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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아이디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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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살
작품등록일 :
2020.12.04 13:36
최근연재일 :
2020.12.04 15:5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978
추천수 :
27
글자수 :
107,856

작성
20.1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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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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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2화

DUMMY

고블린 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


보석과 반짝이는 것을 밝히는 탐욕?

상대방을 뒤통수 치기를 망설이지 않는 비열함?

강자에게 순종하고, 약한 이에게 서슴없이 힘을 휘두르는 천박함?


아마 그 무엇도 고블린의 특징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이제는 아니지.’


고블린들은 바뀌었다.


아니, 바뀌게 되었다는 말이 정확할까.


“흐음⋯”


나는 조를 나뉘어 거대한 괴물 흑곰을 사냥하는 모습을 주의해서 살펴보고 있었다.


“다 왔다! 그륵! 몰아붙여라!”


“빨리 그물 던진다! 다 비켜라!”


“화살 준비됐다!”


전위는 숲에서 주운 녹슨 창과 돌검 그리고 날카로운 나무창으로 흑곰을 밀어붙인다. 그러다 미리 준비해둔 지점에 도착하면 그물을 던져 움직임을 막고, 그 사이 몇 명이 주의를 끄는 동안 화살을 날린다.


이미 몇 번이고 해본 듯 물 흐르듯 이어지는 연계.


“이제 괴물 흑곰 정도는 괜찮나.”


조잡한 화살이라도 몇 미터도 되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공격이라 충분히 유효했다.


“독 들어갔다! 계속 때려라!”


흑곰은 초반부터 몇 번이고 들어간 독침에 약효가 돌았는지 몸을 조금씩 휘청거렸다.


그렇게 몸을 가누지 못하던 흑곰은 화살을 몸 여러 군데에 꽂은 뒤, 다시 창과 검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는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와아아아아!”


“곰! 우리 잡았다!”


“대장! 우리도 이제 강하다!”


그들은 기쁜 얼굴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긴, 고블린은 숲에서 먹이사슬 최하위에 차지하니, 그보다 상위 거대한 사냥감을 잡는 게 기쁜것이 당연하겠지.


‘⋯정작 나는 이미 몇 번이고 잡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처음으로 나의 도움 없이 자신보다 상위 포식자를 잡았으니 감회가 남다를 만 했다.


그러나.


-꿈틀


“이런 씨⋯”


칭찬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욕하는 것에 놀랐을까.


동족들의 표정에 의아함에 깃든다.


흑곰은 이미 자신이 죽을 것을 확신한 듯 몸의 상처가 벌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대한 팔을 치켜들었다. 이대로 내리친다면 아직 흑곰 앞에 있던 부족원 몇 명은 확실하게 죽을 것이 분명한 상황.


그러나 입으로 경고하기에는 늦을 것이 확실했다.


“숙─”


생각보다 몸이 빨랐다.

다리를 벌리며, 팔과 어깨를 크게 뒤로 내뺀다.

부족원들이 그제야 상황을 알아채고 뒤를 돌아보지만, 이미 늦었다.

창이 팔에 착 감겨 팽팽해지며, 괴물 흑곰의 거대한 팔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

맞출 부위는 목.

팔이 천천히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가상의 선이 목을 이었다.

근육이 순간적으로 부풀어 올라 터질 듯 힘이 가해졌다.


그리고.


“─여!”


─창이 가속한다.


이 모든 게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일순간 투창이 공간을 압축하듯 지나가며 흑곰의 목에 명중했다.


쾅!


마치 폭탄이 터질 듯 목 주위가 터져나가며, 흑곰이 시끄럽게 괴성을 질러댔다.


“그르르륵-”


내려치던 손도 한순간 방향을 잃고 부족원을 빗겨지나 옆의 땅을 강하게 내리쳤다. 터진 핏방울만이 천천히 하강하며 바닥을 적셨다.


후드득-


“어⋯ 어⋯”


금방이라도 짓눌릴 뻔한 부족원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쓰러졌다. 환호성을 내지르던 이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나는 곧바로 자리에서 내달려 흑곰 앞으로 오고는, 곧바로 말했다.


“창.”


“에⋯?”


“창!”


“아, 알았다.”


내민 창을 반쯤 빼앗듯이 받고는 주저 없이 강한 생명력으로 아직까지 숨이 붙어있는 곰의 머리를 찌른다.


푹- 푹-


그렇게 몇 번이고 찌르자 흑곰은 그 이상 버틸 여력이 없었는지 부르르- 떨다 움직임을 멈췄다.


