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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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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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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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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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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1 보조작가 장필우 1

DUMMY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기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전혀 없으며 100프로 허구입니다.>


@프롤로그.



난 엄마가 책 읽어 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던 아이였다.

엄마가 지쳐 쓰러질 정도로···

이후엔 드라마와 영화도 미친 듯이 봤다.

마치 자석에 끌린 것처럼.

그러다 초등학교 들어가 직전, 케이블TV에서 재방송으로 보게 된 <에이치>.

SF 명작 미국 드라마.

난 이 드라마를 100번도 더 봤다.

그리고 외계인과 아이의 우정을 그린 <외계인은 대두>라는 영화.

인공지능 로봇 아이를 입양하면서 생기는 우울한 미래를 그리며 ‘인간과 인공지능은 공존할 수 있는가?’ 란 화두를 던진 미국 드라마 <인공지능>.


‘이런 글을 쓰고 싶다.’

‘글 쓰는 작가라는 게 될 거야 SF 너무 좋아.’


그렇게 꿈을 키운 난 드라마 막내 보조 작가가 되었다.

영화 쪽을 먼저 알아보았지만 시나리오 작가는 설 자리가 너무 작았다.

한국 영화계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를 하지 않으면 오리지날 시나리오 작가로만 성공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작가는 감독의 시다발이 수준 정도로 인식되는 곳이었으니까.

감독도 생각해봤으나 그쪽은 재능이 없었다.

없으면 빨리 때려 쳐야지.

어쨌든 드라마는 작가 놀음 영화는 감독 놀음이란 말이 있다.


‘그래. 드라마 작가를 하자. 이왕 하는 거 주연이 될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시바···

하지만 드라마 보조작가 역시 시궁창.

돈 많이 드는 SF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내가 탑 울트라 수퍼 스타 작가라면 모를까···

뭐··· 처음부터 기대하진 않았다. 유명해진 다음에, 그때 SF 대본을 쓰면 되니까.

그런데 드라마 막내 보조작가의 하는 일이 그지 같았다.

차라리 편의점 알바가 나을 정도로.

메인 작가의 몸종 정도의 위치가 막내 작가였으니까.

모든 메인 작가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메인 작가의 심부름으로 죽을 뻔한 바로 그 순간.

신데렐라가 계모에게 구박받다가 유리구두를 우연히 획득한 것처럼···.

내 머리에 작가 AI가 콱 박혀버렸다.

그건 정말 우연이었고···

난 받아들였다.


그런데 일단 개 꼰대 선임 보조작가··· 너부터 좀 죽이고 시작하자.

다음은 뭐··· 두말하면 입 아프지.



====================



1화 보조작가 장필우 1



“장필우!~~~~ 커피!”


박말자 작가의 오피스텔 작업실. 방이 4개나 되는 럭셔리한 오피스텔이다.

한창 드라마 집필을 위한 자료조사를 하던 필우를 선임 보조작가 강명구가 불렀다.

작가 작업실마다 다르지만, 입봉을 앞둔 에이스 작가를 여기선 선임 보조작가라고 불렀다.

이들은 메인 작가가 던져준 시놉시스를 보고 대본을 집필하기도 한다.

지금 필우는 그 대본을 위한 자료조사를 하는 중이었고.

강명구의 말에 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남자 작가 중에 가장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강명구.

옷도 잘 입고 성격도 좋다고··· 잘 모르는 여자 작가들이 그렇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개뿔이지.

필우 눈에는 기생오라비, 제비같이 생긴 놈이었다.


‘개자식. 아이디어 도둑놈.’

“이거 받아.”


필우가 모니터에 얼굴을 박고 까딱까딱 법카를 흔들고 있는 강명구를 바라봤다.

지금 박말자 사무실에서 쓰고 있는 대본은 <싸이코라서 미안해!>라는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스 코미디.

기획안과 1화 대본은 박말자가 써서 제이제이 엔터테인먼트에서 통과 되었고. 2화는 이놈 강명구가 썼다.

정확히 말하면 필우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다 써서 완성했다.

반 정도는 필우가 쓰기도 했다.

그런데 그걸 강명구 혼자 다 썼다고 해버렸다.

그래서 3화 대본은 그 어떤 아이디어도 내지 않았으며 당연히 대본도 쓰질 않았다.

강명구, 엿 돼 보라고.

아마도 지금 담당 피디가 3화 대본을 읽고 있을 거다.


‘그지 같았지.’


강명구가 쓴 대본을 이미 본 필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와 잘 쓰셨네요. 2화보다 좋네요. 역시 강 선임 보조 작가님 필력 쩔어 주십니다.’


일부러 기름칠까지 하며 강명구를 칭찬해줬었다.

그런데 박말자 선에서 컷 당할 줄 알았는데 바로 피디에게 3화 대본을 넘겨버렸다.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피디가 보면 분명히 개박살 날 거다. 그거나 기다려야지.’


척.

