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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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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1.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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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21 첫방 1

DUMMY

열린 현관문으로 박여해가 필우를 바라봤다.


“꺄악!”


박여해는 한 번 더 비명을 질렀고.

그녀 앞에 떨어진 식칼엔 빨간 피가 묻어 있다. 현관문 앞에서 들었던 쨍깡! 소리가 저거 때문이었나 보다.

털썩.

박여해가 주저앉았다.

얼굴이 사색이다.

필우가 빠르게 주변을 살펴보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경찰을 부르려고.

몸은 자동으로 첩보원의 그것처럼 방어 자세를 취했고, 현관에 놓여 있는 우산을 다른 손으로 집어 들었다.

그때 박여해가 급하게 입을 열었다.


“시, 신고하지 마세요. 이거 케첩이에요.”

“뭐?”


필우가 미덥지 않은 얼굴로 바라보자, 박여해가 식칼을 들고 혀로 핥았다.

쩝쩝 박여해가 식칼에 묻은 케첩을 맛있게 먹는다.


“맞죠?”


맞는 거 같다.


“그런데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작업실 소파에 앉은 필우가 묘한 표정으로 박여해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연기 연습을 한 거라고?”

“네··· 그게 좀 리얼하게 하려다 보니 식칼에 케첩도 좀 묻히고”

“1인 2역으로 범인 역할도 했다가 여주인공 역할도 했다가··· 그래서 비명을 지른 거고?”

“네 맞아요. <싸이코라서 미안해>가 너무 재미있어서 좀 해봤어요. 제 작품을 쓰다가 막혀서··· 이러면 좀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싶어서요.”


필우는 몸을 당겨 두 팔꿈치를 무릎에 올렸다.

그리고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박여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박여해의 외모 정도면 여배우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던 필우였다.

그는 얄리의 가상현실 자료조사에서 봤던 <스파이 혈전>의 여주인공과 박여해가 닮았던 것을 떠올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해봐.”

“네?”

“내 앞에서 연기해 보라구.”

“그, 그건···”


박여해가 무릎 위의 두 손을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후···

필우가 한숨을 쉬며 그런 박여해를 바라보았다.


“그래··· 역시 안 되겠구나. 연기자는 끼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 그럼. 난 좀 더 잘 테니까 넌 자료조사를···”

“그, 그건 약속이 틀리잖아!”


박여해가 팍, 고개를 쳐들고 필우를 바라보았다.


‘어? 연기를 시작한 거였어.? 오~ 이건 <싸이코라서 미안해> 초반, 이두나의 상황이잖아!’


필우는 일어서려던 몸을 멈추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내가 만만해!”


휘릭.

박여해가 손목으로 칼 잡는 시늉을 하며 필우를 노려봤다.

순간 사악한 표정이 그녀의 얼굴에 넘쳐났다.

푸욱.

손으로 칼로 찌르는 모션을 취하며 박여해가 소리쳤다.


“죽어! 죽어! 죽어!”


칼은 쥐어져 있지 않지만, 난도질하는 모습이 리얼했다.


“학, 하악.”


숨을 헐떡거리던 그녀가 휙, 착한 원래의 얼굴로 바뀌었다.


“더··· 할까요?”

“아니. 하지 마. 그런데 너 연기 배운 적 있어? 뭐 이리 리얼해?”

“연기를 따로 배운 적은 없고요. 글이 안 써질 때마다 저 혼자 상황극 놀이는 많이 했어요. 그럼.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고 글도 조금은 잘 써져서···”

“그냥 상황극 놀이만 했다고?”

“네.”


박여해는 사실 필우 몰래 여기저기 배우 오디션을 알아보고 있었다.

솔직히 작가로서 미래는 불투명했다.

또래 보조 작가들 보다 조금 글을 잘쓰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수준에서 잘 쓰는 것일 뿐.

거울을 보며 상황극을 할 때마다···

그것이 발전해 핸드폰으로 녹화해 자신의 연기를 볼 때마다


‘연기로 나가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객관적으로 인정도 받고 싶었고, 연기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여기저기 오디션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내친김에 필우는 <푸른 전설>의 대본을 가져와 박여해에게 연기를 시켜보았다.

여기 조연롤 하나가 비교적 차기작인 <스파이 혈전>의 여주 캐릭터와 닮아 있었거든.

이후 박여해의 연기를 지켜보던 필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연기해라!”

“네?”

“내가 하지영 실장한테 말해 둘게.”

“정말요?”


박여해가 통통 몸을 튕기며 좋아했다.

아직 그녀가 <스파이 혈전>에 적합한 여주인공인지는 알 수 없다.

