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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아이디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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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작품등록일 :
2020.12.04 13:36
최근연재일 :
2020.12.04 15:51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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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추천수 :
27
글자수 :
107,856

작성
20.12.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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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1화

DUMMY

“오, 카일. 오랜만이구나. 그건 청정토냐? 마침 필요했는다 잘됐다. 하나당 3 갈리드 쳐주마 어떠냐?”


수염이 덥수룩하고 지저분한 방랑상인 알브레이가 경멸의 눈빛을 숨기고 능굴맞은 얼굴을 들이밀며 뻔뻔스럽게 말했다.


‘망할놈의 상인같으니.’


게임 내에서 상인들도 저정도까지 후려치지 않았는데.


상인 NPC들이 있었다면 7 갈리드에 구매했을 것이다. 물론, 다시 10 갈리드에 되팔았었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팔지 않을수도 없었다. 도시내에서 자신의 종족을 확인하고도 파는 물건을 뺏지 않는 그가 다른 사람보다는 더 양심적이었으니까.


“예. 감사합니다. 알브레이 씨. 여기 13개 있어요.”


찡그리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저번에 한 번 실수했다가 두드려맞고 거래처를 한 번 잃었으니까.


기쁘다는 듯 싱긍벙글 웃으며 더러운 보자기 속에 들어있는 주먹만한 흙덩이를 그에게 건냈다.


“하하. 역시 카일. 너만큼 정확하게 청정토를 구해오는 놈도 잘 없다니까? 참 신기해. 다른 놈들은 그냥 흙덩이를 청정토 인척 속이는 놈들도 있는데 말이야.”


그는 카일이 건넨 청정토를 하나하나 꼼꼼히 만져보며 웃음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더니 눈치를 보며 아무것도 아닌듯 슬쩍 입을 열었다.


“그런데 무슨 비법이 있냐? 너만큼 잘 찾는 사람도 드물어서 그래.”


얼굴에는 물어본 것이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을 띄우고는 눈을 나를 향하는게, 몇 번 뒤통수 맞은 적이 없었다면 이번에도 칭찬에 속아 모두 나불거렸을 것이다.


“비법은 무슨 비법이요. 헤헤⋯ 딱 봐도 차이가 나잖아요? 제가 반은 고블린의 피를 이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네요.”


청정토는 이름 그대로 맑고 깨끗한 흙이다.


그러나 눈으로 구분하기에 일반 흙더미와 그리 차이나지도 않고, 다른점이라고는 부스럭거리는 일반 흙자락과는 달리 진흙처럼 한 덩이로 붙어있다는 차이 정도뿐.


마족이 쳐들어온 후 세상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흙마저도 사고파는 세상이 된지 오래였다.


청정토를 사용해 심은 식물들은 생명력도 활발하고 일반 흙을 사용한 식물보다 향기도 짙어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그렇기에 구매자들도 대부분 부유하거나, 세력이 강대한 경우가 많아 가격도 생각보다 잘쳐주지만⋯.


“그래⋯?”


정작 카일은 자신의 종족 때문에 제대로 값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미심쩍다는 듯 아쉽다는 듯 입맛을 몇 번 다시고는, 뱃자락에 숨긴 주머니에서 도시 갈리드의 인장이 찍힌 동전을 내주었다.


싱글벙글 웃고있는 카일의 얼굴을 확인하고 무언가 더 알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리라.


“하나, 둘, 셋⋯ 자 옛다. 35 갈리드. 맞지?”


“어어⋯? 아저씨? 하나당 3 갈리드면 갈리드 주화 39개 아닌가요?”


딱봐도 계산을 못할 것 같은 무식한 놈처럼 보인다고 더 후려치다니, 이래서 눈 뜨고 코 베인 다는 게 남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차. 내가 잘못계산했구나. 자 여기 39 갈리드 맞지?”


그는 정말로 실수했다는 듯 당황한 얼굴로 태연스럽게 주머니에서 4 갈리드를 더 꺼내서 건내주었다. 돈을 건네주면서도 입맛을 쩝쩝 다시는게, 아깝다는 내심이 훤히 보였다.


카일은 돈을 받으며 조용히 눈알을 굴리며, 퇴로쪽으로 몸을 슬그머니 움직였다.


