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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3.10.23 13:25
최근연재일 :
2024.03.04 08:10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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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글자수 :
784,850

작성
24.0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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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주도에서 생긴 일 (1)

DUMMY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전주한은 바닥에 쓰러진 자신의 몸을 일으키기 위해 온갖 힘을 다 끌어다 써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을 바닥을 향해 강제로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듯 전신이 무거웠다. 이러다가 마치 호떡을 집게로 누르듯이 납작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시은아?"


여자친구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겨우 고개를 돌리니,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른편에 쓰러진 이시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죽은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여기, 여기는.......?"


여자친구를 살피기 위해 고개를 돌리느라 온 힘을 쓴 모양이다. 전주한은 당당하게 고개를 쳐들고 주변을 살피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다행히 눈에 보이는 게 한 가지 있긴 했다. 바로 거대한 신상이었다.


대관절 저것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도 잠시.


쿵! 쿵! 쿵!


어디선가 커다란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전주한은 자신의 청각을 이용해 어디에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 방향을 짐작할 수는 없었다.


소리는 이 알 수 없는 방 전체에 크게 울려퍼지고 있었으니까.


[죄인은 고개를 들라-]


뿌드득, 전주한과 이시은의 고개가 벌떡 들어올려졌다.

그들의 의지는 아니었다. 순간, 전주한은 자신의 목이 부러진 것은 아닐까 의심하였다.


"커억......!"


그의 여자친구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오직 전주한만이 목이 180도로 돌아가는 끔찍한 고통을 온전히 느끼고 있었다.


"질서의 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자 목소리다.

전주한은 강제로 고개가 들어올려진 까닭에 넓어진 시야를 이용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냈다.


......아까 그 경찰이었다. 한쪽 눈에 붉은색의 안대를 착용했던!

그제서야 전주한은 자신을 납치한 이 방의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천장은 끝을 모르는 듯이 높았고, 방의 가운데에는 천장 높이만큼 거대한 신상이 있었다. 여자의 모습을 한 신상이었는데, 정체가 누군지 전주한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

방은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올 법한 휘황찬란한 신전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화려한 붉은색으로 치장된 것이 얼핏 보면 황제가 머무는 방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조금 전 전주한에게 무어라 말을 걸었던 그 여자가 서있었다.


'......아까 그 여잔데. 경찰이 아닌가?'


여자가 입고 있던 경찰복은 어디로 갔을까?

얼굴은 워낙에 아름다웠기에 기억할 수 있었다. 저 정도의 외모라면 절대로 잊어버릴 수 없을 테니까.


헌데 어째서 옷이 바뀐 것일까?

저 옷은 뭐랄까, 현대인들이 입기에는 너무 옛날스럽지 않던가?


"질서...... 질서란 무엇일까요."


붉은 색의 긴 옷을 휘날리며, 여자가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 오지마!"


순간, 본능적으로 전주한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위험을 감지했다 한들 무슨 소용이랴?

그는 현재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무지렁이에 불과하거늘.


"끝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저 광활한 우주에도 질서가 존재하지요. 그러니 하물며, 우주의 관점에서는 한낱 점에 불과한 인간들에게 질서의 법칙이 존재하지 않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질서고 나발이고, 도대체 뭘 어쩌란 말인가.


"당신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온갖 혼란을, 에우노미아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뭐, 뭔 개소리야! 날 여기서 내보내. 경찰이 시민을 상대로 이런 짓을 벌여도 된다고 생각해?! 어?!"


혼란스러웠다.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정작 혼란스러운 것은 난데 저 미친 여자는 왜 나한테 '혼란'을 야기했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며 협박을 하는 것일까?


"오직 자기만 편하자고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곤 하였지요."

"날 당장 여기서 내보내라고! 내가 너 신고할 거야, 씨발!"

"그 덕분에 당신은, 타인으로부터 강제로 약탈한 행복을 누리며 편하게 살아왔습니다. 반면, 당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괴로워 하며 고통을 받아왔지요."


[질서를 어지럽힌 자는 고개를 들라-]


또다시 기계적인 음성이 방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러자, 전주한과 곁에서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던 이시은의 고개가 다시 한 번 더 강제로 처들어졌다.


