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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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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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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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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콘텐츠 전쟁 3

DUMMY

넥플러스 코리아 아시아 총괄 CEO의 사무실.

각진 얼굴에 다부진 체구를 가진 아시아 총괄 CEO 제임스 킴은 기다란 테이블 끝에 앉아 고민하고 있었다.

훅 치고 들어온 다주니 플레이 때문.

그가 눈앞 기다란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는 최청아 팀장에게 입을 열었다.


“스티븐 스필바그가 장필우 작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그 까다로운 분이? <싸이코라서 미안해>! 그거 보고 나서?”

“그것 때문에 지금 할리우드에서도 장필우 작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스필바그 감독은 재밌고 좋은 대본 잘 찾아내는 분으로 유명하잖아요. 본인 작품 시나리오도 직접 쓰시지만, 투자자에, 제작자이기도 하시니까.”

“그래···. 마치 미래에서 온 분처럼 히트칠 시나리오나 대본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걸로 유명하지.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 그런 그분이··· 이번엔 장필우 작가를 찍었다라···”


제임스 킴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을 이었다.


“다주니가 끼어들만 하군.”


넥플러스는 한국 드라마 <문어발>로 1조가 넘는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단 300억을 투자해서 말이다.

매절이라 2차 판권 수익은 고스란히 넥플러스에 돌아갔다.

그 순간, 뒤늦게 OTT에 뛰어든 다주니 플레이와의 격차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벌어졌었지.

은근히 비디오 판매점이나 하던 놈들이라고 무시하던 다주니를 저 멀리 따돌린 건 한국 드라마 <문어발>의 공이 컸다.

넥플러스는 축제 분위기였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었다.

제 2의 <문어발>을.

그리고 <스파이 혈전> 대본을 보았을 때 필이 딱 왔다.


‘이건 된다’


<문어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 <스파이 혈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껴졌다. 아니 그이상. 당시 대본을 쥔 제임스 킴의 손이 파르르 떨리기까지 했었다.

물론 <스파이 혈전>은 한국의 케이블 티비에 이미 편성이 잡혀 있기에 매절로 후려 처서 가져올 순 없었다.

그래서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동시 상영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장필우 쪽에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계속 미루고만 있었고.

그러던 와중 다주니가 훅 치고 들어온 거였다.

관자놀이를 문지르던 손을 멈춘 제임스 킴이 최청아 팀장에게 물었다.


“다주니 쪽 제안은 뭐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2차 판권 일부를 보너스 식으로 작가와 배우, 제작진에게 주는 거로 알고 있어요.”

“뭐?”


보통 미국에서도 시즌1 계약은 박하게 진행된다.

시즌 1이 성공하고 나서야 보너스나 수익배분 이야기가 나오는 방식.

철저히 자본주의식으로 진행되는 거지.

약육강식!

시즌 1이 히트치면 왕의 대접을 망하면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는.

최청아 팀장이 테이블 위에 <스파이 혈전> 대본을 넘기며 입을 열었다.


“대본이 좋은 게 너무 컸고··· 무엇보다 스티븐 스필바그의 관심··· 그리고 절대 우리한테 <스파이 혈전>을 넘길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거 같아요.”

“그래···”


쓱.

제임스 킴이 계약서 초안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할 거 같군.”

“그리고 아직 확인 되지 않은 소문인긴 한데···”

“···?”

“스티븐 스필바그 감독께서 장필우 작가에게 제자 한명을 소개 시켜줬다는 말이 있습니다.”

“뭐?”

“그 제자가 한국에 와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 킴이 뜨악한 얼굴로 최청아 팀장을 바라본다.


“한국에? 한국 사람인가?”

“네. 할리우드로 유학 왔던 사람인데··· 스필바그 감독님이 운영하시는 영화 아카데미 출신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


제작자기이기도 한 스티븐 스필바그는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잘 못 쓰지만 연출을 기가막히게 하는 제자와 글빨 좋은 작가를 매칭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어김 없이 이 매칭은 성공했었다.

‘영화는 스토리다!’라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제임스 킴이 다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스티븐 스필바그 감독님 제자 이름이 뭐지?”



* * *



다음 날.

필우는 넥플러스에서 온 새로운 계약서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가 원하는 조건이 들어 있어서.


