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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404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4.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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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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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0화

DUMMY

이도형은 이제는 새벽 다섯시가 되면 저절로 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눈을 감은채 옷을 입고서 방을 나왔다. 그러는 동안 불도 켜지 않았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채 집을 나왔다.


이도형의 어머니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밤 늦게 까지 일을 하시다 보니 아침에 깨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전 훈련을 할때에 조용히 나가야 했다. 그래도 이제 학교를 옮긴 덕분에 더이상 돈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었고 학원에서의 계약 때문에 주말에도 맘대로 쉬지도 못하지만 덕분에 용돈벌이도 할수 있었다.


통장에 찍힌돈을 보면 용돈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조금 많기는 하다. 원래라면 미성년자까지는 각성을 하더라도 헌터활동을 하지 못하고 헌터 등급 갱신도 못한다. 학교에서 말하는 학생들의 헌터 등급은 그저 능력을 보았을때 어림짐작해서 이야기 하는것이고 실제로 모든 학생들의 등급은 F등급으로 되어 있었다.


어쨋든 학원에 등록되어 있음으로 인해서 실습 교사와 함께 이동하는것으로 실습 헌터로의 활동은 가능한것이다. 학원 자체에서 게이트를 가지고 있는것이 없기는 하지만 필드 사냥으로 실습을 대신하고 있었다. 필드의 위험성은 몬스터뿐만 아니라 사람도 무서운데다가 언제 어디서 게이트에서 아웃브레이크가 일어났는지 알수 없는것이 무서운것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블린 무리가 있던 곳이 오크게이트가 열리면서 다음날에 오크 무리가 있는곳으로 변하면 고블린 수준을 잡을수 있는 헌터라면 모두 전멸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 불확정성 때문에라도 보통의 헌터라면 필드를 꺼리게 되는것이고 돈이 들더라도 관리가 되어있는 게이트를 선호하게 되어 있었다.


어쨋건 이도형의 통장에 찍힌 돈은 용돈이라기엔 조금 과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필요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모으고 있었다. 요즘에는 돈을 쓰고 싶은곳도 쓸 시간도 없었으니까.


이도형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문을 살살 열었다. 도어락이 걸려 있긴 하지만 중문을 닫으면 그래도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모님이 깨지는 않았다. 그렇게 오전훈련을 시작했다.


이제 한 두주 정도 더 있으면 두시간에 80킬로를 달리는데에 거의 성공할뻔 했었다. 하지만 성민수에게 팔지를 받은 날에는 채 20킬로도 달리지 못한채 뻗어 버렸다. 몸무게가 두배가 늘었다는 것의 힘이 체력소모는 몇배나 늘어나 버린것이다. 그렇게 기절한뒤에 일어나니 학교 책상에 앉아 있었다.


오늘도 역시 완주는 무리였다. 그나마 어제보다는 나아진것이 기절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걸어서 학교로 갈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저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울 뿐이었다. 자리에 앉아서 학교 수업을 위해서 책을 꺼냈다. 수업 시작전에 갑자기 앞문을 열고 우리 반 학생이 아닌 처음 보는 학생 두명이 들어왔다. 이도형이 다니는 학교는 학년별로 넥타이 색이 다르기 때문에 들어오는 학생의 넥타이 색을 보니 3학년 선배였다. 그리고 그 선배가 들어오자 떠드느라 어수선하던 반이 갑작스레 조용해졌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알고 있지. 시간 없으니까 긴말 안한다.”


그렇게 말하고는 학생들에게 가서 돈을 걷기 시작했다. 이도형은 전학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무슨 일인지 알수가 없었다.


“이 학교에 일진같은거 없다고 하지 않았어.”


이도형은 옆자리 짝궁인 동수에게 물어보았다. 이도형이 이 학교로 전학온것도 완전히 공부만 하는 학교라서 일진놀이같은거 하는 학생들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놓고 수업시간 전에 교실로 들어와서 삥뜯는 경우는 처음보았다.


