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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410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03 02:17
조회
339
추천
4
글자
11쪽

43화

DUMMY

이진만은 일주일동안 쉴틈도 없었다. 시간단위로 인터뷰가 잡혀 있었고 관리청과 협회에까지 불려 갔었다. 헌터의 체력에 이런일은 그다지 힘든일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피로감이 더 컸다. 여전히 인터뷰도 더 있고 방송 출연까지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자리에 기대어 가만히 앉아 있었다. 다음 인터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쉬고 있는 중이었다.


“팀장님.”


이진만이 눈을 떠보니 2팀의 부팀장인 김창수가 서 있었다.


“잠시 이야기 괜찮을까요.”


약간 멍한 눈으로 이진만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대성길드의 옥상으로 이동했다. 대성길드가 있는곳은 대성타운이라고 불리는 대성 그룹의 여러 본사들이 있는 곳이다. 대성길드가 이곳에 있는것도 대성 그룹의 계열사중 하나인것도 있지만 유사시에 대성 그룹을 지키는 일도 하는곳이 대성길드였다.


“지금 팀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본인 앞에서도 대놓고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걸 모를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진만은 이미 다른데에 정신이 팔린 상태였기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이진만은 그렇게 까지 팀을 이끌고 다니는 편도 아니었다.


“그럼 내가 그만두면 될까.”


“그건···”


이진만의 팀이 대성길드의 2팀이 될수 있는것은 순전히 이진만이 대성길드에서 두번쨰로 강하기 때문이다. 1팀은 길드마스터의 팀이기 때문에 이진만은 길드에서 2인자로 볼수 있었다. 하지만 이진만이 얼음궁전 게이트 이후로 던전을 들어가지 않으니 나머지 팀원들도 던전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다른 팀에 파견을 주로 나가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게이트를 공략하지 않으면 그만큼의 인센티브가 없기 떄문에 별로 돈을 못벌고 있는 상황인것이다. 하지만 이진만이 퇴사를 하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될것이고 지금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것이 분명했다.


“그럼 오늘 게이트를 클리어 하도록 하자. 다들 모이라 그래.”


“알겠습니다.”


일단 게이트 공략을 위해서 다른 모든 스케쥴을 취소 했다. 공략 가능한 게이트는 A등급으로 이진만의 팀이 주로 공략하는 던전이다. 이진만은 팀원들이 확인한 뒤에 바로 뛰어들었다.


“팀장님!!”


원래는 브리핑을 하고 들어가야 하지만 이진만이 뛰어들자 나머지 팀원도 어쩔수 없이 뛰어들었다.


평소라면 이진만의 방패로 앞을 막고 나머지 팀원들이 공격을 하는 스타일의 팀원이었다. A등급 게이트라면 종류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하루정도는 걸리는 게이트다. 하지만 나머지 팀원이 안으로 들어가니 말도 안되는 광경이 나타났다.


거의 탱커에 가까운 이진만이 아무런 장비도 입지 않은채 검 하나만 들고간것만 해도 특이한 일이었는데 그 검하나로 몬스터들을 학살해 나가고 있었다. 이렇게 바뀐지 한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나 달라진것이었다.


그들도 뉴스를 통해서 진마를 잡아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뭔가 다른 이들과 같이 힘을 합쳐 잡았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정도면 혼자 잡는게 더 빠를 정도였다.


팀원들이 그나마 활약한것은 보스몬스터를 잡는 곳이었다. 보스몬스터는 꽤나 강한편이었지만 이진만이 압도를 했다. 이진만 혼자둬도 잡았겠지만 뒤에 있는 팀원들이 같이 공격해준 덕분에 더 빨리 잡았을 뿐이었다.


그렇게 하루동안 클리어해낸 게이트는 A등급 1개와 B등급 4개였다. 그 윗등급 게이트는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흔하지 않은 게이트다. 이정도 양이면 하루에 끝낸 양이 아니라 일주일도는 해야지 끝낼수 있는 양이었다.


