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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아이디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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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작품등록일 :
2020.12.04 13:36
최근연재일 :
2020.12.04 15:51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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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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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수 :
107,856

작성
20.12.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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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가챠게임에서 섬 키우기 1화

DUMMY

후회(後悔)


주위에서 후회한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거다.


자신의 연인과 헤어졌을때나, 자신의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거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후회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련(未練)에 있다.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았을 때, 현실을 택했지만 꿈에 미련이 남았을 때, 바뀌기 전의 상황에 미련을 가지고 있을때⋯


좀 더 다른 선택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련이 남게되고, 그 미련은 후회로 이어지게 된다.


그 후회가 과거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되고, 좀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만약’의 상황에 상상하게 된다.


결국은 이런거다


‘내가 과거에 달리 행동했다면, 좀 더 나은 미래가 있지 않았을까.’


그러니⋯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절대로.



* * *



[ 루돌프가슴코 : 잘 받았습니다. 입금 했으니 금액 확인하세요~ ]


[ 나 : 입금 확인했습니다. 거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려요. ]


[ 루돌프가슴코 : 네.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몬스터도 마음에 드네요.ㅎㅎ ]


[ 나 :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즐겜하세요~ ]



채팅을 종료하고 계좌를 확인하자 마음이 놓였다.


3,000,000 만원


조금의 오차도 없이 입금된 돈은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몇 안되는 낙 중 하나였다.


다크게이머


현실보다는 소설속에서나 쓰이는 단어지만, 게임의 재화나 아이템을 현금으로 매매하는 직종을 가리킨다.


요즘에 와서는 직접 게임 방송을 찍거나 후원 받는게 가능한 이상 유명무실해 졌지만, 희귀한 아이템이나 몬스터를 원하지만 게임을 하기엔 귀찮은 사람들이 넘치는 만큼 구매자만 잘 구한다면 수익은 보장됬다.


그 수익이 참으로 들쭉날쭉하다는게 단점이긴 단점이지만⋯


곧바로 앱을 종료하고 컴퓨터로 시선을 돌렸다. 수만 명이 동시 접속중인 게임 커뮤니티. 그럼에도 렉하나 걸리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서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몬스터 아일랜드」


한 게임이 있다.


게임 이름만 들어보면 흔한 양산형 뽑기 게임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특별한 이 게임만의 특징이 한국을 넘어 외국까지 흥행하게 만들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수집형 MMORPG를 지향한다. 하지만, 거기에 몇 가지 장르가 섞이고, 방대한 시나리오와 결코 겹치는 캐릭터가 없는 무한한 소환수들.


첫번째로 무한한 소환수 시스템, 통칭 ISD(Infinity Species diversity)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다른 여느 게임들처럼 단순히 소환수를 뽑아 성장시켜 정해진 시나리오 챕터들을 클리어하는 것과는 다른 게임의 요소들에 의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우선 뽑기 요소. 다른 말로 갓챠로 한는 대부분의 수집형 MMORPG에서 유저들의 돈을 뽑아내기 위한 시스템이자 게임의 메인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몬스터 아일랜드」에는 1성(★)부터 7성(★★★★★★★)까지 수천, 수만을 넘어 수억에 달하는 감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무한한 소환수들.


세계에 까지 서버가 있으니 당연히 수만, 수십만의 플레이어들이 돈을 때려박고 소환수를 뽑았는데 겹치는게 없다?


다른 양산형 게임에서는 겨우 백 개의 새로운 소환수를 추가한다고 해도 몇 달, 몇 년이 걸리는 반면 「몬스터 아일랜드」에는 제한이 없었다.


마치 다른 세상의 생물처럼 가지각색의 소환수와 성(★)급이 높은 소환수일수록 예쁘고 아름다운 수많은 미녀와 미소녀들.


겹치는 소환수가 없기에 오직 ‘자신’만이 가지는 가지각색의 미녀 소환수라는 점이 남자의 소유욕을 저격했다.