뿌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전주한은 깨달았다.

아, 진짜 목 부러졌다.


"크흐으으으........"


어찌나 고통스러운지, 이젠 말도 나오지 않았다.

비명소리조차도 내지를 수 없었다. 그저 괴로웠고, 그저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살면서 이토록 끔찍한 고통은 느껴본 적이 없던 전주한이었다. 이 고통을 멈출 수만 있다면, 이 재앙을 멈출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몸을 아주 약간은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뿐. 그 덕분에 전신에 퍼져가는 이 끔찍한 고통의 밀물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소소한 행복 역시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스륵-


붉은 옷을 입은 여자가 천천히 안대를 벗기 시작했다.

붉은 안대 너머로, 여자의 숨겨졌던 눈이 드러났다.


"......!"


놀랍게도 그곳에는 눈이 없었다.

말 그대로, '안구(眼球)'가 없었다는 말이다.

텅 빈 그곳에 있는 것은 오직 단 하나. '타오르는 듯한 붉은색의 빛' 뿐이었다.


또한.


구우우우우우우우!


여자의 발 밑에, 거대한 붉은 빛의 마법진(魔法陣)이 나타났다.

그 뜻을 감히 알아낼 수 없는 처음 보는 글자들을 보며, 전주한은 공포를 느꼈다.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니는 징그러운 벌레.

나를 위협하는 인간.

집을 불태우려는 타오르는 불.


어쩌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은, 사실은 무서운 게 아닐지도 모른다.

물리적으로 존재한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


그러나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 혹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오컬트(Occult)적인 존재들.

인간들은 언제나 이러한 존재들로부터 공포를 느끼고는 한다.


인간들이 직접 탐사하거나 발견하거나 연구조차 하지 못한 미지의 존재들로부터,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던 자연법칙이 절망스러울 정도로 아무런 힘도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은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되는 법이다.

바로 지금, 전주한이 딱 그런 상황이었다.


[질서를 어지럽힌 자에게-]


제발, 제발.

전주한은 빌었다. 마음속으로 빌었다.

감히 정체를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발끝부터 서서히 자신을 잠식하는 것을 느끼며, 전주한은 개거품을 물기 시작했다.


"끄르르르-"


[질서의 형(刑)을 선고한다-]


당장, 당장 나를 죽여줬으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발!


"끄르르르르르르!"


고통이 머리 끝까지 잠식했을 즈음.

두 죄인은 겨우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

*

*


이노켄시아와 케르토의 말에 의하면, 전쟁이 시작된 후 에우노미아교의 코스모스 신전은 불에 타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노켄시아의 한쪽 눈이 다친 이유는, 프라우스 때문이었다. 전쟁이 발발할 그 당시 이노켄시아는 프라우스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못했었으며, 결국 프라우스의 간악한 감언이설(甘言利說)에 속아 넘어가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저희 에우노미아교의 마스터사제이신, 렉스 사제님께서는 프라우스와 싸우다 그만 실종되시고 만 겁니다. 그러니 유스티오 사제님께서는."

"하지만."


실례됨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노켄시아의 말을 막았다.

조금 전, 이노켄시아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에우노미아교의 렉스사제께서 나에게 마신을 봉인하라는 임무를 남기셨다고.


어째서 피데스와 같은 말씀을 하셨던 것일까?


"이노켄시아님. 저는 아직 하급사제에 불과합니다."


왜 나한테?

어째서 나에게 그런 책임을 맡기는 건데?


"그러나 당신은 특급사제이십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신다면, 당신은 분명 에우노미아교를 이끌 마스터사제님이 되실 겁니다. 저희 디케교에는 상급사제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 임무의 리더는 당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옳습니다."

"아니요."


그러나 이노켄시아의 대답은 너무나도 단호한 것이었다.


"이 임무는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이 임무의 주인은 당신이며, 당신이 해야 옳습니다. ......그리고 당신도요."


이노켄시아가 곁에있던 유덱스를 가리켰다. 녀석은 이럴 줄 몰랐다는 듯 놀란 눈치였다.


