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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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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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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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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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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08 복마전 2

DUMMY

‘어··· 뭐라고 장필우 작가님?’


벙찐 표정의 마상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눈앞에 서 있는 여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탑티어 엔터 제이제이의 실장 하지영.

엔터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는 여자다.

그 여자가 필우에게 깍듯이 장필우 작가님이라고 했다.

보조작가로 막 취업해서 커피 심부름이나 하고 있다고 들은 필우한테···

그리고 그 뒤에 서 있는 차유리 배우.

성격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여자.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나이도 자기보다 어리지만 어려운 배우다.


‘아··· 이럴 게 아니지.’


순간 번쩍 정신이 든 마상필이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꾸벅 90도로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차 배우님 오셨어요.”

“아··· 네.”

“마 배우님이랑 장 작가님이랑 아는 사이세요?”


차유리 배우가 대답을 기다리는 얼굴로 필우를 바라봤다.

필우가 시큰둥하게 마상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 알았었는데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에요. 이 친구가 앞으로 아는 척하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자기가 차유리 배우랑 친하다면서··· 서민 같은 나랑은 만날 수 없다나 뭐라나··· 그런데 내 앞에 이렇게 앉아 있었네요. 송구스럽게 말이죠.”

“저랑 친하다고요? 왜요?”


차유리가 혀를 차며 마상필을 바라보았다.

그냥 얼굴만 아는 단역배우였다. 연기도 별로인 그저 그런.

마상필의 얼굴이 이마까지 벌게졌다.

필우가 사악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런 걸 연예인 병이라고 하죠. 아마··· 우리 마상필 배우님 생각은 어떠세요?”

“네?”


마상필이 식겁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 존댓말로 자근자근 지려 밟듯 필우가 물어오니 더 미칠 거 같았다.

그러다 어금니 꽉 물고 정신을 차렸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뭔가 착각을 했던 거 같네요.”

“그래요. 착각··· 앞으론 얼굴 마주칠 일 없었으면 하네요. 마상필 배우님. 그리고 누구랑 친하다 뭐 하다 그런 구라는 치지 말고 다니세요. 금방 들키니까···”

“네. 네. 죄,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마상필은 꾸벅 필우에게 인사하고 연이어 차유리와 하지영 실장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카페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시뻘건 얼굴로 스튜디오 세트 녹화장으로 가려는데 스탭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한 통통한 여자가 안경을 쓴 홀쭉한 여자에게 입을 열었다.


“어머 어머, 이 기사 봤니? 장필우 작가 미쳤네. 작품 2개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1시간에 드라마 한화씩 뽑아낸데. 무슨 인공지능이야. 기계냐고.”


홀쭉한 여자가 통통한 여자를 긍정의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 유명한 제이제이 하지영 실장이 바로 스카우트했다잖아. 회당 이천 만원에···”

“세상에··· 이 정도면 역대급 천재 아니냐. 하 실장님 매의 눈으로 유명한데 앞으로 더 잘나가겠네.”

“그지 그지. 우리도 장 작가님 작품 스텝으로 들어가면 좋겠다.”

“그래··· 사람은 모쪼록 줄을 잘 서야지··· 줄 잘 못 섰다가 뒤진 사람 한 트럭은 봤다. 특히 반짝 뜬 단역 배우들 중에 그런 놈 많지···”


그 말을 들은 마상필의 등이 따갑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서···

마상필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탭은 아니어서 자신을 몰라본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연예 뉴스를 확인했다.

필우의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인공지능급 천재 작가 탄생! 1시간이면 1편 뚝딱! 장필우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정말이네··· 미친!’


마상필은 인생 제대로 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다음 씬 촬영은 차유리 배우와 같이 찍는 씬.


‘하··· 이걸 어떡하지··· 어떻게 수습하지···’


마상필은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 기사 확인해 보셨나요?”


하지영 실장이 자기 핸드폰을 필우에게 보이며 말했다.

며칠 전 작품의 흥행을 위해서 필우를 좀 홍보해도 되겠냐고 하지영 실장이 물었었다. 인터뷰까진 아니고 보도자료 좀 돌리는 식으로···

그래서 그러라고 했고. 오늘 그 뉴스가 포털에 올라왔던 것.


‘봤긴 봤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거 같아서 내 입으로 먼저 꺼내기 힘들 정도였는데··· 뭐, 다 사실이긴 하다만. 뭐, 이젠 그냥 즐기는 수밖에. 어쩌겠어.’


