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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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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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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4 콘텐츠 전쟁 2

DUMMY

뚝.

떨어진 제인 스필바그의 눈물은 이내 폭포수처럼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호.

필우가 감탄하고 있을 때

그녀의 콧물도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폭포수처럼.


‘가짜네. 저 눈물. 감정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잖아.’


필우가 삐딱한 시선으로 제인을 바라봤다.


“우는 연기는 아직 전혀 안 되나 보네요.”

“네?”

“그거 티어 스틱이죠?”


필우의 말에 제인이 예쁜 동그란 눈을 껌뻑거렸다.

다행히 그녀는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나라 말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역시 한류···가 최고다.

예전엔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필우는 그 바닥에 풍덩 뛰어들고 싶었다.

SF를 통해서.

그리고 지금 그 연결 고리가 눈앞에 있었다. 그건 그렇고.

필우가 계속해서 말했다.


“티어 스틱이 물파스 같아서··· 눈 밑에 바르면 그냥 눈물이 폭포수같이 흐르죠? 감정에 상관 없이. 지금 그거 바르고 우는 연기하는 거 너무 티나요.”


그렇다. 립스틱처럼 생긴 티어스틱을 눈 밑에 살짝 바르면, 마치 최루탄을 얻어맞은 것처럼 그냥 엄청나게 눈물이 흐른다. 부작용은 콧물도 같이 엄청나게 흐른다는 것.

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티슈를 제인에게 건넸다


“그건 가짜예요. 눈물연기 못하는게 약점이라 준비하신 거 같은데··· 그럴 필요 없어요.”

“네?”

“제 차기작 <런던2>는 우는 연기가 필요 없어요. 삭막한 사막 같은 감정들만 가득하거든요. 첩보원들 이야기라···”

“아···”


필우가 생각하고 있는 제인의 역할은 영국 첩보국 MI7의 여자 요원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였다.

그러니까··· 울어선 안 된다.

아직 시나리오는 공개되지 않았고.

우는 연기 못하는 게 약점인 제인은 티어 스틱을 발라서라도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겠지.

제발 나 좀 써달라고.

필우가 말을 이었다.


“첩보원은 고도로 감정 절제 교육을 받기 때문에 감정이 없어야 하죠··· 하지만.”


인간 제인에게 감정은 잡아 줄 수 있겠지.

항상 피도 눈물도 없는 연기만 하진 않을 테니까.

뭐, 누구 손녀라서 해주는 건 아니고.


‘앞으로 내 배우가 될 테니까. 그래서 해주는 거다!’


“제인! 제 눈을 바라보세요!!”


순간 필우의 전두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슬펐던 일을 떠올리며 제인을 바라보았다.

제인이 움찔한다.

뭔가 불쑥, 마음속으로 들어온 거 같아서.

그리고.

슬펐던 일들이 빠르게 돌아가는 영화 화면처럼 그녀의 눈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할아버지, 그러니까 스티븐 스필바그가 그녀의 연기를 보고 혹평했던 장면이 머리에 딱 박혔다.


“어디 가서 내가 할아버지라고 말하지 마라. 우는 연기 하나 못하면서 무슨 배우를 해. 그냥 딴일 알아봐.”


엄청난 독설.

할아버지는 부드럽고 교양 있는 분이셨지만, 예술적인 면은 냉정하기가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 차가우신 분이었다.

그래서 미치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눈물 연기는 쉽게 되지 않았었고.

그랬었는데.

뚜룩.

제인을 바라보는 필우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르고. 찌릿찌릿 감정이 해일처럼 그녀에게 밀려들어 왔다.

할아버지의 독설.

남자친구와 헤어져 하루 종일 울었던 일.

그땐 눈물도 참 많이 흘렀었는데··· 연기만 하면··· 그게 안 됐었는데···


‘그랬었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얼마나 힘들었겠니.’


바로 그 순간 필우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 같았다.

필우는 전두엽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엔진처럼 뜨거워 짐을 느꼈다.

어느 순간 이게 되기 시작했다.

섹시한 전두엽 레벨이 8이 되고 나서부터.

이능력 비슷하게 집중하고 눈앞의 사람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슬픈 과거가 보였다.

그렇게 스킬 도움 없이 배우들의 감정연기를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흑···”


그때 와르르 어떤 감정이 제인에게 몰려왔다.

그리고 툭 투두두둑.

견고한 댐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며.

그렇게 그녀의 눈물이 터졌다.

제인은 몰려오는 격한 감정에 몸을 들썩거리고 입술을 씰룩씰룩 거렸다.

