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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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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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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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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6 작가데뷔 3

DUMMY

‘뒤에 인상 쓰는 놈들··· 클론 엔터 대표와 이사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


하지영 실장이 필우에게 속삭였다. 클론이면 제이제이 엔터와 라이벌인 곳.


‘아하··· 소명하 배우가 아직 소속사가 없지··· 그것 때문에 클론 대표와 여기에 온 모양인데··· 라이벌 회사 실장을 떡, 만나게 되서 인상을 구긴 거구만.’


소명하가 남자들에게 무언가 말했다.

살짝 목례하는 하지영을 보는 클론 엔터 대표의 눈빛이 불편하다.

남자들과 이야기를 마친 소명하가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하지영 쪽으로 걸어왔다.

초면인 필우를 살짝 바라본다.

너무 젊어서 신입 로드매니저인가 싶었다.

하지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작가님이세요. 그 <푸른 전설> 시놉시스 쓰신분. 장필우 작가십니다.”


순간 소명하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다.


“아··· 그분이시구나. 생각보다 젊으시네요. 시놉시스 정말 잘 봤어요. 대본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요. 장 작가님.”


필우는 평소 좋아하던 배우가 눈앞에서 사근사근 부드럽게 말하니 기분이 묘했다. 아니 좋았다.


‘우훗, 아직 스타작가는 아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네’


소명하 배우가 드라마 속의 배우처럼 청아하게 웃는다.


“그럼··· 대본 나오면 하 실장님하고 우리 다음에 같이 식사 한번 해요.”


이미 나와 있다. 아직 계약을 안 했을 뿐.

여주인공을 소명하 배우가 해준다면 화제성은 따놓은 단 상이었다. 지금 화제성이 폭발하고 있는 배우였으니까.

하지영 실장이 얼른 끼어들었다.


“그러시죠. 제가 약속 잡아서 연락드릴 게요”

“네··· 그럼 그때 뵈요.”


다소곳이 인사한 소명하가 고깃집으로 들어갔다.

하지영이 급한 얼굴로 필우를 바라본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제 차로 가서 계약하시죠. 작가님.”


하지영의 생각에 소명하 배우의 마음은 이미 굳어있는 듯했다.

경쟁사와 식사하러 왔지만, 마음은 <푸른 전설>에 꽂혀 있는 게 하지영의 눈에 보였다.

왜냐면 지금 소명하가 연극을 하고있는 거였거든.

대중들에겐 청순하고 교양 있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만, 콧대높고 아무한테나 절대 먼저 다가가 사근사근하게 대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같이 식사를 하자고? 그런 말 절대 먼저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싸가지없는 건 아니고, 자존감이 엄청 높은 그런 여자였다.

탑 배우의 고고한 아우라가 있는 여자라고나 할까.



‘흠흠··· 여자 차라 향기가 다르구나. 장미꽃 냄새가 나네.’


하지영의 차 뒷좌석에서 싸인을 마친 필우가 차를 둘러보았다. 벤추 S 클래스는 고급스러움이 남 달랐다.

뒷좌석은 거의 항공기 특등석 수준으로 작은 사무실 같기도 했다.

계약서를 받아 든 하지영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밝다.

이제 소명하 배우를 자신의 회사로 끌어올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생겼으니까.

하지영 실장이 보물단지 보듯 필우를 바라본다.


“두 작품을 동시에 계약했지만, 먼저 <싸이코라서 미안해>에 집중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푸른 전설>은 1, 2화 대본만 가지고 배우들한테 돌리면 될 거 같거든요.”


하지영은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계약서까지 작성해 차안에 가지고 다녔다.

이 바닥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곳이라서.

<싸이코라서 미안해> 역시 회당 이천만 원에 계약했다. 이건 1, 2화를 다시 쓰는 조건이었는데 그것 역시 고료가 지급된다.

거기에 고급 오피스텔 작업실 제공에 보조작가의 월급도 제이제이 엔터에서 내주기로 했다.

신인으로선 파격적인 대우다.

역시 필력이 깡패인 곳.


“그런데 두 작품. 동시에 진행해도 상관은 없어요.”


필우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소명하 배우는 필우 본인도 꼭 같이 일해보고 싶었던 배우. 컴백 스케줄 상 <싸이코라서 미안해>와 집필 기간이 겹칠 수밖에 없다.

포털 뉴스에선 소명하는 사전제작을 선호한다고 했다. 5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이기에 신중을 가하는 거겠지.

아무래도 사전제작이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 <푸른 전설>의 집필이 먼저 끝나야 할 수도 있었다.

하지영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해준 필우를 바라본다.


“그렇게 동시에 진행해 줄 수 있으시다면 저야 고맙죠.”


