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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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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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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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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3 보조작가 장필우 3

DUMMY

“당장 그 주먹 멈추지 못해!”


박말자의 폭풍 같은 말에 마네킹처럼 강명구의 몸이 굳었다.


“둘 다 내 방으로 와. 지금 당장.”



박말자 작가의 사무실 안.

필우와 강명구 앞에 각각 놓인 두 개의 노트북.

그것을 박말자가 손가락으로 까딱 가리켰다.


“지금 내 눈앞에서 동시에 4화 대본 써봐.”

“네? 아··· 알겠습니다.”


박말자 작가의 의도를 바로 눈치챈 필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오늘 판 뒤집는다. 글 도둑놈은 필력으로 후려 패는 게 정석이지’


필우가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자 그의 전두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강명구가 어금니를 깨물며 억울한 표정으로 박말자를 바라본다.


“아니··· 작가님. 이건 좀. 제가 이 햇병아리하고 같이 놀 레벨은···”

“너. 드라마 대본 제대로 쓴 적 있어?”


박말자가 팔짱을 끼고 아무 대답 못 하는 강명구에게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넌 단지 여자친구 때문에 여기 들어 온 거야. 그게 아니라면 우리 필우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거지. 아니 필우가 훨씬 낫지. 그러니까”


박말자가 입술을 비틀며 당황해하는 강명구를 노려보았다.


“지금 내 눈앞에서 실력을 보여 보라고.”

“···”

“이 바닥이 돈만 갖고 되는 곳이 아니거든. 내가 널 선임 보조작가로 쓰는 건 2화 대본을 잘 써서였어. 그러니까 그게 니 실력인지 여기서 증명하라고!”


필우가 속으로 웃었다.


‘멋진 말이지만, 당신, 박말자가 할 말은 아니지.’


강명구는 자신을 노려보는 박말자의 눈빛에 힘없이 떨리는 손가락을 키보드에 올렸다. 슬쩍 필우를 바라보니 손가락에 날개라도 달린 거 같다.

펄펄 막힘 없이 술술 써 내려가고 있다.


‘미친. 그냥 막 타자만 치는 모양이네.’


흔히 티비에서 드라마 작가들이 타이핑을 쉴 새 없이 쳐가며 작업하는 화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건 판타지다.

보통은 얼마 쓰다 막히고 멍하니 껌뻑이는 커서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생각이 떠오르면 다시 타자를 치는 거고.

그런데 지금 필우는 마치 드라마 속 작가들처럼 거침이 없었다.

분명 아무렇게나 글자 수만 채우고 있는 걸 거다.

아마추어들이 다 그렇지.

필우의 겁 없는 모습에 괜한 자신감을 얻은 강명구는 각잡고 대본 작성에 들어갔다.



약 한 시간 후.


“다 썼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생각만 하고 있던 강명구 옆에서 필우가 말했다.

시간을 확인한 강명구의 동공이 커졌다.


‘미쳤네! 이 자식이 완전히 미쳤어. 한 시간 만에 대본 하나를 완성했다고? 이건 셰익스피어도 못 해! 무슨 인공지능이 머리에 박혀 있다면 몰라도···아니 그래도 불가능하지.’


얼마 전 강명구는 인공지능 채팅GPP를 사용한 작가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겨우 몇십 분 만에 대본 하나가 완성되었으니까.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의 대본은 짜깁기 수준이었다. 즉, 재미가 없고 뭔가 어색했다.

박말자가 의문의 얼굴로 필우를 바라본다.


“벌써 완성했다고? 정말이야?”

“네. 몰입해서 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완성해 버렸네요.”


휙, 박말자가 필우의 노트북 화면을 자신 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표정이 팍 일그러진다.

그 모습에 강명구는 안심했다.

박말자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졌기 때문.


‘그럼 그렇지. 아마추어가 1시간 만에 대본 하나를 뽑아낸다는 게 가당키나 해. 무슨 기계냐고. 인공지능이냐고! 주저리주저리 글자만 채워 넣겠···’

“와··· 진짜 주인공 개새키네···”


하지만 박말자의 중얼거림은 강명구의 기대와는 달랐다.

완전 몰입해 있는 상태여서 심각 표정이었던 거다.

강명구가 타이핑을 멈추고 심각한 얼굴로 변했다.


‘이, 이게 아닌데···’


그때 박말자는 마치 열혈 독자가 된 것처럼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오··· 그래 그렇게 해야지. 조져버려”

“와··· 이거 이렇게 끝난다고. 다음 편 없어!”


마지막 신을 읽은 박말자가 고개를 휙, 들어 올려 필우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자신이 오버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강명구에게 돌렸다.


“너는···”

“아, 아직이요. 도입부 정도만···”

“그래? 일단 보자.”


