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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39,761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27 00:34
조회
180
추천
2
글자
12쪽

57화

DUMMY

“보니까 경호원 없이는 아무데도 못가. 다른 사람이 말하지 않으면 말도 제대로 못해. 대체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져야 그럴수 있는거야.”


“니가 뭘안다고.”


“니? 내가 나이는 들먹이고 싶지 않은데 너보다 수백년은 더 살았어. 너 같은 놈에게 니 소리 들을 짬은 아니라고.”


내가 소리치면서 몸을 들이미니 그는 깜짝 놀라면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쇼파에 앉은채로 뒤로 더 물러날 자리는 없었다. 나는 더이상 소리치는걸 그만두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알아서 대답해줬겠지. 언제나 갑이었으니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하는거 아닌가.”


“내 딸을 도와 줄수 있는가.”


그는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었다. 여기서 되물을수도 있었지만 나는 조용히 더 이야기를 진행할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말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적고있는듯 다음말이 나올때까지 오래걸렸다.


“내 딸이 성좌에게 협박을..”


나는 재빨리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필요한것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허공에 마법진을 그려넣었다.수십개의 원이 허공에 그려지고나서 완성된 원들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눈앞의 그는 그 모습을 두눈 크게 그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후우. 오랜만이라 쉽지 않네. 이제 방해하는 놈들 없을테니 하고싶은말 다 해도 되.”


“대체 어떻게?”


“누가 우리말을 훔쳐들으려고 하길래 사일런스 마법이랑 노이즈 마법이랑, 스크림 마법이랑 이것저것 섞어서 못 듣도록 조치해놨어.”


“하지만 상대는 성좌들인데 그게 가능한겁니까.”


“성좌라고 해서 뭐가 다른가. 나한텐 다 똑같은 놈들이야. 그러면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은데.”


하지만 그가 다시 입을 여는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언젠가 얼음신전의 사도라는 사람이 저희 회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좌가 더 큰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제 딸을 제물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성좌가 우리들에게 더욱 큰힘을 나눠주면서 세계가 더 평화로워 진다고 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딸을 내 놓으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럴수 없다고 했지. 그러니 두고보라고 하더군···.요.”


다시 반말로 돌아가려 하니 한번더 노려 보았다. 조금만 틈을 주면 들어오려고 하니 문제다.


“그 이후로 금성 그룹의 실적은 처참해졌겠지. 원래 우리나라 1-2위를 다투던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겨우 10대 기업에 머물고 있을 정도니까.”


“도와줄수 있습니까.”


“그러면 나한테 뭘 해줄수 있는데?”


“제가 할수 있는것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거기까지였다. 마신 하나가 쳐들어오는것 때문에 별의 별놈이 다 설치는군.


“이번에는 성좌 입니까?”


금성그룹의 회장이 떠나자 밖에서 엿듣고 있엇던 것인지 이호산이 들어왔다.


“성좌라고 다 좋은놈이 아니겠지. 그놈들이 나중에 신이 된다는거니까. 니 성좌는 어때?”


“제 성좌는 전투형이라서 이젠 크게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냉담자 같은겁니다.”


우리 학원에서 성좌와 계약을 맺은것은 이호산 하나 뿐이었다. 지우학은 이미 신이 되기 직전이었고 학원생들은 아직 성좌와 계약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 성좌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신의 부탁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내 세계는 지켜야한다. 성좌가 정말로 도움이 될런지도 볼 필요가 있겠지.


“잠깐 신을 만나러 갔다 와야겠군.”


나는 눈을 감았다. 금세 의식은 사라졌고 다시 눈을 떳다. 여전히 수수한 공간에 가이아만이 나는 여신이다 하는 느낌의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오랜만이야. 나는 열나게 돌아다니는게 여전히 여유롭네.”


“제가 뭐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게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더군요. 이번엔 성좌 문제 때문에 오셨죠.”


“잘 알고 있네. 얼음신전 놈들은 대체 뭐야.”


