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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398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24 01:17
조회
194
추천
3
글자
12쪽

56화

DUMMY

이진만 한명이 참여 했을 뿐인데 대성길드의 전투력이 몇배는 올라간 느낌이었다. 이진만은 초기 각성자인만큼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다. 그것은 자신에게 쉬운 전투도 있었지만 쉽지 않은 전투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렇게 이진만이 대성길드의 나머지 사이에 끼자 전투의 판도가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잘 맞지 않는 톱니바퀴를 보는듯 했다면 이진만이 그곳에 끼어드니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서 억지로 돌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있고 등급이 높은만큼 그런일에 익숙한듯 보였다.


하지만 이진만이 억지로 돌리는것일뿐 아직은 서로 맞지 않는 톱니바퀴일 뿐이다. 완벽하게 제대로 돌아가도 이기기 힘든 상대를 그런 상태에서 이길리 만무 했다.


“조금만 더 하면 총정도는 뺄수 있겠지.”


이진만을 제외하고 나머지의 이마에는 뻘겋게 멍이 들어가고 있었다. 전부 내 총알에 맞아서 그런것이었다. 이진만은 어떻게든 총알에 맞지는 않았지만 쉬운 대련은 아니었다.


“내일은 조금더 발전 해야겟지.”


학원으로 돌아가보니 각자 수련을 하고 있는 학원생들이 보였다. 오거와의 실전 훈련 이후라 그런지 몸에 힘이 들어간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본인의 한계를 느끼다 보니 더욱더 그런 가능성이 높았다.


“다 모여봐.”


내 말에 성민주와 이도형, 미나토 소요까지 모두 모였다.


“어제 오우거 잡는거 힘들었지. 원래 오우거를 잡으려면 최소한 검기로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 검기상인의 경지에는 들어야하거든. 하지만 꼭 그런 방법만 있는건 아냐. 어제 내가 오우거 상대할때 봤지.”


“주먹으로 오우거 머리 돌려 버린거요?”


“그래.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면 오우거 잡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그런방법도 있고 명검이라는 이름이 달린 무기로 싸워도 되겠지.”


나는 아공간에서 오우거의 가죽과 검을 하나 꺼냈다. 보통 싸울때 조차 그냥 아공간에서 잡히는것 아무거나 잡는 나이지만 훈련을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콜렉션 중에서도 날카로움으로는 순위권 안에 드는 검이었다. 그렇기에 그 검을 꺼내니 학원생들도 그 검에서 흘러나오는 예기를 느낀것인지 한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날카로워 보이지?”


내가 학원생들에게 연습용으로 준 무기와는 전혀 급이 달랐다. 내가 학원생들에게 준 무기도 객관적으로 보면 나쁜 무기는 아니다. 밖에 나가서 판다고 해도 수천만원은 족히 줘야 할 정도의 퀄리티의 무기다. 거기에 자동 수복마법이 걸려 있어서 마구잡이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연습용으로 넘겨준 것이다.


“너희들이 졸업할때쯤이면 이정도 무기를 쓸 자격이 되겠지.”


나는 검으로 오우거 가죽이 가볍게 썰리는것을 보여주었다. 마치 종이를 자르는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본인 실력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지. 그래서 저렇게 단단한 놈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가르쳐 줄게.”


나는 대련장 구석에서 먼지가 쌓이고 있던 상반신만 있는 마네킹을 가지고 왔다. 나는 날카로운 검을 다시 아공간에 넣고 평소에 쓰는 낡은검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마네킹의 배 부분을 살짝 찔러 넣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굉장했다. 마네킹의 앞부분은 그대로 남겨 놓고서는 뒷부분이 그대로 사라져 버린것이다.


“약하게 한다고 했는데 뒤가 터져 버렸네.”