휘릭, 박말자가 강명구의 노트북을 자기 쪽으로 돌렸다.

7장짜리 대본을 다 읽은 박말자가 한숨을 푹 내리 쉰다.


“나가 있어.”


박말자의 말에 필우와 강명구가 동시에 일어났다.


“아니! 강명구 너만 나가 있으라고. 필우는 여기 좀 남고.”

“네? 그게 무슨··· 막내만 여기 남으라구요?”


강명구가 알아듣지 못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래 필우만 여기 남으라고. 니 글은 그냥 쓰레기니까··· 그동안 필우 아이디어 다 빼앗았었고 2화 대본도 거의 필우가 쓴 거라며? 그게 사실인지 확인해 본 거야.”


강명구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왜? 더 설명이 필요해. 아직 내 말을 못 알아들었나 본데···”


박말자가 다리를 꼬고 몸을 곧추세웠다.


“니 여자친구 아버님께는 내가 이야기해 놓을 테니까 여기 작업실에서 나가라고. 아니면 막내 보조작가로 일해 보던가···”

“···!”


강명구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거 같은 얼굴로 필우를 노려보았다.

피식.

필우는 이 상황이 웃겼다.

판이 순식간에 뒤집힌 이 상황이. 그리고 속으로 말했다.

얼굴은 웃음을 띤 채로.


‘노려보면 어쩔 건데. 빨리 꺼져’

‘두고 보자··· 너.’


강명구는 눈으로 대답하며 꾸벅 박말자 작가에게 인사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탁.

박말자 사무실의 문이 닫히자 곧바로 그녀의 얼굴이 환해진다.


“우리 일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 볼까. 장 작가님!”


늘 이름이나 장 보작(보조작가의 준말)으로 부르던 박말자가 장 작가님이라고 불렀다.

박말자가 웃는 얼굴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계약서부터 다시 써야겠지?”


기다렸던 말이다.

선임 보조작가로 쓰겠다는 뜻.

선임 보조작가는 일반 보조작가와는 대우가 완전히 다르다.

뭐 여기선 선임 보조작가가 1화를 제외한 모든 화를 쓰는 시스템이라 당연한 거고.

이건 박말자 작가가 쓰레기 짓을 하는 거지만, 필우가 원하는 대로만 된다면 이것도 나쁠 것은 없었다.


“그 전에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필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박말자가 진지한 얼굴로 필우를 바라본다.


“뭔데? 말만 해. 들어 줄 수 있는 건 다 들어 줄 테니까.”

“공동작가로 제 이름 올려주세요.”


이게 안 되면 이 판도 뒤집어야지.

흠칫 박말자 작가가 놀란 표정이다. 그리고 표정이 찌그러지기 시작한다.


‘역시 그건 안 되나? 이 욕심쟁이 아줌마가···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네.’


필우는 미련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럼 없던 거로 하시죠. 단 제가 쓴 거에 대한 고료는 따로 변호사를 통해 청구하겠습니다.”


변호사? 그런 거 없다.

뭐 앞으로는 있을 수 있겠지.


“자, 잠깐만 왜 이래. 장 작가. 내가 생각 좀 하느라 말이 늦었어. 여기 앉아 봐.”


다시 온화하게 웃는 얼굴로 변한 박말자가 필우의 소매를 잡으며 말했다.



* * *



“아오 시발”


강명구는 흡연실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내며 씩씩거리고 있었다.

같이 끌려 나온 박여해가 커피를 홀짝거리며 강명구를 바라본다.


‘팝콘만 있으면 딱인데···’


팝콘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는 박여해 쪽으로 강명구가 고개를 돌렸다.


“그만둬야겠다. 내가 뭐가 아쉽다고··· 입봉 작가 타이틀 그거 하나 만들려고 들어 온 건데. 이제 필요 없게 됐네.”

“···”


박여해는 잘려 놓고 큰소리치는 강명구의 상황이 너무 고소해서 쑤욱 올라가는 입꼬리를 커피잔으로 가렸다.

강명구에게 홀딱 빠진 여자친구는 그냥 기획사 하나 만들어서 드라마 제작하자고 했었다.

돈은 차고 넘치는 여자였으니까. 하지만 강명구는 입봉 작가 타이틀이 필요하다며 여자친구 아버지의 빽을 이용해서 여기 들어왔던 거고.

아직 선임 보조작가를 구하지 못한 박말자는 강명구가 쓴 2화 대본을 보고 이 정도면 선임 작가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렇게 필우의 것을 빼앗아서 선임 보조작가의 자리에 올랐건만.

강명구가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비벼 끄며 입을 열었다.


“너··· 내 보조작가로 들어와라. 월급 300줄 게.”

“네?”


보조작가로선 많은 금액.

