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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 혹은 꼼수


[작법, 혹은 꼼수] 로그라인을 쓰는 요령

 

로그라인 쓰기가 생각보다 녹록치 않지요.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여러분이 접한 영화나 도서의 홍보문구를 로그라인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구매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글귀이지 로그라인이 결코 아닙니다.

같은 맥락으로, 영화 팜플릿에 나오는 시놉시스도 진장한 의미의 시놉시스는 아닙니다. 

즉,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머릿속에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정보를 빨리 지워야 제대로 로그라인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로그라인은 어떤 개념으로 접근해서 써야 하는가?

요령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자, 이런 상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은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작품을 투자, 혹은 출간하기 위해 관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투자자, 혹은 출판사 관계자가 여러분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무명에 가까운 신인이기 때문에 이들이 여러분에게 할애한 시간은 겨우 몇 분에 불과합니다.

구구절절 장황한 작품 설명을 할 여력은 당연히 없을 뿐만 아니라 신인을 깔보는 시선까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단 몇 십초, 혹은 단 몇 분만에 이 뻣뻣한 사람들을 설득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첫 단추가 바로 로그라인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짧은 시간 안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이게 바로, 로그라인을 쓰는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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