나는 그것으로 안심이 되지 않아 심장 부위까지 검을 꽂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을 풀 수 있었다..


““⋯⋯””


흑곰을 쓰러트린 직후와는 다르게 분위기는 처참했다.

다들 눈치만 보며 입을 닫고 있는 상태.


다친 이는 없지만, 내가 없었다면 자칫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었을 상황.


그것도 상대의 강력함이 아닌, 상대가 죽었다는 방심에서 나온 결과였기에 더욱 느끼는 게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하아⋯”


내가 잘못 생각했나? 너무 일렀을까?


이번에는 괜찮다 생각했다.


최근 5년간 사망자를 꾸준히 감소시켰고, 10년의 세월 동안 차근차근 준비했다.


몇 년 동안 부족을 재정비하며 각자가 가지고 있던 전투기술을 체계화했다.

무슨 무협지에 나온 것 마냥 거창한 것이 아닌, 각자가 가지고 있던 노하우를 모아 합친 것에 불과하지만⋯


‘이것도 계속 죽어 나가는 부족원 사이에서 합치느라 힘들었지.’


그걸 만들면서 중복되는 부분은 삭제시키고, 필요한 부분은 추가하며 완성했다.


거기에 현대에서의 기초 훈련을 더해 필요한 최소한의 몸이나 체력을 만들고, 약한 고블린의 단점을 단체전으로 보강했다.


아니, 보강했다고 믿었다.


그런데⋯


“너희들.”


지금까지의 훈련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닌, 고블린의 가벼운 천성이 문제가 되다니.


한숨을 내쉬며 추가할 훈련에 정신 훈련을 추가해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이 됐다.


아니, 고블린의 천성을 어떻게 훈련시키지? 단식 훈련이라도 해야 하나?


‘개소리.’


헛웃음이 나오며 부족원들한테 훈계라도 주려는 때, 눈치를 보던 부족원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대, 대장. 잘못했다! 화내지 마라.”


“아니, 이건⋯”


그렇게 말을 잇기도 전, 처음 말을 꺼낸 부족원을 중심으로 각자가 봇물 터지듯 말을 쏟아부었다.


“대장 미안하다! 앞으로 실수 안 하겠다.”


“마, 마지막에 실수했지만 잡았다! 그, 그러니까⋯”


“맞다! 시, 실수하기는 했어도 잡았다! 그러니 용서해달라!”


“이제는 방심 안 하겠다! 대장처럼 계속 찌르겠다!”


확실히 마지막에 방심한 것을 제외한다면, 연격은 괜찮았다.


‘확실히 괜찮기는 했는데⋯’


고블린의 주특기인 독침을 날리며 독에 중독시키고, 약효가 돌 때까지 전위가 주의를 끈다. 그 사이에 화살로 움직임을 막으며 함정으로 유인한 후, 그 후에 쓰러트린다.


총이라도 있었다면, 전략의 폭이 더 넓어지겠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구할 수 없으니까.’


옆길로 빠지려는 생각을 다시 되돌리며, 객관적으로 살폈다.


다친 인원도 없고, 죽은 이도 없다. 지금까지 했던 훈련에 따라 결과도 냈으며, 독을 씻어내야 하더라도 부족원 전체는 먹을 수 있을 만한 식량도 구했다.


마지막에 방심하는 것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이건 차차 고쳐나갈 수 있다.


“대장⋯”


“후, 그래.”


내가 진짜 부족원이라서 한 번만 봐준다.


“이번 한 번만 봐줄게.”


“와!”


““와아아아!””


“그 대신,”


그 소리에 시끄러웠던 게 거짓말이라는 듯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분배권은 내가 가진다. 불만 없지?”


“그, 그건⋯”


“왜, 할 말 있어? 나 없으면 실패했을 수도 있었잖아.”


“아, 알았다⋯”


“대장 가져라⋯”


부족원들은 슬픈 얼굴로 흑곰을 나에게 양도했다. 아이에게서 사탕 뺏는 기분이 들어 몹쓸 짓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진짜 뺏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침울하게 있는 그들 앞에서 무심히 툭- 내뱉었다.


“이건 오늘 축제하는데 쓸 거야. 불만 없지?”


“대장⋯?”


솔직하게 입으로 다시 이렇게 말하는 것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초록색 얼굴이라 별로 티 나지도 않을 것이라 자위하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건 오늘 축제하는 데 쓸 거라고. 다들 처음 잡았잖아?”