일반적으로 최저시급 수준의 월급을 받았으니까.

박여해는 이놈이 무슨 수작을 부리나 궁금했다.

이 제비 놈이 공짜로 그런 돈을 줄 리는 절대로 없었다.


“대신 그 전에 하나 해줘야 할 일이 있어. 그거 잘하면 보너스로 100만 원 줄게”

“네?”


박여해는 가난했다.

아버지는 노가다로 돈을 벌었고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착했지만 술꾼. 집안은 늘 가난했다. 대학교도 알바를 서너 군데 뛰며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최저시급의 보조작가 박여해는 가난했다.

그녀는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되어 돈 많이 버는 게 소원이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강명구였다.


‘개새끼’


강명구의 조건을 들은 박여해가 커피잔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보너스 100만 원과 월급 300만 원은 그녀에게 너무 달콤했다.

박여해의 어깨를 툭툭 강명구가 건드렸다.


“생각 좀 해봐. 찬스가 왔을 때 잡아야지. 그리고 내가 기획사 하나 차리면 혹시 알아 니가 입봉 할 기회를 줄지···”


강명구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고는 곧바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사표를 썼다.

사표를 봉투에 집어넣었을 때.

박여해가 자기 자리에 앉았다.

콱. 박여해가 두 주먹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나 보고 필우 오빠를 배신하라고? 옆에서 그 행동 하나하나 뭐하고 있나. 약점은 혹시 없나? 확인해서 보고하면 100만 원을 보너스로 준다고? 그리고 300만 원의 월급에 입봉. 그래 생각 더 할게 뭐 있어.’


박여해는 벌떡 일어나 강명구에게 앞에 우뚝 섰다.

강명구가 반가운 얼굴로 박여해를 바라본다.


“어? 벌써 결정했어? 잘했다. 앞으로 잘···”

“닥치세요. 전 그런 프락치 일 안 해요. 제가 돈이 없지 양심까지 없진 않거든요.”


박여해는 어이가 없었다.

실력도 그지같은게 기획사를 세워서 드라마 만든다고?

거길 나보고 들어오라고? 그전에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었던 동지 같은 필우 오빠를 배신하라고?

분노한 박여해가 포효했다.


“누굴 호구 똥멍청이로 알아?”

“하···너 너!”


당황한 강명구가 버퍼링 걸린 것처럼 버벅거리고 있을 때.

딸깍.

박말자 사무실의 문이 열리며 필우와 박말자가 나왔다.

박말자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필우에게 말한다.


“그래 오늘은 좀 쉬어.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갔지?”

“네··· 그럼”


필우는 강명구를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박여해와 강명구가 좀 이상하다. 아니 그만두는 마당에 또 박여해를 갈구나 싶은 필우였다.


“박 보조작가님 무슨 일 있어요?”


필우가 강명구가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아.. 아네요. 아무것도.”


박여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강명구는 벙찐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고.


“강명구 씨··· 나 좀 볼까.”


박말자가 말하자 강명구가 사표를 집어 들고 그녀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선임 보조작가가 된 필우는 도둑놈 강명구의 뒷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갈 짐을 챙겼다.


‘후··· 꼴 보기 싫은 놈 보내니 속이 다 시원하네’



* * *



낮 시간에 원룸에 들어온 필우는 콧노래를 불렀다.

파격적인 월급에 성공보수··· 그리고 <싸이코라서 미안해>에 박말자와 함께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두 개 이상의 드라마를 쓴 작가는 드라마 작가협회의 정식회원이 되고,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다.

이건 드라마 작가들의 연금. 소설작가로 치면 인세 같은 거다.


‘로코 하나만 더 쓰면··· 이제 나도 연금 받는 작가···’


박말자는 쓰레기 작가지만 일단 데뷔하는 게 필우에게 중요했다. 길게 돌아갈 필요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는데···


[축하드려요. 오늘부터 체력단련을 하셔야죠.]



얄리가 툭 튀어나와 말했다.

말 그대로 전두엽에서 홀로그램처럼 튀어나와 필우의 눈앞에 둥둥 떠 있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첫 작가 계약을 하면 제 이미지를 볼 수가 있답니다.]


바로 이것 때문.

필우는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뱉어냈다.

그것은 남자라면 당연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 같은 모습.

인공지능 얄리는 이전 그녀의 말대로 나올 땐 나오고 들어갈 땐 들어간 글래머러스한 이미지였다.


‘오오. 이런 땡큐 베리 머취 한 상황이···’


그것 참··· 고마운 시스템이었다. 얄리의 몸은 박여해보다 크고 아름다웠··· 그만해 미친놈아.

필우가 쓸데없는 상상을 하고 있을 때

얄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일단 상의 탈의하세요. 위대한 SF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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