예지가 뜬 것도 아니고. 연기력이 주연롤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하지만 얄리의 가상현실에서 박여해가 보였고, 연기에 재능이 있다면, 옆에 두고 지켜볼 필요는 있었다.

필우는 하지영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 * *



계절이 한 번 바뀌고 하얀 눈이 거리를 채운 12월의 겨울. 드디어 <싸이코라서 미안해> 첫방을 하는 날이 찾아왔다.

<푸른 전설>은 사전제작이라 촬영 들어간 지 이미 오래됐고

다가오는 봄에 편성이 잡혀 있다.

필우는 난스 패션 광고가 빵 뜬 이후, 광고 모델 쪽으로 수많은 의뢰가 들어왔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컨셉이 맞질 않아서.

덕분에 몸값이 꽤 올랐다.

하도 거절하다 보니 알아서 몸값이 올라버렸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부 거절할 생각이다.

광고 기획부터 콘티, 그리고 모델까지 같이하자는 제안도 들어왔지만···


‘내 작품 해야지.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디 있나.’


그것도 전부 거절했다.

서흥민 배우가 왜 7년이나 동안 작품을 안 했는지 이해가 갔다.


‘후··· 어쨌든 중요한 건 차기작 <스파이 혈전>이다.’


필우가 새로 구입한 베엠베 5를 몰고 액션 스쿨로 향했다.

오늘이 액션 스쿨 출근 마지막 날.

<스파이 혈전>을 쓰기 위한 자료조사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거든.



액션 스쿨에 도착한 필우는 모자를 포함한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모형 권총을 들고 실내 사격술 훈련장으로 향했다.

모형으로 사무실을 만들어 놓고 총격전을 벌이는 훈련.

모형 총알에는 초록색 물감이 들어 있고 몸에 맞게 되면 총알이 터진다.

머리의 모자와 심장 부분엔 센서를 달아 이 부분을 맞게 되면 즉사 처리되고..


“장 작가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필우와 1:1로 붙을 사람.

정보국 정예 은퇴 요원 출신인 김광수.

나이는 50세로 적지 않지만, 총격 술은 액션 스쿨 탑이다.

필우는 이전 5:5 훈련에서 김광수 팀과 붙었었다.

필우 팀은 그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멸.

그래서 김광수는 쉽게 이길 줄 알았다.

자기 팀은 본인 포함, 아직 3명이 살아 있었으니까.

그런데 필우의 신출귀몰한 총격 술로 모두 즉사했다.

자존심 제대로 상한 김광수는 오늘 마지막으로 제대로 한번 1:1로 붙어 보자고 제안했던 것.


“자! 바로 시작합니다. 머리와 심장 센서에 총알이 맞으면 사망 처리되고 바로 총격술 훈련은 종료합니다.”


사무실 세팅장 스피커에서 액션 스쿨 대표의 목소리가 흘러나 왔다.

필우와 김광수는 각각 사무실 끝에 자리를 잡았다.

상황은 사무실에서 붙은 두 첩보원 팀이 다 죽고 둘만 살아남은 것으로 세팅됐다.


‘뭐··· 최후의 스파이 혈전인 셈이지.’


필우가 대략 구상하고 있는 <스파이 혈전>의 기승전결에서 승 부분.

북한 첩보부 정예 요원과 한국 정보국 정예 요원이 1:1로 맞붙게 되거든.


“자, 시작합니다. 3, 2, 1 고!”


사샥,

필우는 가상현실에서 훈련한 대로 자세를 낮추고 권총을 파지한채로 최대한 소리 없이 움직였다.

맹수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권총은 생각보다 명중률이 낮기 때문에 근접해서 쏴야 했다.


‘특히 뒤에서 쏘면 제일 좋지. 내 안전도 확보되는 거니까.’


바삭,

김광수의 발소리가 들여왔다.

무언가를 밟은 듯했다.


‘훼이크지. 날 유인하려는’’


필우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전방부터 사방을 확인했다.

김광수는 역시 보이지 않았다.

조금씩 앞으로 전진 한다.

방금 김광수의 훼이크 소리가 났던 곳으로.

훼이크였다면 필우의 시선에 김광수가 보였을 것이다.

책상을 엄호 도구로 삼아 몸을 기대고 품속에서 소형 거울을 꺼냈다.

보였다.

김광수의 뒷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내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필우는 망설이지 않고 권총으로 김광수의 뒤통수를 갈겼다.

통.

그리고 연이어 심장 부분에 한방 더 먹였다.

모형 총알이 김광수의 모자와 등쪽 심장 부위에 꽂혀 초록색 물감이 터져버렸다.

동시에 모자와 심장의 센서가 반응했다.


“훈련 종료! 김광수 킬!”