‘뭐··· 일단은 스티븐 스필바그 감독님이 소개해 준 제자부터 만나보고 결정하자··· 나야 급한 거 없으니까.’



강남의 한 카페.

필우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시고,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담덕>이라 적혀 있는 대본을 바라봤다.

어제 막 탈고한 따끈따근한 1, 2화 대본. 그 옆에는 시놉시스가 놓여져 있었다.

담덕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이름이다.

바로 궁극의 SF 작가가 되기 위한 다음 단계 작품인 사극 대본.

필우는 차기작으로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선택했다.

총 36부작의 대작.



“제가 늦었죠.”


그때 필우 앞에 한 남자가 앉으며 말했다.

뿔테 안경에 작은 눈. 그리고 왜소한 체격.

딱 고시생 같은 분위기의 남자였다.


“최병경이라고 합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소개 시켜준 감독이다.

아카데미에서 단편영화 2편을 완성했고, 스티븐 스필바그가 보내준 파일을 확인해 본 결과 연출력은 상당했다.

스티븐 스필바그의 제자답게.

필우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스티븐 스필바그 감독님 말로는··· 감독일을 때려치우고 개그맨을 하고 싶어 하신다구요?”

“아··· 네. 제가 원래 꿈이 개그맨이었어요.”

“그런데 왜 할리우드까지 가서 공부하신 거죠?”

“하명하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서요.”


하명하.

개그맨으로 어린이용 SF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 큰 재미를 본 사람이다.

그렇게 돈을 모아 <이무기>란 SF 영화를 만들어 한국에선 크게 히트를 쳤다.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했다가 대차게 망했지만.

최병경이 말을 이었다.


“감독 공부는 이제 어느 정도 됐으니. 개그맨의 길로 들어가려구요. 전 남 웃기는 게 너무 좋거든요. 영화감독이야 때가 되면 나중에라도 할 수 있는 거구요.”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피터 팬 같다고 해야 할까.

뭐··· 감독들 중엔 정상적인 사람이 별로 없긴 하다.

좀 돈키호테 같은 사람들이 많지.

작가나 배우도 마찬가지. 아니 예술 분야 전체가 그렇다고 봐야 한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

언론엔 좋은 모습들만 나와서 그렇지.

실상 사적으로 만나보면 다들 외계에서 온 거 같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해 보면 이건 당연한 거다.

너무 정상적이고 노멀하면 창조적인 생각이 나오기 힘드니까.

어디 나사 하나가 빠져 있거나, 아니면 미쳐있거나 해야 한다. 돈키호테처럼.

그리고 철이 들어서도 좀 곤란하지.

발칙한 생각들을 해야 좋은 글이 나오고 좋은 연출이 나오니까.

필우는 여러 말 없이 자신의 대본을 쑥 밀어 최병경 눈앞에 놓았다.


“뭐, 최 감독님의 선택은 존중합니다. 그전에 이 대본 한 번 읽어 보시죠.”

“이, 이게”

“제 차기작입니다.”


최병경이 대본을 집어 들었다.

요즘 핫한 필우가 스타작가라는 건 잘 알고 있는 최병경이었다.


“스티븐 스필바그 감독님한테 들었어요. 제가 집에 가서 읽어 볼게요.”


아니, 그건 안 되지.

분명 안 읽어 볼 거다. 지금 최병경은 개그맨 되는 것에 꽂혀 있으니까.

필우는 준비해온 떡밥을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지금 읽어 보세요.”

“네?”

“일단 첫 페이지부터 읽어 보시죠. 뭐··· 제가 예능 피디들 좀 아는데··· 소개 시켜 드릴 수도 있습니다.”


필우가 떡밥을 투척했다.


“아··· 그러세요?”


최병경은 바로 대본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했다.

떡밥이 통했다.

일단 첫 장을 넘긴 최병경은 빛의 속도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스티븐 스필바그는 전화로 필우에게 말했었다.


‘개그맨 하기엔 아까운 친구야. 개그맨을 한다는 건 핑계지. 글재주가 없어서 쓰는 시나리오마다 내가 쓰레기라고 갖다 버리라고 했거든. 반발심이야. 반발심! 어쨌든 그 친구와 자네가 같이 일한다면 아마··· 세상이 뒤집어질걸. 그렇게 되면··· 내가···’


스티븐 스필바그의 제안은 엄청난 것이었다.