“오오! 대장! 믿고 있었다!”



“와아아아! 역시 대장이다!”


이건 부족의 복지 차원이다, 그들끼리의 첫 사냥인데 사냥감을 뺏어도 되겠나- 그러니 이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대충 떠오르는 걸 변명 삼으며 외쳤다.


“오늘 저녁은 통구이다!”


““통구이!””


“그러니까, 과일이나 약초나 뜯어와! 알았냐!”


“알았다!”


“빨리 가자!”


“잠깐, 조로 나눠서 움직이고!”


그 말을 끝으로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 약초와 과일을 모으러 움직였다.


이미 대충 숲의 지도도 만들었고, 가도 되는 지역과 가면 안 되는 지역도 충분히 인지 시켜 놨으니 무슨 사고가 생길 염려도 없었다.


신난 모습으로 뛰어가는 부족원들은 마치 흔히 알려진 괴물이 아닌, 요정처럼 순수해 보였다.


“그럼, 나는 도축이나 해볼까.”


허리춤에 매단 단검을 뽑아 흑곰을 향해 다가갔다.


“가죽은⋯ 못쓰겠는데.”


그래도 옷을 만드는데 부족한 건 없으니까, 될 수 있으면 손상이 없이 자르도록 유의한다.


푹-


쓰러진 곰의 상처 부위 중 중앙에 가까운 부위에 단검을 집어넣고 천천히 가죽의 두께를 가늠한다. 대충 어느 정도 피부에 가깝다 싶을 즈음, 피로 젖은 부위를 중심으로 천천히 반으로 갈라낸다.


잘못해서 손에 미끄러지지 않게 잘라낸 후, 그 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죽을 잡아당겼다.


부우욱-


가죽이 조금씩 벗겨지는 걸 보며 막히는 부분은 칼로 조금씩 도려내면서 작업하길 30분.


“이제 고기만 채취하면⋯”


가죽을 동그랗게 둘둘 말아 옆에 놔둔 후 분홍빛의 살결을 드러낸 흑곰을 도축하려 했을 때-


“-장!”


소리가 들렸다.


“음?”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작은 소리.


“대장!”


부족원이 숲이 울릴 정도로 크게 소리 지르면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판!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숲에서는 너무 큰소리는 내면⋯ 잠시만, 그거 뭐야.”


“이, 이거 나 주웠다!”


그가 품에 든 것은 성인 상체만 한 배낭이었다.


“여기 안에 반짝이는 거 있다! 이거 봐라! 대장! 대장도 하나⋯”


그는 배낭에서 은색의 주화와 다갈색의 주화를 손으로 들어 올리며 내게 자랑을 했다. 그러나 그걸 본 내 표정은 빠르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판.”


“어?”


“판, 이거 어디서 놨어. 당장 말⋯”


“대장!”


다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리니 부족원 3명이 급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대장! 숲에! 숲에 인간이 왔다!”


“인간들 있다!”


“뭔가를 쫓고 있다!”


3명은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숲에 인간이 들어왔노라 외쳐댔다. 판에게로 고개를 돌리니, 그는 이 물건이 누구의 것인지 안 듯 굉장히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판, 잠시만 줘⋯”


“대장!”


다시 한번 말이 끊기는 것에 분노를 느끼며 뒤를 돌아보자, 부족원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엎고 달려오고 있었다. 업힌 한 명은 상처가 심한 듯 피를 많이 흘려 녹색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분노를 도로 삼키며 급하게 판에게 다가가니, 그는 손에는 주화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이내 눈을 꾹- 감고 주화를 내밀었지만.


스윽-


“어?”


“돈은 네가 다 가져 판. 난 배낭만 있으면 되니까.”


눈을 깜빡이는 그에게서 배낭을 빼앗은 후 뒤적거리니, 투명한 유리병에 찰랑거리는 여러 색의 포션들이 손에 잡혔다.


‘감정.’


────────────────


이름 : 하급 포션


설명 : 연금술로 만든 포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


‘있다.’


하급 포션도 게임에 있었던 물품이니 정상적으로 감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맞아서 다행이었다.


아니, 누구 것인지 모를 가방을 가져올 판 덕분에 치료할 수 있었으니 나중에 상이나 줘야 할까.


“대⋯ 대장⋯”


“릴, 여기 칸 눕혀. 그리고 무슨 일인지 설명해.”


“그게 그러니까⋯”


그녀의 말은 간단했다.