“우리 학교가 이 주변에서 제일 약하긴 하지. 그래서 다른 학교에 상납 한다고 들었어.”


“그래도 이건 아냐. 이건 확실히 제대로 된게 아냐.”


이도형은 이곳에서 전학올때에 걱정을 하긴 했다. 일진 학생들한테 찍히면 내가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학원을 다니고 훈련을 하다보니 웅크러든 몸도 교정이 되었다. 그리고 비쩍 말라있던 몸도 훈련을 버티기 위해서 마구 먹다보니 살이 붙었다. 그것도 지방질이 붙은게 아니라 확실히 근육이 붙은것이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의 자기자신과의 대련은 아직 성격을 고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눈앞에서 싸워야 할때 그저 웅크리고 있지는 않게 되었다. 같이 때리는것이 덜 아팠으니까. 그러다가 이기면 기분도 좋아지고


끼익


의자가 끌리는 소리와 함께 이도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에 있는 모두가 갑자기 일어난 이도형을 바라보았다. 이도형은 갑자기 모든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되자 부끄러워져서 귀가 빨개졌다.


“넌 뭐야?”


3학년 선배중 한명이 얼굴을 험악하게 찡그리면서 말했다.


“전학생입니다. 오늘 수금이 처으이라 돈을 안챙겨 왔나봐요. 내가 대신 낼테니까 빨리 앉아.”


동수가 깜짝 놀라면서 나를 앉히려 했다. 아침 훈련이 과하긴 했는지 동수가 누르는 힘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을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을수 있었다.


“괜찮아. 돈이라면 많아.”


이도형은 지갑을 꺼내서 돈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주말마다 일을 하면서 모은돈의 일부가 들어있음에도 지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 체력훈련을 시작하면서 먹는 양이 많아지다보니 학교 급식만으로는 칼로리가 감당이 안되서 다른것도 먹기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돈이었다.


그 지갑에서 나오는 돈을 보자 선배들은 눈이 휘둘그레 졌다. 동쪽에 있는 학교에는 그다지 부잣집이 많지는 않았다. 다들 고만고만한 삶에 고만고만한 돈벌이를 하는것이다.


“돈도 많으면 기부도 좀 하고 그래야지.”


돈을 수금하던 한 선배가 이도형에게 오면서 그리 말했다. 이도형은 그를 보면서


“기부는 불우이웃에게 하는거지 불량이웃에게하는게 아닙니다.”


이도형은 다시 지갑을 안주머니에 넣었다.


“뭐 임마!”


그 선배는 얼굴을 울그락 붉그락 해지더니 나에게 주먹을 날렸다. 최근에 본 공격중에서 제일 느린 공격이었다. 매일 같이 활을 쏘면서 일반 시력도 좋아지고 있지만 동체시력도 좋아졌다. 집중을 하면 날아오는 총알도 보일 정도로.


그런 공격을 보고 다니는 이도형에게 학교 선배의 공격은 거의 슬로우 모션이었다. 이도형은 그 공격을 슬쩍 피했다.


휘잉


주먹은 코 앞을 스쳐 지나갔고, 공격을 날린 선배는 이도형이 피할걸 생각조차도 못했는지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나뒹굴었다. 최소한 격투기라도 배웠으면 몸의 균형을 흐트릴 정도로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짝꿍인 동수가 말한대로 우리 학교의 일진들 수준은 꽤 떨어지는듯 했다. 그렇게 넘어진 선배를 공격할 기회가 왔는데···


이도형은 공격하지 못했다. 그동안 해본것이라고는 활 쏘는것 밖에 없었다. 공격을 피할수는 있는데 공격을 하려면 활과 화살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것을 일반인에게 사용했다가는 학교가 뒤집어질만한 사건이 되고 이도형은 경찰에 아니···각성자니까 관리청에 끌려가게 될것이다. 범죄자로···


하지만 공격을 해보지 않았을뿐 주먹으로 싸우는것을 보지 않은것은 아니었다.활을 쏘고 지쳐서 쉬고 있을때 언제나 민주와 지학우의 대련을 보았다. 그 전에 성민수가 남의 싸움을 관찰하는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해 주었기 때문이다.


