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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린 님의 서재입니다.

소도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용가린
작품등록일 :
2018.11.28 15:30
최근연재일 :
2023.05.10 22:33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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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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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글자수 :
70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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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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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절세의 곤륜인 미녀 소미령

DUMMY

패도문주 독고파 일당들에 의한 부녀자 연쇄 납치 강간살해 사건들은 꼬리를 물고 계속하여 여러 지역에서 무시로 발생했고 여전히 해결은 요원해 보였다. 건강한 여인을 갈구하는 독고파의 욕망은 겨울의 말미에서도 시들 줄 몰랐다. 세상은 여전히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대령했고, 흐르는 세월은 영원히 자신의 편인 것처럼 일상은 늘 편안했다.


한동안 사납게 불어 제끼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모처럼 밝은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 쬐는 어느 날, 계절을 닮지 않은 온화한 햇살이 사방으로 번져서 산책하기 좋은 늦은 오후였다.

독고파는 궉세사와 지근거리를 유지하며 유유자적하게 걷고 있었다. 왕검성 근교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풍광을 지닌 영롱교 다리를 지나서 오솔길로 접어드니 아래에서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햇살에 반사된 모습이 이채로웠다. 주변의 풍경은 빼어난 그림이었고, 그곳의 주인은 독고파였다. 그는 편안하게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며 감상했다. 주변은 이미 그의 수하들에 의해 일정 공간은 차단된 상태여서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때, 편하게 눈길을 돌리던 독고파가 어느 한순간 걸음을 멈추며 한곳을 응시했다. 예의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궉세사가 서너 걸음 뒤쪽에 있다가 급히 그의 곁으로 달려왔다.

“문주님, 어디를 보시옵니까?”

궉세사가 무릎을 조아리면서 얼굴을 들어 문주의 답을 구했다.

“저기 앞에 있는 꽃을 보고 있다.”

독고파가 앞에서 걸어오고 있는 두 명의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답했다.

“꽃이라... 흠, 저 앞에서 걸어오는 여인들 말씀이옵니까?”

눈치 빠른 궉세사가 사태 파악이 끝났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저기 오른쪽의 소녀는 곤륜인 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흠, 내가 지금껏 보아온 여인들 중에서 저리 건강하고 예쁜 꽃은... 참으로 간만에 보는 것 같구나.”

독고파가 연신 감탄을 하자 궉세사가 일어서며 말을 했다.

“문주님께서 탐이 나는 꽃송이라고 한다면 오늘 취하시게 될 것이옵니다. 늘 그래왔듯 소신을 믿으시고 처소로 돌아가 계십시오.”

“그래, 그 말이 맞다... 다만, 예쁜 꽃에 상처가 있어서는 절대 아니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게야. 내 너의 정성 어린 공적은 두고두고 기억하마.”

독고파는 궉세사에게 음침한 눈빛을 보내면서 평소에는 하지 않던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그는 들뜨고 있었다. 궉세사는 뜻밖의 치사에 고무되어 머리를 숙였다. 앞에서 다가오고 있는 여인에 대한 여운을 버리지 못하던 독고파가 냉정을 되찾고 경호하는 수하들을 거느리고 처소로 가기 위해 좀 전까지 걸어왔던 방향으로 되돌아서 걸으며 멀어졌다.


한동안 문주의 뒷모습을 응시하던 궉세사는 늘 행하던 일인 양 돌아서며 편안한 웃음을 지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수하들도 궉세사를 따라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여인들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앞에서 유유히 걸어오는 두 명의 여인은 모두 조선의 여인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곤륜인 여인과 벽안의 색목인 여인이었다. 곤륜인 여인은 한눈에 보아도 탄력 있고 윤기나는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숨기려 하면 할수록 더욱 드러나는 농염함까지 묻어나는 자태였다. 먹물로 갈아낸 듯한 검은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고 부드러워 보이는 그 머릿결 사이로 가느다란 목덜미와 청초하기 그지없는 어깨가 얼핏 가냘파 보였다. 그러나 한 손으로는 도저히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풍만한 가슴과 끝자락이 가늘고 기이하게 올라간 큰 눈매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요염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이었다. 궉세사의 눈으로 보아도 첫눈에 반할 만큼 매혹적인 여인이었다. 청순함과 요염함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의 여인이었다.


