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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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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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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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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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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작품이 잘 되려면 1

DUMMY

“뭐 이런 개싸이코 같은 놈이 다 있어!”


필우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에 대본 리딩장은 차가운 북극한파가 몰아쳤다.

그는 장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당황한 장훈 배우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이··· 이게 무슨.”


마강후 배우가 옆자리에 앉은 여주인공 역의 차유리에게 속삭였다.


“지금 내가 들은 거 맞지? 장 작가님이. 개싸이코라고 한 거.”

“그, 그런 거 같은데··· 그런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그게 아니고 너 대본 안 봤니?”

“봤지. 내 분량만···.”


마강후의 말에 한숨을 쉰 차유리가 대본을 손가락으로 톡톡 가리켰다.


“저거 내 대사거든.”

“뭐?”


두 사람의 말을 들은 주변 배우들이 분주하게 대본을 들여다봤다.

맞았다.

차유리가 장훈에게 쏘아붙이는 1화의 대사였다.

대부분 자기가 나오는 부분만 신경 쓰는 터라 극중 차유리의 대사일 거라 생각은 못 했다.

대본을 전부 읽어서 이미 알고 있는 몇몇 배우들만 알아챘을 뿐

필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극중 차유리의 대사예요. 늦게 오셔서 빨리 적응하시라고··· 제가 대사 좀 쳐 봤습니다.”

“···”


장훈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쳐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서 있었다.

목에 한 탑배우의 가오 깁스가 스스스, 풀려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큭···”


그동안, 장훈 배우의 갑질 만행을 잘 알고 있는 원로 배우 원기옥 여사가 참지 못하고 웃었다.


“우리 작가님 연기 잘하시네. 전 정말 우리 장훈이한테 개싸이코라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렇죠?”


원기옥이 옆자리에 앉아있는 또 다른 남자 원로 배우에게 고개를 휙, 돌리며 말했다.

남자 원로 배우가 웃음을 참으며 자기 입을 막았다.


“으흐흐, 그렇지. 연기지도 하시려면 저 정도는 하셔야지. 아주 찰지게 잘하셔. 오늘 광고 촬영장에서도 연기 잘하셨다고 하더만.”

“그래요? 그 광고 기대되네.”

“그게 무슨 연기인 줄 알아?”

“뭔데요?”

“병맛 개싸이코 연기! 분홍색 티 입고 첩보원이 날뛰는 스토리라네. 우리 매니저가 거기 감독하고 친구라··· 게다가 그 광고 콘티 시나리오도 새로 장 작가가 썼데 단 10분 만에. 5분짜리 시나리오를 말이야.”

“어머, 어머 그래요? 무슨 드라마계의 모차르트도 아니고 엄청나네.”


두 원로 배우의 만담에 장훈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갔다.

동기나 후배 배우라면 한 소리 하겠지만, 아무리 그라고 해도 원로배우급에겐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원기옥이 장훈이 앉아야 할 빈자리를 보고 손짓했다.


“저기 가서 앉아. 대본리딩 해야지. 워밍업은 작가님이 충분히 해주셨잖아.”

“아··· 네.”


원기옥의 중재로 장훈이 못 이기는 척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대본 리딩장은 웃음 참는 연기자들이 모두 땅만 바라보고 있었다.

큭, 크으윽.

무슨 웃음 참기 대회라도 열린 것처럼.

필우를 기선제압해서 자기가 창조한 캐릭터에 맞게 대본을 바꾸려던 장훈은 초토화된 멘탈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얼굴은 어디 두고 보자는 표정.

금방이라도 폭발할 거 같았다.

필우가 그 표정을 놓치지 않고 생각했다.


‘안 되겠군··· 이러면 드라마가 산으로 가겠어. 튀어나온 못은 망치로 다시 때려 박아야지··· 아프게···’


바로 그때.

필우가 노트북을 책상에 턱 올려놓았다.

순간 모든 시선이 필우에게 쏠렸다.


“죄송합니다만, 1시간만 제게 시간을 주시겠어요?”

“???”


대본 리딩장 안, 모든 사람의 얼굴에 물음표가 생겼다.

단 한명 하지영 실장만 여유로운 모습.


‘시작됐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지···”


곽도군 감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필우가 바로 대답했다.


“지금 1화 대본을 여기서 수정하려고요. 괜찮을까요?”

“네?”

