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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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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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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7,848

작성
23.11.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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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18 작품이 잘 되려면 3

DUMMY

마강후 뒤쪽에 서 있는 건 서흥민 배우였다.

아니 왜?

둘이 아는 사인가?

뭐 둘이 선후배 관계이긴 하다만. 갑자기 뒤통수는 좀··· 겁나 시원하네.


“아··· 저, 아니에요.”


필우의 시선을 느낀 서흥민 배우가 손가락을 옆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싸이코라서 미안해> 의 여주인공 차유리가 보였다. 우리의 찐 싸이코.


“누가 여기서 로비하래? 왜 우리 작가님 괴롭혀! <싸이코라서 미안해>에나 충실해. 암뫄! 어디서 꼬리질이야.”

“아··· 진짜 너 취했어!”


동갑인 마강후가 뒤통수를 만지며 소리쳤다.


‘시끄럽네. 둘 다··· 죽여버릴까. 아니면 똥멍청이로 만들어 버릴까··· 그런데. 차유리··· 역시 내가 보는 눈은 있었네.’


필우가 테이블 위에 손가락을 키보드처럼 두드렸다.

서흥민 배우가 아옹다옹하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둘 다 그만! 첫 회식 날 이러면 안 되지! 매니저님들 이리 좀···”


탁.

필우가 키보드처럼 테이블을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추고 세 사람을 바라봤다.


“차유리 씨!”

“네?”


마강후가, 역시 폭력까지 쓴 차유리가 혼나는구나.

폭력은 아니지.

잘하면 너도 1화에서 죽겠구나. 생각하며 웃었다.

하지만 필우의 입에선 마강후의 예상과 전혀 다른 말이 튀어나왔다.


“연기 정말 잘하네요. 찐 싸이코 같았어요. 딱 <싸이코라서 미안해> 여주 같았다구요. 지금 한 말 2화에 나오는 대사하고도 좀 비슷하기도 하네요.”

“아···. 네. 제가 요즘 극 중, 여주인공처럼 살고 있어서··· 순간 욱했네요.”


배우들 중에는 배역을 맡은 후부터 촬영 끝날 때까지 그냥 그 배역으로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연기에 미친 사람들이지.

물론 차유리는 성격 자체가 찐 싸이코라서 더 배역에 빠져들었을 거다. 그래서 캐스팅한 거였고.

그리고 이런 배우들은 대부분 대성한다.

뭐··· 그동안 중박 작품의 조연만 하다가 <싸이코라서 미안해>로 차유리가 대성하면 시청률 폭발할 테고 필우에겐 좋은 일이었다.

필우가 마강후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차유리 씨처럼만 하세요. 괜한 데 관심 두지 말고! 또 이러면 엉덩이가 아니라 더 추하게 죽이고 싶어지니까. 어디 작가한테 캐스팅 로비를 합니까? 캐스팅은 작가 고유 권한 이거 몰라요?”

“···네. 아, 알겠습니다.”


마강후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서흥민 배우가 마무리 멘트를 날렸다. 대배우답게.


“으휴. 됐어. 이제 니 자리 가봐. 우리 주연 배우들하고 작가님하고 한잔하게. 어린놈이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가지고. 배역 따내는 게 어디 쉬워!”


본전도 못 찾은 마강후는 꾸벅 인사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세 사람이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원로 배우 원기옥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이두나 배우는 장필우 작가님이 캐스팅 한거라구요?”

“네. 오디션 볼 때 문을 걷어차고 미친 싸이코 연기가 괜찮았죠.”

“근데 그 아이 우는 연기를 못한다던데 인공눈물 써야 한다고··· 단역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조연급은 좀 곤란하지 않겠어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장 작가님이 뭔가를 봤다고 하셔서···.”

“뭘 봐요? 장 작가님이 이두나 한테 연기적으로 뭘 봤다는 말씀이세요?”

“네. 그렇다고 하시네요.”


원기옥은 갸우뚱한 얼굴로 혼자 고기를 먹고 있는 이두나를 바라봤다.


