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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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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3.10.23 13:25
최근연재일 :
2024.03.04 08:10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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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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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글자수 :
784,850

작성
24.01.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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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택시기사도 손님도 서로서로 적절한 매너를 지켜줍시다

DUMMY

김씨는 빨간노숙자를 쫓아갔다.

아니, 쫓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두려웠던 것이다.


'저, 저게 살아있는 게 맞나?'


틀림없는 빨간노숙자였다.

새로 얻은(훔친)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느끼지도 못한 채, 김씨는 생각했다.


내가 본 그것이 살아있는 게 맞는 건가?

잠깐만, 갑자기 사라졌잖아? 어디로 갔지?

아까 어떤 남자를 쫓아가는 것 같았는데?


콩-


김씨는 고개를 거칠게 가로저으며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쳤다.


'정신차려라! 죽은 사람이 어떻게 되살아나? 방금 그건 가짜야. 빨간 노숙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야! 헛것을 본 거야, 암! 그렇고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무섭지 않아! 죽은 사람은 그저 죽은 사람일 뿐이니까!'


김씨의 젓가락처럼 가느다란 두 다리는 진동벨 마냥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

*

*


프라우스 네놈이 뭐길래.


'네까짓 놈이 대체 뭔데 감히 디케교의 상징을 사용하고 있는 거지?'


어째서 빨간노숙자의 이마에 황금비둘기 상징이 새겨져있는 건데?

인간들에게 각자 나름의 [싸인]과 [도장]이 있듯이, 사제들도 마찬가지다.

인간들이 보기에는 다 똑같은 '황금비둘기'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사제들은 알 수 있다.


디케교의 사제들은 '황금비둘기'라는 공통적인 특징은 있지만, 이 상징을 누군가에게 혹은 어딘가에 새길 때면 인간들의 [싸인]이나 [도장]처럼 각자 나름의 황금비둘기를 새기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나의 황금비둘기가 조금 날렵하다면, 유덱스의 황금비둘기는 통통한 식이다.

반면 프라우스, 그 놈의 비둘기는.


'날카로운 느낌.'


프라우스가 황금비둘기 상징을 아직까지도 사용한다는 사실이 나의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디케교의 배신자이자 마스터를 앞장서서 팔아넘긴 자. 그것이 바로 프라우스였다.

당장 놈을 잡아다가 목숨을 끊어놓지 못할 망정, 감히 디케교의 상징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잠깐만.'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서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정중재가 그랬었지.


- 그게 참 이상하기는 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바로 시체가 사라졌다는 것 말이죠.


......어쩌면 타살일지도 모른다. 빨간노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죽은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나는 눈 앞에 있는 빨간노숙자를 바라보았다.

빨간노숙자와 나는 여전히 대치 중이었다. 나를 위협하던 녹슨 식칼은 멀리 던져 버린지 오래였다.


'공허한 빨간노숙자의 동공. 아무런 빛도 없는 저 힘 없는 눈.'


빨간노숙자는 죽은 게 맞다.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던 시체이며, 흑마법에 의해 인형처럼 조종되는 일종의 꼭두각시 인형일 뿐이었다.


'그럼, 흑마법을?'


빨간노숙자는 일종의 꼭두각시 인형이었다. 그것도 죽은 인간의 시체로 만든 인형.


'......미친놈.'


흑마법을 사용했으면서, 황금비둘기 상징을 새겨놔?

설마 일부러 보라고 이런 건가?


'디케교가 망하기 전에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데.'


프라우스가 일으켰던 그 전쟁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그 전부터,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계획되어온 전쟁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놈을 친구라고 여겼고, 동료라고 여겼던 거다.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사실을 확인 받으니 기분이 영 좋지는 않군.


'......하지만 아무리 빨간노숙자가 선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죽은 시체를 이용해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다니.'


그러고보니, 신학생 시절 프라우스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 이 세상에 죄인이 없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유스티오?

- 글쎄. 인간들이 선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게 우선 아닐까? 나를 생각하는 만큼, 남도 생각하는 거지.

- 아니, 아니.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 말고, 확실한 방법 말이야.

- 음, 모르겠는데? 넌 알고 있나?

-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거야. 뭐랄까, 인형처럼 말이야.

- ......뭐?

- 잘 생각해 봐. 인간들은 언제나 그들 자신의 그릇된 선택에 의해 죄를 저지르지. 이는 다시 말하자면 인간들에게는 '자유'나 '선택'의 권한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돼. 인간들에게는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구별할 수 있는 지능이 없거든.

- ......인간들의 자유의지를 침해하겠다는 건가?

- 침해하는 게 아냐. 도와주는 거지.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인간세상은 더욱 평화로워질 걸?


아니, 아니다.

프라우스, 너는 인간들의 평화를 원한 적이 없다.

