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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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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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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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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0화 서바이벌

DUMMY

그렇게 1일차 경기가 끝날때쯤에 이호산도 1회로 나갈 분량의 편집을 끝내고 바로 나에게 보냈다. 나는 학원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그 내용을 보았다. 전체 촬영분만 해도 거의 100시간에 가까운 촬영분이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짧은것이 1회분인 좌표에 대한 설명이었다. 나는 빠른속도로 보면서 바로 올리라고 이호산에게 보내주었다.


이호산은 이미 만들어진 너튜브 계정에 영상을 업로드 했다. 특별히 어그로성 썸네일을 넣거나 하지 않았다. 영상의 목적은 정보 그 자체였다. 그랬기 때문에 쓸데 없이 길기도 했지만 줄일수도 없었다. 그래도 이것이 제일 짧은 것이고 이호산의 예상에 따르면 두번째 영상은 10시간이 넘어갈것이다. 하지만 촬영을 끝내자 마자 편집을 한거라 피곤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어서 한걸음도 못 움직일것 같았다.


이호산은 어느새 회사에 침낭을 준비해둔 상태였다. 이 건물 자체에 여러가지 버프 마법이 걸려 있어서 집에서 침대위에서 편안한 상태로 자는것보다 이 건물에서 침낭 하나만 가지고 자는것이 피로를 더 빨리 풀어주었다. 그 기능이 극대화 된곳이 대련 실이었지만 경기가 끝났으면 금방 사람들이 올테니 그냥 본인의 자리 뒤에 잠자기 적당한 공간을 만들어 두었을 뿐이다.


나는 경기가 끝나고 저녁을 챙겨먹은 뒤에 다들 교실에 모았다.


“내일 경기에 대한 정보가 떳다. 2일차 경기는 서바이벌인건 알고 있지?”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나토 소요는 협회의 도움으로 각성자 등급을 받았다. 이제 일주일 된 그의 등급은 F등급이었다. 이도형은 그래도 활은 쏘게 되었지만 등급은 E급이었다. 그래도 활 실력은 빠르게 늘고 있으니 D등급 하위 정도는 될것이다. 민주는 등급 갱신을 안해서 E등급이짐나 아마 D등급 상위에서 C등급 하위 정도는 될것이다.


“야외 생존은 아직 가르친적은 없지만 당일에 끝나는 시험이니 별건 없을것 같다. 경기 시간은 해가 뜰때 시작해서 해가 질때 끝이난다. 산의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더군. 걸어서 올라가도 두시간 정도면 올라갈수 있다고. 일단 점수는 1등으로 정상에 올라갈때 100점, 그곳의 보스몬스터를 처리할때 100점. 그리고 그 안에 몬스터 한마리당 1점씩. 또 있는게 주최측에서 숨긴 보물상자 발견시 그 안에 점수가 따로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최고 점수를 받는게 목표다. 간단하지. 그리고 그 안에서의 전투도 허용된다고 한다. 죽이면 반칙패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 그런 놈들은 진짜로 무서운게 뭔지 잘 모르니까.”


내가 말하는 대상이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만난다면 확실히 필패하겠지만 산위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쉽지는 않겠지. 우리쪽은 숫자를 다 못채운 3명이고 그쪽은 다섯명일테니까.


“일단 풀려 있는 정보로 한번 정리를 해보지.”


여러번 참여했던 곳이라면 좀더 디테일한 정보가 있겠지만 우리 학원은 첫 참여다 보니 시험 장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일단 대중적으로 나와 있는것을 토대로 작전을 짜 나갈수 밖에 없었다.


******


민수의 예상은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이현수는 여전히 붉어진 얼굴 상태였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업드러뻗친 상대의 학생들이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엎드려 있는 그 바닥은 이미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상황이었다.


이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중 하나의 등에 올라탔다.


크윽


그는 신음소리도 내지 못했다. 백호학교에서 이사장과 교장을 제외하면 제일 위험한 사람이 이현수였다. 겨우 실습담당이지만 그는 자신의 형의 권력만 밑고서 안하무인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제지할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의 형이 패왕 길드의 마스터 였으니까.


“너희들의 우승을 바라진 않는다. 너희들이 그정도 수준이 되지 않는다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 나에게 수모를 준 녀석을 가만히 둘 생각은 없었다.”


이현수는 그곳에서 일어나더니 책상 위에 있는 상자를 열었다.


“다들 일어나.”


그들은 이현수의 말에 빠르게 일어났다. 팔다리가 후들거리면서도 그것을 티를 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 했다.


“이것들을 받아라. 내일 누구를 상대해야 하는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이현수는 그 상자에 있는것들을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


다음날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게이트의 앞으로 모였다. 게이트의 등급은 E등급으로 몬스터들은 코볼트와 고블린, 놀 등 소형 몬스터들만 존재하고 있을뿐이었다. 그래서 올라가는것 자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을 올라가려는 사람의 숫자가 거의 오백명이 넘으니까 문제가 될 뿐이었다.


“진짜 패왕 길드의 마스터야?”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보고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는 패왕 길드의 마스터 이천수였다. 한국의 10대 길드에 들 정도의 길드를 키운 사람으로 겨우 이정도 대회에 얼굴을 내밀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형이··· 여기는 무슨 일로···”


“제보가 들어왔다. 니가 또 무슨 일을 꾸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짜로 무슨 사고를 칠 준비를 하고 있는건 아니지.”


