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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청하 님의 서재입니다.

잠룡천마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적청하
작품등록일 :
2016.08.08 18:25
최근연재일 :
2016.09.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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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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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잠룡천마 - 6.항룡(亢龍),비봉(飛鳳)(3)

DUMMY

그리고, 들이켰다.


“큭!”


뜨거운 불, 차가운 얼음이 뒤엉켜 속을 찢어발기는 듯 했다. 몸속에 들어온 이질적인 기운에 혼원패천공은 득달같이 반응하여 그 독에 달려든다. 그러나 아무런 색도, 느낌도 없이 한 독이 혼원패천공에 스며든다. 무형지독의 공능이었다. 그 길을 따라 모든 독이, 거세게 저항하는 혈맥 안으로 들어온다.


“바로 한 줌의 혈수가 될 줄 알았건만, 꽤 버티는군.”


“내 놓으시지···.”


“아, 이거 말인가?”


시시각각 새빨개지고, 새파래지는 안색으로 유엽은 손을 내밀었다. 만독조사는 껄껄 웃으며 인명부를 유엽에게 던져줬다. 유엽은 치밀어오는 독기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인명부를 집어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아까 보여줬던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던 내용까지도.


“천독융천공···. 내가 쓰는 무공이지만 참 좋은 내공이야. 모든 것을, 심지어 글자마저도 녹여내는 무공이라니. 하하하!”


유엽은 인명부를 덮고 바닥을 바라봤다. 먹물 한 줌이 땅바닥에 흥건히 고여 있었다. 다시 고개를 들어 올리자, 바닥에 떨어졌던 침들이 녹색 독기를 품고 허공에 떠있었다.


“환우···, 천뢰···!”


“본좌의 이 환우천뢰를 파해법이 있다고 하였나? 웃기는 소리!”


“약조를···, 지키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유엽은 환우천뢰를 펼치는 만독조사를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유엽의 안색은 급격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만독조사는 발작하며 침을 출사시켰다. 침들은 단번에 달려들어 유엽의 모든 퇴로를 차단하고 유엽의 지근거리에서 멈췄다.


“이것으로 내 환우천뢰를 피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럼 어디, 그 독을 해독할 수 있는지 한번 보지.”


“웃기는 자식이군···. 방금 네 목이 날아갈 뻔 한건 알고 있나?”


환우천뢰의 경계망을 뚫고 살기가 만독조사의 목을 훑었다. 만독조사는 그 싸늘함에 목을 움켜쥐었다. 유엽이 픽 웃더니 손을 자를 생각으로 왼손에 몰아뒀던 독기를 다시 풀어, 그 독기와 혼원패천공을 맞부딪혀갔다.


혼원패천공은 그 독의 독성을 없애려 자신의 공능을 발휘했고, 독기는 그 내공을 비롯한 유엽의 모든 것을 녹이기 위해 침투할 수 있는 모든 곳으로 침투하고 있었다. 혈맥 혈맥마다 그 두 기운의 전쟁터였고, 그 둘의 강렬한 공능에 혈맥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만독조사는 자신을 훑은 그 살기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온몸이 떨려오는 그를 공격해야하면 자신의 목숨이 날아갈지, 그가 죽을지 가늠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독조사는 침을 꼴딱 삼키고 한 침을 조심스럽게 유엽에게 쏘아 보냈다.


유엽은 그 느릿하게 쏘아지는 침을 인지하였으나, 몸은 이미 화약고가 되어 버린지 오래였다. 혈맥은 독기에 의해 녹고, 내공에 의해 다시 쌓아졌고, 그 둘의 격전에 의해 거칠게 팽창하는 상태였다.


유엽은 힘겹게 몸을 뒤틀어 그 침을 자신이 유도하는 자리에 박아 넣었다. 그 광경을 본 만독조사는 광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하! 잠룡공자, 그 허세하나만큼은 칭찬해주지. 그럼 이 환우천뢰를 파훼해보시지!”


잠룡공자를 겨눈 수많은 침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마냥 녹황색 기운으로 쏘아졌다.


유엽은 그 침들을 보며 시간이 멈춘 듯 느껴졌다. 자신의 몸에 침이 박힌 이후로 몽롱해진 탓이었다. 아직 싸움에 나서지 않은 마지막 한 줌의 기운으로 침의 위치를 파악했다. 거궐혈(巨闕穴)이었다. 거궐혈의 위치는 어느 곳인가? 거대한 궁전이라는 말 그대로 혈의 최심부, 심장이었다.


심장은 그 침의 영향으로 미친 듯이 펄떡이며 유엽 자신의 내부, 외부의 모든 것을 인지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한 유엽의 정신은 번개와도 같았다. 유엽의 정신은 끊임없이 한 구절을 부르짖었다.


‘지류(支流)는 강하(江河)가 된다. 무공역시 마찬가지다. 만류귀종(萬流歸宗). 그것이 마하경(魔河經)의 시작이며, 끝이다. 끝없는 마의 흐름에 그 어떤 마가 거스르랴!’