이것이야말로 내면에서 올라오는 눈물연기!


“굿··· 지금 그 감정 잊지 마세요. 제인.”


그리고 이것을 스티븐 스필바그 할아버님께 알려···

아니, 그건 좀 아니고.

하지만 그렇게 해주면 고맙지.


‘그런데···. 제인은 그렇게 하게 될 거다.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리자’


제인은 풀썩 쓰러져 통곡하듯 울었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도 이런 감정 연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별 소용이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눈물이 견고한 댐 안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느김만 들었다.

그런데 오늘 그 댐이 터졌다.

장필우 작가님에 의해서.

제인은 마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을 보는 것처럼 필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꼭 말하고 자신의 눈물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배우 그만둬. 넌 재능이 없어!’


그 말을 보란 듯이 바꾸어 보고 싶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쓱쓱, 필우가 A4 한 장 분량의 신을 하나 썼다.

오디션에서 <런던 2>의 시나리오를 공개할 순 없었으니까.

추성은 감독이 복사본을 보며 부르르 떨었다.


‘아니. 이걸 단 몇분 만에 휘갈기듯 썼다고!’


<런던 2>의 메인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신.

하지만 <런던 2> 영화 속, 영국 여자 첩보요원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A4 용지를 받아 든 제인에게 필우가 말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 * *


“아씨.”


드라마 <미실>의 메인 작가 송송이.

그녀는 작업실에서 대본 하나를 보며 분해하고 있었다.

어렵게 구한 필우의 <스파이 혈전> 1, 2화 대본.


“아 분해.”


2화까지 단숨에 읽은 그녀가 이를 갈며 말했다.


‘잘 쓰긴 잘 쓰네.’


송송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 <미실>에 지적질을 한 필우의 글을 직접 보고 싶었다.

이미 <싸이코라서 미안해>와 <푸른 전설>로 필력을 인정받은 필우였지만 그녀는 인정할 수 없었다.

보통 2번째 적품을 연달아 히트시킨 작가는 3번째 작품 정도에 위기가 온다.

그런데 이 미친 작가는 두 개의 로코를 성공시키고 첩보물을 선택했다.

자만이지.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는 건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

아직 30살도 안 된 어린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연륜이란 내공이 필요한 것이었다. 장르를 뛰어넘어 성공한다는 것은.

송송이 본인도 3번째 작품을 SF 영화 시나리오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처참하게 망했다.

그녀가 강한 사극과는 안드로메다만큼이나 먼 장르였으니까.

뭐··· 좋아해서 한 거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

그런데.

그 어려운 걸 필우는 해냈다.

그게 분해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후하 후하.”


분을 이기지 못한 송송이는 임산부들이 흔히 하는 라마즈 호흡으로 분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내 <미실>은 제작비만 400억에 중화권에 80억에 선 판매 된 작품. 그리고 소명하 배우와 엄청난 출연진들···. 내가 이길 거야. 이길 거라고.’


송송이 작가의 <미실>과 필우의 <스파이 혈전>은 이미 언론에서 올해 블록버스터 드라마 격돌이라면서 대대적으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대체적으론 <미실>이 우세할 거라는 보도들.

남녀 주연 모두 신인으로 쓰는 <스파이 혈전>은 아무래도 리스크가 좀 큰 것으로 보도 됐다.


‘미친 거지. <스파이 혈전>도 제작비 200억 이상 들어가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남주, 여주 모두 신인으로? 이건 미친 거야. 그래··· 기사나 확인해 보자.’


[장필우 작가의 <스파이 혈전> 넥플러스에서 동시 방영 제안. 하지만 장필우 작가는 반응이 없다고 알려져]


기사를 확인한 송송이 작가의 입이 쩍 벌어졌다.

넥플러스에는 그녀가 6화까지 완성된 <미실>의 대본을 보냈었다.

오리지널 독점을 노리고서 말이다.

자신감 있게 보냈었지만, 보기 좋게 컷 당했다.


“넥플러스와는 맞지 않는 대본인 거 같네요··· 다음 작품으로 다시 보죠. 동시 상영도 힘들 거 같습니다.”


넥플러스 담당자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런데 필우는 동시 제안을 받고도 반응이 없다?

뭐 넥플러스 오리지널과 동시 상영은 좀 다르긴 하다.

오리지널은 그러니까 넥플러스에서 전액 투자를 하고 독점권을 가져 가는 것이고.

동시 상영은 한국 방송국에서 방송하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넥플러스에서 방영하는 것.

