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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고려와 조선 사이의 사랑 이야기-옹주왕조실록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로맨스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7.08 21:24
최근연재일 :
2022.08.24 11: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544
추천수 :
47
글자수 :
138,256

작성
22.08.17 11:00
조회
46
추천
2
글자
9쪽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DUMMY

"와, 저는 전혀 몰랐어요. 축하드려요. 수사관님은 이미 눈치채셨었나보네요. 저만 몰랐어요. 큭큭. 두분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모두가 오가는 응원과 축하 인사 뒤에 준영은 그제서야 작은 미소를 지으며 여전히 밝게 웃고 있는 보결의 얼굴을 바라보며 작게 미소를 지었다.


한 순간도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감추려하지 않는 보결에 걱정이 되면서도 고마웠다.


그만큼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전해지면서 우리의 회식은 즐겁게 이어졌다.


****


한참 이어가던 회식에 준영은 점점 취해가는 듯한 보결의 모습을 확인하고선 급히 회식을 마무리시켰다.


"이제 슬슬 마무리하죠."


"네? 벌써요? 이제 슬슬 즐거워지고 있는데?!"


정원은 밝게 웃으며 대답했고, 그에 보결은 밝게 웃으며 대답을 이어갔다.


"맞아요. 이렇게 즐거운데 여기서 멈추면 안되죠!"


"이야, 보결씨가 뭘 좀 아시네!"


하지만 도원은 준영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하하, 다음에 더 마시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죠."


"네? 벌써요?"


"네, 정원씨는 제가 데려다 드릴테니 검사님은 보결씨 모셔다 드리세요."


도원이 보내는 눈빛에 준영은 의아한 듯 보이다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흐히히히."


늦은 저녁, 술을 마시지 않은 준영은 술에 취한 보결을 데리고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우십니까?"


"아유, 다 좋죠.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이렇게 같이 식사도 하고, 내 남친 사람들한테 소개도 하고, 기분 좋게 술도 마시고."


보결은 취한 모습으로 자신을 가르키는 보결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고, 그에 보결은 입을 열었다.


"검사님은 안좋아요? 나랑 이렇게 술도 마시고, 데이트도 하는게?"


"당연히 좋죠. 하지만 다음에는 단 둘이서 데이트 하고 싶네요."


준영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보결은 한 순간에 술이 깨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보결은 머리를 만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아, 뭐에요. 그럼 당장 하죠. 그 데이트!"


보결의 당항한 모습, 자신에게 예고없이 다가오는 모습.


과거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지만 또 다른 매력에 심장이 계속 두근거려왔다.


쿵, 쿵.


자꾸만 두근거리는 소리가 그녀에게도 전해질까 그는 급히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 오늘은 시간도 너무 늦었고, 보결씨 취하기도 했으니까 내일 합시다. 데이트. 오늘은 집까지만 모셔다 드릴게요."


"음...... 오케이. 알겠어요. 내일 꼭 나랑 데이트 해야해요."


보결은 밝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고, 그에 준영은 잠시 당황한 듯 보이다 그 역시 밝게 웃으며 그녀와 손으로 약속을 건네었다.


"예. 좋습니다."


****


준영은 보결이 집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집 앞까지 걸어왔고, 보결은 어느새 걸음을 멈춰서고는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데려다 줘서 고마워요. 다음에는 저도 데려다 드릴게요."


그녀의 대답에 준영은 작게 웃으며 대답했다.


"예, 기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나 이 사람에게 콩깍지라도 끠었나보다.


그의 웃는 모습은 매 순간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고, 또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왔다.


쿵, 쿵.


내 심장 소리가 그에게 들릴까 걱정이 되면서도 그는 지금 어떤 감정일지 궁금했다.


"...... 이제 그만 들어갈게요."


"예, 조심히 들어가요."


"음...... 검사님, 손을 놓아주셔야 가죠."


"아......"


그는 여전히 내 손을 놓아주지 않았고, 그런 그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과 함께 그를 귀엽게 만들어주었다.


"몰랐네요."


그의 대답에 나는 확신했다.


이 사람도 나와 지금 같은 감정이라는 것을.


그가 내 손을 놓고 손을 흔들려는 순간 나는 그를 붙잡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


그리고 나는 제빠르게 그의 품에서 벗어나 입을 열었다.


"...... 오늘 즐거웠어요. 조심히 가요. 그럼 내알 봐요!"


보결은 급히 비밀번호를 눌렸고, 문이 열리는 순간 그는 보결의 손을 붙잡았다.


"..... 그렇게 키스하고 그냥 가는 법이 어디있습니까?"


갑작스러운 그의 손짓에 보결은 당황하며 그를 바라보았고, 그가 천천히 다가오는 순간 보결은 급히 눈을 감았다.


한 순간에 우리는 누구의 심장소리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흘러갔고, 천천히 입을 맞추려는 순간.


"...... 보결아?"


"예?!"


