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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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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13,398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1.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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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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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악몽(The nightmare) (2)

DUMMY

(경기도 평택시 - H고등학교)



다음날 월요일. 밤새 기괴한 악몽에 시달린 황대근의 눈은 퀭했다.

그는 2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을 이용해, 어깨에 매달린 전날 밤의 악몽을 털어버릴 겸 매점으로 달려갔다.

초코 소라게빵 하나와 바닐라맛 꽃게빵 하나를 구매한 후 교실에 들어오자, 천강우가 물었다.


"너 눈에 다크서클 뭐냐? 밤새 뭘 본 거야?"


자리에 앉으며 황대근은 초코 소라게빵 봉지를 뜯었다.


"보긴 뭘 봐. 꿈을 꿨어. 아주 기괴한 꿈."

"무슨 꿈인데?"


천강우에게 초코 소라게빵의 절반을 뚝 떼어주며, 그는 자신이 꾸었던 악몽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검은 사막과 정체불명의 4명의 여자들.

그리고 그 여자들이 내뱉은 알 수 없는 한 마디.... 잠깐, 한 마디?


'그 여자들이 꿈 속에서 뭐라고 했었나? 왜 기억이 안 나지?'


입가에 초코를 묻히며, 천강우가 말했다.


"왜 4명씩이나 나와? 거 그냥 뭐 야한 꿈 아냐? 아침에 멀쩡했어?"


황대근은 들고 있던 빵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아냐, 그런 꿈이 아니라니까. 오금이 저리고 말이 안 나오는 정말 기괴망측한 꿈이었다고."

"다른 건? 다른 건 기억나는 거 없어?"


바로 그게 문제였다.

4명의 여자들이 나타났다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상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 꿈 속의 이야기 진행이 더 되었던 것 같은데 잊어버린 걸까?


"아니, 기억이 안나. 이게 전부야."

"잘 기억해봐~ 네가 까먹었겠지! 꿈은 네가 꿨는데 왜 기억을 못해?"


황대근은 다시금 기억을 더듬거렸다.

허나 기억해 낼 수는 없었다.

기억은 이미 소실되었다.






(대근건설 - 뇌부서 - 드림팀)



드림팀이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근할 리가 없는데, 녹스는 한 남자 직원을 혼내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오늘 새벽 녹스가 일찍 퇴근을 하고 드림팀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 자료들을 한참 정리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때 마침 인간 황대근은 바로 그 기괴한 꿈을 꾸고 있었고, 신입의 의무는 그 꿈에 대해 잘 정리해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헌데, 이 신입은 아직 일이 익숙지 않은 탓인지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인간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드림팀 직원은 절대로 당일 인간이 꾼 꿈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데, 신입은 그러지 못했다.


결국, 기록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신입은 인간 황대근이 꾼 꿈을 제멋대로 기록해버렸다. 그 바람에 꿈에 대한 기억의 일부가 소실된 것은 당연하다.

이토록 허술하게 일을 처리한 탓에 당연히 녹스는 난리가 났다.


"모르면 내가 물어보라고 했잖아! 네 멋대로 일을 처리하지 말란 말이야!"


녹스가 신입직원을 혼내고 고개를 땅에 처박은 신입직원이 울먹이고 있을 때였다.


띠링—


드림팀에 있는 커다란 화면에, 인간 황대근이 당일 꾼 꿈을 기억해내고 싶어 한다는 메세지가 화면에 떴다.

녹스는 식겁했다.


"이런 젠장! 오늘 꾼 꿈을 기억해내고 싶다고? 하지만 우리한테는 자료가 없는데...."


신입은 기가 팍 죽어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


"죄, 죄송... 죄송합니다..."


녹스는 흥분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지금 이 상황에서 화를 내봤자(물론 내긴 했다), 해결되는 것은 없으니까.


'저 녀석을 보니 내가 신입시절이었을 때가 떠오르네. 나도 그때는 실수 참 많이 했지. 대근이가 꿈 속에서 코끼리를 본 걸 그만 원시인을 봤다고 기록해버렸으니까.'


그녀는 생각했다.