필우가 법카를 건네받았다.

강명구가 시큰둥하게 말한다.


“박 작가님이 커피 드시고 싶단다. 가서 좀 사오고. 나는 홍차에 케이크. 그리고 너하고 여해 먹고 싶은 거 사와.”


젠장.

메인 작가 박말자가 좋아하는 커피는 조그마한 개인 가게에서 판다. 당근 배달은 안 되고.

오토바이를 가진 필우가 항상 공수해 와야만 했다.

카드를 들고 돌아서는데 옆자리의 박여해가 일어섰다.


“같이 가요 오빠.”


필우와 같이 들어온 그보다 3살 어린 23살, 막내 여자 보조작가.

참. 착한 아이다.

글도 좀 쓰고. 보조작가로 썩기엔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

그리고 큰 슴가···

차라리 배우를 하지.


‘하지만 내 오토바이 뒷자리는 아무나 탈 수 없다. 오직 미래의 내 와이프가 될··· 아휴 됐다. 여친도 없는데 무슨. 그냥 안 돼! 사실 위험하다고 이거. 내 등에 찰싹 붙어서 가야 하는데···’


필우가 냉정한 얼굴로 말한다.


“아니야 일해. 커피 사러 보조 작가가 두 명이나 갈 필요가 있겠어. 넌 여기를 지켜. 커피는 내가 사 올 테니.”


박여해는 무언가 말하려다가 철푸덕 다시 책상에 앉았다.


“으휴”


큰 가슴이 책상에 닿는 게 싫은지 한숨 쉬며 몸을 곧이 세운다.


‘후···’


힐끔 박여해의 모습을 본 필우가 나지막이 한숨을 쉬며 헬멧을 챙겨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철컥.

필우는 지하 주차장 오토바이에 올라 헬멧을 쓰고 허공을 바라봤다.


‘또 그게 보일려나···’


휙휙

괜히 허공에 손을 저어 보았다.


‘후··· 역시 잘 못 본 거였네. 내가 미친 거 아닌가 했었는데···’


바로 그때.

필우의 눈앞에 치지직 소리가 나며 글자가 떴다.


[날 받아들여요. 당신과 한 몸이 되고 싶습니다.]

-단돈 오만 원이면 됩니다. 입금 계좌 : XXXX-XXXX

(예라고 생각하면 자동 출금됩니다. 참 쉽죠~)


‘허헉 또 이 글자가···’


휙휙 손을 허공에 휘두르자 글자가 모래알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못 보던 글자가 추가로 떴다.


[아직도 준비가 안 되셨군요. 전두엽이 섹시한 당신··· 기다릴게요.]

-아··· 참고로 제 이미지는 글래머러스한 여자입니다. 방금 보니까 글래머를 좋아하시는 거 같더군요.


‘뭐, 뭐라는 거야. 훠이훠이 꺼져!’


필우는 빨개진 얼굴로 허공에 손을 저었다. 또다시 모래알처럼 사라지는 글자들.


‘아무래도 병원에 가 봐야 할 거 같다. 그런데··· 전두엽이 섹시한 당신?’


전두엽은 인간의 창조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섹시?


‘내 전두엽이 섹시하다고?’


필우는 자신의 전두엽을 만지며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 * *



또다.


[절 받아주세요. 전두엽이 흥분되도록 섹시한 당신. 히힛!]

(예/아니오.)


오토바이로 질주하고 있는 필우의 눈에 글자가 보였다.

인적이 드문 사거리였다.

차도 필우의 오토바이 한 대뿐.

막 파란색 신호등을 받고 직진하고 있는 그 순간.

오른쪽 옆구리에 갑자기 트럭이 치고 들어왔다.

끼이익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는 필우.

순간 필우의 눈에 주마등처럼 그동안 삶의 흔적들이 지나간다.


‘이거 뭐야? 주마등? 죽기 전에 보인다는 그 주마등?’


[주마등은 죽기 전, 뇌가 그동안의 기억을 모두 뽑아내 살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다시 필우 눈앞에 보이는 글자.

그리고 느려지는 주변 풍경.


[특별한 당신을 위해 잠시 시간을 왜곡시켰습니다.]

-살고 싶으면 절 받아들이세요. 전두엽 섹시가이!

예 / 아니오 (속으로 생각하면 됨)


후두둑 지나간 주마등 중에 마지막으로 뜬 것은 그 글자였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필우가 예스를 생각했다.

치지직

필우의 머릿속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는 머리 앞부분 전두엽에.


[전두엽이 기대 이상으로 섹시하군요. 엄청 흥분되요.]

-살아남기 위한 최적의 스킬을 제공합니다.


[대배우 스턴트맨의 오토바이 운전 스킬을 구매하시겠습니까?]

1. 10초 사용 – 십만 원

2. 1분 사용 – 일억.


후두두둑.

느려진 시간 속에 트럭의 앞부분이 필우의 옆구리에 금방이라도 부딪칠 것 같은 순간.


