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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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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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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3 콘텐츠 전쟁 1

DUMMY

하지영 실장이 넥플러스 아시아 총괄 CEO 제임스 킴과 통화하고 있을 때.

필우는 우걱우걱 한우를 흡입하면서 박여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여해야.”

“네 작가님.”

“왜··· <미실>은 안 되는지 말해 줄까?”


박여해가 땡그란 눈으로 대답을 기다렸다.

그때 목이 타는지 하지영이 눈앞의 물잔을 들었다.


“뭐··· 매우 간단해. 대본이 좋지 않아.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넌 <스파이 혈전> 주연을 해야 해서 안 돼. 촬영이 겹칠 거야.”


푸훗.

하지영 실장이 목을 축이던 음료수를 뿜었다.

다행히 그녀의 앞자리는 비어있어서 필우에게 튀진 않았다.


“죄, 죄송해요.”


하지영 실장이 핸드폰을 손으로 막고 말했다.


“괜찮습니다. 통화나 계속하세요.”


물을 뿜을 만하다.

박여해가 <스파이 혈전> 여주인공을 맡게 되면 남주, 여주 모두 신인이다.

그러면 투자받기도 힘들고 편성 받기도 힘들다. 시청률 몰이하기도 힘들고.

하지만 이미 투자와 편성은 받았고. 지금 이렇게 넥플러스에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가.


‘그리고 나도 이젠 스타 작가··· 스타급 주연 없이 필력으로 히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지.’


필우가 멍때리고 있는 박여해에게 쐐기를 박았다.


“<스파이 혈전>의 여주 역할에 캐스팅된 걸 축하해.”

“어···”

“왜?”

“어···”


어어 거리던 박여해가 고개를 털며 정신을 차린 후 필우에게 물었다.


“아니··· 이게 뜬금없이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 절 놀리시는 거라면”

“놀리는 거 아니고. 오늘 연극 하는 거 보고 결정한 거야. 연기 정말 잘하더라. 앞으로 잘해보자.”


넥플러스 CEO와 통화를 끝낸 하지영 실장은 할 말이 많았지만, 하지 않았다. 계약상 <스파이 혈전>의 주·조연 캐스팅은 필우의 고유권한이었다.

그리고 오늘 본 박여해의 연기는 주연으로 바로 데뷔한다고 해도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그녀는 필우의 의견이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넥플러스 측과 이야기한 결과를 필우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 * *



그 시각 미국.

스티븐 스필바그는 그의 집 개인 영화관에 있었다.

기다란 리클라이너에 몸을 맡긴 채로.

그리고 <싸이코라서 미안해>라는 한국 드라마를 틀었다.

이 드라마는 바키라는 OTT 스트리밍 서비스로 방송되고 있었다. 보통 넥플러스나 다주니 플레이와 독점 계약하지 않은 한국 드라마는 이곳을 통해 미국 전역에 스트리밍 서비스된다.

스티븐 스필바그의 손녀 제인 스필바그도 바로 이 서비스를 통해 <싸이코라서 미안해>를 봤던 거고.

툭툭.

스티븐 스필바그는 통통한 배를 만지며 <싸이코라서 미안해> 2화를 보고 있었다.


“흐헉. 제인이 반할만하네. 스토리도 참신하고. 무엇보다 재밌어!”


스티븐 스필바그의 철학은 단 하나였다.

영화는 스토리다.

그는 어떤 강연에서 감독 지망생들에게 감독으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다.

만약 당신이 감독을 하고 싶은데 글을 잘 못 쓴다면··· 잘 쓰는 작가를 찾아라.

영화는 첫째도 스토리 둘째도 스토리 셋째도 스토리다.

그런 작가를 찾아서 감독을 한다면 분명 성공할 것이다.


‘이거 손녀가 하도 보라고 해서 본 건데···’


스티븐 스필바그는 그 자리에서 마지막 회까지 정주행해 버렸다.

그리고 그의 회사 기획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네 한국 드라마 <싸이코라서 미안해>라고 아나?”

-네? 아··· 그건.

“이 사람이 기획팀장이 이 드라마를 몰라?”


사실 스티븐 스필바그도 오늘 처음 이 드라마를 알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내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이었다.


“뭐, 안 봤으면 한 번 보고. 이 드라마 작가 누군지 조사해서 가지고 와봐.”

-아, 알겠습니다.


툭.

전화를 끊은 스티븐 스필바그가 동네 아저씨처럼 씨익 웃으며 내려간 안경테를 올리며 생각했다.


‘간만에 스토리 잘 쓰는 작가를 찾은 거 같네.’


그는 젊은 시절 끝내주는 스토리를 쓰는 시나리오 작가를 발견했을 때처럼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 * *



“아니, 그러니까. 소명하 배우가 우리 드라마 깐 게 그 장필우 작가 때문이라구요?”