필우가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아··· 네 봤어요. 그건 그렇고 차 배우님 오늘 마지막 씬 촬영이죠?”

“네. 작가님.”


찐 싸이코에 기쎈 여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예의 바르게 말한다.

아직 초면이라서 그렇겠지.

그 순간 차유리는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듣기에 남자 배우는 탑배우 장훈에게 대본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즉 다시 말해 남자 주인공은 탑배우를 쓰고 여자 주인공은 그보다 급이 아래인 자기를 쓴다는 거였다.

대부분의 제작사가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쓰는 방식.

다시 말해 지금 필우에게 잘못 보이면 짤릴 수도 있는 거였다.

성질이 거지 같지만 일머리는 좀 돌아가는 차유리였던것이다.

오늘 불꽃 연기를 보여주리라··· 그래서 꼭 주연배우를 꿰차고 말 것이라고 차유리는 다짐했다.

그녀가 자본주의가 잔뜩 담긴 미소로 필우를 바라보았다.


“대본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여주의 감정선이 이어지다 폭발하는 장면은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었어요. 여주인공은 마치 저를 보는듯 했구요.”

“그래요···”


차유리는 기름칠 잔뜩 들어간 멘트를 날렸지만, 필우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럼 실내 세트장으로 가볼까요. 곧 촬영 시작하죠?”

“네?”

“가죠.”


필우는 긴 이야기 없이 바로 일어섰다.

차유리는 생각했다. 이건 니 말은 필요 없고, 실력을 보여주라는 것일 거라고.

장필우 작가는 아직 신인이지만 아우라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대작가들에게서 보이던 그런 무게감이 있었다.

필우는 크게 하품하며 앞서가는 두 여자를 바라보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졸리네. 이놈의 식곤증. 거기에 차유리의 말은 더 졸리게 해··· 재미도 없고. 찐 싸이코처럼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저기 계속 앉아 있었으면 꾸벅꾸벅 졸았을 거야. 이럴 땐 움직여야지.’


두근두근.

강심장 찐 싸이코 차유리지만, 심장이 떨려 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필우의 첫인상이 강했다.

오늘 그가 자신의 연기를 보기만하면 <싸이코라서 미안해> 여주는 자기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필우는 결코 만만한 신인 작가가 아니었다. 잘 못하는 아부로 잘 보이려고 했건만. 그걸 간파당해 버렸다.


‘이거 보통분이 아니야. 정신 바짝 차리자.’


필우는 차유리 배우 뒤에서 길게 하품하며 주변을 슬쩍 둘러보았다.

방송국은 그전에도 보조작가로 몇 번 와봤었지만, 그땐 기가 죽어서 땅만 보고 걸었었다. 이쁘고 잘생긴 사람이 좀 많아야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


“어··· 감독님 하 실장님 오셨어요. 네?”


조감독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실내 세트장 스튜디오 정문 앞에서 무전기에 대고 속삭인다.


“네. 네, 장필우 작가님도 오신 거 같아요. 기사에 난 그분 맞습니다.”


필우가 힐끗 조감독의 모습을 보고 중얼거렸다.


‘뭘 저리 속삭여? 첩보영화 찍나?’


세트장 안, 무전기를 든 감독이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필우가 들어오고 있는 스튜디오 세트장 입구로 날듯이 향했다.

얼굴은 자본주의의 미소가 한가득이다.



* * *



“뜨악 진짜네. 우리 필우가 메인 작가 됐어?”


필우의 죽마고우 강영우가 놀란 얼굴로 핸드폰을 보고 말했다.

회사에서 일하다 잠시 담배 피우러 나온 옥상.

여자 직원들이 무슨 천재 미남 작가의 탄생이라며 수다를 떨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었다.

그랬더니 보여주는 것이 필우의 기사.

여자 직원들은 얼굴도 잘생겼고 옷핏도 좋다며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 필우? 강영우 씨하고 아는 사이에요?”

“아···네 친구예요. 친구. 부ㄹ아친··· 아니 죽마고우요 죽마고우.”

“어머 너무 좋겠다. 필우 작가님은 어떤 분이세요? 여자친구 있어요?”


강영우는 여자 직원들의 목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나 메인 작가 됐어.’


필우가 했던 말이 진짜였다니. 기사를 자세히 보니 작품 두 개를 동시에 집필한다고 했다. 그리고 회당 고료가···.


‘이런 미친. 이노옴··· 니가 꼭 술을 사게 해서 안주는 꼭 한우로 얻어먹고 말테다.’