하지영은 필우가 거의 인공지능 급의 속도로 쓰는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필력이 깡패고 권력이라고 함부로 먼저 부탁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필우가 먼저 이렇게 말해주니 하지영 실장은 고마울 따름.


“그럼, 작가님만 믿고 스케줄 진행하도록 할게요. 아 정산 고료는 내일 바로 쏴 드릴께요. 앞으로도 대본 픽스 되면 바로바로···”

“네~”


필우 같은 작가는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 이른바 천재 작가.

1시간에 1화씩 기계처럼 뽑아내는 괴물 작가.

마음 같아선 전속계약을 하고 싶지만, 필우가 그건 원하지 않았다.

하긴, 이 두 작품이 방영되고 나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아버릴 텐데 전속계약을 할 리가 있겠나 싶었다.

다행히 다음 작품 우선 협상권은 제이제이 엔터에게 준다고 계약서에 써주었다.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아··· 그리고 박말자 작가님 작업실에는 이제 나가실 필요 없어요. 저희가 알아서 장 작가님 물건 챙겨서 새 작업실로 옮겨 놓을게요.”

“흠··· 그러시죠. 그럼. 전 이만.”


필우는 그렇게 말하고 하지영의 차에서 내렸다.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SF 대작가가 되기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기 드물게 맑은 검은 하늘 속에 빛나는 별들이 보였다.



* * *



“꺄아악”


다음 날 오후.

박말자 작가는 자기 집에서 핸드폰을 집어 던졌다.

막 하지영 실장과 전화 통화를 끝낸 직후였다.

하지영은 보조작가였던 필우가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2화 3화 대본을 다 쓴 것을 먼저 이야기한 후 마지막 멘트를 날렸었다.


‘2화까지 대본료는 이번 달 안으로 입금될 겁니다. 그거로 깔끔하게 계약 파기하고 끝내시죠. 병원에 입원하신 김 감독님도 그렇게 하길 원하세요. 그러면 법적 대응은 안 하시겠답니다.’


박말자의 눈이 뒤집힌다.


“감히! 감히! 나 박말자야 이것들아! 내가 이대로 물러설 거 같아.”


박말자는 눈앞에 집어 던질 수 있는 건 모두 집어 던졌다. 그리고 바닥에 뒹구는 핸드폰을 들어 조카 차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를 안 받는다.


“이년이···”

-어··· 이모?


전화를 막 끊으려는 순간, 차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모가 웬일이야 전화를 다 주고.

“음··· 내가 좀 물어볼 게 있어서···”

-뭔데? 나 좀 바쁜데···


차유리는 제이제이 엔터에서 보낸 대본을 보고 있었다. 박말자가 집필 중이었던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대본.

이전에도 본 거였는데 이모가 쓴 작품이라 안 한다고 거절했었다.

그런데 작가가 교체되었고, 새로 쓴 작품이라는 이야기에 귀가 번쩍했다. 그리고 먼저 읽어본 매니저가 이거 주인공이 딱 차유리 너라고 읽어보라고 해서 집어 들었다.

그렇게 막 첫 장을 넘기려는 순간 이모 박말자에게 전화가 온 거였다.


“너 혹시 <싸이코라서 미안해> 대본 받아봤니?”

-어 어떻게 알았어? 지금 읽고 있는데.

“너 그거 하지마! 내가 다른 작품 주연으로 꽂아줄 테니까···”

-뭐? 주연? 무슨 드라만데?

“내 작품에 들어가도 되고. 아니면 내가 아는 홍수리 작가 있잖아. 걔가 새 작품 들어가는데··· 거기 꽂아줄 수도 있어. 너랑 딱 맞는 역할이더라···”


홍수리 작가는 주말극의 대부로 불리는 여자 작가였다.

그야말로 흥행 제조기. 훈훈한 드라마를 잘 쓰는 작가였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캐스팅되고 싶어 하는 작품을 쓰는 그런 작가.

박말자와는 친한 친구 사이였고.

착착, 차유리는 필우가 새로 쓴 <싸이코라서 미안해>를 넘겨보느라 대답이 없었다.

박말자의 목에 힘이 들어간다.


“유리! 이모 말 듣고 있어?”

-어? 아··· 지금 촬영 들어가야 해서 나중에 내가 전화할게.


뚝. 바로 차유리의 전화가 끊겼다.


“으.. 으 이 싸이코 년··· 이모 알기를 뭘로 알고! 대답도 안 듣고 끊어!!”



* * *



툭.

차유리가 방송국 대기실에서 핸드폰을 소파에 던지며 매니저를 바라본다.


“핸드폰 번호 바꿔 주세요.”

“뭐?”

“귀찮은 전화 많이 올 거 같아서요.”

“방금 이모랑 통화한 거 아니야?”

“맞아요. 그게 귀찮은 전화예요.”

“하··· 어쩌려고 그래. 박말자 작가님 눈 밖에 나면 골치 아프다.’


