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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39,758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22 00:15
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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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55화

DUMMY

동쪽의 필드는 백태진이 사라진 이후에 수없이 많이 쪼개진 스캐빈저빈저들이 판을 쳤다. 하지만 그들은 말그대로 스캐빈저일뿐이었다.


숨어서 지켜보고 상대가 위험해 보이면 덮치고 아니면 도망갈 뿐이니까. 우리 파티원은 이제는 민주의 검 하나에 오크의 목이 떨어지고 이도형의 활은 이제 오크의 머리를 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필드를 돌아다니는 수백마리의 소동물들이 소요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였다. 간단하게 오크들의 길을 막는 정도에 하체를 공격하는 수준의 약한 공격이었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아무리 소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수백마리를 계약없이 명령이 가능하다는것은 대단한 능력이었다.


아직 소요가 정식으로 계약한 동물이라면 신수인 네키 한마리 뿐이었다. 아무래도 신수인 만큼 그들보다 하위 종족인 일반 동물들에게는 카리스마 있게 명령을 내리는듯 울지만 우리들의 눈에는 그냥 애교 섞인 울음 소리일 뿐이다.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신이 명령을 내린듯이 정확히 움직이는게 신기할 뿐이었다.


이렇게 세명이 모여서 전투를 하면 왠만한 오크 부락은 함락이 가능할 수준이 되었다. 이제는 오크가 아닌 더 상위 몬스터를 사냥할때가 왔다.


원래는 트롤로 넘어가려 했지만 트롤은 필드에서도 인기 있는 몬스터들이다 보니 그보다 더 상위인 육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오거를 찾을수 밖에 없었다.


육지에는 오거보다 더 강한 개체들도 많았지만 그정도 되면 최소 보스급인데다가 특별한 지형에서만 나오는 개체인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세계 어디든 존재하고 왠만한 몬스터들보다 크고 단단하고 힘도 좋은 오거가 육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거기에 오거의 몸체는 일반적인 무기로는 상처조차 내기 힘들기 때문에 마을에 오거가 나타나면 그저 재앙일 뿐이었다. 마을의 목책 따위는 그냥 몸으로 뽑아 버리고 사람도 그대로 찢어버리는 몬스터이니까.


필드에도 그런 오거가 사는곳이 많았다. 오거는 개인으로도 A등급에 속해있는 몬스터다. 그렇기 때문에 스캐빈저들도 피하고 다니는 몬스터들 중에 한마리였다. 그렇게 암시장에서 떠돌아다니는 오거들의 지도를 구한 뒤에 찾아온 상태였다.


게이트로 도시가 무너진지 10년이 지나 이제 길이라는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지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전투가 있었는지 알수 없었지만 이미 건물은 제 형태를 가진것은 거의 없었다. 오우거 한 부락은 대략 열마리 정도의 오우거로 이루어져 있었다.


작은 컨테이너 만한 오우거의 몸집에 마치 전봇대를 들고 있는듯한 나무 몽둥이. 저 몽둥이에 맞으면 최소 교통사고급의 데미지는 입을 것이다. 하지만 저거 하나하나가 다 돈이다. 오우거의 가죽은 가공을 거치면 고급 가죽이 되는것은 물론이고 , 오거의 가죽은 방검과 방탄 모두 가능한 재질이다. 그렇기에 고위급 헌터에게는 거의 옷처럼 입고 다니는 편이다.


그리고 거구를 지탱할만큼 튼튼한 근육과 뼈는 무기를 제작하는데에 사용하고, 오우거의 장기는 연금술이나 마법적인 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 전투력 때문에 쉽게 얻을수 있는 재료는 아니었다.


“알겠지만 오우거는 A급 전사 헌터의 전투력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운대로 한다면 지지는 않을거야. 일단 한마리만 남겨줄게.”


일단 오우거가 있는곳으로 이동했다. 오우거는 육지의 제왕인만큼 감각도 뛰어났다. 내가 수백미터 밖에서 접근했는데 불구하고 내가 다가오는걸 알아챘는지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오우거는 거대한 덩치에 비해서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키는 5미터가 넘는데 달리는 모습은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 같았다. 그리고 그 속도는 말보다도 빨랐다. 거인이 말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본다면 무섭기는 할것이다.