뒤가 터져버린 마네킹은 다시 슬슬 복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자동 수복 마법을 걸어두었다. 연습용으로 만든 것인데 파괴될때마다 새로 만들수 없으니 마법을 걸어둔것이다. 완전히 가루가 되어도 하루면 완전히 복구가 되어서 나름 가성비가 있는 마법이었다.


“내가중수법이라는것이다. 원래는 장법으로 사용하는것이 기본이지. 일단은 기본을 익힌 다음에 무기로 전환 할거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 하죠.”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이도형에게는 내가 중수법이 소용이 없었다. 그에게는 다른 방법을 전해줄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궁수를 위한 방법도 있지.”


나는 아공간에서 활을 하나 꺼내서 이도형에게 주었다. 이도형은 활을 들고 당겨 보았다.


“으윽!!!”


하지만 아무리 활을 당겨도 당겨지지 않았다.


“활을 들고 내가 중수법을 쓸수는 없으니까. 힘으로 밀어 붙여야지. 그것으로 화살을 쏠수 있으면 오우거의 피부를 뚫을수 있을거야.”


“아···네.”


이도형은 그렇게 빠졌다. 그렇게 내가 중수법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일단은 한시간 정도는 이론적인 교육을한뒤에 따로따로 실전 교육을 했다. 나는 소요에게 가르쳐주고 민주는 지학우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원래 주먹을 사용하는 지학우에게 내가중수법이란 숨쉬는것만큼 쉬운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소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소요는 이들중에서 가장 늦게 각성했지만 현재 잠재력으로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소요였다. 이제겨우 기를 느끼고 내공심법 사용법을 익혀서 단전에 있는 내공의 양은 아주 작고 귀여운 상태였다.


그렇게 내가 중수법의 교육이 끝나고 방으로 들어갔다. 올라가다 보니 이호산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며칠 쉬니 괜찮아?”


“네 개운하고 좋네요. 다시 일하고 싶어질 정도네요.”


“그래 다음 촬영을 준비해야지. 간단하게 인식 장애 마법부터 가볼까.”


인식장애 마법은 단순히 내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마법이다. 이것을 조금더 확장하게 된다면 이동시에 몬스터들에게 차량을 인식 못하게 만들어서 안전하게 이동하는데 사용하는것이 가능하게 된다. 대략 계산 해본결과로는 F등급 마정석 하나정도면 일주일정도 마법이 유지 가능한것으로 나와 있었다.


“아니면 마법사의 가장 기초라 할수 있는 라이트 마법이나 매직 미사일 마법 강의부터 해볼까.”


아예 마법사에 대한 강의를 하는게 어떻게 싶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마법을 쓰지 못해도 할수 있는 인식장애 마법부터 알려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어려운건 없으니까. 그래도 나도 준비는 해야하니까 내일 바로 촬영 하는걸로 하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지하 창고에서 마정석 하나를 주워 오고 노트에 내일 영상을 위해서 마법진을 조정해야했다. 워프 게이트에 비하면 아주 단순한 마법이기 때문에 따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필요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적으면 충분했다. 그렇게 내일 촬영할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끝난뒤에 대련실로 내려가볼까 하는데 밖에서 대홧소리가 들려왔다. 이호산 말고는 이곳까지 올라오는 이들은 없었기 때문이 이럴경우는 보통 외부인 누군가가 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손님이 찾아왔네요.”


“들어오라 그래.”


나는 쇼파에 앉아서 손님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문을 열고서는 문이 좁아보일정도로 대단할 어깨를 가진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들이 총 10명이 들어왔고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의 크기는 낮지 않은 천장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닿을것 같은 사람이 들어왔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주변을 둘러보더니 나를 보았다. 마치 호랑이가 사냥감을 쳐다보는듯한 눈빛이었다.


간단한 문제라고 한다면 내가 호랑이 따위에게 사냥감으로 인식될만한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여기는 손님 맞이를 이렇게 하나.”


나름 무게 잡고 이야기 하는듯 했지만 나는 그를 보면서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주인이 손님이라고 인정한적도 없는데 무슨 손님. 내가 당신을 불렀나.”