‘망할새끼들. 진짜.’


저 건너편 허름한 건물의 그림자에 숨어 있는 남자들이 보였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려요!”


하나에 7 갈리드는 받을 수 있을텐데.


반이나 넘게 후려치고서 거기에서 다시 후려치다니, 어린 아이라는 것과 고블린의 혼혈이라는 점 하나로 후려치는 상인들의 행태에 치가 떨렸다.


그것도 신전에서 발행하는 주화나 제국 주화도 아닌 도시 주화를 주면서 저런 인색이라니⋯ 참.


‘거기다 함정까지 파두고. 이 새끼들은 양심이 진정 존재할까?’


39 갈리드를 받기 무섭게 대충 인사를 하고 골목길로 몸을 날렸다. 뒤쪽에서는 험상궃은 얼굴의 인물들이 거친 발걸음으로 달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새끼 어디갔어? 저 놈 때문에 내성에 팔 년 하나 놓쳤잖아!”


“찾아! 찾으라고! 저새끼도 백발이라서 희귀한데 고블린 하프라고! 잡으면 그 년이랑 같이 팔 수 있을거다!”


“씨발⋯ 너나 잡아보던가! 여러명이서 애새끼 하나 못 잡는게 말이 돼?”


작은 몸을 장점 삼아 성인 남성이 들어오지 못하는 좁은 건물의 틈을 지났다. 구비구비 얽히고 설혀 토박이가 아니라면 잘 알지도 못하니 잡힐 염려는 없었다.


이곳에서 도망치는건 몇 안되는 자신의 특기 중 하나였으니까.


마치 지층이 나누어진듯 울퉁불퉁 난잡하게 솟아난 건물의 난관사이를 지나쳐, 지금은 무너져 내린 굴다리의 작은 틈을 지났다.


‘이럴땐 작은 몸도 꽤 나쁘지 않단 말이야.’


그렇게 굴다리를 지나치자, 어지롭게 나누어진 돌담의 개구멍들이 여럿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중에서 왼쪽에서 7번째, 지금은 무너져 내렸지만 고대 제국 시절 만들었다는 건물답게 개구멍을 통해 들어간 지하는 꽤 튼튼했다.


여기까지 오면 안심이다.


이 이후로는 자신밖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건물의 지하에는 도시의 하수구와 연결된 작은 구멍이 형용치 못할 냄새와 함께 어둠사이로 모습을 보였다.


“진짜, 이새끼들은 사람을 사고파는게 나쁜 짓이라 배우지를 못했나.”


이미 이렇게 쫓긴 지도 며칠이 지났다.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하는 모습에, 훼방을 놓고 도와준게 그 잘못이었다.


평소라면, 매일 같이 일아나는 일에 못 본척 넘어가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생의 희망을 다 놓아버린 어두운 눈에 몸을 움직이고 말았다.


“호구새끼도 아니고⋯ 참.”


보답받지도 못하는 선행을 하는 이유는 전생에 자신이 인간이어서 일까, 아니면 남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증명의 일환일까.


생각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능숙하게 낡아서 부러진 사다리를 피해 멀쩡한 사다리만을 잡고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마치 죽음의 구렁텅이를 연상시키듯 구멍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번 사용해본듯 발걸음에 망설임이 없었다.


“씨발! 놓쳤다!”


“또? 이번에 놓치면 진짜 뒤진다고! 이번 달 안에 고객 오기로 했다고 시발!”


“아니, 그 새끼는 어디 있는데. 자꾸 도망가는 거야!”


멀리서 메아리치듯 멀리서 울리는 목소리를 뒤로하며 익숙하게 길을 찾아 하수구의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병신들.”


찍찍거리는 쥐나 천장에서 노려보는 박쥐 그리고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기이한 비명소리를 지나쳐 얼마나 걸었을까.


이제는 밖의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깊이들어왔을 때 쯤, 이미 낡고 녹슬어 오랜 시간이 지난듯한 철문이 자리한 곳에 도착했다.


철문앞에 도착해 잠시간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귀를 활짝 열었다. 어디선가 샌 하수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와 증기가 뿜어지는 소리만이 멀게 들려왔다.


‘따라오는 놈이 없나?’