드라마 <미실>의 메인 작가 송송이가 전화기에 불을 뿜듯 말했다.

전화기 건너편 <미실>의 제작사 권기융 부장이 활활 타오르는 장작에 불씨를 던지듯 말을 보탰다.


-네. 2화부터 내용이 산으로 간다고 했다네요. 작가님!

“으··· 으.”


송송이는 뒷목을 잡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찬물을 마시고 겨우 진정한 그녀가 말을 이었다.


“아,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나중에 통화해요.”


전화를 끊은 송송이의 얼굴이 붉은 태양처럼 타올랐다.


“감히! 내 작품을 평가질해. 어디 두고 보자 장필우!”


뚝.

전화를 끊은 권기웅 부장의 입꼬리가 휙 올라갔다.

속이 다 시원했다.


‘후··· 그동안 아무도 말하지 못했었는데··· 장 작가님 입을 빌어서 해버렸네. 거물급 스타작가니, 대본이 산으로 가도··· 아무도 지적을 못해서··· 이래도 못 알아들으면··· 회사 그만둬야지. 침몰하는 배에 계속 타고 있을 이유가 있어.’


권기웅은 눈앞 키보드의 엔터키를 눌렀다.

헤드헌터 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이 올라갔다.


‘근데··· 못 알아들을 거 같다.’



권기웅과 통화를 끝낸 송송이 작가는 분한 마음을 못 삭이고 남편과 통화 중이었다.

피디이자 제작사 대표이기도 한 남편이 발끈했다.


-뭐! 장필우가 그런 말을 했어? 누가 그래?

“권기웅 부장이 방금 전화 와서 그러더라.”

-미친놈이 건방지게. 그놈도 잘라 버려야 하겠네. 어디서 그런 말을 전해. 부장 나부랭이 새끼가.


송송이는 남편의 반응에 힘이 나는듯했다.

남편이 더욱 소리 지르며 말했다.


“그리고 감히 이제 겨우 작품 2개 한 작가 놈이 뭘 안다고 평가질이야. 이놈 이거, 이놈도 혼내 줘야겠어.”



* * *



시간은 흘러 <푸른 전설>이 23프로의 최종 성적으로 마지막 회를 마쳤을 때. 바로 그다음 날 쫑파티가 열렸다.

강남의 한 고깃집.

장어와 한우를 같이 파는 곳이었다.

그런데··· 쫑파티가 시작된 지 2시간이나 흘렀는데 소명하 배우가 아직 오지 않았다.

필우가 입구 쪽을 보며 옆자리에 있는 감독에게 입을 열었다.


“소명하 배우가 늦네요.”

“후··· 촬영 때도 계속 늦더니···”

“네? 그런 일이 있었어요?”


후~ 얼큰하게 취한 감독이 한숨을 쉰다.


“드라마 중후반까진 안 그랬어요. 마지막에 들어서선 늦게 오고 연락도 안 되고··· 작가님 오셨던 마지막 촬영할 때만 딱 정시에 왔었죠.”


이때부터였구나. 소명하 배우가 스타병에 걸린 것이.

아마 그때가 정신 없이 광고가 들어올 때였지.

무슨 돌씽 재벌하고 썸 탄다는 뉴스도 있었고.

아무튼 이후 작품에선 볼일 없다고 생각한 필우는 열심히 한우를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했다.

결국 그날 소명하 배우는 3시간이 지나서야 쫑파티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온갖 스포트라이트는 다 받았다.

마지막으로 도착했으니까.

화장은 신부 화장 급으로 하고 왔고, 옷과 백은 명품으로 도배한 채였다.


“제가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몸이 좀 안 좋아서.”


왜 이렇게 늦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명하가 한 대답.

하지만 누가 봐도 미용실에서 힘 빡 주고 온 차림.

가장 늦게 도착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싶다고 그 차림에 쓰여 있었다.


“죄송해요. 작가님. 제가 몸이 안 좋아서··· 한잔 받으세요.”


활짝 웃는 얼굴로 그녀는 필우에게 제일 먼저 다가와 말했다.

스타병도 최상위 포식자는 알아봤다.

그녀가 필우에게 골골골 술을 따라 주며 입을 열었다.


“저기··· <스파이 혈전> 여주인공을 박여해로 한 건 너무 하지 않나 싶어요. 이미 결정된 거지만··· 작품을 위해선 달리 생각해 보시는 게··· 제가 <미실> 주인공 역을 캔슬해서 시간이 좀 되거든요.”


우걱우걱 살살 녹는 한우가 갑자기 질기게 느껴졌다.

필우가 바로 말했다.