그렇게 하루만에 던전을 모두 돌아놓고 이진만은 마지막으로 퇴근하기 전에 팀원들을 불렀다. 하나하나가 전부 A급 헌터이고 흔하지 않은 회복술사만 B등급이다.


“이제 그정도로는 나랑 같이 다니기 힘들것 같다. 딱히 도움 되는것도 없어 보이고.”


그들은 오늘 전투에서 느낄수 있었다. 같은 팀원이지만 이진만은 조금더 높은곳 까지 올라가 있다는것을 이정도 상황이면 차라리 새롭게 팀을 꾸리는게 이진만에게 더 유리하다는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너희들 모아둔 돈은 좀 있냐.”



******


게이트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 일로 이진만이라는 영웅이 한명 만들어졌다. 그들과 상관없이 성민수는 평소와 같이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성인반은 운영안하시나요?”


상담요청이 들어와서 만났더니 그런 소리를 해 왔다. 대충 적어놓은것을 보니 대성길드의 A랭크라고 했다.


“목표는요?”


“S랭크로 올라가는겁니다.”


성인반은 따로 운영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린 학생들도 몇명 되지 않으니 성인반은 운영해도 상관 없을것 같기는 하다. 나는 통찰안으로 그의 능력을 보았다.


클래스는 궁수에 헌터 랭크는 A인데 레벨을 보면 S랭크까지 그렇게 멀지 않아 보였다. 평범함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정도 수준에 대성길드에 들어갔다면 보통 노력을 한것이 아니라고 할수 있다.


“성인반은 따로 없긴 하지만 충분히 수요가 있다면 만들수도 있죠.”


그렇게 간단히 상담이 끝냈다. 그리고 그날 하루동안 대성길드에서 총 4명의 상담이 들어왔다. 추후 연락을 한다고 한 뒤에 다들 돌려 보냈다. 아직 내가 어떻게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무작정 받았다가는 곤란해 질것이다.


“이진만 이놈은 대체 길드에서 뭔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이렇게 상담은 온 이들이 전부 대성길드라고 한다면 이진만 그놈이 뭔짓을 저지른것이 분명했다.


“한번 만나보러 가야겠네.”


성인반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고민을 하던중에 방안으로 이호산이 들어왔다.


“다음 영상 편집 끝났습니다. 한번 확인해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이호산은 다시 나갔다. 나는 컴퓨터를 켜서 영상을 보았다. 첫번째 영상인 좌표마법은 채 조회수 100도 나오지 않았다. 두번째 영상인 마법진 그리기 역시도 조회수 70정도가 나와 있었다. 아무래도 영상 길이 자체가 8시간쯤 되다보니 쉽게 보는 이들은 없었다.


특별히 썸네일을 만들지도 않았고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영상은 완전히 다 올라왔을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영상은 보지 않는 쪽이 손해인 쪽이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번영상도 10시간이 넘을 정도로 긴 영상이었다. 최대 배속으로 켜놓채 영상을 보았다. 원래는 진짜로 10시간을 모두 체크를 해야했지만 64배속으로 하니 확인하는것은 금방 끝났 다.


나는 문을 열어서 이호산에게 그대로 올리라고 전했다. 마법에는 한꼭지만 빠져도 마법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섬세하게 검토를 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고개를 내밀어서 이호산에게 영상을 올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바로 이진만에게 연락했다.


대성타운.


대성그룹의 본사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대성길드는 그중에서도 가장 준간에 있었도 어디로 충돌해도 빠른 속도로 출동이 가능한 거리였다. 나는 대성길드로 들어갔다. 이진만에게 연락을 하니 길드에서 만나자는 이야기가 들어왔다.


“사람을 만나러 왔습니다.”


“누구 말씀이신가요?”


“이진만 씨요.”


그녀는 직원을 확실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그녀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금세 끊었다.


“바로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잠시 기다리니까 이진만이 내려왔다. 이진만은 평상복에 허리춤에 검을 끼고 있었다.