곤륜인 여인과 함께 걸어오는 여인은 양 미간의 한 가운데 위쪽의 이마에 붉은 점을 작게 표시해 놓은 색목인이었는데 투명한 얼음을 보는 것 같이 새하얀 피부여서 밤에 보게 된다면 섬뜩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짧고 흰 머리숱과 대비되는 붉은 입술과 푸른 눈동자가 강렬해서 범상치 않아 보였는데 두꺼운 복장에 굵은 복대(腹帶)를 허리춤에 차고 있어 멀리서 본다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쉽게 분간하기가 힘든 여인이었다.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곤륜인 여인과 명확히 대비되는 면이 있어 다른 행인들에 비해 단연 주목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들을 향해 걸어가는 궉세사의 발걸음은 내심 가벼웠고 편안했다. 색목인 여인이 곤륜인 여인과 달리 여성스럽고 육감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일을 부담 없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것 같기도 했다. 어차피 곤륜인 여인을 취하기 위해서는 색목인 여인을 없애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성스러운 여자보다는 남성적인 느낌의 여자를 없애는 것은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적 부담에서 벗어나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처리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다른 한편으론 아무려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어차피 자신은 문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기로 다짐한 상황인데다 중요한 후계자 지위를 물려받을 대상자 중 한 명이어서 목표물이 정해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금껏 많은 부녀자들을 납치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처리했고 후유증도 없었던 전력이 그의 자신감을 높였기에 이번 일도 쉽게 처리될 것이란 확신이 서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거기다가 늦은 오후에서 초저녁으로 흐르는 시간이었다. 시야가 흐린 야간에 비해 일을 처리하기도 쉬운 시간대였다. 그 때, 갑자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통행하는 사람들이 급하게 발길을 옮기는 통에 인적도 급하게 끊기는 형세가 되었다. 삽시간에 최적의 납치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잘 훈련되고 많은 경험을 가진 수하들이 좁은 산책로에서 호위무사 하나 대동하지 않은 여염집 부녀자 두 명을 납치하는 것은 손바닥 하나 가볍게 뒤집는 것만큼이나 쉬워 보였다. 궉세사는 호기로운 웃음을 속으로 삼켰다. 잘 훈련된 많은 호위무사들이 물샐 틈없이 경호하던 왕검성의 지체높은 고관대작의 집도 제집 드나들 듯 유린했던 그들이 아니던가,


“왜들 이러십니까? 백주(白晝)에 이 무슨 해괴한 짓 입니까?”

곤륜인 여인이 갑작스런 상황에 급하게 창백해진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궉세사 일당이 마주오던 곤륜인 여인을 다짜고짜 잡아챘기 때문이었다.

“여보시오, 이 나라의 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어쩌자고 대낮부터 죄없는 부녀자를 납치하려는 것이오. 그 손 놓지 못하오!”

색목인 여인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제지하며 앞으로 나섰다. 어느새 곤륜인 여인의 몸이 장한들의 손에서 그 여인 곁으로 당겨져 있었다. 그녀는 궉세사 일당들을 찬찬히 둘러보더니 상황을 파악한듯 했다.

“보아하니 ... 보통일은 아닌것 같구나, 미령아, 잠시 뒤로 물러서 있거라!”

곤륜인 여인에게 피신하도록 말을 한 색목인 여인의 몸에서 투명한 서기(瑞氣)가 급하게 피어올랐다. 투명한 얼굴에서 보이는 한기는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의 냉정함이 묻어 있었다.

“너희들은 누구냐? 지금이라도 물러간다면 내 너희들을 용서해 주마. 그렇지 않다면 내 너희들을 결단코 용서치 않으리라! 나는 너희들 같은 악당들에겐 결단코 손속에 자비를 베푸는 일이 없으니 날 원망하진 말거라.”