'사실 꿈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어. 꿈을 왜곡한다는 것은 불법이 아니니까.'


그렇다. 대근건설 회사법 상, 드림팀 내에서의 꿈의 왜곡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설령 드림팀 직원이 인간 황대근이 꾼 꿈을 의도적으로 왜곡한다 해도 그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녹스는 일처리에 관해서는 깔끔한 것을 추구했기에 왜곡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지양하는 것일 뿐이다.


'어차피 감정팀에서 대근이가 오늘 새벽에 꾼 꿈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했었어.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도 올라갔다고 했지. 심장부서에서도 연락이 왔고.'


대근건설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의무는 바로 인간 황대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며 인간 황대근이 힘들지 않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꾼 꿈이 인간 황대근을 힘들게 한다면, 결론은 하나다.


'이 꿈은 굳이 되찾을 이유가 없는 거지.'


여전히 겁먹은 채로 벌벌벌 떨고 있는 신입에게, 녹스가 말했다.


"그만 집에 가서 잠이나 자. 이렇게 이른 시간에 불러내서 미안해. 가서 쉬어."


그녀의 목소리가 아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것을 눈치 챈 신입은 팀장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여 보이더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드림팀을 나서려는데 녹스가 그를 불렀다.


"잠깐!"


문손잡이를 쥐려던 신입의 손이 살짝 떨렸다.


"네?"


녹스가 물었다.


"이 꿈, 출처는 알아? 무의식? 기억 속? 메모리아부서? 아님 뇌부서? 브레인 부장실?"


신입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뇨, 출처는 없었어요. 아무것도 안 적혀 있었어요. 보통 보면 꿈의 출처가 적혀있는데, 이건 없었어요."






메모리아부서 직원들은 조금 전 릴리로부터 전서혈 하나를 받았다.

내용인 즉슨, 드림팀에 출처가 불분명한 꿈 하나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드림팀은 팀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간 황대근이 꾼 꿈을 정확히 기록하지 못한 적이 없다.

헌데, 새로 들어온 신입이 그만 오늘 새벽에 꾼 꿈을 왜곡시켜버렸다고 한다.

인간 황대근은 꿈의 마지막 부분을 기억하고자 하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뭔,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메모리는 툴툴거렸다.


"아니, 꿈이랑 우리랑 뭔 상관이 있다고 릴리팀장님은 이렇게 심각합니까? 별 것도 아닌데. 아무리 악몽이라 해도 어차피 그냥 꿈일 뿐이잖아요?"


전서혈을 훑어보며, 혜윰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릴리팀장님이 보내주시는 전서혈은 언제나 심각한 내용이었어요. 무시할 게 못 돼요."


그때, 메모리아부서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사무실로 들어온 이는 다름 아닌 주혁이었는데, 그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컨트롤은 반응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노려보고 욕을 해야 정상일 텐데 이제는 익숙한지 무표정으로 인터넷 쇼핑이나 하고 있을 뿐이었다.


끼익—


직원 휴게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주혁이 상쾌한 표정으로 직원들을 둘러보았다.


"좋은 아침이로구만~"


혜윰은 못마땅해 보였다.


"아침이요? 주이사님은 오전 11시가 아침인가요?"

"내가 잠에서 깨서 일어나는 바로 그 때가 아침인거야. 시간이 언제가 되었든간에 말이야. 너무 상식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더니, 주혁은 직원들의 뚱한 표정을 보며 물었다.


"그런데 표정들이 왜 그래? 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지게 왜 그러는 거야? 얼굴 좀 피라고."


황대근은 순간 이사고 나발이고 주혁을 한손으로 들어 내쫓아 버리고 싶었으나, 꾹 참고 그에게 전서혈의 내용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모든 얘기를 전해들은 주혁은 소파에 털썩 앉아 다리를 꼬더니 웬일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일요일에 쉐도우랑 사장실에서 얘기를 했었어."


메모리아 직원들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쉐도우는 피니시를 죽일 생각인 것 같아."


혜윰이 가는 비명을 내지르자 주혁은 손을 저었다.


