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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청하 님의 서재입니다.

잠룡천마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적청하
작품등록일 :
2016.08.08 18:25
최근연재일 :
2016.09.19 21:18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39,302
추천수 :
4,491
글자수 :
124,092

작성
16.09.04 16:06
조회
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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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글자
10쪽

잠룡천마 - 3.잠룡출해(4)

DUMMY

쾅-


화약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며 한차례 경합이 이루어졌다. 안개는 순식간에 푸른 화염을 삼켜버렸고, 서린은 재빨리 뒷걸음질치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극검 현해자. 주화입마를 감안하더라도 최하가 오기조원을 이룬 화경의 경지다. 검기성강(劍氣成剛)의 경지 그 이상....'


서린은 괴인을 바라보며 슬금슬금 유엽에게서 멀어졌다. 그러자 괴인도 서린에게 맞춰 걸어와 거리를 유지했다.


'대사형이 준 일월냉염신결로 어찌저찌 검강(劍剛)까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나온다면....'


“캬핫!”


서린이 잠시 생각을 하는 사이 괴인이 일성을 지르며 달려왔다. 서린은 퍼뜩 생각을 접고 검기를 감아 괴인의 검과 마주했다.


캉-


푸른 화염을 두른 검이 태극검을 막아섰다. 쇳소리가 들리며 서로의 검이 튕겨나갔다. 서린은 내공을 끌어올려 괴인의 검을 튕겨내며 괴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무당의 무공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이대로 벨 수 있다!'


서린은 그대로 검기를 담아 올려쳤다. 칼에 무언가 걸리는 짜릿한 감각과 함께 서린의 팔이 올라갔다. 그러나, 괴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검결지(劍結指)를 펼치고 있었다.


“미친, 이기어검(以氣御劍)?”


서린은 공중에 떠있는 태극검을 보고 경악했다. 검을 쥔 자라면 누구나 바랬을 꿈의 경지! 하지만 순수히 감탄하기엔 자신의 사정이 좋지 않았다. 서린은 자신의 검을 확인했다. 괴인을 베기는 커녕 자신의 검기와 칼이 깔끔하게 잘려나가 반토막이 되었다.


“젠장!”


서린은 반쪽이 되어버린 검을 던져버리고 자세를 낮추었다.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권장법을 펼칠 준비를 했다.


'나도 마천락에 와서 놀고만 있었던게 아니라고!'


슬쩍슬쩍 자리에서 움직이며 보법을 밟을 준비를 했다. 이제 괴인은 자신의 몸이 아니라 태극검을 쏘아보냈다. 서린은 좌로 일보를 밟으며 간단히 검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기어검은 그리 간단히 회피할 성질의 무공이 아니였다. 태극검은 인식조차 힘겨운 속도로 서린의 목숨을 탐내고 있었다.


'이대론 내가 제풀에 지쳐서 쓰러질거야. 결단을 내려야 해.'


거대한 바다와도 같았던 내공도 금새 바닥을 보였다. 싸움내내 본디 익히고 있던 독문 보법, 풍도독행(豊都獨行)을 극한으로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몸을 움직이던 서린의 눈에 땅에 떨어져 있던 반쪽짜리 칼날이 보였다.


'허공답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현해자에겐 도달할 수 없다. 저건?'


서린은 내공을 끌어올려 칼날 쪽으로 달려가 허공으로 차올렸다. 잠시간의 빈틈. 태극검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바닥을 쓸며 발목을 베어갔다. 서린이 태극검을 뛰어오르며 회피하자, 태극검은 기다렸다는 듯 위로 쏘아지며 서린을 꿰뚫어갔다.


'지금이다!'


서린은 허공에서 회전하던 칼날을 밟아 괴인에게 쏘아냈다. 태극검은 가소롭다는 듯, 가볍게 쏘아낸 칼날을 막아냈다. 그러나 그 순간, 서린이 태극검의 손잡이를 밟아 연무장의 바닥에 밟아넣고 풍도독행을 사용, 괴인에게 날아갔다.


'혈영마수(血影魔手), 소수마공(素手魔功)!'


양강지공(陽剛之功)계열의 악명높은 수공과 음한지공(陰寒之功)계열에서의 악명높은 수공! 서린이 비밀서고에서 찾아낸 금지된 마공이었다. 서린은 손바닥을 펼쳐 괴인에게 쌍장을 갈기려고 했다. 그러나, 온몸을 꿰뚫는 기이한 감각에 서린은 뒤를 돌았다.


태극검이 그녀의 심장을 꿰뚫기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어리···, 석다···!"