색목인 여인이 끓어오르는 화를 서서히 가라앉히며 차분하게 말했다. 가느다란 음색이었지만 가시가 돋쳐 있는데다 듣기도 거북한 것으로 보아 궉세사 무리의 무공을 시험하기 위해 음파공격을 전개한 듯했다.

“크흐흐, 어쩐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강호에서 제법 굴러먹은 듯하구나, 그러나 어찌하랴... 오늘 네 일진도 재수가 다한 듯하구나, 나 광마혈검 궉세사를 만났으니 말이다. 너의 앙탈은 여기까지만 봐주마. 얘들아, 사정 두지 말고 매우 쳐라!”

궉세사가 뒤에서 공격을 명했다. 아무리 한적한 곳이라 해도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은 권장 될 만한 판단은 아니었기에 최대한 빨리 해결할 요량이었다. 곤륜인 여인을 잡아챘다가 색목인여인에 튕겨졌던 두 명을 포함하여 앞으로 나선 궉세사의 수하들 눈빛이 시뻘겋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부분 칼을 들고 있었는데 그 모양이나 크기가 제법 다양했다. 도끼를 든 자도 몇 명이 있었는데 무기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들이 날카롭게 뿜어져 나왔다.


“나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먼저 나서겠네! 자, 받아라!”

번들거리는 대머리를 한 우악스럽게 생긴 무사 하나가 대도를 휘두르며 거칠게 뛰면서 달려 들었다.

“휘 ~ 익!”

허공에서 울리는 큰 칼의 울림이 금방이라도 색목인 여인의 목에 닿을 듯이 부지런히 움직여 날카로운 기세로 예리하게 밀려들기 시작했다.

“파아악!”

몇 차례의 공격을 재빠르게 피하던 색목인 여인의 허리춤에서 뻗어나온 한 줄기 광채가 찰라지간으로 날카롭게 파공음을 울리며 날았다. 섬전(閃電)처럼 허공을 휩쓸어 지나간 자리에서 처절한 단말마가 터졌고 분수처럼 뿜어져 흩어지는 피보라가 일었다. 모든 것이 일 순간에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 모든 것은 색목인 여인이 펼친 겨우 일 초식의 결과였다.

“크아악...꺽꺽!”

단 일격에 절명한 대머리가 몰아쉬는 마지막 가쁜 숨소리를 들은 궉세사의 수하들은 순간 경악하면서 눈을 의심했다. 누구도 여인이 손을 쓰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여인의 손에 들린 쪽빛 찬연한 연검(軟劍)에서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단 일격으로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그 와중에 참혹한 광경을 보고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궉세사였다. 무정한 강호에서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제법 오래하였다고 자부했는데 이 정도로 빠르고 위력적인 무공을 펼치는 고수를 본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어마어마한 강적이군... 어쩐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공격만을 보고서 모든 것을 단정 짓기에는 무언가 불확실해...특히, 좀 전에 변을 당한 저 대머리 놈은 성질이 급하기도 하거니와 평상시에도 자만이 목 끝까지 찼던 놈이었으니... 색목인 여인의 갸날픈 외모만 보고 방심한 채로 함부로 공격하다 역습을 당했을 것이야, 암 그렇구 말고...그래, 지금 대치하고 있는 내 수하들은 패도문 안에서도 난다 긴다 하는 고수들이야... 그들과는 아직 부딫히지 않았으니 그 때 진짜 실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야...’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궉세사는 억지로 자신의 논리를 만들며 색목인 여인의 실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다. 결과를 부정하고 싶었던 궉세사는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보통 계집이 아니다. 모두들 방심하지 말고 일제히 공격하라!”

궉세사는 고함을 질렀다. 일견 두려운 마음을 극복해보려는 피맺힌 다짐같은 외침이었다.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징조는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 수십 명의 수하들이 곁에 있으니 일단은 승산 있는 싸움이 될수 있기를 희망했다.