차유리는 박말자 작가 조카라는 것을 소속사에 밝히지 않았다. 오직 그녀 담당 매니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을 뿐.

차유리가 정신없이 대본을 읽으며 대답했다.


“와.. 이거 대박 작품이네. 장필우 작가님이 쓰신 거라고요?”

“어··· 신인 작가고 듣기론 박말자 작가님 보조작가 출신이라더라···”

“아··· 이거 쿠데타 같은 건가 보네. 크크큭. 작가 교체될 만하지··· 우리 이모가 옛날부터 날로 먹는 거 좋아했거든요. 스타작가 되고 나서는 보조작가가 다 쓰게 했죠. 그게 꼴보기 싫어서 저도 연락 끊은 지 3만 년은 됐는데···”


씨익 차유리가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쓸데없는 갑질 부탁하려고 전화를 거셨네. 당장 새 번호 파 주세요.”

“그, 그래···”


징징.

박말자 작가에게 계속 전화가 왔지만, 차유리는 무시하고 대본을 쭉쭉 읽어 내려갔다.


“전화기 좀 꺼 주세요. 대본 읽는 데 방해되니까.”


<싸이코라서 미안해> 대본을 넘기는 차유리의 손가락이 경쾌했다.

어떤 장면에선 꺄르르 미친 여자처럼 웃기도 하면서.

찐 싸이코같이.



“이 미친뇬··· 전화기 전원을 꺼버려! 넌 이제 끝이야 조카고 뭐고···”


박말자는 폭주했다.

스타작가로서 목에 힘주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술주정 좀 부렸다고 이렇게 뒤집히다니··

그녀는 박말자 사단 배우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장식장의 양주를 까서 나발을 불면서.

장필우 그놈이 내 작품을 뺏어갔다고 그놈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는 다신 내 작품에 출연 안 시키겠다고.

더불어 자신이 보조작가에게 배신당했고 제이제이 엔터가 그걸 암암리에 도왔다는 거짓말까지 쏟아냈다.

그 소문은 금세 연예계에 퍼져갔다. 그리고 한쪽 말만 들은 사람들은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제이제이 엔터와 필우의 귀에까지 그 소문이 들어왔다.

제이제이는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공식 답변을 홈페이지에 달고 언론사를 통해 반박 기사를 올리기로 했다.



“이것 봐라··· 자기가 잘못한 건 쏙 빼고 나를 사지로 밀어 넣어!”


필우는 각종 커뮤니케이션에 퍼지고 있는 악성루머를 보고 있었다.


<박말자 작가의 보조 작가가 뒤통수치고 메인 작가 꿰찼다는데 사실임?>


-그러니까 보조 작가가 쿠데타를 일으킨 거임?

-장필우 작가라던데···

-그런데 제이제이면 우리나라 1, 2위 급 엔터테인먼트 회사인데··· 필력도 없는 보조작가를 메인 작가로 쓸까요?

ㄴ 그러게요. 저도 그게 좀··· 이해가 안 감요.

-에혀. 왜들 이러시나. 박말자 작가예요. 박말자 작가. 스타 작가라구요. 그런 작가가 거짓말을 하겠어요. 싸가지없는 보조작가가 재벌 3세 인가 보죠 뭐.

ㄴ그럴수도. 어이구. <싸이코라서 미안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망할 듯. 필력이 돈만 있다고 쌓이는 것도 아니고.

ㄴ 네네. 돈지랄 해봤자죠. ·

-아무튼 들고 일어서야 함. 어디 보조작가 따위가 메인 작가 등에 칼을 꽂아.


징징.

필우가 커뮤니케이션의 글들을 보고 있을 때 하지영 실장의 전화가 걸려 왔다.


-작가님 놀라셨죠. 저희도 몹시 당황스럽네요. 박말자 작가가 아는 배우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팬 갤러리에 루머성 글을 올렸어요. 기사화되기 전에 우리가 막아 보겠습니다.

“뭐··· 전부 가짜 뉴스라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보조작가가 글 다 쓴 것. 김고동 감독님 전치 3주 나온 것, 회식 때 한 막말과 패악질들 이런 건 모조리 빼고 아주 소설을 쓰셨더군요. 비련의 여주인공 되셨어요. 우리 박말자 작가님께서.”

-네··· 언제나 진실이 이기는 법이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집필에 전념해 주세요. 지금 고소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필에 전념! 아니 그렇겐 못 하지.’


전화를 끊은 필우가 자기의 전두엽을 만지작거렸다.


“얄리야··· 그거 써야겠다. 천만 원짜리 스킬”

[넵! 바로 작업 들어갈게요.]


천만 원은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일부 고료가 통장에 들어 온 지금, 필우에게 무리한 금액은 아니었다.

후끈후끈 필우의 전두엽이 끓어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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