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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3.10.23 13:25
최근연재일 :
2024.03.04 08:10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4,931
추천수 :
277
글자수 :
784,850

작성
24.01.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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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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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시간표만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DUMMY

이 거미새끼, 말도 안 하고 갑자기 아이템전으로 바꿔버리다니.

이거 사기 아니야?


{어때? 훨씬 더 재밌지!}


그래, 참- 재밌다.

내가 바나나 때문에 미끄러진 틈을 타, 거미는 내 곁을 쌩- 하고 지나가버렸다.

바나나의 효과가 어찌나 굉장한지, 나는 10바퀴나 넘게 빙빙 돌아야만 했다. 겨우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조작해 멈출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뒀으면 아마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계속 돌고 있었을지 모른다.


"......가만 안 둔다."


겨우 재정비를 마친 후, 나는 악셀을 강하게 내려밟았다. 놈을 쫓아가야 했다.

이미 한 바퀴나 뒤쳐졌다. 브레이크 따윈 사치다. 무조건 악셀이다.


파앗!


아이템 박스.

이 안에서 어떤 아이템이 나오게 될까.


따라란- 따라란-


게임 속 효과음이 경쾌하게 들려오더니, 아이템이 나타났다.


[버섯 부스터]


아이템박스에서 나온 아이템은 다름 아닌 부스터였다.

거미로부터 한 바퀴나 뒤쳐진 지금의 나에게 가장 유용하고 필요한 아이템이다.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스터의 효과는 굉장했다.

내가 상상했던 속도의 최소 5배 이상은 빠른 속도였으니까. 재빠르게 속도에 적응을 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드리프트에 실패하고 말았을 것이다.


촤아아악!


부스터 아이템에 드리프트로 인한 부스터 효과까지. 나는 금세 거미를 따라잡았다.

안타깝게도 내게 다시금 기회가 찾아온 이 상황을, 거미는 그닥 즐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뭐야, 어느 틈에 바짝 따라왔지?}


따라란- 따라란-


나는 또다시 아이템박스를 잡았다.

잠시 후 내가 얻게 된 아이템은 바로.


[버섯 폭탄]


폭탄이라. 내가 직접 상대를 향해 조준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해당 아이템에 당한 상대는 폭탄에 맞은 후 일시적으로 공중에 붕- 떠오르게 된다.


{나한테 설마 폭탄 던지려고?}


조준을 잘 해야 한다.

차라리 원거리였다면 모를까, 지금은 놈과 나의 사이가 가까워서 조준하기 어려운데.


{맞출 수 없을 걸!}


과연 그럴까.

너와 나의 사이가 가깝다면, 폭탄을 살짝만 던지면 되는 거지. 뭐가 어렵겠는가.


{으악!}


나는 거미의 머리통을 정확히 조준하여 버섯폭탄을 던졌다.

저 칼같은 각도. 누가 봐도 잘 던졌다고 하겠지만.


{이건 몰랐지!}


아무 소용도 없었다.

버섯폭탄은 제대로 폭발하긴 했으나, 거미가 [방어아이템]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폭발의 여파는 내가 견뎌내야 했다.

해당 버섯폭탄 아이템은 말 그대로 폭탄이라서, 내가 특정상대에게만 던졌다 해도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어때, 몰랐지, 몰랐지! 이건 몰랐지롱!}

"......저 싸가지 없는 새끼."


현재 거미는 여전히 1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

아직은 놈과 나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촤아아아악!


드리프트.

놈의 드리프트 실력은 준수한 편이었다. 빈틈을 파고들고 싶었지만,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우리가 있는 층은 6층.


따라란- 따라란-


6층에 도착하니 아이템박스가 다시 나타났다. 나는 서둘러 아이템을 챙겼다.

거미 역시 아이템박스를 지나쳤는데, 놈이 무엇을 얻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먹물아이템]


상대의 일정시간 시야를 가릴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

사실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안 쓰는 것보다야 낫겠지.


{으악!}


다행히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내 앞에 있던 거미의 카트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쿵!


방향감각을 잃기라도 한 것인지, 나선형 언덕을 내려가던 거미가 벽에 카트를 박았다.


지금이 기회다.

빨리 놈을 추월해야......


{히힛, 속았지?}


......뭐, 임마?


{내가 여기서 게임만 몇 번을 했는데! 겨우 먹물아이템으로 내 눈을 가린다고 내가 당황할 것 같아?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이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렇게 되는 군.

하긴, 한 게임만 평생을 한 고인물의 실력이 어디 가진 않겠지.

이미 먹물아이템의 효과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여전히 거미는 1등이었고, 내가 그 뒤를 쫓고 있었다.


이제 우리가 있는 곳은 검은탑의 3층.