나는 그대로 앉아 있는 채로 말했다. 그는 조금 당황한듯 보였다. 아무래도 본인을 보고 다들 겁을 먹다 보니 나 역시 그런줄 알았던것으로 보였다. 특히나 내 겉모습이 볼품없어 보이니 더욱더 그럴지도 몰랐다.


“굳이 올 이유가 없으면 그냥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일어나서 볼일 없어 보이는 이들을 밀어냈다. 그들은 나름대로 힘에 자신있는듯 버티려고 자세까지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앞에서 버티는 이를 손으로 살짝 밀었다.


“어어!”


가장 앞에 있던 놈이 뭔가 이것 잘못된것을 느꼈을때는 이미 늦었다. 들어온 열명이 그대로 뒤로 밀려나서 방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밀리게 되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


“잠시만.”


“잠시만이고 뭐고 내가 부하직원하고 기싸움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니들 보스 데리고와.”


그리고 문을 닫아 버렸다. 밖에서는 한 5분정도 웅성웅성 거리더니 건물을 나갔는지 조용해졌다. 그리고 나는 내 방에서 창문을 열어 보았다. 내 방이 있는 위치는 건물에서도 입구의 위쪽이니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수 있었다. 학교 앞에서 있는 여러대의 검은 차량이 있었다. 그것은 모두 같은 모습이라서 어디에 누가탔는지 전혀 알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차의 문은 동시에 열렸고 우산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는 비가 오지는 않는다. 그저 차에서 누가 내리는지 알려주지 않기 위한 기만술 같은것이었다. 나도 거기까지 보고서는 더이상 볼것도 없었기 때문에 창문을 닫았다. 곧 손님이 올것이기 때문이다.


똑똑똑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이호산이 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누군지는 알았지만 생각보다 나이는 많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다른의미로 많은 사선을 넘은듯 온몸에는 힘이 가득해 보였다. 그는 들어와서 내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조용히 가만히 있었다.


“내 공간에 들어왔으면 자기가 누군지 무슨 이유로 왔는지 이야기부터 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내가 능력이 있어서 당신의 머릿속이라도 읽어보길 원하는거야 뭐야.”


첫인상은 별로다. 분명히 손님은 상대방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곳의 주인처럼 행세하고 있는것이다. 금성그룹이라면 그래도 국내 재계 서열 10위 안에는 든다고 하더니 언제나 주입대접만 받아봐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내가 마력을 뿜어내자 뒤에서 지켜보던 경호원들이 소리쳤다.


“회장님 피하십시요.”


“저희가 막겠습니다.”


그렇게 소리치면서도 회장 앞으로 나서는 이들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경호업체가 이러면 망해야하는거 아니냐. 의뢰인보다 경호원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호원이면 이미···


“그만하게 상대는 그럴맘이 없어 보이니까.”


“저 뒤에 있는놈들은 밖으로좀 보내지 그래. 내방이 너무 작아서 저놈들이 숨쉬는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갈것 같거든.”


그가 손짓을 하자···


“안됩니다. 저자가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저희가 뒤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


경호원 직책을 몸을 써서 딴것이 아니라 입을 써서 딴것인지 입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얼굴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그러면 언젠가 꼭 쓸모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 있으면 나를 막을수는 있고.”


나는 그를 향해서 살기를 보냈다.


“꺼억!”


그녀석은 갑자기 거품을 물더니 쓰러졌다. 내가 조절을 한 덕분에 그냥 기절을 했지만 조금더 강하게 살기를 보냈다면 앞뒤로 다 지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린거 청소는 내가해야할것 같아서 나름 선을 지켜낼수 있었다. 그렇게 끌려가는 놈과 함께 경호원들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시 앉아서 나는 상대가 이야기 하기까지 기다려줬다. 하지만 여전히 먼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이 아저씨 완전히 겁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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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53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62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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