그대로 달려와서 나에게 몽둥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몽둥이는 땅만 때렸을뿐 나에게 닿지는 않았다. 정확히 몽둥이는 내 눈앞을 스쳐지나가서 바닥을 내리친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총을 들어서 쐇다.


총알은 정확히 오우거의 눈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능력치 하나없이 피지컬 하나로 A등급의 몬스터가 된 오우거는 날아오는 총알을 볼수 있었다. 오우거는 그런 조그만한 구슬 따위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듯 고개를 까닥여 총알을 피했다.


“이러니 거너를 못하지.”


오우거는 다시 한번 몽둥이를 휘둘렀지만 그것이 나에게 맞을일은 없었다. 나는 뛰어올라 오우거의 어깨에 올라탔다. 오우거는 어깨에 있는 나를 물어 뜯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렸다. 오우거의 키가 큰만큼 벌린 입의 크기도 커서 한번 물렸다가는 상반신이나 하반신 둘중 하나는 없어질것 같았다.



탕,탕,탕


내가 굳이 어깨로 올라온것은 오우거의 입에 잡아먹히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총알 한발은 입에 쏘고 다른 한발은 눈에, 또 다른 한발은 귓 구멍으로 쏘았다. 아무리 방탄과 방검이 되는 가죽이라고 하더라도 입속과 눈꺼풀이랑 귓속까지 두꺼울까 싶어서 확인차 공격해 보았다.


“끄에엑!”


그렇게 쏘고서 바로 어깨에서 뛰어내렸고 오우거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입안으로 쏜 총알은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는지 입에서 떨어져 나왔고 눈에 맞은 총알은 눈꺼풀을 두드렸다. 하지만 눈꺼풀을 뚫지는 못하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눈꺼풀이 완전히 충격을 다 막아내지는 못했는지 한손으로 눈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리고 제일 충격을 받은곳은 귀 인것으로 보였다. 귀 부분은 피까지 흐르고 있었으니까.


한쪽 눈이 빨개진채 나를 따라오고 있는 오우거는 크게 화가난듯 보였다. 다시 한번 오우거에게 총을 쐇지만 오우거는 조금전의 고통이 느껴졌는지 총알을 모두 보고서 피해버렸다.


“이러니 거너가 어렵지.”


원거리에서 견제 정도나 해야할 직업이 거너다. 근데 전투에 나서려면 왠만한 칼보다도 가까이서 공격해야한다. 하지만 칼보다 파워는 약하다. 이러면 쉽지 않은것이다.


“시간을 끌 필요는 없지.”


일단 총을 집어 넣었다. 이것만 가지고 싸웠다가는 한참을 싸워야 할것 같았기 떄문이다.




한마리는 두개골 파열로 사망,


퍽,


또 한마리는 척추뼈 탈골로 하반신 마비.




또 한마리는 목이 부러지면서 상반신 하반신 전부 마비 되었다. 그렇게 주먹 한방, 발차기 한방에 오거가 한마리씩 쓰러졌다. 저 멀리서 김영철이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정도로 멀쩡한 모습의 오우거라면 더욱더 큰 돈을 벌수 있을 것이다. 질긴 가죽인만큼 가공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김영철은 배테랑이다. 오우거의 분해에 대해서 준비를 미리 해둔 상태였다.


그렇게 오우거 한마리만 남은 상태에서 전부 쓰러뜨렸다. 마지막 오우거가 남으니 민주가 가장 먼저 달려 나갔다. 그리고 그 옆을 같이 날아가는 이도형의 화살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빛의 화살이 날아가고 있었다. 네키가 레벨이 올라가면서 배운 빛의 화살이었다. 아무래도 신수인만큼 성속성의 능력을 점점 개화해 나갈듯 보였다.


이도형의 화살은 정확히 오우거의 발가락을 맞췄다.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을 거리임에도 그동안의 훈련이 무색하지 않았는지 정확히 맞추었다. 오우거는 발가락 통증에 그 통증의 원인을 보았다. 멀리서 활을 들고 있는 이도형을 보았다. 오우거는 그곳으로 달려가려고 했지만 민주가 오우거에게 먼저 도착했다.