결승선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템박스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 말은 즉슨, 지금부터는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는 뜻.


콰앙!


그때였다.

거미의 카트가 나를 향해 돌진한 것이다.


{카트의 묘미는 바로 몸빵아니겠어?}


이 자식, 카트에 뭔 짓을 한 거야? 이건 기본형 카트가 아니잖아!

흑마법이라도 쓴 거냐?


콰앙! 콰아앙!


놈의 카트가 내 카트를 저 멀리 밀어버렸다. 그 덕에, 근소한 차이로 접점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내가 훨씬 더 멀리 뒤쳐지고 말았다.


이딴 식으로 더티플레이(dirty play)를 하겠다 이거지?

그럼 나도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저쪽에서 흑마법을 사용했다면, 나도 사용해야지.

현질은 너만 할 수 있는 줄 아는거냐?


나는 드리프트를 활용한 부스터로 놈을 따라잡은 후, 놈의 카트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갔다.


콰앙!


{으악!}


놈이 밀려난다. 마치 범퍼카처럼.


{뭐하는거야! 위험하잖아!}

"그게 네가 할 말인가?"

{나 다칠 뻔했다고!}

"그게 내가 알 바인가?"


아마 누군가 멀리서 이 광경을 본다면, 참으로 더러운 경기라며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른다.

나와 거미는 서로를 밀쳤다가 밀려나고, 밀려났다가 다시 추월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어차피 둘 다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힘에서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아니,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야아아압!}


쿠우우우웅!!


놈이 괴성을 내지르더니 내 카트를 쳤다.

이 느낌, 이 힘없이 밀려나는 더러운 느낌.

조금 전의 충격과는 전혀 다른 이 느낌.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이 게임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아, 핵을 썼구나.

근데 그거 반칙 아니냐?

덕분에 나는 저 멀리 밀려나고 말았다.

이제 2층이다. 과연 이 간극을 좁힐 수 있게 될까.


{금방 결승선이야! 내가 이길거야! 내가 이길거야!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게임에서 져본 적이 없거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이 게임만 했단 말이야!}


자랑이다, 이 게임폐인아.


{이제 금방 1층이야! 1층에 도착하면 또 금방 결승선이 보이겠지!}


그렇다.

우린 이미 1층에 도착했다.

저 멀리 거미가 흰색 줄이 그어진 결승선에 다가가는게 눈에 들어왔다.


{넌 이제 끝났어! 네가 진거야!}

"글쎄."


과연 그럴까?


[1등 패널티 아이템]


아까 먹물아이템을 얻으면서 함께 얻은 아이템이다.

원래 레이싱게임에서 아이템은 최대 2개에서 3개씩 얻을 수 있는 법이거든.


내가 마지막까지 남겨 둔 이 아이템은, 1등에게 '무조건' 영향을 주는 아이템이다.

다시 말해 1등에게 일정시간 패널티를 주는 것이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말이다.


{으아아아!}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거미가 아이템의 효과로 인해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

녀석은 미친듯이 핸들을 마구 돌리고, 또 악셀을 부서져라 밟아댔지만 소용없었다.

나는 그 틈을 타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GAME OVER]


게임이 끝나자마자, 공중에 떠있던 거미가 그대로 바닥에 처박혔다.


{어떻게...... 왜 하필 그런 아이템이.......?}

"원래 레이싱게임에서는 말이다, 꼴등한테 부스터나 1등 공격 아이템을 많이 주거든."

{나...... 나는 그런 아이템...... 있는 줄 몰랐는데.......!}


허구한 날 1등만 했으니 알 턱이 없지.

이래서 인생이라는 건 꼴등도 해 봐야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법이라고.


뭐, 어쨌거나.


"내가 이겼지?"

{끄으으으.......}


유덱스가 어디있지. 아, 저기 있군.


"내가 이겼으니, 약속을 지키도록. 우리는 저 인간들을 데리고 그만 돌아가봐야겠어."

{안 돼!}


거미가 소리쳤다. 쇳소리가 뒤섞인 외침이었다.


{그 인질들을 준다고만 했지, 여기서 내보내준다고는 한 적 없어!}


......이 새끼가?

그래, 왠지 이럴 것 같아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유덱스에게 미리 말을 해뒀지.


- 경기가 시작되면 거미는 인질들을 덜 신경쓰게 될 거야. 그러니 그 틈을 타서 인질들을 미리 데려와. 경기 끝나면 바로 튈 수 있도록.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거미는 배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와 유덱스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언제 가져간거야? 내 인질들이야!}

"우리가 우승했으니 인질들은 이제 우리가 데려갈거야."

{간다니, 대체 어딜 간다는 거야?}

"우리가 있던 세상으로 돌아갈 거다."