“우리 팀원이 바로 찾아간듯 하던데. 민폐는 아니었나 모르겠군.”


“학원에 오는 사람도 없는데 재미있고 좋지.”


“그런데 아직 어떻게 할까 고민이지.”


그들이 도착한 곳은 훈련장이었다. 나는 마법으로 공간을 억지로 넓혔지만 이곳은 실제로 넓은 훈련장이었다. 그곳에는 오전에 내가 삼당했던 인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내가 먼저 연락했지만 이곳에 온것은 이진만의 만번베기를 위해서였다. 이제는 보여줄수 있다면서 길드로 찾아오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훈련소 한쪽에 있던 의자에 앉아서 이진만이 하는것을 그대로 지켜보았다.


이진만은 검에 대해서는 언제나 진지했다. 그했기에 나도 이진만의 검에 대해서는 놀리거나 하지 않았다. 그냥 지켜볼 뿐이었지.


가로 베기.


검을 머리 높이까지 들었다가 그대로 내리는 단순한 동작이었다. 내 눈에는 그 동작에 군더더기가 보였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그보다 정확한 동작은 없을 것이다.


한번, 두번, 세번, 백번, 천번


한번씩 할때마다 한번 만큼 더 완벽해져가는 검이었다. 아직 검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이제는 검과 하나가 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로베기, 세로베기, 찌르기


가장 기초적인 동작이었다. 이제 이진만의 몸이든 정신이든 검이든 간에 기초공사는 끝이났다. 지금 이진만이라는 기초공사 위에는 무엇이든 지을수 있다. 그게 그냥 초가집이든. 거대한 빌딩이든 간에 말이다.


본인이 그것 위에 뭘짓고 싶어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검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삼만번을 벤다는것은 이진만에게도 쉬운일은 아니었기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고 팔은 덜덜 떨고 있는게 제대로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 그정도면 충분하네. 나머지는 잔금을 들고 찾아오면 가르쳐 주지.”


그렇게 이진만은 퇴장했고 나머지 이진만의 팀원만이 남아있었다.


“우연인진 모르곘지만 오늘 오전에 모두 보신분들이네요.”


그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모두 돌아가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원래 성인반은 계획에 없었거든요. 제가 너튜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는걸로 대체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저에겐 어른을 가르치나 학생을 가르치나 다를게 없다는것을요. 하지만 직접 현장에 뛰어서 돈을 버시는만큼 가격은 꽤 비쌉니다.”


이곳에 화이트보드나 칠판같이 따로 적을곳이 없었기에 마법으로 허공에 글을 적어 나갔다.


B등급을 A등급으로 6개월내로 10억.

A등급을 S등급으로 1년내로 50억.


“제가 생각한 적정 가격은 이정도입니다.”


그곳에 앉아있는 네명은 조금 술렁였다. 저정도 가격이면 본인들의 1년 연봉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등급이 오르면 새롭게 계약하면서 연봉이 몇배나 오르게 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눈앞에 저정도 가격을 들이미니 망설여지는것은 분명했다.


“정말로 1년내에 S등급이 될수 있는거죠?”


가장먼저 입을 연것은 2팀의 부팀장인 김창수였다. 이미 A랭크를 단지도 2년이 넘었다. 금방 S랭크를 달수 있을거라는 소리만 주변에서 들리지만 전혀 그 길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S랭크가 될수 있을거라는건 알고 있다. 던전을 계속돌면 경험치는 얻을것이고 레벨은 오를테니까. 하지만 그렇게 꾸역꾸역 얻은것이 제대로된 S랭크일까 싶었다.


각성자가 나타난지 10년 A랭크는 범인이라면 노력하면 달성할수 있는 수준이고 S랭크는 천재만이 달성할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지금 기준에서 S랭크는 그냥 누구나 달수 있다고 봐. 당신 정도면 1년이 아니라 반년이면 충분하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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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예선전 24.02.27 363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35 35화 마무리 24.02.24 43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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