“아니 누가 그런 소리를. 내가 얼마나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이천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 알지만 억지로 입을 열개 할 방법은 없었다. 이천수에게 연락을 준것은 성민수 였다. 니 동생이 무슨짓을 저지르려고 하는것 같으니까 잘 간수하라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끌려 나온것이었다. 그놈은 한다면 진짜로 하는 놈이니까.


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한명씩 차례대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게이트 안에는 미리 백명에 가까운 감독관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진짜로 위험해 지는 일은 없었다. 게이트의 시작 지점은 수십군데로 랜덤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서로 만날일은 거의 없었다.


처음 가는 팀과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팀의 차이는 한시간 정도 걸리지만 미리 감독관들이 체크를 해놓기 때문에 나중에 위험한 일은 거의 없었다. 민주의 팀은 거의 뒤쪽이었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대기해야했다. 앞에서 이름을 체크하고 내부로 들어갔다. 그들은 필드에서 전투는 많이 해 왔지만 게이트는 처음 들어갔다.


외부보다 조금더 진한 마나의 농도였다. 그것이 몸이 심하게 압박 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겨우 E급 던전의 마나 농도가 그렇게 까지 높을리도 없으니까. 민주 팀이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것은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나름 매일 같이 조깅을 통해서 단련을 해 왔었다.


가장 앞에서 민주가 움직였고 중간에는 소요가 있었고 뒤는 이도형이 있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가장히 멈춰서 소리를 들어보면 전투를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그것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것인지 괴물들을 상대로 하는것인지 알수는 없었다. 소요는 교감을 통해서 동물들을 불러 보았다. 가까이 있었던것인지 다람쥐 한마리가 나타났다.


“귀여워!”


소요의 앞에 나타난 다람쥐에 민주가 호들갑을 떨었다.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니.”


찍 찍 찍


다람쥐가 뭐라고 열심히 설명해 주는듯 했다. 평소에 개와 교양이들과 놀면서 교감능력과 친화력이 계속 상승 했다. 그래도 애니멀 랭귀지라는 스킬도 생기고 해서 동물들과의 대화도 어느정도 통하기 시작했다.


“제가 먼저 앞장 서겠습니다.”


다람쥐에게서 뭔가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이동을 했다. 딱히 다른 길을 선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산에서는 길이 아닌곳을 간다는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산에서 길이 생기는 이유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었다. 실수를 조금만 해도 절벽으로 떨어질수도 있고, 낙엽이 깔려 있는 바닥 아래에 뭐가 있을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길 따라 올라가는것이 제일 빠른 것이다. 소요의 능력으로 동물들 끼리도 서로 울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들을 피해 나갈수 있었다.


끼익,끼익,끼익


하늘에 뭔가 검은 안개 같은것을 만들면서 날아오고 있었다.


“임프다.”


이중에서 시력이 가장 좋은 이도형이 그 검은 안개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여기에 임프도 나온다고 했었나.”


“아니? 여기는 코볼트와 고블린 등 소형 몬스터만 나타나고 임프같은 악마형 몬스터는 나타나지 않아. 그건 여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지.”


보통 이러면 관리감독자가 나타나서 뭔가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는상황인데 아무런 감독관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감독관을 만날때까지 올라가는걸로 할까.”


가장먼저 의견을 낸 것은 민주 였다. 아무래도 이미 올라가고 있는 이들이 많으니 이대로 있는것 보다는 올라가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소요는 동물들과 이야기를 해 보더니 그 이야기에 찬성했다.


“위로 올라가면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내 생각도 올라가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이도형도 다른 생각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고 올라갔다. 제일 앞에 선것은 소요였다. 테이머의 능력으로 계속해서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이동을 했다.


“숨어!”


소요의 말에 길에서 벗어나 나무의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금세 나타난것은 검은색의 개였다. 짧은 털에 단단해 보이는 몸은 확실히 무서워 보이는 개였다. 이곳에서 나타나지 않는 지옥의 개인 헬 하운드 였다.


그 세명은 숨어 있기는 했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개다. 충분히 냄새로 사람을 찾아낼수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었던 이도형은 일단 먼저 공격하기로 하고 활을 꺼내 들었다. 이제는 멈춰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공격 성공률이 95%까지는 올랐다.


움직이는 대상에게는 그정도로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일단은 헬하운드도 뭔가 냄새를 맞은듯 멈춰있는 상태였다. 이도형은 조준 상태에서 민주를 보았다. 민주와 눈이 마주치자 민주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도형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화살을 날렸다. 다행히도 가만히 있던 헬하운드를 향해서 공격 했기 때문에 헬하운드는 정확히 머리에 화살하나를 선물받고 바로 쓰러졌다.


민주는 이도형이 조준하고 있는 헬하운드의 위치를 확인했다. 공격을 하는데 공격 대상이 겹쳐지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도형의 화살을 쏨과 동시에 민주가 같이 움직였다. 발도를 발동 시킨 민주의 속도는 급격하게 빨라졌고 바로 앞의 헬 하운드를 반으로 갈라내고 뒤에 있던 헬하운드까지 한번에 끝을 냈다.


그렇게 남아있던 헬 하운드에게는 다람쥐들이 나타나 시선을 교란하고 민주가 남아있는 이들까지 처리를 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임프는 E등급 헬하운드는 D등급이다. 같은 D등급인 오크 무리도 토벌 가능한 민주에게 헬하운드는 그렇게 무서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헬하운드가 끝인가 하는것이 문제인것이다.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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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서바이벌 24.02.29 356 3 11쪽
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53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63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35 35화 마무리 24.02.24 43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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