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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ke 님의 서재입니다.

정신조종하는 각성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여적™
작품등록일 :
2023.08.04 18:08
최근연재일 :
2023.08.23 12:0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5,722
추천수 :
107
글자수 :
75,924

작성
23.08.10 13:49
조회
262
추천
6
글자
9쪽

기부해

DUMMY

꼼짝 못하는 두 명을 빼고 전원이 손아귀에 들어왔다.

현수가 훌쩍 뛰었다.

남은 두 명이 공포에 빠지자, 현수가 내린 오더로, 같은 편이었던 삼십이명에게 다구리를 맞기 시작했다.


그들의 무공인 흑사권.

흑사권에 등짝을 맞고 곧 이어서 엄청난 공격을 맞았다.

두 명이 곧 쓰러졌다.


"이제 어떻게 하지?"


팽준호가 옆에서 물었다.

삼십이명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현수가 말을 금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하긴, 이들을 통해서 난동을 부려야지. 녀석들을 통해 건물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풀어주고."


현수가 말했다.

곧 삼십이명의 흑사파들이 안으로 들어갔다.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안에 남아있던 자들은 감독을 하던 흑사파 사내들.


한 열 명쯤 남았나?

현수가 보낸 삼십이명이 이 열명을 처리하는 건 순식간이었다.

게다가 방심하고 있다가 당하는 속도까지 생각하면, 먼저 보내고 내부에서 억 억 소리가 났다.

현수도 빠르게 들어갔다.


내부는 아수라장.


인질을 풀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튀어나오고, 저기 저쪽에서 한명의 흑사파가 미친 듯이 쫓기고 있었다.


같은 흑사파들에게 쫓기는 게 웃긴 듯했다.

현수는 중요 인물은 생포하라고 오더를 내렸다.

팽준호가 감탄했다.




"끝내주는군."




곧 두 명의 사내를 데려왔다.

딱 봐도 흑사파 간부였다.

그들의 얼굴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배신자녀석들 누구한테 붙었냐."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았지."

“넌가?”


현수를 발견한 간부.


"나보고 와달라며,"


현수가 차분하게 말했다.


"설.. 설마!"


현수의 정체를 알고 간부들은 경악했다.


"왜 이리 놀라? 아주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도발을 해놓고선."

"팽준호, 이 녀석들한테 자백을 받아놔."

"....어떤걸?“


팽준호가 몸을 풀며 물었다.


"얘들 가지고 있는 금고, 돈, 얘들이 만들고 있는 거, 비급, 장부, 뭐든 다."


기계도 부숴버릴까?

현수가 오더를 내리자, 삼십이명의 흑사파 인원들이 불법약을 만드는 모든 기계와 도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요란한 소리가 났다.

망치로 두들겨 깨고, 발로 차고, 무기로 후려치고.


이런 기이한 광경을 보던 흑사파 간부 중 하나가 사색이 돼 말하기 시작했다.




"내 내가 말할게 살려만 줘."




시작도 안했는데 나불거리기 시작했다.

현수는 대충 듣고서 말했다.




"일단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얼마냐?"


"100억입니다."


과연, 불법 조직 답게 은닉한 돈이 상당했다.

이거 반은 기부해버리면 되겠지?

현수는 금고 안에 있는 돈과 장부, 비급, 단약 등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떤 건 금고 자체를 들고 오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전부 내부자들이었다.

간부를 따로 포획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몰랐다.

점점 쌓여가는 금고들에 팽준호도 어이가 없었다.


"이 자식들 쳐죽여야 되는 거 아냐?"


어쨌든 소란스러워진 이쪽을 보니 도박장에 있던 흑사파 인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뭔가 싶어 오다가, 같은 편인 흑사파에게 흑사권으로 처맞고 하나씩 질질 끌려와서 무장해제 당하고 감금당했다.


여덟 명쯤 작살날 때 드디어 사태를 파악, 항쟁이란 걸 깨닫고 도박장에서 모든 흑사파 사내들이 몰려왔다.


"그걸 이제 알았냐."


현수는 높은 곳에서 관람했다.

곧 흑사파 간부를 보이는 곳에 인질처럼 놓고 수비를 시작했다.

입구가 좁고, 여러 명이 바리게이션을 치고 대항하니 길과 길이 막혀 개 떼싸움으로 변했다.

현수는 싸움의 흐름을 차분히 관찰했다.


흑사파 간부들이 서로 흑사권으로 공격하면서 어떻게든 주먹질만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것도 현수가 유도한 것이었다.

서로 권으로 싸우면 오래 싸우게 되기 때문이었다.


거물아, 얼른 나와!

팽준호는 긴장한 상태로 옆에서 대기하며 현수에게 물었다.


"둘이서 합공하는 건가?"


"아니, 네가 해야지."


현수의 답에 팽준호는 경악했다.


"거물과 싸워야 할 것이 나라고?!"


아직 혼원벽력신공을 깨우치지 못했는데, 너무나 위험한 일이었다.


곧, 노호성이 생기며, 흑사파 최고 간부가 등장했다.

검은 옷으로 전신을 감싼 사내였고, 강대한 내공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여덟 명이 죽어버린 것이 그의 엄청난 실력의 증거였다.


"어떤 녀석이냐!"


흑사파 간부가 물었다.


"준호야, 네가 나서."




"젠장."


팽준호가 아래로 뛰어내려 모든 기운을 해방했다.


"너 이자식, 곱게 못 죽을 줄 알아라. 너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처죽인다."


"그거 힘들걸. 나보다 강하거든 내 가족은."