팟 팟, 팟


두번째 공격은 민주가 시도했다. 그녀는 뛰어오르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해 나갔다. 그녀의 키로는 오우거의 다리정도 높이까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뛰지 않고 땅에서부터 천천히 공격해 나갔다.



그녀는 배운대로 천천히 오우거를 공략해 나갔다. 본인보다 약한것과 싸울때는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었고 강한놈과 싸울때는 움직임부터 막으라고 이야기 했다.


어차피 오우거의 키는 성민주보다 세배는 컷다. 성민주의 눈높이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우거의 무릎 정도밖에 되지 않는것이었다. 그래서 오우거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오우거의 공격도 모두 막아내야 했기 때문에 무작정 공격할수는 없었다.


지학우에게서 내공뿐 아니라 외공 수련도 같이 진행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오우거의 공격을 막아낼 수준이면 거의 외공 하나로 이름을 날릴 수준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성민주가 배운건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이도형이 머리쪽으로 화살을 날리면서 견제를 하고 있고, 오우거의 뒤를 잡은 소요가 창을 이용해서 견제를 해 주고 있어서 민주가 조금더 강력한 공격을 날릴수 있었다.


다리를 공격해서 속도를 봉쇄 하는 작전은 훙륭했지만 그런 공격을 하기에 다들 회피하는것이나 방어력 자체는 뛰어났을고 그동안 계속 강조했던 체력도 뛰어나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공격을 했다. 처음에는 오우거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우거의 피부가 멍이 들것처럼 붉어 져 갔고 그곳에서 시간이 더 지나니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검기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검만으로 오우거의 피부를 뚫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거기까지였다.




주먹 한방에 오우거의 목이 돌아가면서 넘어갔다.


“오우거 한마리 잡다가 해지겠다.”


그들이 오우거와 싸운 시간이 한시간이 넘어갔다. 그동안 공격을 한번도 맞지 않은 민주도 대단하지만 한시간동안 싸우고도 지치지 않은 오거의 체력도 대단했다. 인간의 가장 강한 능력중 하나가 근 지구력이라고 하는데 몬스터들의 선천적인 능력에 비하면 모자른 부분이 많았다.


학원생들도 한시간이 넘는 전투 동안에 집중력을 잃지않고 오거에 집중 한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 아직 A등급의 오거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발전한 모습과 여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직 10대 수준에서는 성장하는 단계인것이기에 성장할 단계가 한참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 뒤에도 오거 무리들을 찾아다녔다. 오크들보다는 자주 사냥하지는 못했다. 오전에 두번, 오후에 두번 정도 해서 오거 무리들을 잡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오거 한마리의 가치가 오크의 1000마리 정도의 가치는 가지고 있었기에 돈으로 환산하면 더 큰 이득이었다. 오거가 있는곳은 필드에서도 깊숙한 곳이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것보다 하루정도 노숙을 하는것이 더 유리했다.


다음날까지 오거를 찾아 다녔고 오거는 많이 잡을수가 있었다. 하지만 끝내 학원생들은 오거를 잡는데에는 실패했다. 아무래도 체력은 충분하고 집중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해서 힘을 쓰는법을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 돌아가서 뭘 가르쳐야 할지 알것 같았다.


그렇게 오거 사냥이 끝나고 다음날이 왔다. 오전에는 가볍게 몸풀이로 대성길드와 대련을 시작했다. 원래 이진만은 이 대련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오늘 이진만이 가방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이진만은 그 가방을 던졌고 그 가방은 내 바로 앞에 떨어졌다. 가방을 열어보니 5만원짜리 현금이 가득들어 있었다. 얼마인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성격이 좋아보이진 않아도 이런곳에서 사기칠 그런 놈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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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24.03.20 20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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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24.03.14 236 3 12쪽
50 50화 24.03.13 227 2 12쪽
49 49화 24.03.11 25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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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24.03.05 301 3 12쪽
44 44화 24.03.04 31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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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24.03.02 345 4 11쪽
41 41화 24.03.01 356 3 11쪽
40 40화 서바이벌 24.02.29 349 3 11쪽
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44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52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73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396 2 11쪽
35 35화 마무리 24.02.24 415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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