네가 원했던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너만의 정의'. 다시 말해, 너의 뜻대로 움직이는 세상과 꼭두각시 인형들을 원했을 뿐이다.


너는 단 한 번도 진짜 '정의'를 생각한 적이 없다.

너의 마음 속에는 오직 '아집'만이 자리잡고 있었을 뿐이다.


'......다행이군.'


슉-


빨간노숙자의 잽싼 주먹이 나의 얼굴을 향해 날아온다.

다행히 프라우스의 상징에 의해 '조종'만 당했을 뿐, 빨간노숙자는 프라우스의 '힘'을 부여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력덩어리를 품고 있었기에, 일반 성인 남성보다야 당연히 힘이 세긴 했지만.

그래도 나를 해칠 수는 없을 것이다.


덥썩-


나는 빨간노숙자의 주먹을 한 손으로 부여잡았다.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이제 이 사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살려주세요......}


......뭐?


{살려....... 주세요....... 죽기....... 싫어요......}


......뭐지.


{죽이고 싶지...... 않아요...... 저 여자, 저 여자....... 무서워서...... 날 무서워 해....... 아냐...... 아니야....... 이건 내가 아니야....... 이건, 이건....... 누구, 누구세요.......? 아니야....... 아니야.......!}


언제부터였나.

빨간노숙자가 수원역 괴담의 주인공이 되기 전부터였나?

괴담이 생기기 전부터, 프라우스는 이 인간을 괴롭혀왔던 건가?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무엇 때문에?'


빨간노숙자는 무슨 죄인가?

희생당한 20대 여대생은 또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런 참극을 겪어야만 했던가?


{......도와주세요....... 아무나....... 나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다.

흑마법에 의해 조종당하는 인간은, 해당 흑마법을 부리는 자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행동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은 깨어있다고. 의식은 살아있고, 정신은 멀쩡하다고.


{나...... 싫어요...... 이런 거....... 사람을 죽이는 일 따위.......}


지금 내 눈앞의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지 않아.......}


"......개 같은 새끼."


슈아아아아-


나의 손 끝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빛은 곧 눈 앞에 있는 빨간노숙자를 뒤덮었다.


정화의 마법이었다. 흑마법으로 물든 인간의 더럽혀진 혼을 치유하는 정화의 신성마법.


슈아아아아아-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흑마법 즉 빨간노숙자를 지배하고 있는 마력덩어리를 흡수할 필요가 있었다.


{살려줘.......}


괴로웠다.

신성마법을 사용하느라, 신성력의 소모가 큰 탓도 있었지만.


{제발.......}


영혼이 울부짖는 소리.

영혼이 괴로워하며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낼 때마다, 나의 영혼이 부서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결국 마력덩어리는 완전히 흡수했다.


파사사사사-


눈 앞에 있던 빨간노숙자의 전신이 갑자기 돌처럼 굳더니, 곧 파괴되었다.

프라우스에 의해 장난감처럼 유린당하던 죽은 육체는 파괴되었지만.


"......편히 쉬시오."


선을 향해 나아가는 영혼은, 결코 파괴될 수 없었다.


*

*

*


결국.

김씨는 밤을 꼴딱 새고 말았다.

공포와 두려움에 덜덜 떨다보니, 어느새 아침 해가 밝아온 것이다.


두 눈은 십 리는 들어간듯 퀭했고, 눈가는 검었다. 말끔했던 어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거지꼴이 된 김씨만 보일 뿐이었다.


'그래, 내가 헛것을 본 거야! 헛것! 밤이었잖아! 밤에는 원래 낮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곤 하는 법이지.'


죽은 이가 되살아났다는 이야기는, 얼마 전 역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신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뿐이었다.

죽은 것은 되살릴 수 없다. 적어도 현대 기술로는 그렇다.


'수원역이 워낙에 별의 별 일이 많잖아? 죽은 빨간노숙자의 혼이 갑자기 나타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딱히 좋게 죽은 건 아니었으니까.'


정신을 차리기 위해, 김씨는 어제 씻었던 그 상가건물로 이동했다.

배는 고프지 않았다. 전날 저녁을 잘 먹기도 했고, 딱히 먹을 기분도 아니었던 것이다.

현재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1층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열려있었다. 김씨는 그곳으로 들어가, 차가운 물이 흘러나오는 호스를 머리에 들이밀었다.


쏴아아-


여기가 목욕탕인 줄 아는 것일까. 속옷까지 신나게 벗어 던진 채 구석구석 온 몸을 닦고 있는 김씨.


"이봐!"


결국 이 사단이 나고 말았다.


"히익!"

"너 이 새끼 잘 만났다. 너 어제 그 새끼지? 어? 거기 서!"


탁한 공기가 지배하는 새벽시간.