‘장 작가님이 뭘 보셨을까?’



이두나는 고기를 뒤집으며 필우를 슬쩍슬쩍 바라보고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해주신다고 했는데 까먹으셨나?’


차유리의 적대자 역할의 오디션을 보던 날, 테스트를 마친 이두나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었다.


“음···제가 우는 연기할 때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해요. 눈물 흘리는 연기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하거든요. 이건 솔직히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서···”

“그럼, 아까 우는 연기는···”

“제 스킬이에요. 아무도 모르게 인공눈물 집어넣는 거.”


필우 옆의 곽도군 감독이 혀를 차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떨어질 줄 알았다.

매니저가 뒤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두나는 이건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짓말 못 하는 직선적인 성격의 그녀였으니까.

그래서 오해를 많이 샀었고.

그때 필우가 대답 대신 멍한 얼굴, 아니 몽환적인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이두나를 바라보았다.


“난 인공눈물 집어넣는 거 전혀 몰랐는데··· 대단한 스킬이네요. 연기 도중에도 그게 가능해요?”


스킬이란 말을 할 때마다 장필우 작가님은 움찔하는 거 같았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며 이두나가 대답했다.


“네. 뭐, 드라마라는 게 계속 촬영하는 건 아니라서··· 잠깐 쉴 때···”

“아··· 아무튼, 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같이 일하게 되면 제가 한 번 봐 드릴게요.”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이제나저제나 불러 줄까 고대했지만, 소식은 없었다.

심지어 대본 리딩 때 해주실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

그래서 지금 엄청 초조해하고 있는 이두나였다.


‘잊어버리신 건가? 하긴 광고며 차기작 집필이며 정신없으시겠지··· 나 따위 신경 쓸 시간 있으시겠어.’


소속사 연기 레슨 선생님과 죽도록 노력했지만, 눈물연기는 도무지 진척이 없었다.

레슨 선생님은 단호하게 말했었다.


“너··· 이러면 오래 못 가.”


알고 있었다.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라면 단 3초 안에 눈물을 주르륵 흘릴 수 있어야 한다. 인공눈물 따위가 아닌 찐 눈물을.


“이거 안 되면 예능이나 가수 쪽을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괜히 욕만 뒈지게 먹다 사라지는 수가 있거든. 니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지금은 괜찮지만···”


연기 레슨 선생님의 뼈 때리는 말이 시리도록 아팠다.

꼴깍

이두나는 쓴 소주를 들이켰다.


“하하하 이거 대박이네요. 작가님, 연기하셔도 되겠어요.”


그때 서흥민 배우가 필우의 핸드폰을 보고 뒤집어졌다.

옆에 있는 차유리도 배를 잡고 웃고 있었다.


“그래요?”


필우가 시큰둥한 얼굴로 핸드폰 속 동영상을 보며 말했다.

난스에서 보내온 10분짜리 가편집본 광고였다. 이걸 다듬으면 5분짜리 완성본이 된다. 그래서 미리 확인해 보시라고 편집부에서 보내왔다. 고칠 것 있으면 말해달라면서.

아직 거친 편집이었지만, 병맛이 살아 있었다.

그중 분홍티를 입고 날뛰는 병맛 첩보원 필우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필우가 너무 웃다가 울고 있는 차유리를 바라봤다.


“이게 잘하는 건가요?”

“네. 좋은데요. 병맛 제대로고.! 이 광고 대박 터질 거 같아요. 대본도 정말 좋아요. 대사 찰지고.”

‘음 첩보원 자료조사가 효과가 있긴 있었나 보네.’


필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서흥민이 동영상 속, 필우 옆의 두 남자 박영탄과 이동탁을 보며 말했다.


“그런데 남자 모델들 신인인 거 같은데··· 연기 잘하네요.”


필우의 차기작 <스파이 혈전>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 두 사람.

필우가 눈을 반짝였다.

서흥민의 나이는 지금 42세.