한편, 마상필은 방송국 화장실 변기 위에서 엄지손톱을 씹어 먹고 있었다.

문밖에서 매니저가 소리친다.


“야! 너 갑자기 왜 이래. 곧 촬영이라고!”

“···”


화장실 안에선 대답이 없다.

결국 매니저가 강제로 문을 열고 마상필을 질질 끌고 나왔다. 마상필이 실성한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난 끝났어. 형. 난 끝났어.”

“그래 넌 끝이야. 오늘 제대로 연기 못하면 정말 끝이라고 정신차려 임마”



* * *



감독은 자기 옆자리로 필우를 안내했다.

곽도군 감독.

10년 차 드라마 감독이지만 아직까지 중박 이상을 쳐본 적이 없는 사람.

그는 필우가 쓴 2개의 대본을 진작에 읽어보았다.

제이제이에 있는 선배가 꼭 읽어보라고 해서 준 것. 어떻게든 이 대본 꼭 잡으라면서.

선배 말대로 필우의 대본은 재밌었고 통쾌했고 짜릿했다.

이건 뜬다.

그런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드라마 국장이 필우가 녹화 현장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며 가능하겠냐고 물어왔다. 땡큐지.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드시 두 개 중 하나의 감독을 하고 싶어서.

곽도군 감독이 자기 자리 앞 모니터를 가리켰다.


“이 자리에서 보시면 연기자들의 연기를 더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뭐 불편하신 점은 없죠?”


손을 비비진 않았지만, 손금이 다 없어져 버릴만한 말투였다.


“네 좋네요. 전 신경 쓰지 마시고 평소에 하던 대로 하세요.”

“네. 네 알겠습니다.”


곽도군 감독이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자자···곧 촬영 들어갈 거니까 배우들 대기 시키고···”


곽도군 감독이 평소보다 두 배는 큰 목소리로 매거폰을 전장의 장군처럼 휘두르며 말했다.

조감독이 그걸 보고 속으로 웃었다.

그도 필우의 글을 봤고 무척 재미있는 대본이라고 생각은 했다. 곽도군 감독은 만약 자기가 메거폰을 잡게 되면 자신을 조감독으로 써주겠다고도 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더 할 수 없이 좋겠지··· 글빨 죽여주는 대본이었으니까. 꼭 잡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곽도군 감독의 모습은 분명 과했다.

조감독이 목을 긁으며 생각했다.


‘와··· 감독님. 너무 오버하시는데···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막 시작한 햇병아리 작가한테 잘 보이려고. 무슨 연기 하듯 저러시나. 누가 봐도 발연기고만. 사람이 가오가 없어 가오가. 아휴 난 저러지 말아야지.’


“아··· 참. 조 감독님?”


의자에 앉아 있던 필우가 조감독을 불렀다.

번쩍 조감독의 머리에 보이지 않는 번개가 쳤다. 쪼르르르 그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필우에게 다가왔다.


“네 장 작가님 무슨 일 있으세요.”


자기도 모르게 두 손까지 가지런히 모으고 우뚝 섰다.

필우가 조감독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다른 게 아니고. 마상필 배우라고 여기 있죠?”

“네? 아··· 그 단역배우요? 그건 왜?”

“그분 연기도 좀 보고 싶어서요.”

“아··· 마침 차유리 배우랑 같이 나오는 장면이 첫 촬영 씬입니다. 어떻게··· 마상필 배우 여기로 불러올까요?”

“아··· 아니요 그럴 필요는 없어요.”

“알겠습니다.”


쓰윽, 곽도군 감독이 과하게 굽신거리는 조감독을 못마땅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을 때.

조감독은 자기 자리로 돌아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상필이면 조금 뜨긴 했지만, 그냥저냥 한 연기를 하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단역배우 중 하나일 뿐인데 왜 필우가 물어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혹시 둘이 아는 사인가?

조감독은 빠르게 마상필에게 잘못한 게 없는지 머리를 굴렸다. 다행히 특별히 잘못한 일은 없는 거 같다.


‘후··· 다행이군’


이 바닥이 원래 이렇다.

작가는 필력. 배우는 인기가 깡패인 곳.

그때 마상필이 매니저에게 개처럼 끌려 세트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필우의 입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다.


‘왔네··· 우리 상필이···’


그때 곽도군 감독이 버럭 소리 지르며 조감독을 불렀다.


“야! 조감독! 너 미쳤어. 이리 와봐! 장 작가님한테 니가 이러면 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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