환갑이 훌쩍 지난 한 머리벗겨진 남성과, 홀딱 벗어재낀 중년의 남성이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는 해괴망측한 신고가 근처 경찰서에 들어왔다.


*

*

*


다음 날 늦은 저녁시간.

택시 한대가 수원역에 멈춰섰다. 손님들을 기다리는 택시 줄이었다.


그 중 맨 앞줄에 하얀색 택시 한 대가 멈춰 서있었다.

기사의 나이는 60대 중반 쯤. 아들과 딸 두 명을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다. 원래 다니던 직장이 있었으나, 이미 은퇴한 지 오래였다.


아들 딸에게 서울에 십 억이 훌쩍 넘는 집 해줄 정도로 여유로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노후를 여유롭게 즐길 정도는 되었다. 따라서 이 택시 일 역시 생계를 위함은 아니리라.


"어서오십쇼-"


아들 내외가 최근에 낳은 귀여운 손주 사진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던 때였다. 자신을 닮아 손주 녀석도 체격과 키가 작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손님이 탑승했다. 술 냄새가 훅, 하고 풍기는 것을 보아하니 만취상태인 모양이다. 대충 자기 아들보다 서너살 가량 어린 것 같았다.


"어디로 모실까요?"


자식뻘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으로서의 예의는 갖추는 기사였다.


"광교, 광교중앙역으로 가."


......초면에 대놓고 반말을?

택시기사는 순간 짜증이 치밀어올랐지만, 애써 억눌렀다. 상대는 취객이다. 취한 사람이니 이해하자. 원래 인간이란 종족은 취하면 개가 되는 법이니까.

아니지. 어쩌면 개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개는 취해서 실수하는 법이 없으니까.


"예-"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이제는 부지런히 달릴 시간이었다.

수원역에서 광교중앙역까지는 8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 막히지만 않는다면 20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하겠지만.


"아이고, 차가 많이 막히네요."


퇴근시간이 겹치니 차가 막히지 않을리가 없었다. 택시기사는 미터기를 흘끗 바라보며 애써 분위기를 환기하려 애썼다.

간혹 손님들 중에서 '일부러 차가 막히는 곳으로 왔느냐'며 항의하거나, 최악의 경우 폭력을 휘두르고 폭언을 일삼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손님은 폭언을 일삼는다거나,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우웨에에에엑-"


모락모락 김이나는 김치부침개를 부쳐주었다.


'이런 젠장할.'


바로 엊그제 새차를 했건만. 날이 좋아서 오랜만에 실내 청소까지 다 마쳤건만. 시트도 정리했는데.


'내 팔자야.'


퇴근시간에 손님을 받은 내 잘못이 크다. 택시기사는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사실 이런 경험은 몇 차례 겪어온 터였다. 기사는 그저, 빨리 광교중앙역에 손님을 내려주고 차를 닦을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야, 나 무시하냐?"


월드컵경기장을 막 지날무렵이었다.

아직 김치부침개의 악취가 가시지도 않았건만, 손님이 욕설을 지껄이기 시작했다.


"니도 나 무시하냐고, 씨발아."

"손님. 취하셨습니다."

"뭐.......?"


이런 손님을 한 두번 받아본 택시기사가 아니었다.

술에 취하면 그 인간의 본모습을 알 수 있다더니. 그 말이 딱이었다.

이런 때는 무시하거나, 그저 대충 적당한 대답을 해주거나. 둘 중 하나였다. 같이 화를 내봐야 좋을 게 없었다.


"야."


콰악!


손님의 우악스러운 두 손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커헉!"


당황스러웠다.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인 광교중앙역이 나올 텐데.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술에 취해서 이런 건가?


"소, 커헉! 손님! 컥! 이, 이 손 좀!"

"야, 차 세워. 세우라고!"

"커헉! 컥! 컥!"


바라던 바였다. 택시기사는 서둘러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손님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틈을 타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112에 신고를 해야만 했다.


"야, 야!"


손님 역시 택시에서 하차했다. 아까는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체격이 어마무시했다. 필히 운동을 했었으리라.

손님이 웃통을 벗었다. 그러자 잘 발달된 거대한 근육질의 몸이 훤히 드러나보였다.


"내가 해병대 출신이야. 알아?"


뭐 어쩌라는 걸까.

아, 경찰 번호가 뭐였지.

11......


파악!

파직!


"뭐, 뭐하는 겁니까 지금!"


손님이 택시기사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낚아채더니,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 바람에 액정은 완전히 박살이 나고 말았다. 저 정도라면 액정을 고친다 한들 소용없을 것이다.


"이 씨발놈이!"


그러더니 손님은 난데없이 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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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기사도 손님도 서로서로 적절한 매너를 지켜줍시다 +2 24.01.15 12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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