초동안이라서 20대 후반의 역할을 맡아도 부족함이 없지만, 나이로 따지면 엄연한 중년 배우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3개 밖에 없는 9억 대의 명품 시계의 크루즈밀의 주인.

그렇다. 그가 바로 예지에 나왔던 중년 남자였다.

필우가 잘못 선택했을 때의 예지.

둘 중의 한 명과 시상식에서 같은 자리에 앉아, 명품 시계를 차고 박수를 쳤던 그다.

지금도 그때 봤던 예지의 크루즈밀 명품 시계를 딱 차고 있었고.

그래서 일부러 보여줬다.

혹시 필우의 드라마를 망칠 폭탄의 단서라도 찾을까 싶어서.


“음··· 언제 한번 두 배우하고 술 한잔하죠.”


어라··· 이렇게 만남이 이어지는 건가.

필우는 전혀 모르던 두 사람의 만남이 자신 때문에 이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이것이 마치 나비효과처럼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그게 궁금해서 짜릿하기까지 했다.


‘나··· 즐기고 있는 건가···’


필우가 신기한 얼굴로 서흥민을 바라보았을 때 그가 이동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친구는 연기 공부한 적 없는 거 같네요. 잘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래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연기하는 거 보면 알죠. 이런 친구들을 보면 제 심장이 불타올라요. 절 보는 거 같아서요.”


서흥민 배우는 체계적인 연기 공부를 하진 않았다. 대학 자체를 나오지 않았으니까.

무작정 제주도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왔었고. 그냥 맨땅에 해당하듯 보조출연부터 해서 독학으로 연기를 공부한 사람.

이동탁의 케이스와 비슷했다.

결국. 이동탁인가···

서흥민이 이동탁을 주시하며 말을 이었다.


“이런 친구들은 누가 잘못 가르쳐 주면 연기 인생 망치기 딱 좋아서··· 좋은 연기 선생님 만나면 만개할 스타일이지만···”

“제가 한번 만남을 주선할게요.”


광고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때 박영탄과 이동탁 두 명 모두 문자를 보냈었다.

대략의 내용은 알게 되어 영광이라고. 꼭 장필우 작가님과 작품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이었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한 필우였다.

어쩌겠어. 이 바닥이 원래 이런걸.

최상위 포식자를 알아보고 줄 잘 서야 살아남는 곳이니.


“잠깐만요.”


필우는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는 하하호호 웃는 서흥민 배우와 차유리 배우를 등지고 이두나 배우에게 로 향했다.

초조함이 극에 달한 그녀에게로.


“촬영 전까지 제가 우는 연기지도 해드린다고 했었죠?”


필우는 이두나 앞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오~그 스킬 쓰시려구요?]


인공지능 얄리가 끼어들며 말했다.

배우 감정 잡아주기 스킬. 지금 필우의 전두엽 섹시 레벨에선 딱 한 번 쓸 수 있는 고오급 스킬이었다.

실제로 이 스킬 비슷하게 촬영 현장에서 감정을 잡아주는 배우나 대작가 감독들이 있다.

대부분 연륜이 쌓여 상대방의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던가, 아니면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어 감정을 잡아주는 방법.

전자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 스킬이고, 후자는 쓰레기 스킬이다. 예를 들어 일부러 연인과 헤어지게 한다던가해서 그 슬픈 감정에 빠지게 하는 것.

얄리가 준 스킬은 전자다.

눈물 흘리기에 최적화된 스킬이지.

이두나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것만 빼면 스폰지처럼 캐릭터에 빠지는 스타일로 타고난 연기자다.

이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이두나는 대본을 줄줄줄 외우면 그 감정에 쓱~ 자연스럽게 빠지는 스타일이었던 것.

그걸 필우는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불타는 섹시한 전두엽으로.

누군가 툭~ 이두나의 감정선만 건드려 주고, 딱 한 번, 눈물 흘리는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대박 터질 연기자인 거지.

뭐 천재지 이 정도면.

그래서 필우는 기다렸다.

전두엽 섹시 레벨이 올라갈 때까지.

얄리가 이두나를 보고 그 스킬에 대해 설명해 주었으니까. 레벨이 오르면 얻을 수 있다고.