"아니, 걱정 마.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바로 죽이진 않을 것 같으니까. 놈이 만들어냈다는 그 인위적 자안가 뭔가 있잖아? 그것들이 제대로 발현하고 인간 황대근을 거의 손에 넣으면... 그때 죽일 것 같아."


직원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주혁은 그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래, 이 꿈은 범인의 꿈일 거야."


메모리가 물었다.


"범인의 꿈이라고요? 인간 황대근에게 내재되어있는 범인에 관련된 꿈인 건가요?"


주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 꿈은 인간 황대근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이건 범인, 그 인간 자체의 꿈이야."

"범인 스스로의 꿈을 대근이한테 보낼 수도 있는 겁니까?"


혜윰이 대신 대답했다.


"고급 드림워커라면 가능해요. 힘들긴 하겠지만...."


메모리가 다시 물었다.


"다른 가능성은 없을까요?"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댄 채 생각에 잠겨있던 황대근이 말했다.


"본인의 꿈을 보낸 게 아니라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공적인 꿈을 보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 있습니다. 이 꿈은 출처가 없다는 거죠. 보통 대체로 꿈들은 출처가 있는데, 이 꿈은 없어요."

"왜... 왜 그런 짓을 하죠?"


황대근은 팔짱을 풀고,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인 초코맛 사탕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인위적 자아가 제대로 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 황대근을 악몽으로 괴롭혀 피폐하게 만들고 싶었을지도 모르죠."






그날 밤, 영부는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그는 드림워킹을 이용해 인간 황대근의 꿈 속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아주 재미있는 또 다른 꿈을 선물해주지. 네 친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들의 가죽이 벗겨질 때 그들의 입에서 얼마나 신나는 비명이 흘러나왔는지 생생히 들려주도록 하겠다."


자욱했던 뭉게구름이 사라진다.

영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고 약 5초 뒤, 주위 배경은 13년 전 평택 살인사건의 당시 현장으로 바뀐다.

영부를 꼭 빼닮은 범인이 황대근의 친부모에게 인사한다.

그들이 아직 죽기 전이다.


[아~ 000영부님! 저번에 국수잔치 때 뵙고 오랫동안 못 뵌 것 같네요!]


황대근의 친아버지가 범인에게 말한다.

범인의 본명은 들리지 않는다.


[하하, 저도 역시 형제님을 뵌 지 몇 십 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범인의 차림새는 평범하다. 현재의 영부가 입는 옷차림새와 흡사한 옷차림새다.


[헌데, 자매님은 어디 계십니까?]


그러고보니 친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부엌에 있다. 커피를 내오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켜고, 물을 끓인다.


[자매님?]


순식간에 배경이 바뀌고, 범인은 부엌에 있다.

황대근의 친어머니는 뜨겁게 달아오른 주전자를 그만 놓치고 만다.


쿠당탕—


뜨겁게 펄펄 끓는 물이 그녀의 발을 적셨으나 그녀는 다치지 않는다.

꿈 속에서는 이렇듯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는 한다.


[여, 영부님...]


그녀는 범인의 눈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다.

부엌에 있기 괴로운지, 그녀는 안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자매님!]


범인이 따라 들어온다.


[자매님, 왜 저를 피하시는 건가요?]

[......]

[자매님, 제가 저번에 말씀 드린 것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


범인이 안방 문을 잠근다.


[저는 이미 큰하늘님께 저 자신을 바친 몸입니다. 속세에서 여자와 결혼하지 않고, 재물을 추구하지 않는 삶을 살기로 맹세했지요.]


범인이 그녀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뒷짐을 진 그의 손이 조금씩 꿈틀거린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에게 제가 저번에 했던 말은 속세의 것에 대해 한 말이 아닙니다. 영적인 것에 대한 말이었지요.]

[......]

[참 모순적이게도, 저에게는 큰하늘님의 자녀를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의, 의무....?]

[저는 그 신성한 의무를, 당신에게 특별히 전달하려 했습니다. 헌데... 거절했지요.]


쿠당탕—


그녀가 창문을 연다.

그 위로 다리를 올린다.


[뛰, 뛰어내릴 거예요! 뛰어내릴 거라고요!]