만약을 위해 그 자리를 지나쳐 30분의 시간을 들여서 빙빙 돌면서 지나다가 다시 돌아왔다.


누군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확신을 들여서야 조심스럽게 처음 왔던 녹슨 철문이 위치한 곳으로 되돌아왔다.


ㅡ끼익


경첩이 삐걱거리며 위태로운 소리를 울렸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문을 열고 재빠르게 닫았다.


ㅡ끼익


ㅡ쾅


문 중앙에 위치한 잠금장치를 잠그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이번에도 안잡혔네.”


그제서야 팽팽하게 긴장된 몸이 이완되었고, 굳었던 몸이 풀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문 근처에 있던 작은 손가락만한 레버를 내렸다.


ㅡ철컥


전원이 내려감과 동시에 천장에서 환한 불빛이 비쳤다.


“진짜 같은 시대인데 발전 정도가 차이가 심하네.”


방안의 전경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불이 켜진 방은 마치 21세기에서 볼법한 설비가 가득했다.


이미 깨져버린 모니터 같이 생긴 기계와 몇개의 레버, 그리고 버튼이 달린 무언가를 조종하기 위한 기계와 누군가와 통신하기 위한 마이크 설비까지.


시간이 지나 녹슬고 망가진 부분이 있을지언정 몇 몇 부분은 아직까지 작동하고 있었다.


그런 조종실을 지나 정면에서 꺽은 왼쪽에는 문이 하나 더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진짜 현대에도 못 이뤘던 내집 마련을 하다니⋯.”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살풍경한 모습이 보였다.


작은 방에는 이미 스프링이 망가진 메트리스와 삐걱거리는 의자와 책상이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흔적들을 드러냈고, 작은 책장과 책상위로는 누군가의 물건까지 자리하고 있어 생활감을 더했다.


ㅡ스르륵


옷몸을 뒤덮고 있는 누더기 같은 짙은 황녹색의 누더기같은 로브를 벽에 달린 옷걸이에 걸어두고는 상,하의 전체를 감싼 가죽을 고정시킨 매듭을 풀었다.


“아차차, 귀한건데 떨어트리면 안되지.”


마족이나 몬스터의 가죽이 아닌 일반적으로 짐승으로 불릴만한 짐승의 가죽이지만, 이것도 혼자서 직접 잡는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것도 일반 짐승도 아닌 몬스터나 마수에 가까운 짐승이라면 더욱이.


‘애초에 짐승하고 몬스터하고 어떻게 구분짓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가죽을 똑같이 옷걸이에 걸었두었다. 천으로 된 폼이 넓은 옷들은 몽땅 벗고 작은 방에 달린 1평도 안돼는 화장실겸 욕실에 들어갔다.


욕조하나 없는 샤워실이었지만, 현대도 아닌 곳에서 현대에 있던 설비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며 사치다.


“흐응~”


뜨거운 물 하나 나오지 않은 찬물에 불과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시중에 파는 비누를 사용해 머리며 몸을 가리지 않고 깨끗하게 벅벅 씻었으며, 치약가루와 짐승의 털을 이용해 직접 만든 칫솔로 확실하게 양치질까지 끝냈다.


“후⋯.”


최대한 아껴쓰는 두꺼운 천으로 몸을 닦고 천장에 줄을 걸어 말렸다.


낡은 수납장 옆 1.5m 크기의 전신거울을 마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괜찮아 보이는데⋯ 참⋯ 죽어서 인종차별을 다 당해보네.”


연한 연두색에 가까운 피부와 옆으로 뾰족 튀어나온 귀, 그리고 입술 밖으로 살짝 튀어나온 두 개의 송곳니. 횐 백발에 호박색 눈을 한 어린아이 한 명이 두 손으로 입꼬리를 억지로 올리고 있었다.


“인간이나 다른 이종족도 넘치는데 하필 고블린 하프라니⋯”


그냥 잘생긴 엘프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푸념을 대충 넘기며 두피를 두손으로 잡고 주물렀다. 종족 특성인지 조금씩 밖에 자리지 않는 짧은 스포츠 머리 형태의 백발이 까끌까끌한 느낌을 전했다.


ㅡ주물주물


‘이거 도움되는거 맞겠지?’