“그렇게 해야만 할 거 같아서요. 누군가 제 필력을 의심해서 대본을 수정하려 하는데··· 지금 여기서 하려구요. 더 재밌게. 1시간이면 충분하거든요.”

“네?”


곽도군 감독은 무슨 말인지 몰라 계속 되물었다.

눈치 빠른 원기옥이 호호호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작가님 천재라고 하더니 여기서 직접 보여주려고 그러시는구나. 난 찬성! 뭐··· 정말 1시간에 1화 대본 뽑아내시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 나도 보고 싶네. 우리 작가님 실력. 안 그래 장훈아.”


원로 남자 배우가 장훈을 쳐다봤다.


“아··· 네. 저도 보고 싶네요. 얼마나 잘 쓰시는지.”


장훈은 여유롭게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는 필우가 이런 식으로 백기를 드는 거로 생각했다.


‘흠··· 내가 원한 대로 수정하려고 들어오자마자 지른 거구나. 그래야 수정을 해도 별말 없을 거라 생각했나 보군. 뭐,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성격 칼 같다고 하던데··· 의외로 융통성이 있네. 마음에 들어!’


필우가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그럼, 다들 동의 하신 줄 알고 1화 대본 수정 들어가겠습니다. 1시간 동안 좀 쉬세요. 나가서 커피라도 좀 드시고···”


하지만 아무도 대본 리딩실을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필우는 자신에게 꽂힌 시선은 아랑곳없이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쭉쭉, 술술 필우가 생각한 대로 극본이 완성되어 간다.


“저, 저게 가능해요? 정말?”


이두나 배우가 매니저에게 속삭였다.


“두고 보면 알겠지. 근데 타자 치는 게 무슨 피아노 치시는 거 같네. 뭔가 우아해.”

“그죠? 그죠?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손가락도 여자 손같이 맨들맨들···”


이두나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말했다.

콩닥콩닥 심장 뛰는 소리가 매니저한테까지 들렸다.

매니저가 혀를 차며 그녀의 눈을 가렸다.


“하지 마라. 이놈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짐) 또 도지면 큰일 난다.”

“에혀, 아니거든요. 이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두근거리는 것뿐이거든요. 이 소도둑 같은 손 좀 치워 주세요. 우리 장 작가님 봐야 하니까.”

“빠진 거 맞네. 됐고.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자. 너 지금 위험해. 대표님이 나한테 신신당부했다고.”


이두나는 반항했지만, 매니저는 질질 그녀를 끌고 나갔다.

모든 사람들이 필우를 보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장훈 배우도 흡족한 미소로 필우를 바라봤다.


‘뭐··· 1시간 안에 완성 못 해도 좋아. 그 정돈 용서해 줄 수 있어. 그게 되겠냐고. 다 언플이지. 짜식, 귀엽네.’



정확히 1시간 후.

필우가 엔터키를 누르고 1화 수정본을 탈고했다.

곧 하지영 실장이 프린터를 해 모든 배우에게 돌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제일 먼저 입을 연건 원기옥 배우였다.

아니 웃은 건.

크윽, 큭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한 원기옥이 대본을 보며 입을 열었다.


“아··· 이거 장훈이 죽었네. 아주 비참하게 죽었어. 1화 마지막에 이런 반전이··· 주인공은 그럼 마강후야?”


순간 장훈의 얼굴이 흙빛으로 물들었다.

머리에선 증기라도 올라올 거 같은 표정.

원로 남자 배우가 맞장구쳤다.


“근데··· 재밌어. 이전 거보다 더 재밌어. 이걸 정말 1시간에 써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마지막 신까지 다 읽은 마강후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었고. 차유리는 그냥 대놓고 웃었다. 찐 싸이코답게.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장훈 배우가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필우가 대본을 툭툭 치며 장훈을 똑바로 바라봤다.


“드라마 잘되라고 그러는 겁니다. 제 대사는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는 거예요. 묵직한 싸이코를 배우 마음대로 코믹하게 바꾸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장훈은 소속사를 통해 주인공이 너무 무겁기만 하니까 자신에게 맞는 코믹스러움을 좀 집어넣자고 압박해왔었다.

필우는 절대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지만, 여기저기 경로를 통해 계속 압박해 왔다.


‘그럼 필력으로 찍어 누르는 수밖에.’


너 없어도 돼! 그런 거.