물론 동시 방영도 전 세계 넥플러스 망으로 나가게 된다.

둘 다 들어가긴 하늘에 별 따기고.


‘그런데 필우 그놈이 반응이 없어! 배가 불렀네. 불렀어. 그러다 고꾸라지지. 어?’


송송이가 또 다른 필우의 기사에 눈이 딱 멈췄다.


[다주니 플레이, 필우의 <스파이 혈전> 대본만 보고 동시 상영 제안.]


‘뭐··· 다주니도··· 그래서 반응이 없었던 거야!’


다주니는 넥플러스보다 고압적인 자세로 유명하다. 대본도 더 까다롭게 보고.

여기도 역시 송송이는 입구컷 당해서 까인 상태.


‘아이 캔 낫 빌리브!! 미친!’


송송이는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포효했다.

그 모습은 마치 미친 사자와도 같았다.



* * *



다주니 플레이 한국지부.

대표 정소주는 책상에 앉아 볼펜을 돌리고 있었다.

보이쉬한 검은색 커트머리에 30대인 그녀는 미국 교포 출신으로 20대에 다주니에 입사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능력으로 오른 자리.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넥플러스 타도가 가득 차 있었다.

이것은 비단 그녀의 생각만이 아니었다.

다주니 플레이 미국 본사에서도 넥플러스를 따라잡아 세계 1위 OTT플렛폼이 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


‘다주니 하청 업체에 불과했던 넥플러스··· 한국 시장에선 내가 잡는다. 그러기 위해선.’


정소주는 탁탁 책상 위에 있는 <스파이 혈전> 대본을 볼펜으로 두들겼다.


‘이걸 꼭 잡아야 해. 절대 넥플러스 그 장사꾼 놈들한테 빼앗길 순 없어.’


다주니는 전통적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한 곳.

반대로 넥플러스는 비디오 대여점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다주니 플레이가 런칭 되기 전엔 다주니에서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를 방영했었고.

계약이 끝난 지금은 전부 다주니 플레이에서 방영되고 있는 상황.

지금 둘 사이는 물과 기름 같은 사이다.

그녀는 그녀만의 소식통을 통해 SF의 거장 스티븐 스필바그도 필우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럴만하다고 정소주는 생각했다.

스티븐 스필바그의 관심은 그녀의 전투력을 더욱 상승시켰다.

본사에서도 이 일을 알고 있기 때문.

이것은 필우의 작품을 그녀가 잡는다면 본사에서 크게 인정받을 기회였다.


‘반드시 잡는다. 장필우 작가! 그리고 반드시 세계적으로 히트시켜 버리겠어.’


그런데 아직 필우는 답이 없었다.

정소주는 물끄러미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뭐··· 조만간 연락이 오겠지. 아니, 아니야. 그전에 제이제이 엔터 하지영 실장을 좀 만나서 기름을 좀 쳐 놔야겠어. 넥플러스 그 장사꾼 놈들이 설치지 못하도록’


정소주는 핸드폰 버튼을 꾸욱 눌렀다.



“안녕하세요. 장 작가님.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전략기획실에서 일하게 된 권기웅 팀장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권기웅 팀장은 이전 송송이 작가와 남편이 경영하는 제작사의 부장.

송송이 작가의 대본에 지적 한번 했다고 그대로 잘렸다.

그리고 그는 헤드헌터를 통해 제이제이 엔터로 들어왔다.

권기웅 팀장의 1차 목표는 당연하게도 <미실>의 송송이 작가에 대한 복수.

이곳 제이제이 엔터에서 <스파이 혈전>의 성공을 위해 한 몸 불사를 준비가 되어있었다.

오늘은 <스파이 혈전>의 대본 리딩이 끝나고, 첫 촬영을 하는 날.

배우와 스탭들에게 먹이려고 밥차를 부른 필우가 현장에 나왔고.

권기웅 부장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다 필우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 했던 것이다.


“그럼 전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작가님!”

“네 그러세요.”


권기웅이 ‘복수! 복수’를 속으로 외치며 바쁘게 사라지자, 옆에 있던 하지영 실장이 물었다.


“작가님. 지금 넥플러스와 다주니에서 난리인데··· 최종 결정은 언제쯤 하실지···”

“아··· 그거요. 좀 더 기다리라고 하세요. 우리가 급할 건 없으니···”

“네?”

“앞으로 제 몸값이 좀 더 올라갈 거 같아서요.”

“네?”


아직 하지영 실장은 모르고 있었다.

제인 스필바그의 할아버지인 스티븐 스필바그가 필우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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