스피커에서 묵직한 액션 스쿨, 대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니, 작가님 정말 취사병 출신 맞아요? 힘을 숨긴 특수요원 아니고? 아니면 특수부대 취사병 출신?”


사격 서바이벌 훈련이 끝나자마자, 필우에게 김광수가 말했다.


“아니요. 일반 취사병 출신이에요. 매일 국 만들고 밥하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특수부대 정예 요원급 실력을 갖추고 계신 겁니까?”

“뭐··· 그냥 하니까 되던데요.”


김광수는 혀를 차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하여튼··· 뭐 타고난 천재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죠.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네··· 팀장님도요.”


그때 중앙 통제실에서 나온 대표가 불쑥 끼어들었다.


“장 작가님. 앞으로 촬영 때 스턴트맨 필요하시면 꼭 저희 팀을 불러 주세요. 다음 작품이 첩보 드라마면 많이 필요할 테니.”

“그러죠. 연락드릴게요.”


필우는 마지막 액션 스쿨 출근을 마치고 <싸이코라서 미안해> 제작 발표회장으로 향했다.

방송은 오늘 밤 10:00시.

금토 드라마다.

이 시간은 케이블부터 해서 각 방송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시간대.

<싸이코라서 미안해>는 방송 2시간 전인 8시에 제작 발표회를 한다.

그렇게 되면 방송 전에 포털 및 SNS를 <싸이코라서 미안해>로 점령할 수 있었다.

대부분 드라마 흥행에 자신 있을 때 선택하는 방법.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아서 반은 먹고 들어갔고, 여기에 필우의 스타성까지 고려해 제이제이 엔터에서 결정한 제작 발표회 시간이었다.



제작 발표회를 기다리며 기자석에 앉아 있던 기자들이 수군거렸다.


“조각미남 서흥민 배우 컴백 작품에··· 전작 마지막 회로 빵~ 뜬 차유리 배우···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한 광고 모델이자 작가인 장필우 이 세 조합이면 적어도 시청률 20프로는 나오겠죠?”

“그렇겠죠. 무엇보다 대본이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아서··· 배우들이 캐릭터만 잘살려 준다면 그 이상도 가능해 보여요.”

“그리고 장 작가님 분홍티 광고 덕분에 <싸이코라서 미안해>가 화제성 1위라··· 기대해 볼 만하죠.”


그 시각, 스타 작가 홍수리 배우의 집.

그녀의 작품 <청춘>은 필우의 <싸이코라서 미안해>와 정면으로 맞붙는 공중파 TBT의 금토 드라마였다.

동네 아줌마 같은 홍수리는 그녀의 절친이자 스타작가였던 박말자 작가와 집에서 같이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필우를 보조작가로 두고 있었던 박말자 작가가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


“하··· 내 작품을 필우 이놈이”

“정확히 말하면 니 작품은 아니지. 처음부터 다시 썼잖아. 니가쓴 건 다 정산받았고.”


동네 아줌마 같은 인상이지만 팩트 폭력 잘하는 홍수리 작가가 말했다.

노트북으로는 필우의 <싸이코라서 미안해> 제작 발표회를 보면서.


“정신 차려! 보조작가가 다 쓰게 한 건 누가 봐도 니 잘 못이야.”

“그래 알아 안다고. 그래서 이번 작품은 내가 다 직접 쓰기로 했잖아.”

“그래··· 그래야지.”


그때 노트북 속 <싸이코라서 미안해> 제작 발표회에서 한 기자가 필우에게 물었다.


“장 작가님은 박말자 작가님 보조작가로 시작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이 자리를 빌어 하고 싶으신 말 없나요?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스승이었으니까요.”


기자의 말에 박말자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아니 이노무 기자 자슥이 그런 걸 왜 물어봐!”

“클릭 수 높이려고 저러는 거지··· 자극적인 질문 해서 제목 뽑아내려고. 이 바닥 장사 하루 이틀 해! 지금 장 작가 핫 하니까 묻어가려는 거야. 뭐 어쨌든 개놈은 맞지만.”


홍수리 작가가 그렇게 말하며 모니터를 바라봤을 때.

노트북 화면 속, 필우가 마이크를 천천히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3.12.04 16:47
    No. 1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극악한선물
    작성일
    23.12.05 02:05
    No. 2

    작가님 타임레이블에.맞춰서 등장인물들 이름 다 써보세요 마씨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작가님 마씨성을 사랑하시네요 친구,조연배우,이번에 나오는 액션배우도 다 마씨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극악한선물
    작성일
    23.12.05 02:08
    No. 3

    마상필 마강후 마광수 셋다 형제인가요 성만 좀 바꿔주시면 좋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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