“아니요. 작품을 위해선 박여해가 최선입니다. 그건 눈곱만큼도 바꿀 생각 없어요.”


필우의 말에 소명하 배우가 움찔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숙이고 들어갔는데. 내가 부탁했는데 이래. 라는 표정이 그대로 읽혔다.

필우 그 표정에 융단 폭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 시간 약속 안 지키는 사람과는 일 안 합니다. 그런 기본도 안 돼 있는 사람과 무슨 일을 하겠어요. 안 그래요? 소 배우님!”


필우가 소명하 배우가 따라 준 소주잔을 마시지 않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소명하 배우가 물러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저··· 이러면 <미실>에 주연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아시죠? 400억 들어간 대작이라는 거. 아마 그게 <스파이 혈전>과 같은 시간에 편성을 받아서···”


그 말은 맞았다.

서로 다른 방송국에 같은 시간 때에 편성을 받았다.

편성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전에 확정되는 거라 바꿀 수도 없다.

다시 말해 <미실>과 <스파이 혈전>은 경쟁작이었다.

그러니까 소명하는 지금 협박을 하고 있는 거였다.

필우가 크게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협박 잘하시네요.”


소명하 배우는 자기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난 탑 스타니까. 소명하가 그렇게 생각하며 팔짱 끼고 필우의 대답을 기다렸다.

필우가 소명하가 따라 준 소주잔을 툭 치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세요. <미실>에 출연하고 싶으면 하세요. <스파이 혈전>의 여주인공은 박여해입니다. 제 생각엔 박여해 배우가 소명하 배우님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거 같아서요.”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헉. 진심이세요. 저 정말 <미실>에 출연합니다. 거기서 저 때문에 아직까지 여주 픽스 안 한 건 아시나 모르겠네요.”


소명하가 이렇게 말하게 하려고.

그래서 망할 드라마인 <미실>에 여주인공이 되게 하려고.


“<미실> 쪽 일은 제 알 바 아니구요. 작가 고유권한인 캐스팅에 왈가불가는 그만하시죠. 술맛 떨어지니까.”

“···!!!”


소명하 배우의 얼굴이 부들부들 떨렸다.

매우 빡친 얼굴.

필우는 그것을 보고 즐겼다.


“그런데··· 앞으로 제 작품에 출연 하고 싶지 않으세요? 너무 막 나가시네.”


그리고 필우도 협박을 했다.


‘당신이 협박하길래···. 뭐, 앞으로 절대 내 작품에 출연할 일은 없지만··· 내가 당신 협박은 받아치고 싶어서···’


소명하 배우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머리를 굴리다 입을 열었다.


“아, 알겠어요. 제가 좀 심했던 거 같네요. 모쪼록 <스파이 혈전> 잘 되시길 바랄게요.”


소명하 배우는 꾸벅 인사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협박이 통했다.

아무리 목에 깁스한 탑 배우라도 필력 깡패 스타작가 작품에 출연 못 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법.

이 광경을 지켜본 주위 사람들이 속닥거렸다.


“와··· 역시 글빨이 깡패야.”

“당근이지. 괜히 드라마를 작가 놀음이라고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소명하 배우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야. 원래 안 그랬잖아!”

“그 돌씽 재벌··· 그놈하고 사귄 뒤부터 확 변했어.”

“그런데 여배우들이 재벌하고 사귀면 다 변하더라···”

“그럴 수밖에··· 스크린이나 티비 속에선 스타지만··· 재벌가 들어가면 그냥 딴따라 취급 받거든. 그래서 투명 인간처럼 대한다더라. 개 무시당하는 거지···”

“그래···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더욱 허세 부리고 기고만장해진다고 하더라··· 콤플렉스를 그렇게 푸는 거지.”


필우는 한우를 쌈 싸먹으며 생각했다.

빨리 <미실>과 <스파이 혈전>이 붙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 * *



다음 날.

스티븐 스필바그의 딸 제인 스필바그가 오디션을 위해 제이제이 엔터를 방문했다.


“안녕하세용. 반갑습니다. 전 제인 스필바그라고 합니다.”


테이블에 앉아있는 필우와 추성은 감독 그리고 하지영 실장을 향해 제인 스필바그가 인사했다.

직접 실물을 보니 장난이 아닌 미모였다.

왜 아직 할리우드에서 뜨지 못했나 싶을 정도로.

아··· 우는 연기를 못한다고 했었지.

바로 그때 연기에 들어간 제인 스필바그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 떨어졌다.


‘어라···’


필우가 그녀의 연기에 집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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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5 콘텐츠 전쟁 3 +1 23.12.16 1,006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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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3 콘텐츠 전쟁 1 +1 23.12.14 1,056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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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선택 1 +2 23.12.04 1,505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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