코 씨를 알아보고 해무도 걷혀 버렸나 봅니다.”


루밀레코라 불린 상인은 건방진 선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항구에 접근하기 전에 짜증이 나는 소리를 한 게 마음에 남았다. 해무 때문에 어렵다니, 속도를 줄여야 한다느니 같잖은 말을 꺼내던 인간이었다.

선장이 쓸데없는 말을 해서 함교까지 올라와 봤건만, 역시나 기우였다.


‘다음 항해 때는 잘라버리고, 다른 인간을 써야겠어.’


루밀레코는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인간을 용서하지 않았다.

함교에서 내려가 바로 아래의 선실로 들어갔다. 다른 배였다면 선장실이 있을 위치였지만, 이 배에서는 아니었다.

이 배의 모든 것은 자신, 루밀레코를 위해 존재해야 했다. 자신을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눈앞의 시종처럼.


시종에게 흰담비털로 된 모피 코트를 던져줬다.

시종이 아무렇게나 던져진 코트를 받아내느라 자신의 몸을 황급히 움직였다.

바닥에 닿아서는 안 된다는 듯.


그 모습이 루밀레코의 마음에 들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코트 역시 그런 대우를 받아야 했다.


마키아 항에 들어선 배가 닻을 내리고 정박했을 때 육지로 이어진 건널 판자에 제일 먼저 발을 디딘 건 역시나 루밀레코였다.

루밀레코의 집사가 모자를 벗어들고 오른쪽 발로 호를 그리며 반절을 했다.


“무고하셨습니까, 주인님.”


루밀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에게 돈주머니를 내밀었다. 집사가 열어본 돈주머니 안에는 두툼한 금화가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시장이랑 시 위원회에 조금씩 나눠주고 이번달 저택 운영비로 써.”

“저, 주인님······. 시장이 도망갔습니다.”


루밀레코는 몸을 돌려 집사를 바라봤다.

금칠해놓은 놈이 도망가다니, 이 무슨 상황인가.

설명을 요구하는 루밀레코의 눈빛을 보고, 집사가 그간 마키아 시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루밀레코는 집사의 설명을 들으며, 새로운 판을 기획했다. 마키아 시의 모든 것은 루밀레코의 계획대로 움직여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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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The Hanged Man 24.03.15 54 7 12쪽
33 마법사의 상상력 24.03.14 60 4 13쪽
32 맥없이 물러나는 고블린 (수정) 24.03.13 66 8 12쪽
31 그는 좋은 추장이었습니다 +1 24.03.12 78 5 12쪽
30 타리우스의 소문 (2) +1 24.03.11 78 6 11쪽
29 타리우스의 소문 +2 24.03.10 96 9 15쪽
28 토성을 지켜라! (4) +3 24.03.09 105 12 12쪽
27 토성을 지켜라! (3) 24.03.08 115 9 12쪽
26 토성을 지켜라! (2) +1 24.03.07 111 6 13쪽
25 토성을 지켜라! +1 24.03.06 120 7 12쪽
24 고블린 전쟁의 서막 (3) 24.03.05 112 8 12쪽
23 고블린 전쟁의 서막 (2) +1 24.03.04 114 8 12쪽
22 고블린 전쟁의 서막 24.03.03 116 8 12쪽
21 낙하산 대장과 함께, 출정! +2 24.03.02 117 9 12쪽
20 혼자서도 괜찮습니다만? (3) +1 24.03.01 121 7 14쪽
19 혼자서도 괜찮습니다만? (2) 24.02.29 128 8 12쪽
» 혼자서도 괜찮습니다만? 24.02.28 140 8 13쪽
17 마도학과 무기술 24.02.27 156 9 13쪽
16 정령술에 능숙한 기사 24.02.26 147 11 12쪽
15 계획의 재구성 (5) 24.02.26 137 9 13쪽
14 계획의 재구성 (4) 24.02.25 147 9 12쪽
13 계획의 재구성 (3) +1 24.02.24 144 11 11쪽
12 계획의 재구성 (2) +4 24.02.23 150 12 12쪽
11 계획의 재구성 24.02.22 150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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