“일단 차라도 열을 식힐겸 차라도 한잔 하시죠.”


나는 자리에 앉아서 가이아가 타준 차를 한잔했다. 그래도 신들이 마시는 차라서 그런기 맛이 좋은편이었다.


“얼음신전은 지금 신계에서도 최상위 신중 하나인 얼음 여왕이 만들어낸 장소입니다. 아무래도 성좌 혼자서는 신좌가 되기 위한 힘을 얻는다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신계에는 그런 단체가 수백개는 있고 그곳 출신의 성좌가 신의 자리로 올라가게 되면 신이 그들을 이끌어주죠.”


“학연같은거로군.”


“비슷합니다.”


“너도 뭐 그런 단체가 있나?”


“보통 신이 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것으로 알아요. 일반 생명체가 깨달음을 얻어 초월자가 되고 초월자가 오랜 시간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초월자를 따르게 되면 어느순간 성좌가 되고 그 다음에 신이 되는거죠. 그래서 그 신들에게 붙어있는 이명은 좀 긴편입니다. 보통 자신의 출신 지역과 담당하는 파트를 같이 이야기 하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경우는 생명체들의 많은 염원들이 모여서 신이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염원으로 태어난 만큼 단순한 신명을 가지는 편입니다. 저처럼요.”


“무슨 원기옥도 아니고. 어쨋건 빽도 뭐도 없다는 거네.”


“하지만 지구에서는 신계의 상위신에 달하는 힘을 발휘할수 있으니까요.”


“그걸로 마신이나 좀 막아 보지 그랬어.”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막고 있는겁니다. 그러니 이정도 수준의 게이트만 열리는 겁니다. 거기에 각성자들에게 힘을 주는데에도 큰 힘을 써서. 지금 제 힘은 최고 상태에서 10%밖에 안되는 상태라서요.”


“아! 그랬었지.”


“겨울의 마녀의 힘이 어느정도길래 성좌가 제물로 삼고 싶다는 거죠?”


“겨울의 마녀의 힘은 겨울 그 자체거든. 힘을 갈구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축복이지만 그것을 갖고 있는 이에는 저주에 가깝지. 봄이 오지 않으니까.”


“그런데 보통 성좌라면 이렇게 제물을 바치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좌가 되면 행동 하나하나가 평가가 됩니다. 좋을 일을 하면 선의 카르마가 쌓이고 나쁜일을 하게 되면 악의 카르마가 쌓이게 됩니다. 특히나 인신공양이라면 쉽게 되돌리기 힘들만큼 악의 카르마가 쌓이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얼음신전은 선신을 추구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냐. 확실히 성좌가 끼어들었어. 그런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러면 얼음신전의 성좌들을 만나봐줘. 나는 금성그룹에 접근했다는 사람을 한번 만나봐야 할것 같아.”


“알겠습니다.”


“빨리좀 부탁할게.”


나는 다시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떳을때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자를 보냈다. 회장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얼음신전에서 왔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봐야 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이아에게 받은 통찰안이 있다면 그가 어떤 성좌랑 계약 했는지 정도는 알수가 있었다. 일단 그렇게 하고 대련장으로 내려갔다.


다들 제대로 내가중수법 수련을 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이익! 이익!”


이도형은 여전히 활을 당기지를 못해서 한쪽에서 낑낑 대고 있었다. 활을 쏘는 재능자체는 엄청난 편이다. 하지만 당겨지지 않는 활을 당기는것은 재능의 영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것이다. 하지만 이도형이 그 활을 자유자재로 쏠수 있게 되는 순간 그가 서는 세계 자체가 달라질것이다.


그리고 민주와 소요의 내가 중수법은 여전히 멀어 보였다. 원래라면 검을 잡고도 몇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배울수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각성자의 힘으로 커버했다. 레벨을 올려서 올라간 능력치와 스킬로 인해서 그 시간을 줄여 나가는것이다. 스킬중에서 소드마스터리 같은 경우는 검에 대한 이해가 늘면서 그 몇년이라는 시간을 몇달 정도로 줄여주는것이다.