필우의 눈이 돌아갈 정도로···

그리고 필우는 SF 작가가 되기 위해 어릴 적부터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 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통역사 없이 스티븐 스필바그랑 대화할 수 있어서.


“저기···”


대본을 다 읽은 최병경이 필우에게 입을 열었다.


“대단히 재미있고 훌륭한 대본이지만···. 이걸 병맛 사극 드라마로 각색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제가 띠리리리링. 좀 모자란 담덕으로 나오고··· 푸하하하”


최병경은 하명하 개그맨의 바보 연기를 따라 한 후 미친 듯이 웃었다.

마치 자신의 개그가 너무 웃기 다는 모습으로.


‘이 사람이 지금··· 설마···’


필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최병경이 딱 웃음을 멈췄다.


“어때요? 제 개그. 좀 웃겼죠?”


아니 안 웃겨. 개그맨은 꿈도 꾸지 마라.

굶어 죽는다.

필우가 정색하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 하나도 안 웃겨요.”


필우의 생각 그대로.

그때 최병경이 <담덕> 대본을 만지작거린다.


“이 대본··· 아직 감독은 안 정해진 거죠?”

“네. 저 말고는 최 감독님이 처음 보는 거예요. 당연히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습니다.”

“후···. 부럽네요. 이런 흡입력 있는 대본이라니··· 스티븐 감독님이 만나라고 한 이유가 있었군요. 그런데 제가 사극에 관심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 그건 몰랐지.

그냥 내 차기작과 최병경 감독의 취향이 우연히 맞았을 뿐.

뭐 운 좋은 것도 실력인 거고.

필우가 최병경 감독을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살짝 립서비스를 섞어서.


“최 감독님 연출력이 너무 좋아서 조사좀 해봤어요. 사극 마니아시더군요. 어때요? 이 작품의 감독을 맡아주시겠습니까?”


이미 대답은 정해져 있는 거지만, 필우가 확인차 물었다.


“네. 하겠습니다. 할게요. 이 작품.”


최병경이 대본을 꽉쥐고 대답했다.

마치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것처럼.



* * *



다음 날.

다주니 플레이 한국지부 대표 정소주는 하지영 실장의 사무실에 와 있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를 손에 들고서.

하지영 실장과 필우는 회의에 들어가 있어서 지금 사무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 중.

그리고 정소주의 가방 속에는 <스파이 혈전> 계약 서류 초본이 들어가 있었다.

이전보다 조금 좋은 조건으로 고친 수정 계약서였다.

그녀가 슬쩍 계약서를 꺼내 읽어 보았다.


‘이 정도면 넥플러스 제끼고 우리가 <스파이 혈전>을 가져올 수 있겠지.’


<스파이 혈전>의 작가와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들까지 아직 미국과 유럽 등에선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이지만··· 완성도 높은 대본. 그리고 숨어있는 슈퍼 루키 작가와 감독 찾아내는 거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찍은 작가의 작품이다.


‘이 정도는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그녀가 수정 계약서를 흐뭇하게 보고 있을 때.

핸드폰에 문자 하나가 왔다.

그녀의 비서에게서 온 문자였다.


-대표님 지금 속보로 뜬 기사 확인해 보셔야 할 거 같아요. 회의 중이실 거 같아 문자로 보내요.


“뭐? 무슨 일인데.”


그녀가 바로 핸드폰으로 포털 연예 뉴스를 확인했다.


[(속보) 스티븐 스필바그 한국 드라마 <담덕>에 대규모 투자 결정]

[[담덕]은 스타 작가 장필우와 스티븐 스필바그의 수제자 최병강 감독이 만나 제작하는 작품]

[장필우 작가와 스티븐 스필바그가 알게 된 건 그녀의 손녀 제인 스필바그 때문이라고.]

[스티븐 스필바그는 <담덕>의 투자는 오로지 대본과 감독만 보고 결정한 거라고 밝혀]


우직.

정소주 대표는 들고 있던 수정 계약서를 꾸겨 버렸다.

바로 그때 필우와 하지영 작가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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