서린은 땅에 몸을 던져 구르며 이기어검을 회피했다. 괴인이 자신을 향해 쌍장을 갈기려던 서린을 비웃었다.


고오오오-


서린이 회피한 태극검은 이젠 백열(白熱)하는 강기를 두르고 그녀의 머리를 꿰뚫기 위해 전속력으로 쏘아지고 있었다. 파괴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검강. 서린은 입술을 깨물고 두 내단을 최대로 발동시켜 온몸의 기를 끌어왔다.


"소혈쌍장(素血雙掌)!"


서린은 강기를 두른검에 쌍장을 내밀어 맞대응했다. 신명일월공의 공능으로 양기와 음기가 반발하고, 섞이며 불가사의한 위력을 뿜어댔다. 그러나 검강을 두른 이기어검에 맞대응 될지는 미지수. 서린의 소혈쌍장이 백색의 검강과 부딪혔다.


카카칵!


"크으윽! 제기랄!"


쇠가 갈리는 소리와 함께 서린의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파괴의 정수이자, 검도의 정수인 이기어검강을 받아내기에는 제아무리 일월냉염신결을 받은 서린이라고 해도 무리였다. 검강은 소혈쌍장의 기운을 흉폭하게 찢어발기며 서린의 머리를 깨부수려 돌진했다. 서린은 이를 악물고 온몸의 기를 쥐어짜내 소혈쌍장을 다시한번 펼쳤다.


쾅!


다시한번 폭발음이 들리며 자욱한 안개가 깔렸다. 온 몸에 피를 뒤집어쓴 서린이 형편없는 몰골로 땅에 누워있었다. 그에 반해 태극검은 멀쩡한 모습으로 서린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괴인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검결지를 내리쳤다. 태극검이 그 움직임에 맞춰 꿈틀댔다.


"하···. 대사형. 소교주, 못 되어줘서 죄송하네요."


서린은 눈을 감았다. 태극검이 아래로 꽂힌다.


쩡!


서린은 파육음이 아닌 쇳소리에 눈을 떴다. 유엽이었다.


"서린, 내가 말 안했던가? 천마는 네가 되어야 한다고."


"대···.사형?"


유엽은 전신에 백색의 기운을 두르고 태극검의 손잡이를 쥐고 있었다. 태극검은 유엽의 손아귀를 빠져나가려 요동을 쳤으나, 여유롭게 서린을 겨누던 태극검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검도의 최종단계, 이기어검을 짓누르는 압도적인 힘이였다.


"이기어검이라···. 유행이 반 백년정도는 뒤쳐지신 양반이군."


'백령기(白靈氣)···. 말도 안돼! 탈마의 경지라니.'


서린은 경악을 하며 유엽을 쳐다보았다. 삼화취정의 단계인 현경, 그에 비견되는 백령기의 탈마. 누군가가 평생을 참오해도 얻을 수 없는 경지를 마천락에 있었던 그 짧은 시간만에 오른 것이다. 유엽은 다시 내공을 태극검에 불어넣었다.


"안···, 돼!"


괴인이 괴성을 지르며 태극검에 달려들었다. 그러자 유엽은 태극검을 들어 괴인에게 맞섰다. 괴인은 곧바로 진각을 밟더니, 오른손으로 태극을 그리며 태극검을 잡아갔다. 공수입백인(空手入白刃)! 왠만한 경지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고절한 기술이었다. 어떤 일어났는지 심혼락의 권능으로 순식간에 읽어냈다.


"현해자를 빙의(憑衣)시켰군."


유엽은 몸부림치는 태극검을 괴인의 손아귀에서 빼며 그대로 머리를 내려쳤다. 그러자 검결지를 쥔 왼손으로 태극검을 맞상대했다. 희뿌연 강기가 검결지에서 칼날의 형태로 튀어나와 태극검과 부딪혔다. 유엽은 검을 틀어 강기검의 권역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풀이라도 붙힌 듯 떨어지지 않았다.


'태극혜검(太極慧劍)! 점점 몸이 익숙해지는 모양이야!'


유검법(柔劍法)의 정점이라고 일컫어지는 무당파의 진신무공이었다. 유능제강(柔能制强), 말 그대로 천근거력을 어린아이 다루듯 했다. 유엽은 슬슬 내공을 끌어올렸다.


파삭-


유엽의 내공에 반응하여 야광주들이 번쩍이다, 모조리 가루가 되었다. 그러나 연무장은 유엽의 백령기에 그 어느때보다 밝아졌다. 유엽은 태극검을 놓고 바닥에 떨어져있던 반검을 쥐었다.


"봉신검."