"저....... 요?"

"물론 이 임무를 직접 완수해야 하는 것은 유스티오사제님이 맞습니다. 그러나 같은 디케교 사제인 유덱스사제님께서도 함께 도우셔야 하겠지요. 이것은 저희 렉스사제님께서 실종되시기 전, 급히 저에게 전달하신 예언의 조각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자, 이노켄시아가 고개를 내저으며 나에게 양피지 조각 하나를 건네주었다. 예언의 조각이었다.


"이것은 피데스마스터사제님께서 모이라이로부터 받으신 예언의 조각 일부입니다. 한 번 보시죠."


+

그러나 하늘에서 미약한 빛을 지닌 큰 별이 떨어졌으니, 운명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

하늘에서 떨어진 큰 별이 땅에 닿는 그 순간, 물을 머금지 못해 말라 비틀어졌던 땅은 다시금 생기를 돋우리라. 죽어 생명을 잃었던 작은 씨앗은 다시금 싹을 돋우리라.

+


"저희 렉스사제님과 디케교의 피데스사제님께서는, 해당 예언에 나온 '큰 별'을 유스티오사제님으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큰 별이 나라고?

어째서?

그냥 끼워맞추기 아니야?

근거가 없잖아? 유사과학 아니냐?


......아니지.

모이라이로부터 받은 예언이라면, 단순히 유사과학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째서 저 예언 속의 별을 나로 해석한 것일까? 이유가 뭘까?


"물론, 저 역시 어째서 렉스사제님과 피데스사제님이 예언 속의 '큰 별'을 당신으로 해석했는지,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나의 표정을 읽었는지, 이노켄시아의 말투가 조금 부드러워졌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확실한 것은 단 두가지 뿐입니다. 하나는 예언 속의 '큰 별'이 당신이며, 당신이 마신을 봉인하고 호라이 세 여신님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둘째는, 저와 케르토는 현재 에우노미아교의 대표로서 당신을 전적으로 도울 것이라는 겁니다. 또한 설령 제가 당신의 임무를 대신할 수 있다해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직분만 특급사제에 불과할 뿐, 에우노미아교의 사제입니다. 무력이 약한 사제이지요. 이 임무는 무력이 강한 디케교의 사제들이 맡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특급사제인 이노켄시아마저 이유를 모른다면 누가 알 수 있을까.


"......정말로 당신이 하면 안 되는 겁니까? 저는 신학생 시절, 다른 동료들에 비해 한참 약했던 놈입니다. 재능도 없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그저 그런 사제였습니다. 제가 정식 사제가 된 것 역시 그저 운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이미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물었다.

이노켄시아는 특유의 몽환적인 눈빛으로, 그저 하늘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때로는 모두가 약하다고 말하는 것이, 알고보면 가장 강한 것일 때도 있는 법."


오늘따라 유난히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던 이노켄시아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조금 전의 딱딱했던 눈빛은 온데간데 없고, 부드러운 눈빛만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


"모이라이의 예언을 믿으세요."


......내가.


"예언에 따르면, 당신은 결국 마신을 봉인하게 될 겁니다.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 그리고 정의를 가져오게 되겠지요."


해낼 수 있을까.


"참고로, 모이라이의 예언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지지요."


*

*

*


다음 날.

케르토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검은균열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애월읍?"


유덱스의 각그랜져를 타고 우리는 애월읍으로 이동했다.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애월읍에는 많은 식당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낡아 보이는 한 고기국수집이 있었다.


"고기국수집에...... 검은균열이?"


현재 제주도 경찰들은 난리가 난 상태였다. 바로 외국인 실종자들 때문이었다.

하필이면 실종자들은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꽤나 부유한 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부모가 정계나 업계에서 한 가닥 하는 모양이지.

목숨에 가난과 부자가 따로 있나 싶지만, 어쨌든 세상은 원래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법 아니겠는가. 어찌 되었건 간에, 대한민국 정부도 좀 난감해진 상황이겠지.


"......뭐 일단은."


어째서 고기국수집에 검은균열이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가자."


일단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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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어서오세요, 1호선에 +2 24.01.13 1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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