궉세사의 수하들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처음에는 두려운 빛이 역력하더니 이내 흉포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섬뜩한 살기를 있는 대로 배출했다. 그런차에 문주의 수제자중 한 명인 궉세사가 내린 명령은 인원수의 우위를 믿고자 하는 그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던진 것처럼 비장하게 들렸다. 궉세사의 수하들은 일제히 색목인 여인을 향해 각자의 무기들을 앞세우며 노도처럼 덮쳐들었다. 언 듯, 도저히 싸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가냘픈 한 명의 여인과 수십 명의 장한들 사이에 이내 치열한 혈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믿기지 않게도 그들간의 싸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비규환의 비명소리를 내면서 사방으로 퍼지는 피비린내를 뿌리는 것은 궉세사 수하들의 몫이었다.

단지 문주의 욕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소모품을 조달하기 위해 아무런 인연도 없던 여인들의 평온한 일상을 망친 그들은 그동안 행해온 죄의 대가를 자신들의 소중한 목숨으로써 진중하게 갚아내고 있었다. 한 시진도 지나지 않아 궉세사 수하들의 시신이 계속해서 널브러지며 아무렇게나 엎어져 뒹굴었다.

여인들을 잡아채던 장소에서 반경 일장 정도 되는 산길은 그들이 싸운 흔적으로 인해 처참하게 부서지거나 허물어졌고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사방은 흡사 피로 물든 듯 붉었다. 잠깐 내린가랑비가 그친 사이로 어느덧 밀려온 석양의 아스라한 노을이 주변 일대를 사정없이 물들인 탓이었다. 색목인 여인의 손속은 그녀의 다짐대로 사정을 봐주는 법이 없었다. 악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섭고 무참하게 베고 찔렀으며 휘둘렀다. 사람을 잘못보아도 한참 잘못 본 궉세사 일당의 수하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색목인 여인의 검을 몸으로 받아내며 무연고자로 죽어간 부녀자들의 원한을 그들의 죽음으로 사죄하며 씻어내는 것 같았다.

모든 사태는 애초부터 궉세사가 불러일으킨 일방적인 소동일 뿐이었으나 그 결과는 엄중하게 흘러갔다. 단지 후계자가 되기 위한 신임을 얻으려한 일이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최강의 여류고수를 만난 것이었다. 강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무명의 고수를,

그들을 상대하는 그녀 역시 생면부지의 악당들이 자신들의 평온을 깨는 무뢰한 행동을 응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다만, 엄청난 무공의 차이는 땅을 치며 통곡할 궉세사 최악의 불행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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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암살의 획책 20.10.16 82 0 14쪽
78 대책없는 다짐 20.10.07 58 0 10쪽
77 첫번째 격돌 20.09.29 67 0 22쪽
76 교섭 20.09.23 74 0 12쪽
75 소문 20.09.16 90 0 13쪽
74 독대 20.09.14 73 1 11쪽
73 노추 20.09.10 72 1 11쪽
72 만찬 20.09.08 77 1 14쪽
71 그들의 첫 회동 20.09.02 78 1 25쪽
70 천취루 20.08.25 80 1 19쪽
69 침투 19.08.27 76 1 10쪽
68 마리촌 19.08.08 68 1 14쪽
67 갈림길 19.04.08 74 1 23쪽
66 뜻밖의 수확 19.03.09 155 1 16쪽
65 월하의 정사 19.02.15 311 3 17쪽
64 필연적인 조우 19.02.12 208 3 14쪽
63 돌파 19.02.12 136 3 11쪽
62 혈마쌍성 19.02.11 157 3 14쪽
61 피비린내 19.02.11 150 3 13쪽
60 환락경에 빠지다. 19.02.08 275 3 11쪽
59 환약과 호골주, 신선을 느끼는 길 19.02.08 172 3 14쪽
58 남매의 분노 19.02.07 130 3 17쪽
57 납치범들의 최후 19.01.30 164 3 14쪽
» 절세의 곤륜인 미녀 소미령 19.01.29 203 3 14쪽
55 엽기적 사건들의 발생 19.01.28 164 4 16쪽
54 기행의 징조 19.01.24 137 4 12쪽
53 패도문주 독고 파 19.01.23 165 4 16쪽
52 소문을 쫓는 검객들 19.01.22 142 4 6쪽
51 천거된 장수들 19.01.21 161 4 21쪽
50 무장의 선발을 논하다. 19.01.18 158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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