유엽은 그 울림을 따라 침의 공능으로 이루어진 현상을 이용, 모든 혈맥에서 이루어지는 전황을 지휘했다.


깨부숴라, 눌러라. 끌어들여와 박살내라. 순식간에 발바닥에 위치한 용천혈(湧泉穴)을 끝으로 하반신에서의 전쟁은 끝이 났다. 이 모든 것이 침이 일촌(寸)조차 다가오지 못할 때 일어난 일이였다. 유엽은 그대로 거대한 병력이 된 하반신의 기운을 끌어올려 주(主)전장으로 향했다.


무형지독이 이곳저곳 침노(侵擄)하며 곳곳의 혈맥을 녹여버리고 혼원패천공의 공능마저 찢어발기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수많은 독들이 기마병마냥 타고 들어와 혼원패천공을 짓밟고 혈맥을 짓이기고 있었다. 유엽은 모아둔 기운으로 나가떨어진 혼원패천공을 그러모아 단전으로 회군시켰다.


단전에서 다시 활기를 찾은 혼원패천공은 독기가 점거한 명문혈을 뚫어내며 진군했다. 불세출의 맹장을 앞세운 기마병과도 같았던 독기들은 그 행군에 주춤했다. 유엽의 정신은 그 틈을 타 수많은 혈맥으로 기운을 쏘아 보내 무너진 혈맥을 다시 다지고, 그 기운들을 몰아 터질 듯 뛰어대는 심장으로 향했다.


그 진군에 무형지독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독들 사이로 몸을 숨겼다. 침노할 기운이 없는 독들은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었다. 혼원패천공은 그 독들을 서로 뜯어내며, 내리쳐 중화시키고 독기가 하나도 없는 순수한 기의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혼원패천공은 그것들을 잡아다 단전으로 집어던졌다.


결국 심장에 박힌 철침으로 도망친 무형지독밖에 남질 않았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전쟁 덕에 환우천뢰는 단 한 푼의 거리조차 없을 정도로 유엽의 몸에 바싹 다가왔다. 유엽은 결정을 내렸다.


따다다다당!


환우천뢰는 작렬했다.


그러나 철판을 때리는 괴이한 소리가 들려와 만독조사는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작렬한 철침들은 하나, 하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뭉텅이 째로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창조무공, 용마경이었다. 유엽의 형형한 눈은 만독조사를 태울 듯 했다. 만독조사는 그 눈을 본 순간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히, 히히! 역시 내 독이야! 한 줌의 혈수가 되었어!”


사마를 지배하는 무공, 심혼락이 발동했다. 심혼락은 만독조사의 정신에 침입, 시각을 뒤틀어버리며 유엽 대신 한줌의 핏물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엽은 덤덤한 표정으로 만독조사의 앞에 섰다. 낄낄대는 만독조사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살짝 밀었다. 그러자, 만독조사는 발작을 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어, 어? 말도 안 돼! 어떻게? 내, 내 필생의 독을! 당가의 무형지독을 어떻게?”


“그거 말인가?”


유엽은 만독조사의 말에 대답하며 씩 웃었다. 어느새 심장에 박혀있던 철침은 유엽의 손에 들려있었다. 그 철침은 등불을 받아 심히 반짝이고 있었다. 유엽은 진각을 밟았다. 그러자, 경악하며 도망가던 만독조사는 세계가 일그러지는 듯한 환영이 보였다.


“나도 그걸 모르겠으니 네가 한번 해독해보시지.”


뒤틀린 세계는 어느새 제대로 자리하고 있었고, 만독조사의 앞에는 유엽이 도달해있었다. 경천파의 보법이었다. 유엽은 친근한 웃음을 짓고서 만독조사의 심장에 차분하게 침을 박아 넣어줬다.


“윽! 엑···,윽!”


만독조사는 온 몸을 뒤틀어재끼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그 와중, 자신이 녹여버렸던 먹물에 자신의 머리를 미친 듯이 비벼댔다. 유엽은 고개를 숙여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말했을텐데, 약조는 지키는 편이 좋았을 거라고.”


유엽의 엄포에 만독조사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녹아내려가는 몸뚱이를 부여잡느라 전력을 다하고 있을 뿐. 유엽은 몸을 일으켜 신음만이 울려 퍼지는 비동을 나섰다.









그르릉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독룡문주는 그 소리륻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


‘만독조사인가? 아니면, 일 공자?’


병풍을 열었다. 유엽이었다. 독룡문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내 딴에는 도박이었네. 알고만 계시게. 여기.”


“고맙다. 추후에 서신으로 거래했던 모든 것을 전달해주지.”


독룡문주는 품을 뒤져 마룡패를 내밀었다. 유엽은 독룡문주가 건네는 마룡패를 받으며 대답했다. 독룡문주는 유엽의 걷잡을 수 없던 기운이 잘 벼리어진 검과 같아진 느낌을 받았다. 독룡문주는 독룡관의 문을 여는 그를 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보약 하나 잘 달여먹고 가네.”