우리나라 인구, 아니 우스갯소리로 전 세계의 인구보다 많은 소환수가 있는거 아니냐며 유저끼리 이야기할정도로 가지각색의 소환수가 자리했다.


두 번째는 ‘섬 키우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요소가 MMORPG에 나왔다는 사실이 신선함을 일깨웠다.


유저는 각자 하나의 섬을 가지며 섬은 거점의 역할을 하며 건물에 따라 시스템이 하나씩 개방되며, 심지어 유저들간에 섬 침공까지 가능했다.


자신만의 거점을 꾸미고, 주변 유저의 거점을 침략하며 보상을 얻기도 하는 다른 게임에는 없는 시스템은 게임의 다양성을 넓혀주었다.


심지어 거래소를 건설할경우 유저들이 자신의 소환수를 매매도 가능하기에 나처럼 희귀한 소환수 혹은 특정 에피소드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소환수를 현실에서 판매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에피소드를 진행하거나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섬을 키우며 혼자만의 낙원을 건설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였다.


세번째 요소는 하나의 세계를 모방한 시나리오.


하나도 겹치는 소환수가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행할 수 있는 에피소드의 수가 무한했다. 선택할 수 있는 챕터리스트는 매일 갱신되며, 일일, 주간, 월간 챕터로 나뉘어지며, 갱신되는 챕터는 갱신될 때마다 달라진다.


하루, 일주일, 한 달 간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챕터가 자동으로 진행되며 단 3개의 챕터를 보관할 수 있다.


챕터를 진행하는데 특정 소환수가 필요한 챕터도 있고, 레벨이 제한이 있는 챕터도 있으며 특정 아이템이 필요한 챕터도 있다.


보통의 MMORPG 게임이 아니, 대부분의 게임이 특정한 맵을 만들어 두고 차근차근 레벨을 올리며 공략하는것에 반해 「몬스터 아일랜드」는 달랐다.


아니 다르다는 말로도 부족할만큼 기이했다. 마치, 알아서 고르고 진행하라는 듯 특정한 진행도 없이 마음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 단 하나만을 제외하고는 다른 유저와 같은 진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가지각색의 진행과 공략법 그리고 소환수를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마치 그를 위해 준비했다는 듯, 수십개의 언어로 번역가능한 초대형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개설되며 수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그렇게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자, 수백, 수천을 꼬라박아도 필요한 소환수를 얻지 못했다는 글과 처음하는 뉴비를 위한 팁들 그리고 높은 성(★)급 미녀 소환수를 현금으로 구한다는 글과 특정한 소환수를 각성 진화 혹은 완전체까지 키운 소환수를 사겠다는 글.


가지각색의 글이 수십개의 언어들이 한 치 오차도 없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올라왔다.


이런것에 기이함을 겪을만 하지만⋯



-그래니언 컴퍼티 충성충성 ^^7


-그래서 6성 적발 미녀 소환수 삽니다. 외견 보고 취향이면 더 드림 300ㅅㅅ


-아⋯. 미친 오늘 갱신일인줄 모르고 깨야지 깨야지 했던 챕터 날라감 ㅅㅂ;



사람들은 이런 기이함에 신경쓰기 보다는 그 편리함을 이용하기를 원한다. 스마트폰이 어떻게 구동하는지 몰라도 잘만 사용하듯이.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는게 사람이었다.


“일단, 이번 달은 아슬아슬 했나.”


이번달은 너무 위험했다.


3달 전 큰 거래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들을 사대며 절제없이 사용했으니⋯ 이렇게 되는것이 당연했다.


나는 무과금 유저다.


아니, 나를 제외한 무과금 유저가 넘쳐나며 수억을 꼬라박는 놈들도 넘쳐나니 수십만에 달하는 유저들 중 별 특색없는 유저 중 한명이리라.


그런 특별한 없는 유저 중 한 명인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초기 유저라는 하나의 이유였다.


몇 년 전 하나의 사건 때문에 집에 처박혀있던 내가 심심풀이로 새로 출시된 게임중 아무거나 하나 골랐다.