그리고 <푸른 전설>을 탈고하고 광고 콘티를 완성한 순간 필우의 전두엽 섹시 레벨은 올랐고 눈물 감정 잡기 스킬을 획득했었다.

그러니까 바로 오늘.


그래서 그걸 지금 쓰려고 하는 중이다.

대본 리딩때 쓰려고 했지만, 일부러 피했다.

필우를 기다리다 포기할 때쯤 상심이 극한에 이르렀을 때, 이 스킬을 쓰면 딱 좋았으니까.


-----

@ 30년 경력의 대작가 눈물 감정 잡기 스킬.

전두엽에 신경을 집중하고 상대방을 지긋이 바라봅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전두엽에 손을 올리라고 하세요.

짜릿한 그 무엇을 상대방이 느꼈을 때. 손을 내리게 하고 눈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넌 최고다. 그동안 고생 많았지···’ 라고 속으로 되새기세요.

상대방이 힘들어할 때 쓰면 효과 만점

(현재 전두엽 섹시 레벨에선 한 번만 쓸 수 있습니다.)

-----


스킬창을 띄워 바라보던 필우가 얄리에게 말했다.

‘그런데··· 이 스킬 안 쓸란다.’

[네? 아니 그럼 어떻게 하시려구요? 이두나 배우를 버리시게요? 또 죽이시게요?]

‘아니, 죽이긴 왜 죽여. 연기 천재를··· 아깝게.’


필우가 이두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내 눈을 좀 볼래···.”

“네?”

“그냥 날 믿고 내 눈을 바라봐. 내 눈을 바라보면 넌 행복해지고···. 모든 일이 이루어질···”


아, 이건 아니고···


‘무엇보다 눈으로 말해야 효과가 있는 거지. 실제로 말하면··· 곤란하지. 무슨 사이비 종교 교주도 아니고.’


필우는 긴장을 풀고 다시 이두나를 보며 말했다.


“그냥 내 눈을 봐. 괜찮으니까. 날 믿고···”

“네.”


이두나는 필우의 말이라서 믿었다.

그렇게 1분, 2분, 3분··· 두 사람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슬금슬금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고. 소곤소곤 떠들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지? 둘이 눈싸움?”

“으이그 무식하긴. 감정 잡아주는 거잖아. 배우가 그것도 몰라”

“그런데 장필우 작가님이 천재인 건 아는데··· 감정 잡아주는 것도 알아요? 이건 내공 깊은 배우나 하는···”

“쉿! 조용! 1시간에 대본 한 편 뚝딱 쓰시는 거 대본 리딩할 때 못 봤어? 장 작가님은 상식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 돼. 그냥 지켜 보자고.”


필우는 자신 있었다. 얄리가 만든 가상현실에서 첩보원 훈련을 받을 때 연기 연습도 징하게 했거든.

알고 보니 첩보원들도 연기를 잘해야 했다. 그것도 매소드(캐릭터 일체화 연기)급으로.

왜냐면 위장 신분으로 잠입해야 할 경우가 많아서.

적게는 몇 개월, 길게는 십여 년동안 적진에 잠입해 적의 동기나 친구, 선배로 연기해야 할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경우 말고라도 작전을 수행할 때 집배원부터 해서 비즈니스 맨, 아니면 재벌 3세 역할. 여자 첩보원과 부부행세 등의 연기를 해야 할 경우가 많았던 것.

물론 우는 연기, 바보 연기도 잘해야 한다.

이건 목숨을 건 연기.

조금만 삐끗 어긋나도 바로 머리에 총알이 박힐 수 있었다.


‘목숨 걸고 연기를 배웠는데··· 감정 잡아주는 건 껌이지.’


필우는 가상현실에서 갈고 닦은 연기를 바탕으로 스킬의 도움 없이 이두나를 울 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렇게 10분이 흘렀을 때.


뚝.

뚝.

닭똥 같은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렀다.

이두나가 아닌 필우의 뺨에서. 응?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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