[이런, 자매님. 자살은 큰 죄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큰하늘님에 대한 큰 죄란 말입니다.]

[뛰어내릴 거야!]

[하지만 그 전에, 자매님은 더 큰 죄를 저질렀지요. 바로 큰하늘님의 의무를 저버린 기만죄입니다.]

[뭐, 뭐라고....?]

[그리고 저는, 큰하늘님을 대신하여 죄를 심판하러 온 하늘의 재판관입니다.]


몸 속에 칼이 박힌다.

살점이 찢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가죽이 벗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비명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녀에게는 이제 입이 없다.


"즐거운 꿈 속 여행이 되겠군."


영부가 꿈 속에서 나왔다.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인간 황대근의 뭉게구름 속에서 빠져나오려 준비했다.

준비를 다 마친 후 그곳을 빠져나오려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는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뭐, 뭐야....?"


뭉게구름이 사라지고, 주위 배경이 바뀌었다.

그가 있는 곳은 거울의 방이다. 동서남북이 온통 거울로 된, 기묘한 방이다.


"거울이잖아...? 그것도 엄청 큰...."


영부가 주위를 둘러보며 한참을 걷다가, 그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저건 또 뭐야?"


1800년대 영국 스타일의 양복을 입고 깔끔하게 머리를 자른 한 남자가 영부로부터 등을 돌리고 앉아있다.

영부의 모습은 거울에 비쳐 보였는데, 남자는 아니었다.

분명히 남자는 거울을 보고 있었지만, 거울 속에는 남자의 뒷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젠장,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순간 위험을 직감한 영부는 그곳을 빠져나가려 애를 썼으나, 소용 없었다.


"이런 망할....."


뛰어다니다 지쳐버린 영부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역시 거울로 만들어진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무슨 방이 온 통 거.....ㅇ....?!"


거울에 비친 영부의 모습은 기묘했다. 영부의 얼굴에는 입이 없었다.

깜짝 놀란 영부가 입에 손을 가져다 댔다.

분명 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입은 없었다.


"으브브븝!"


차례대로 코와 귀가 사라지고 마침내 두 눈마저 사라지려 할 때 쯤, 영부는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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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5) 21.11.23 22 1 13쪽
149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4) 21.11.22 25 1 12쪽
148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3) 21.11.22 18 1 12쪽
147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2) 21.11.21 21 1 12쪽
146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1) 21.11.21 2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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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시연아빠 (2) 21.11.20 20 1 13쪽
143 시연아빠 (1) 21.11.19 17 1 13쪽
142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21.11.19 19 1 13쪽
141 당신 미쳤어? 21.11.18 22 2 12쪽
140 그 남자의 의심 21.11.18 20 1 12쪽
139 플렉스(Flex) 21.11.17 19 1 13쪽
138 바쿠(Baku) (4) 21.11.17 23 1 13쪽
137 바쿠(Baku) (3) 21.11.16 18 1 11쪽
136 바쿠(Baku) (2) 21.11.16 20 1 13쪽
135 바쿠(Baku) (1) 21.11.15 20 1 12쪽
134 악몽(The nightmare) (3) 21.11.15 19 1 12쪽
» 악몽(The nightmare) (2) 21.11.14 21 1 14쪽
132 악몽(The nightmare) (1) 21.11.14 19 1 12쪽
131 황대근의 소화불량 (5) 21.11.13 22 1 13쪽
130 황대근의 소화불량 (4) 21.11.13 20 1 12쪽
129 황대근의 소화불량 (3) 21.11.12 19 1 13쪽
128 황대근의 소화불량 (2) 21.11.12 21 1 13쪽
127 황대근의 소화불량 (1) 21.11.11 23 1 12쪽
126 통제불능(out of control) (5) 21.11.11 21 1 13쪽
125 통제불능(out of control) (4) 21.11.10 21 1 13쪽
124 통제불능(out of control) (3) 21.11.10 18 1 12쪽
123 통제불능(out of control) (2) 21.11.09 22 1 12쪽
122 통제불능(out of control) (1) 21.11.09 18 1 13쪽
121 유령의 십자가 (5) 21.11.08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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