지금 민주의 수준이라면 일주일 정도면 어느정도 성공은 할것이다. 하지만 소요는 창이 메인 무기도 아니고 창술에 대한 재능도 거의 없는 편이라서 시간은 좀더 걸리긴 할거다. 하지만 소요의 메인은 그쪽이 아니니까 별로 문제 될것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 셋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것은 소요 였다.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쾅쾅쾅


대련실을 울리는 큰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다. 하지만 그 소리가 밑에서부터 들려오는것이 발로 문을 걷어차고 있는듯 했다. 내가 문을 여니 고등학생 정도의 남자 아이가 서 있었다. 처음보는 녀석은 아니었다. 철저히 실력제로 운영하고 있는 주작학교에서 랭킹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오호영이었다. 토너먼트 당시에 민주의 대결상대 이기도 했다.


“무슨 학원이 입구에 지키는 사람 하나 없어. 이래서 장사는 제대로 하는건가.”


그는 마치 불량 학생이 하는듯한 말투를 하면서 나를 밀치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지학우 앞에 가서


“학원에 등록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


“어린놈이 말이 짧구나.”


지학우는 오호영의 어깨에 손은 얹으며 그러게 말했다. 지학우는 그 손을 가볍게 내렸지만 오호영에게는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주작학교에서 최단 시간에 랭킹 1위를 한 기록이 있는 만큼 실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 오호영이었다. 그래서 그 힘에 대항해 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오호영은 그 힘에 저항하는데 실패하고 무릎을 꿇은채 사과를 했다. 굉장히 굴욕적이었지만 강함이 제일 우선이었던 주작학교에서 배웠던 만큼 힘의 차이를 알고 굴복한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대표는 내가 아니라 저녀석.”


지학우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오호영은 고개를 돌려보더니 경악하는 표정을 지엇다.


“저 짧은 뚱땡이가 학원 대표라고 말도 안되.”


최근에 듣지 않던 단어라 그런지 조금 상처를 입은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학우는 오호영의 어깨에 주었던 힘을 풀었고 오호영은 재빨리 그곳에 벗어나 내 앞으로 왔다.


“정말 아저씨가 학원 대표야.”


“그런데 왜?”


“나 학원 등록 하려고.”


“학원을 등록하기에는 너무 멀지 않나.”


오호영 이놈은 주작 학교의 학생이다. 백호 학교가 동쪽 끝에 있고 주작학교는 서쪽 끝에 있다. 굳이 여기까지 학원을 다닐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주작 학교는 랭킹이 높을수록 혜택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 1학년이 1등을 할 정도면 주작 학교에서 최고의 혜택을 받을것이다.


“뭐가 멀어?”


그녀석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잘 모르는듯 했다.


“너 주작학교 학생이잖아. 거기서 여기까지 버스타고 와도 두시간은 걸릴텐데 그 시간이 학교에서 연습하는게 더 좋지 않나 하는거지.”


“학교? 재미 없어서 그만뒀는데. 거기는 쎈놈이 하나도 없어서. 그리고 선생은 상대를 안해주고.”


그의 대답에 이놈 보통 미친놈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학원을 다니겠다는 녀석을 굳이 물릴 필요는 없었다.


“그래 학원 다니겠다는 놈을 굳이 우리쪽에서 물릴 필요는 없겠지.”


나는 많이 흥분한 상태인 오호영을 조금 진정 시킨 뒤에 학원 등록 원서를 썻다.


“학원에 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도 된다. 학원의 오픈은 10시 부터지만 새벽에 체력훈련이 있으니 그때에 맞춰서 와도 되고, 10시에 오픈할때 와도 되. 자세한건 여기 적혀 있으니 잘 보고.”


학원에 대한 안내가 적힌 팜플렛을 줬지만 오호영의 상태를 봐서는 잘 볼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 부터 바로 시작하면 안되?”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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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44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52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73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39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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