과일을 따던 중, 갑작스럽게 어린 인간 한 명이 주위로 도망쳤고, 그 뒤로 쫓아온 인간들에게 공격당했다는 것. 그러나 아이 한 명을 쫓는 게 급하다는 듯 칸을 공격한 후 사라졌다는 것.


“그, 그런데 대장⋯ 칸은 살 수 있나? 칸 죽나?”


“안 죽어.”


“칸 살려줘라. 대장⋯ 흑.”


어지간히 놀란 듯 훌쩍이는 그녀를 옆에 놔두고 칸의 상처를 살폈다.


‘다행이다.’


검날이 어지간히 날카로웠다는 듯 상처 부위는 깔끔하게 잘려있었다. 아니면, 검을 쥔 자의 실력이 뛰어나던가.


오히려 다른 상처보다 이런 상처가 훨씬 나았다.

포션을 사용한다면 제법 깔끔하게 치료할 수 있었으니까.


치이익-


포션을 상처 부위에 반쯤 흘려 넣자, 하얀 증기와 함께 상처 부위가 점점 아물어가는 게 보였다. 그러나 이대로 치료한다 해도 아직 안쪽은 연약할 터.


“판, 거기에 노란색 유리병 하나 줘봐.”


“여기 있다.”


바로 다음 포션 병을 따 상처에 반쯤 흘린 후, 나머지 반은 릴에게 주었다.


“릴, 이거 반 칸에게 먹여. 입으로. 할 수 있지?”


“칸은 살 수 있나? 그럼 하겠다.”


“그래, 그러니까 빨리 먹여. 칸 죽는다?”


그 말에 릴은 허겁지겁 포션을 뺏어 입에 넣은 후 칸에게 다시 흘려보냈다. 그 모습을 잠시간 지켜본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판, 힌, 닐, 킨. 너희들은 주위에 있는 부족원들 모이면 대기해. 릴은 칸 지키고. 알았어?”


“아, 알았다.”


서슬퍼런 내 분위기에 그들도 위협을 느낀 걸까.

침을 삼키며 경직되게 있는 게 불안해 보였다.


“직접 갖다가 올 테니까. 대기하고 있어. 축제 알지?”


내가 웃자, 그들도 따라 억지로 웃었다.


이걸로 그들의 긴장이 조금은 풀리기를 바라며, 목에 건 뿔 나팔을 길게 불었다.


부우우-


거대한 고동 소리가 숲에 울려 퍼지며, 저음의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이걸로 부족원들은 다시 모여들겠지.’


그럼 이제 직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차례다.


배낭에서 포션 두 개를 허리춤의 주머니에 꽂는다.


그리고 등에 나무창을 여럿 메고, 녹슨 강철 창을 손에 굳게 쥐었다. 차가운 철의 감촉이 이성을 조금 맑게 만들었다.


그렇더라도.


우리 부족원에게 상처를 입혔으니, 그들도 각오하라 하리라.


‘누가 공격했는지 낯짝이나 볼까.’


당연히 당한 것도 갚아주고⋯ 보상금도 받아내고.


안주면? 별수 있나.


죽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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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2화 +5 20.12.04 115 4 13쪽
18 소시민 용사의 회귀변곡 1화 20.12.04 37 2 13쪽
17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2화 20.12.04 39 1 12쪽
16 튜토리얼에서 무한회귀 1화 20.12.04 37 1 12쪽
15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2화 20.12.04 48 1 12쪽
14 신캐로 게임 속에 떨어졌다 1화 20.12.04 31 1 12쪽
13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2화 20.12.04 21 1 13쪽
12 게임 속 고블린 엑스트라 1화 20.12.04 27 1 14쪽
11 한국 괴이담 1화 20.12.04 32 2 11쪽
10 가챠게임에서 섬 키우기 1화 20.12.04 37 1 14쪽
9 이세계 충인이 사는 법 1화 20.12.04 29 1 9쪽
8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2화 20.12.04 39 1 12쪽
7 네크로맨서는 신을 죽이고 싶다 1화 20.12.04 43 1 12쪽
»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2화 20.12.04 40 1 14쪽
5 고블린 하드 플레이어 1화 20.12.04 40 1 14쪽
4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2화 20.12.04 43 2 12쪽
3 빙의론자는 어떤가요? 1화 20.12.04 70 1 13쪽
2 게임 속 단체전이 2화 20.12.04 50 2 13쪽
1 게임 속 단체전이 1화 20.12.04 20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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