팽준호가 도를 본격적으로 들자, 그가 누구인지 사내가 곧바로 알아차렸다.


"하북팽가!"


얼굴을 철저히 가리고 있어도, 그 특유의 도법은 숨기기 어려웠다.

현수는 팽준호와 흑사파 간부의 전투를 신중하게 관찰했다.

상대의 기도가 엄청나게 강력했고, 그 기량은 거의 흑사파의 사장단에 이르는 듯했다.

팽준호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여기에 그 녀석도 와있나 보군."


"나 혼자 한 건데?"


"이놈!! 어차피 네 녀석의 주둥이를 열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내 동생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현수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판단했다.

보고서의 일부 정보가 수상하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일부러 흘린 것일지도 모른다.

이 사람과 강혁이 의형제라도 된 듯 했다.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흑사파 간부의 무공은 흑사권의 최상위 무공으로 보였고, 비록 팽씨가문의 도법보다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그 자체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시발!!"


철혈적성도를 펼치는 팽준호의 도신이 붉어지며, 난전이 일어났다.

상대는 놀랍게도 긴 장포 안에서 수많은 암기가 쏟아졌다.

팽준호는 그것을 피하고 막으려고 애쓰며 연신 고비를 겪었다.


상대는 거리를 쉽게 주지 않고, 빈틈이 있다면 파고들었다.

게다가 암기술과 더불어 권으로 공격했다.

지켜보는 현수.


유도하라고. 유도해.



현수가 내건 명령은 하나.

피격을 당하면서 건물 내부로 유인하라는 것이다.

팽준호가 온갖 욕을 하며 암기를 튕겨내고 내달린다.

한대라도 맞추려고 아득바득.

저런거 보면 팽씨가 맞다.

어쩔수 없이 현수가 오더를 내린다.


"큭!!“


그리고 허용하는 정권한번.

한데 맞자마자 건물 안으로 쭉 굴러가 박혔다.

하지만 날 때부터 좋은 걸 처먹은 팽준호의 몸은 특히 팽가의 어렸을 때부터 하는 외공은 갯수만 다섯 개다.

팽준호가 곧장 일어나서 안쪽으로 내달리자.


"놓치지 않는다 이놈!!!'


사내가 얼굴이 벌게져서 쏜살같이 빨려들어갔다.

일단 건물 내부엔 아무도 없다.




그리고 흑사파 몇명을 이용해서.


콰앙!



순간 엄청난 불길이 일어나며 건물 내부가 터졌다.

팽준호는 처음부터 지름길을 택해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모면했다.

그러나 눈이 벌게져서 들어간 사내는 거친 화염을 뚫고 허공으로 뛰어올랐다.

그의 반사 속도는 경외스러웠다.


됐군.


끝까지 숨어있던 현수의 각성능력이 그를 노렸다.


"뭐, 뭐야 이거!!!"


사내가 단말마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혔다.


걸렸어, 걸렸어, 후후.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

흑사파 최고 간부를 지배한 대가로 나머지 잡다한 흑사파 사내들의 지배가 풀렸다.


"이게... 무슨 능력이야!"


"이럴 수가..."


이들의 숫자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지 못한 흑사파 간부.

그는 자유를 뺏겼다.

어떻게 된 일이지?

현수를 바라봤다.


절대자.


거역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군."


"어서... 저 놈을 처치해주십쇼! 저 새끼를 멈추게 해야 합니다!"


"이쪽으로 와,"


현수가 말하자, 흑사파 간부가 현수쪽으로 걸어갔다.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방금 전만해도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던가?

하지만 동시에 그들도 방금 전에 지배당했던 신세였다.

상황을 순식간에 이해했다.

현수가 말했다.


"너 이름이 뭐냐?"

"한두필."


그는 흑사파 사장단 상무로서, 괴물과 같은 존재였다.

지배하고 나서보니 팽준호보다 몇 배나 강하다.


"한두필에게 맞아 죽을래, 아니면 새 삶 살아볼래."


간단한 선택이다.

몇 명이 여전히 싸움 중이었다.

한두필을 보내자 한두필이 일격에 다 쳐 죽였다.

싸늘해지는 분위기.

이게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이들에게 선택은 단 하나뿐이었다.


현수의 명령에 흑사파의 사내들은 무릎을 꿇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순응하겠다고 답했다.


"전, 전원 따르겠습니다."

"날?"

"전원 따르겠습닏.."

"아니야. 하던 대로 한두필을 따라라."

"..."


인증샷 찍고.

건물은 모두 불을 지르고.


어휴 상쾌해.


돈이란 돈은 전부 긁어오라고 명령했다.

양쪽 건물에 숨겨져 있던 불법자금을 한 군데에 모으니 거의 250억쯤이다.

돈은 불법도박장에 더 많은 게 당연했다.

불법도박에 참가한 자들도 놀라서 도망갔으니 말이다.


자, 이걸 이제 어떻게 하냐면.

정부 공공 고아 단체에 150억쯤 기부해버리자.


"기..기부를 한다고?"


한두필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어."


"이게 어떤 돈인데."


"어떤 돈이긴, 네들이 피 빨아 먹은 돈이지.“


남은 100억은 일단 접수.


어쩔 수 없잖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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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해 23.08.10 263 6 9쪽
8 습격 23.08.09 289 7 11쪽
7 너의 훈련 23.08.08 324 5 8쪽
6 업드려 23.08.08 369 6 8쪽
5 뇌전도 23.08.07 429 8 9쪽
4 기연 23.08.07 508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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