{안 된다고 했잖아아아아아아아악!!!}


우르르르르르-


탑이 흔들린다.

거미의 모습이 기괴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 번 검은피라미드에서처럼, 이곳 검은탑 역시 강력한 중력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대로 1층에 있다가는, 그대로 당한다.


"유덱스! 9층으로!"

"알겠어!"


우리는 인질 세 명을 나눠 들고 나선형의 언덕길을 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거미 역시 우리 뒤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검은탑이 1층부터 마치 종이접기를 하듯이 점점 구겨지기 시작했다. 재빨리 2층으로 왔기에 망정이지, 1층에 있었다가는 강력한 중력의 힘에 전신이 구겨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안 돼, 날 버리고 가지 마! 외로워!}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

우리보다 뒤늦게 달리기 시작한 거미의 징그러운 몸통이, 점점 구겨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3층에 도착하면 녀석은 2층에.

우리가 5층에 도착하면 녀석은 4층에.

우리가 9층에 도착했을 때 녀석은 겨우 8층에 있었다.


{제발! 난 여기서 나가고 싶단 말이야! 이제 여긴 지겨워! 여기 혼자 있고 싶지 않아! 나랑 얘기해줘, 나랑 놀아줘, 나랑 함께 있어줘!}


내 예상대로 웜홀은 9층 구석에 있었다.

검은탑이 무너지자 웜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제발! 내 곁에 있어줘! 난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어! 마신, 마신이 날 이곳에 가뒀어!}


......마지막 거미의 말이 걸리긴 했지만, 망설일 시간 따윈 없었다.


{제발!}


우린 망설이지 않고, 웜홀을 향해 뛰어들었다.


*

*

*


균열에서 나온 후, 나와 유덱스는 곧 제주도를 떠나 육지로 돌아왔다.

이노켄시아의 말에 따르면 실종자인 일본인 여성들과 미국인 남성은 곧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고 한다. 실종사건에 대한 문제 역시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다.


- 검은균열은 마력덩어리의 강력한 응집력에 의해 발생한 것이죠. 마력덩어리는 마신의 일부고요.


검은탑에서 보았던 거미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나는 이노켄시아에게 전달했다.


- 아마 마신은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골라잡아, 검은균열을 지키도록 강제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마신이 거미에게 검은균열을 강제로 지키도록 명령을 한 것일까?

마신이 굳이 그런 짓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 진실은 결국, 마신을 봉인하게 될 먼 미래에 알게 되겠지요. 그동안 저희들은 계속해서 제주도를 순찰할 테니, 여러분도 육지에서 수고해 주시길 바라요.


육지에 도착한 후 며칠 뒤, 나는 경의중앙선인 응봉역으로 이동했다.

역에서 용산역 방향 열차를 타려고 하는데, 순간 화장실이 급했다.


"......왜 없지?"


헌데 역사 내에 화장실이 없었다. 아무리 뒤져봐도 화장실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

응봉역은 작은 역이라 크게 둘러볼 것도 없는데, 도대체 화장실이 어디 있는걸까?


"카드 찍고 내려가면 플랫폼에 있어요."


결국 역무원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이 영 특이했다.

왜 카드를 찍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일까?

역무원의 말을 믿고 플랫폼으로 내려갔는데, 그제서야 화장실이 보였다.


"......대체 왜 여기에 화장실을 만든 거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급한 불은 껐다.

나는 화장실에서 나와 잠시 후, 13시 12분에 도착하는 용산 방향 열차를 기다렸다.


현재 시각은 13시 10분.

2분만 기다리면 열차가 오겠지.


.......


현재 시각 13시 12분.

지연됐나?


.......


현재 시각 13시 19분.

고장이라도 났나?


.......


현재 시각 13시 22분.

왜 안 오는 거야?

예정시간보다 10분이나 지체됐는데?


- 경의중앙선 타신다고요, 형님?


그러고보니, 정중재가 아까 그랬지.


- 아, 거기 시간표가 잘 안 맞습니다 형님.


시간이 안 맞을 거면 왜 시간표를 만들었냐?!


- 걍 마음을 비우고 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건 뭐, 도로만 문제가 아니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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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어서오세요, 1호선에 +2 24.01.13 15 2 12쪽
» 시간표만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2 24.01.12 15 2 13쪽
83 제주도에서 생긴 일 (2) +2 24.01.11 16 2 12쪽
82 제주도에서 생긴 일 (1) +2 24.01.10 14 2 13쪽
81 회전교차로에서 우선권은 누가 갖게 되나요? +2 24.01.09 1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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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떠나요, 제주도 +2 24.01.07 17 2 12쪽
78 검은균열 +2 24.01.06 1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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