독룡문주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엽은 폭소하며 독룡관을 나섰다.


유엽은 독룡관을 나서 정원을 걸어가며 자신의 내부를 관조했다. 순식간에 허약하던 혈도가 거대하고 튼튼한 둑이 되어 있었고, 자신의 내공은 탈마경이라는 경지에 알맞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저 혼원패천공이라는 내공의 공능에 감탄할 뿐.


‘이 정도면 전생에 사용했던 회천파륜도법(回天破輪刀法)의 초반부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지도···.’


유엽은 내공을 싣지 않은 상태로 오른손을 한 바퀴 휘돌렸다. 그러자 정원의 꽃들이 고개를 뒤틀었다, 다시 세운다. 새들의 지저귐이 멈추고 날아다니는 호접(胡蝶)들이 자취를 감췄다. 세계가 정적했다. 유엽은 손을 내리고 그 정적을 반기며 웃었다.


하지만 회천파륜도법은 내공과 외공의 조화, 그리고 깨달음이 가장 큰 핵심이었다.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느냐가 회천파륜도법의 첫 구절이었으니까.


“아차, 또 서린이 걱정하겠군.”


유엽은 쌓인 내공을 뿜어내며 땅을 찍었다. 그리고 어기충소(御氣衝霄)의 수법으로 하늘 높이 비상했다. 그 모습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독룡문주가 탄식을 하며 말했다.


“허어, 신룡의 기세구나. 이 공자도 운이 없군.”


그리고선 고개를 돌려 정원을 보았다. 유엽의 진각으로 속땅이 뒤집어진 광경을 보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저런 씹···. 게 아무도 없느냐!”









유엽은 자신의 거처에서 문을 닫으며 한숨을 쉬었다. 예상대로 서린이 걱정을 하며 한소리를 했기 때문이었다.


유엽은 침대에 걸터앉아 다시 한 번 내부를 관조했다. 독기에 자신의 내공이 격돌하며 불어난 기운이 마치 거대한 바다와도 같았다. 이젠 타인의 무공의 허를 찌르는, 봉신검에 국한된 무공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회천파륜도법은 외공이 버티질 못한다. 뭐가 좋을까···.’


유엽은 다시 자신의 머릿속 책장을 훑었다. 한 권, 한 권 꺼내 읽으며 참오한다. 그리고, 교주직전 무공인 회천암뢰검(灰天暗雷劍)이 멀리서 자신의 손으로 딸려온다. 공세의 백천, 수세의 암천의 두 초식으로 나뉜 검술.


그리고 유엽이 회천파륜도법을 상상하자 거대한 도가 그의 앞에 날라들며 바닥에 꽂혔다. 총 네 초식으로 이루어진 개세의 도법이었다. 유엽은 회천파륜도법의 외공이 필요한 부분을 떼어냈다.


그러자 그 도의 도신이 우수수 떨어지며 빈약하게 녹슨 칼이 되었다. 그리고 회천암뢰검의 책을 그 녹슨 칼에 두드린다. 볼품없는 칼이 비범함을 품은 검이 되어 자리했다.


회천파륜도법의 정수는 없으나, 그 식(式)을 따서 다른 무공에 알맞게 기워낸 검. 부족한 외공을 감춰줄 무공이었다.


“소혼탈백검(消魂奪魄劍) 정도가 알맞겠군.”


유엽이 그 칼을 집어 올리자 심상은 무너졌고, 눈을 떴다. 창 밖에선 오경의 끝에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마각주, 오랜만이오.”


“신교대회합때 보지 않았소? 그나저나 불초 노인네를 어인 연유 찾아오셨소? 잔월각주까지 대동하고서.”


신마각주는 조사전의 마신상을 닦으며 염자성과 잔월각주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염자성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조사전의 명패를 훑었다. 신마각주는 그를 경계하며 말했다.


“그 명패는···.”


“검귀와 도마. 나에게 있소.”


“무슨···!”


“신마관(神魔關)을 열어주시오.”


신마관이라는 말에 신마각주의 눈은 부릅 뜨이며 염자성을 노려보았다. 염자성은 짙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마신상을 바라보았다.


“전대 천마들의 유산이 있는 그 곳, 수신호위 둘의 재가가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난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렇소. 하지만, 그것은 소교주이상의 신도만이···.”


“여기 어디에 그런 법이 있지? 그저 관례일 뿐 아닌가?”


염자성은 웃음을 지우고 신마각주에게 말했다. 신마각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염자성의 곁에 선 잔월각주의 살기가 신마각주의 목을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염자성은 다시 웃으며 말했다.


“좋은 대답, 기다리고 있겠소. 그럼.”


염자성은 마신상에 읍을 하고, 명패들에게 읍을 하고선 사라졌다.


작가의말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마지막 남은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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