태극검은 빠른 속도로 뒤를 돌아 유엽을 찔러갔다. 그러나 유엽의 반검은 능숙하게 태극검을 받았다. 다시, 태극혜검. 반검은 태극검에 달라붙었고, 서서히 반검의 검신을 갉아먹으며 유엽의 목을 베기 위해 전진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유엽은 반검에 내공을 불어넣었다.


태극검의 움직임이 멎었다.


"태극혜검, 착자결. 과연 무당 장문인 다워."


그 말이 끝나자, 유엽의 반검이 태극을 그리기 시작했다. 괴인은 격렬하게 동요하며 검결지를 거칠게 휘둘렀다. 성난 괴수마냥 유엽을 할퀴어가던 태극검은, 유엽의 반검과 마주치자 그 기세가 순식간에 죽어 반검의 흐름에 따라갈 뿐이였다.


"이···,놈···!"


괴인은 분노하며 내달려왔다. 이미 유엽의 태극에 순응하던 검은 유엽이 발로 밟아버리고 있었다. 이기어검을 부리던 검결지에서 한줄기의 섬광이 튀어나와 유엽의 심장으로 쏘아졌다. 하지만, 그 빛또한 닿지 못했다. 반검의 거대한 힘 앞에 순응하여 그 빛또한 태극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넌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반검은 점차 타오르며 백색의 검강을 뽑아냈고, 그 검강의 색은 점점더 옅어졌다. 혼원기, 혼원패천공의 공능이었다. 특수한 공능을 지닌 기들을 모조리 자연의 형태, 즉 혼원으로 돌려버린다. 이질적인 공능을 지닌 내공들의 속성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순수한 내력의 강함만으로 싸우게 하는 어마어마한 공능!


"으, 으아아아!"


무색의 검강은 공간을 찢으며 괴인에게 도래했다. 괴인은 소리를 지르며 희뿌연 안개를 뿜어냈으나 검강은 안개와 괴인, 궤적에 걸려있는 그 모든 것들을 지워갔다.


유엽이 금이 가기 시작한 반검을 던지자, 바닥이 녹아내린 자국만이 남아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유엽은 뒤돌아 서린을 부축하며 말했다.


"서린, 몸은 좀 어때?"


"한번만 더 운기조식 하겠다고 하면 뼈를 씹어먹어 주겠어요."


서린이 으르렁대자 유엽이 웃었다. 서린도 기운없는 웃음을 비추다, 고개를 픽 숙였다. 모든 내공을 쏟아 낸 탓에 탈진을 한 것이리라. 유엽은 얼굴을 굳혔다. 유엽은 입구로 손을 내밀었다. 그대로 무색의 강기를 토해내며 위로 통하는 입구를 도려냈다.


"이번엔 장난이 심했다, 구월."


유엽은 손에 쥐고 있던 태극검을 허리춤에 찔러넣었다. 그리고선 서린을 안고, 넓혀낸 구멍으로 몸을 날렸다.


작가의말

즐거운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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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47 또복이
    작성일
    16.09.04 16:28
    No. 1

    뭔가 이번편은 전체적으로 몰입이 잘안되고 산만한 느낌을 주네요. 그리고 저번편 부터 생각한건데 운기중에 저렇게 싸우면 분명 영향을 끼쳐서 내상을 입거나 그럴텐데 저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운기를 잘하네요. 그리고 지금 까지 주인공 뒤만 쫓아다니거로 아는데 저 공주는 어느새 저런걸 틈틈이 익힌거죠? 너무 내용이 개연성이 없고 중구난방인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적청하
    작성일
    16.09.04 16:59
    No. 2

    운기중에 몸을 직접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큰 피해는 없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마천락부분의 서술을 보면 서린또한 같이 책을 찾는 서술이 나옵니다. 이부분에서 혼란스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설보러
    작성일
    16.09.04 16:57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달빛서린검
    작성일
    16.09.04 17:07
    No. 4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수동태
    작성일
    16.09.04 18:14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소주병
    작성일
    16.09.04 18:16
    No. 6

    좋군요 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정복
    작성일
    16.09.05 12:50
    No. 7

    재밌네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또복이
    작성일
    16.09.05 23:46
    No. 8

    네 책을 같이 찾는부분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그럼 공주는 책을 읽기만 했는데 저런 기술들을 익힐수 있었다는 얘기처럼 들리네요. 아무리 천재여도 그것은 너무 먼치킨적이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대나무숲속
    작성일
    16.09.11 16:53
    No. 9

    너무 억지로 쓰시는거같은데... 아무리 시험을 한다고 했어도 며칠전까지 무공은 거의 없던 사람한테 무슨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0 go****
    작성일
    16.09.20 10:47
    No. 10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8.08.04 10:16
    No. 11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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