시간을 때우기 위함이었고, 별 생각없이 골랐던 게임이었지만 이 게임이 지금의 밥줄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무과금 유저라는 한계로 핵과금 유저들에게 비비지도 못하고 겨우 랭킹 상위 10%나 유지하는 실정에 불과했다.


그러나 선두주자라는 이름과 이 게임의 시스템을 일찍 파악하면서 원하는 미녀, 미소녀 소환수를 원하는 돈 많은 백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서로 원-윈 관계를 만들어주었다.


나는 무과금 뽑기로 희귀한 낮은 성(★)급 미소녀 소환수를 뽑아 각성, 7성 진화, 장비작 그리고 룬 장착까지 빠르게 작업을 마쳐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후, 현금으로 판매.


물론, 멋있는 소환수나 신수 혹은 영물과 비슷하게 생긴 소환수를 원하는 구매자도 많아서 판매만 잘 한다면 불규칙 하지만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


「몬스터 아일랜드」 또한 방치형 게임의 일종.


바쁜 직장인들은 스킬을 사용하거나 움직이는 게임보다는 바쁜 일상에 혼자서 나둬도 알아서 키우는 게임을 더 선호한다.


그런데 몇 백만원을 뽑기에 쏟아붇고도 높은 등급의 소환수가 안나온다. 혹은 나왔는데도 레벨을 올리거나 각성시키거나 등급을 7성까지 올리는게 부담스럽다. 장비와 룬을 무엇을 장착하는지 잘 모르겠다. 등등등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돈을 벌어서 좋고, 처리가 다 되어있는 소환수를 얻어서 좋고 훌룡한 수요와 공급의 관계까 만들어졌다.

하지만 겉으로는 뽑기 게임을 표방하는 만큼낮은 등급의 소환수들은 인간형보다는 몬스터 아일랜드라는 명칭답게 수많은 괴물들이 즐비하고, 높은 등급들도 5성이상 확정뽑기를 하지 않는 이상 괴물이 뽑힐 확률이 무척이나 높았다.


물론, 남들 보다 몇달은 일찍 시작한 덕에 섬에서 많은 자원을 추출하고 빠르게 일일 챕터를 클리어한 게임 전용 자원으로 무과금 뽑기를 수십번 씩 돌리며 판매 할 소환수를 돌려댔다.


이런 노력으로 한 달에 뽑은 소환수만 수천마리. 그 중에 한 마리의 당첨만 뽑는다면 빠르게 작업을 끝마치고 비싸게 판매할 수 있다.


“상위 10%라⋯.”


그렇다고해서, 내가 게임에 소홀하거나 대충 임한다는 건 아니었다. 단지 아무리 게임에 집중을 해도 아무런 이득도 없기 때문에 그만뒀다는 말이 정확하다.


병신같이 무과금으로 과금이랑 경쟁을해? 그럼 내 생황비는? 돈은? 뼈빠지게 알바 혹은 직장에 다니며 무과금으로 상위랭커 1%에 진입해봤자 돌아오는 건 없다.


약간의 자기만족 뿐.


그렇게 고생하며 무과금 고집하며 직장다니는 것보다는, 상위 10% 적정선을 유지하며 예쁜 인간형 소환수를 원하는 백수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하는게 이득이다.


애초에 게임사에서 원하는건 수없이 돈을 때려박는 핵과금러와 과금러들이지, 무과금은 과금러가 질리지 않게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으는게 목적이다.


그런 돈을 원하는 게임사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역할만을 하는 무과금이 수천, 수억을 때려박은 과금러보다 앞선다? 그럼 그 게임은 망하는 거지.


애초에 차이를 주기위한 과금인데 무과금이 시간으로 때울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기만에 불과하다.


“흠⋯. 적발 원숭이? 이건 저번에 갈았고, 백발 서양외모의 인간형 소환수는⋯ 애초에 저등급에 나올 확률이 더욱 낮으니 패스. 예쁜 소환수 안가리고 50에 산다라? 너무 금액이 적은데 일단 킵. 오! 곰 소환수 원하는 사람이 있네? 러시아인?”