두피마사지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데 도움된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기에 몇 년간 빠짐없이 두피마사지를 했다. 지금와서는 효과가 있는지 조차 모르겠고, 습관삼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머리를 주무르게 되었다.


“종족이 종족이니까,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건 다 해봐야지.”


하프 고블린은 고블린의 혼혈이니 키나 근육의 성장이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고블린들이 머리털이 몇 없는 만큼 탈모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칭이나 체조, 뮤잉 운동 가리지 않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하지 않은게 없으니 괜찮을거라고 믿지만⋯.


‘사실 그건 모두 유전자로 결정되는거 아닐까?’


괜스레 든 무서운 생각에 머리를 저었다.


어디선가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한 관리는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글을 봤으니까.


아이의 몸에 조금 큰 천옷을 목에 걸쳐서 줄로 고정하고, 삐걱삐걱 마치 노인의 고장난 관절처럼 비명을 지르는 침대에 앉아 침대 옆 수납장 위에 올려둔 주머니를 꺼냈다.


ㅡ와르르


“진짜 상인 이 나쁜 새끼들.”


원래 욕도 잘 안썼는데, 이곳에 와서 말 끝에 욕을 붙이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티기가 힘들었다.


“뭐? 3갈드면 충분해? 문어같은 새끼. 진짜 현대였으면 아동착취로 신고하는건데.”


아직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세계에서는 어른, 아이, 노인 할 것 없이 개새끼들 천지지만 어린아이라면 동정심이라도 가져줄 법 한데 그런것도 없었다.


“돈에 미친새끼들⋯.”


지금의 현실에 한숨이 나오는 것 집어삼키고 괜히 머리나 벅벅 긁었다.


“제국 주화는 아니라도, 신전 주화로 받고 싶었는데⋯ 시발.”


쏟아낸 동전더미에 대부분은 어금니가 사나운 맷돼지의 얼굴문양이 찍힌 볼품없는 붉으스름한 잡철로 만든 주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중 몇 개의 동전들이 물방울 문양, 나무 문양이 찍혀 은색으로 반짝거렸다.


“하⋯ 진짜 몇 년내로 이곳을 떠야 하는데 가능하려나⋯.”


카일이 몸 담고 있는 도시 갈리드는 강해지기 위한 필수불가적인 건축물인 시련의 탑도 없고, 내성과 외성의 발전도나 대우의 차이도 극심해 지내기에 좋은 장소는 결코 아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용병단 이새끼들이나 모험가 길드나, 상인들이나 다 똑같은 새끼들이야.”


도시에 나갈 수 없다.


아니, 도시에 나간다고 해서 목표하는 도시로 도착할 수 조차 없으며 며칠을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게임에서 설정이 이런건 줄 알았냐고.”


도시 밖에는 마소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현대의 화학 무기같은 요소가 산소처럼 떠다니고 있어 평범한 인간은 결코 며칠을 버틸 수 없다.


그를 버티고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오염을 막는 특별한 아티펙트나 외부와 내부를 분리하는 특별한 탈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하프 고블린을 일행에 끼워주려는 사람도 없었고, 그를 데려다 주게 만들 많은 금액이 필요했지만 거기까지 모으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하아⋯.”


카일은 오늘도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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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2화 +5 20.12.04 115 4 13쪽
18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1화 20.12.04 37 2 13쪽
17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2화 20.12.04 38 1 12쪽
16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1화 20.12.04 36 1 12쪽
15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2화 20.12.04 47 1 12쪽
14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1화 20.12.04 30 1 12쪽
13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2화 20.12.04 21 1 13쪽
»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1화 20.12.04 26 1 14쪽
11 한국 괴이담 1화 20.12.04 31 2 11쪽
10 가챠게임에서 섬 키우기 1화 20.12.04 37 1 14쪽
9 이세계 충인이 사는 법 1화 20.12.04 29 1 9쪽
8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2화 20.12.04 39 1 12쪽
7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1화 20.12.04 43 1 12쪽
6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2화 20.12.04 39 1 14쪽
5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1화 20.12.04 40 1 14쪽
4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2화 20.12.04 42 2 12쪽
3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1화 20.12.04 69 1 13쪽
2 게임 속 단체전이 2화 20.12.04 50 2 13쪽
1 게임 속 단체전이 1화 20.12.04 19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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