‘이건 생각할 것 도 없지. 1번!’


곧 필우의 온몸에 치지직, 전류 같은 것이 흘렀다. 그러자 자동으로 액셀과 브레이크 그리고 기어를 조절하며 쭈욱, 트럭 반대편으로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갔다.


[섹시한 전두엽 특전, 시간의 왜곡은 여기까지입니다.]

-전두엽을 활활 불태우세요.


후두둑 그때 느려진 시간이 풀어지고.

트럭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필우와의 거리는 벌어지지 않고.


-스킬 유지 시간 5초 남았습니다.


필우는 다시 액셀을 밟았다.


-스킬 유지시간 3초 남았습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트럭 반대편 대각으로 쭉 빠지는 필우.

휘익.

아슬아슬하게 필우 오토바이 뒷바퀴를 지나가는 트럭.

어떻게 한지는 모르겠다.

몸에 어떤 기억이 복사 붙여넣기처럼 머리에 박힌 거 같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스킬 유지 시간, 1초 남았습니다.


끼이이익 필우의 오토바이가 타이어 타는 냄새를 뿜어내며 섰을 때 브레이크를 밟은 트럭도 멈춰 섰다.


-스킬 유지시간 0초. 스킬이 회수됩니다.


“허헉, 허헉”


필우는 딱 멈춘 오토바이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후훗 당신의 섹시한 전두엽이 한 일이죠.]


필우의 머릿속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경쾌하고 아름다운, 마치 더빙된 외화의 여주인공 같은 목소리였다.

그때 트럭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빠르게 다가왔다.


“괘. 괜찮아요? 제가 너무 급해서 죄송합···”

“됐구요. 급하시면 어저께 출발하셨어야죠.”


필우는 곧바로 보험사에 전화한 뒤 112버튼을 눌렀다.


“죄송은 경찰서 가서 이야기하세요”



* * *



얼마 후, 인적이 드문 도로변의 벤치.

필우는 정면을 보며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의 전두엽 속에 있는 그 어떤 것과 생각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마치 할리우드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이···


‘그러니까 넌 다른 차원의, 평행우주. 지구의 미래에서 왔고 정체는 작가 AI라는 거지?’


[네. 맞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름은 얄리예요]

‘하··· 그래 얄리야. 굳이 따지자면 성별은 글래머러스한 여자고? 사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나노 단위의 입체적인 존재로서··· 아··· 여기서부턴 어려우니까 대충 넘어가고···’


필우가 지끈거리는 전두엽을 만지며 말했다.


-아아··· 아~~~~


그때 머릿속에서 여자 신음이 들려 왔다.


-아직은 완전 동화 전이니 살살 만져 주세요.


뭐래?

내 머리 내가 만지는데 무슨···

역시.


‘난 미친 게 확실하다. SF 드라마와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 하지만 오토바이 스킬인지 뭔지로 살아남은 건 너무 현실적이긴 했어. 어쨌든 얄리의 말에 의하면 내 전두엽이 섹시해서··· 창조적인 글을 쓸 수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해서··· 내가 선택됐다는 건데··· ’

[전두엽이 섹시한 나의 주인님이시여. 아직도 현실 부정이시라니···]


얄리는 필우의 머릿속에 들어온 이후부터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그들이 사는 다른 지구의 미래에선 당연한 거라고.

드드득.

순간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입자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얄리가 말한 나노입자들.

치지지직 치지지직.

나노입자들이 합쳐지는 소리가 들리며 필우의 무릎에 노트북이 생겼다.


‘뭐! 뭐야? 이거’

[노트북입니다. 보시다 시피. 제가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인데 이정돈 껌이죠. 나노 기술로 이런 건 순식간에 몇 개라도 만들 수 있어요]

‘그··· 그래? 나노 기술? 미래의 나노 기술이 인공지능과 만난다면 가능한 일이지···’

[이제 실감이 좀 나세요? 전두엽이 몹시 섹시한 주인님?]


필우는 노트북을 만져보았다.

찌릿 전기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 손가락을 타고 올라온다.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대본으로 써 보세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만. 현재 주인님은 SF를 쓸 능력은 아직 안 되오니··· 로맨스 코미디를 추천합니다.


그 말은 맞았다.

필우는 SF 장르를 너무나 좋아하긴 했지만, 웹 플렛폼에 올렸던 웹소설은 처참하게 망했었다.

아무리 한국이 SF 불모지라고 하지만 분명 필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었다.

아직은 공부가 더 필요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알고 있지?


‘정말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일까. 내가 미친 게 아니고?··· 아닌 거 같다.’


오토바이 조종 스킬부터 해서 나노기술로 만든 노트북까지···

점점 전두엽에 박힌 얄리의 말에 믿음이 가는 필우였다.


‘그래 뭐 일단 써 보자.’


필우가 타자를 치려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그런데...


‘어?··· 이, 이게.’


필우의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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