민주는 검을 쓰지만 지학우는 주먹만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도형은 그가 주먹을 어떻게 쥐었는지 부터 하나하나 떠올리고 하나하나 따라 하기 시작했다. 주먹을 쥐고 누워있는 선배에게 그대로 주먹을 내리쳤다.




누워 있던 선배는 그 주먹을 몸을 굴려서 운좋게 피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주먹 한방에 주변에 흙먼지가 일어났고 교실 바닥에 주먹 자국이 남게 되었다. 돌바닥에 주먹 힘 하나로 주먹 자국을 남겨 버린것이다. 그 선배는 수금을 하다 말고 다른 선배 까지 끌고 도망갔다.


아무래도 바닥에 주먹자국을 낸 힘이 본인에게 박혔다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수 있었을 테니까. 그렇게 순간 교실은 조용해졌다. 이도형도 이미 수금당한 돈을 다시 돌려주지 못한것은 조금 안타까웠지만 본인이 어떻게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이도형은 그대로 자리에 앉았다.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조용히 자리에 앉았지만 계속해서 이도형에게 눈길이 가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교실은 조용했지만 몇몇 학생의 손가락은 바쁘게 움직였다. 그 덕분인지 1교시가 끝나기도 전에 이도형과 3학년의 사건이 전교생에게 퍼지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이도형에게 당했던 선배 둘은 밥을 먹고 돌아오니 자기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뭐라 하기 보다는 그를 보고 벌벌 떨수 밖에 없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것은 학교 내에서 일진들 중에서도 대장을 자처하고 있는 놈이었다.


“너희들 1학년한테 수금도 제대로 못하고 당하고 왔다면서.”


“그···그게 알아보니까 그놈이 각성자라고 하더라고, 그전까지 각성자 학교에 다니다가 우리한테로 전학온 상태였어. 우리도 그런줄 몰랐다고.”


“나한테 당하는건 무섭지 않고.”


“잠깐만 형태야.”


일진 대장 노릇을 하는 김형태는 격투기를 배웠다. 그것도 복싱을 거기에다가 각성까지 했다. 거기에 그의 능력은 강체술로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공격을 막아내고 그 강화된 신체로 공격을 하는 딜탱 계열의 각성자였다.


꽤 흔한 각성 능력이기는 했지만 어떻게 발전 시키느냐에 따라서 강력한 능력이 되기도 하는 능력이다.


짝, 짝


형태는 한 손을 강체화 시켰다. 형태의 강체화된 부위는 그 부분이 회색으로 변한 상태다. 그래서 어디까지 강체화 되었는지 알수있었다. 그리고 형태는 그렇게 변한 손으로 뺨을 한대씩 때렸다. 정말로 뺨을 때렸나 싶을 정도로 큰 충격으로 맞은 이들은 뒷자리에서 앞자리까지 날아가 칠판에 부딪힌뒤에 떨어졌다.


그 반안에는 밥을 먹고 돌아온 많은 학생들이 있었지만 쓰러져 있는 이들을 꺠우거나 말리거나 하는 이들이 하나도 없었다. 몇년간 형태와 같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지금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끄응!”


신음소리를 흘리는것으로 봐서는 기절한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맞은 뺨이 손자국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었다. 양쪽 얼굴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을 정도로


“그정도로 안죽어. 정말로 죽고 싶으면 그대로 계속 누워 있어.”


그렇게 이야기 하니 그들은 재 빠르게 일어났다. 얼굴의 상태가 원래부터 좋지 않았지만 상태가 더욱더 않좋아졌다.


“그놈 반 어딘지 가자. 아니면 니들이 그놈반거 대신 내던지.”


“알았어.”


그들은 망설임조차 없이 이도형이 있는 반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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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53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63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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