보결은 급히 눈을 떴고, 그에 준영 역시 급히 시선을 돌렸다.


"...... 아빠?"


보결은 상대에게 급히 입을 열었고, 그녀의 대답은 준영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 예?!"


"너...... 한 동안 우리한테 연락 안한 이유가 이거였냐?!"


보결의 아버지가 점점 다가오자 불빛은 밝아졌고, 그녀의 아버지 얼굴은 더욱 환히 비춰주었다.


"아, 아빠. 그게 아니라!"


"너 이노무 자슥! 우리 가족들은 뉴스에서 네 소식 알려주고 연락 하나 없더니! 이러고 있었어?!"


보결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준영은 급히 몸을 돌려 보결을 막아섰고, 그에 다가오던 보결의 아버지는 급히 걸음을 멈춰섰다.


준영은 이어서 급히 머리를 숙여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실수했습니다. 보결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좋아서 잠시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다시는 아버님께서 실망하시는 일 없을 겁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던 순간에 보결의 아버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자네 우리 보결이 남자친구인가?"


"예, 맞습니다. 저는 현재 보결씨하고 정식으로 만나고 있는 보결씨 남자친구 이준영이라고 합니다. 오늘 보결씨가 술에 많이 취하신 것 같아서 집에만 모셔다 드리러 온 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게 잠시 실수했습니다."


"흐음...... 알겠네. 그래도 자네 나와 잠시 단 둘이 이야기 좀 하지."


"...... 예?"


보결은 급히 입을 열며 대답했다.


"아빠! 왜 그래요!"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알 수 있어. 일단 너 술에 취한 것 같은데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아빠!"


그에 준영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보결씨, 괜찮아요. 아버님 말씀대로 보결씨 좀 취했으니까 잠시 쉬고 계세요."


"하지만...... 아빠, 그래도 때리거나 술 마시거나 그러면 안 돼요!"


왜인지 딸이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아빠의 마음인가?


괜히 더 장난기가 생긴 보결의 아버지는 표정을 관리하며 준영을 데리고는 집 근처 포장마차로 들어섰다.


****


"자네, 술은 마실 줄 아는가?"


"아, 물론입니다."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는 술잔이 오고가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 아까는 내가 실수했어요."


"네?"


사과해야할 사람은 자신인데 갑작스러운 보결의 아버지의 사과에 그는 당황하였다.


"아, 내가 원래 처음 보는 사람한테 처음부터 말을 놓지 않은데 반말해서 미안해요. 사실 뉴스에서 갑자기 보결이가 촬영하던 남주가 요 며칠 보결이 스토커 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아무리 남주가 바뀌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 사실을 뉴스로 보게 만듭니까?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걱정되어서 찾아갔더니, 아니. 딸내미가 남자랑 키스하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실수했네요."


"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사건 당시 제가 보결씨한테 갔었는데 보결씨는 전혀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커는 감옥에 들어가서 다시는 보결씨한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들어보니까 준영씨가 우리 보결이 도와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평범한 직장인은 아닌 것 같고 무슨 일 하는지 물어도 될까요?"


"아, 저는 현재 한강 지검 형사 3부에서 일하고 있는 검사입니다."


"아, 우리 준영씨 검사님이셨군요? 나쁜짓 하면 안되겠네요?"


"아,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잘못하였는데...... 죄송합니다."


"하하, 아니에요. 농담이에요. 농담. 우리 보결이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보결이 아껴주는 마음이 다 전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네요. 그리고 검사님이면 정말 많이 노력했겠네요. 고생했어요."


"...... ......"


그의 한마디가 매일같이 차갑기만 했던 내 발목의 쇠구슬이 점점 풀어지는 듯 했다.


"......그렇지 않아도 곧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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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8.17 23:06
    No. 1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아빠를 만나면 당연 술이죠 ㅎㅎ
    속 깊은 대화도 나누기도 하고 서로 단편적으로 알아보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별앤별작가
    작성일
    22.08.18 10:23
    No. 2

    어머낫! 한시야님 매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항상 좋은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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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8.19 37 2 9쪽
»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 22.08.17 47 2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8.15 31 2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8.14 28 2 9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8.12 28 2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2.08.10 25 2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8.08 27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2.08.07 26 2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2.08.05 28 1 10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2.08.03 27 1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2.08.01 30 2 9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7.31 33 1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부 시작) 22.07.29 43 1 10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1부 끝) 22.07.27 48 1 9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2.07.27 46 1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2.07.25 40 1 11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2.07.24 45 1 11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2.07.22 42 1 13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 22.07.20 43 2 9쪽
10 열 번째 이야기 +2 22.07.18 40 2 9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2.07.17 45 1 10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2.07.15 50 1 12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2.07.13 58 1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2.07.11 63 1 10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2.07.10 69 1 10쪽
4 네 번째 이야기 22.07.08 69 1 9쪽
3 세 번째 이야기 22.07.08 7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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