그래서 하지영 실장을 통해 플랜 B도 짜놓았었다.

장훈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해 놓은 것.

하지만 하지영은 조금 불안했다. 장훈이 워낙 대형 배우라서.


‘절 믿어 주세요. 이 드라마가 잘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필우가 광고 촬영이 끝나고 대본 리딩장으로 오면서 했던 말이다.

반신반의했지만, 필우의 필력과 그가 말한 장훈에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녀는 믿었다.

그녀가 비싼 돈을 들여 어둠의 세계 기자들에게 알아본 결과 거의 60프로 이상 필우의 말이 맞았었거든.


그때 방방 뜨는 장훈 배우를 그의 매니저가 필사적으로 말리고 있을 때.

필우는 밴을 타고 오면서 보았던 장훈과 관련된 예지를 떠 올렸다.

장소는 하지영 실장의 사무실이었다.

변조된 목소리고 얼굴은 흐릿해서 알아볼 수 없었지만, 하지영 실장의 사무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즐겨 입는 오피스룩도.

하지영 실장이 흥분된 얼굴로 테이블 위에 놓인 패드를 보고 있었다.


“와··· 이걸 어떻게 미리 아셨어요?”

“그냥, 제가 촉이 좀 좋아서요.”


남자 역시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게 흐릿하게 보였고 목소리는 변조됐지만, 딱 옷이 필우의 옷이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테이블 위의 기사는 선명하게 보였다. 아주 다행히도.


[장훈 배우 음담패설 깨톡 유출. 모 여배우와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그는 한 호텔에서 다른 젊은 여자들을 골라가며···]


선명하게 보이는 포털 뉴스의 기사의 날짜는 정확히 <싸이코라서 미안해> 첫방이 나가는 날이었다.

당연히 드라마는 폭망할 거였다.

그래서 필우는 생각했다.


’이 놈을 어떻게 보내지···‘


필우는 필력이 깡패인 작가.

그래서 이렇게 필력으로 뒤지게 패버렸다.

알아서 물러나도록.

그때 장훈이 벌떡 일어나 테이블을 걷어차며 난동을 부렸다.


“나 이거 못 해. 죽어도 못해. 이런 법이 어딨어? 어디 입봉 작가 따위가.”

‘걸려들었다. 그런데 아직 좀 부족한데. 좀 건드려 볼까.


필우가 웃고 있지만 냉정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왜··· 수정본이 마음에 안 드세요? 1화 마지막에 정말 코믹하게 죽으셨는데···”

“이거 놔!”


그때 장훈이 말리고 있는 매니저를 밀쳐내고 폭발했다.


“야 이 개새끼야. 내가 호구로 보여. 너 이러고도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아! 아니 죽여도 바지는 왜 벗겨. 엉덩이에 칼은 왜 맞아 죽는데!”

‘어. 그랬지 내가. 코믹하잖아. 어쨌든 이정도면 하차시켜도 아무도 뭐라 하진 못하겠군. 잘가~’


필우는 그렇게 생각하며 장훈을 바라봤다. 오늘은 비공개 대본 리딩으로 기자들이 없어서 더 방방 뜨는 거라고 필우는 생각했다.

기자가 있었으면 절대 저럴 놈이 아니었으니까.

뭐, 기자 없이 비공개로 하자고 한 것도 필우였다.

그러니까 이 대본리딩은 장훈을 쳐내기 위한 올가미 같은 거지.

필우가 냉정하기가 북극 빙산 같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말 다 하셨나요? 지금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제가 존경하는 원기옥 배우님 앞에서 이러시면 곤란하죠. 어라···!”


필우가 자기 눈앞에 돌려져 있는 노트북을 보며 놀라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거 나도 모르게 다 녹화를 해버렸네요. 노트북이 언제 돌아갔지··· 녹화 버튼은 언제 또 눌렀대. 그나저나 기자들이 아주 좋아하겠네요.”

“너! 너 이리 와 봐”


장훈이 방방 뜨며 필우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그만!!”


조용히 상석에서 이 상황을 바라보던 MDS 방송국 드라마 국장이 테이블을 치며 호통쳤다.


“모두 조용히 하세요. 대본 리딩은 잠시 중단하고. 우리 회의 좀 합시다. 하 실장님 이거··· 제이제이 앤터 회장님도 오셔야 할 문제인 거 같은데요.”

“그럴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국장님.”


필우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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