오늘도 거래를 끝마치고, 소환수를 구매하기 희망하는 글들을 살펴보는 중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살펴보던 글을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공지를 눌렀다.


[ 지금까지 「몬스터 아일랜드」를 즐겁게 플레이하신 유저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저희 「몬스터 아일랜드」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 층 다른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날짜는 오늘 자정 12시 부터 다음 날 오후 1시에 시작하겠습니다.


더욱 더 즐거운 플레이를 즐기시길 바라며 이만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공지에는 짧게 몇 마디만 적혀있을 뿐이지만, 그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이번에는 컴퓨터로 플레이 가능하게 바뀌는거 아님?”


“난 다 상관없는데 6성이라도 한 번만 뽑고 싶다.”


“믿고 있었다고 젠장!”


서로 가지각색의 언어로 댓글들이 순식간에 한국어로 번역되는 광경은 언제봐도 진기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는지 별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나저나, 이제와서 업데이트라고 할만한게 있나?”


「몬스터 아일랜드」는 기본적으로 MMORPG 수집형 게임, 방치형 게임을 비롯해서 여러가지를 섞어넣은 게임이다.


자칫하면 망할 수도 있지만, 여러요소를 벨런스 있게 배치하고 끝이 없는 챕터와 겹치지 않는 소환수들은 그런 요소들을 한층 더 매력적이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몬스터 아일랜드」는 출시이후 12시간 이상가는 패치를 한 적이 없다. 기껏해야 한 달에 한 번 그것도 3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서버정검한다는 정도?


그런데


“12시간이라⋯.”


시간을 보니 벌써 7시에 가까웠다.


이제 5시간 남았나.


저렇게 한국 시간으로 12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로 공지되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또 다르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니, 그렇게 보일거다.


이해는 불가능하지만, 뭐 이만한 게임을 만들었으니 그려려니 하고 넘기는게 쓸데없는 고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치킨이나 시켜야지. 거래도 내일 패치를 확인하고 결정하고.”


5시간 밖에 남지 않았으니 뭘 해도 애매하다. 기껏해야 일일 챕터 하나 클리어할까? 그렇게 할 바에는 맛있는 양념치킨이나 한마리 뜯고 맘편하게 자는게 낫다.


내일의 패치가 궁금하긴 했지만 신경껏다.


“뭐⋯. 그래니언 컴퍼니면 뭐든 하겠지.”


이만한 기술력을 가졌는데 뭘 상상하든 그이상일 가능성이 컸다.


그냥 무시하고 휴대폰을 들고 치킨이나 배달시켰다.


“거기 민트치킨이죠? 양념치킨 1마리⋯”


그때는 몰랐다.


지금 먹은 치킨이 마지막 만찬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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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2화 +5 20.12.04 115 4 13쪽
18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1화 20.12.04 37 2 13쪽
17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2화 20.12.04 39 1 12쪽
16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1화 20.12.04 37 1 12쪽
15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2화 20.12.04 48 1 12쪽
14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1화 20.12.04 31 1 12쪽
13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2화 20.12.04 21 1 13쪽
12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1화 20.12.04 27 1 14쪽
11 한국 괴이담 1화 20.12.04 32 2 11쪽
» 가챠게임에서 섬 키우기 1화 20.12.04 38 1 14쪽
9 이세계 충인이 사는 법 1화 20.12.04 30 1 9쪽
8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2화 20.12.04 39 1 12쪽
7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1화 20.12.04 43 1 12쪽
6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2화 20.12.04 40 1 14쪽
5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1화 20.12.04 41 1 14쪽
4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2화 20.12.04 43 2 12쪽
3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1화 20.12.04 70 1 13쪽
2 게임 속 단체전이 2화 20.12.04 51 2 13쪽
1 게임 속 단체전이 1화 20.12.04 20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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