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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405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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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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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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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5화

DUMMY

대성 길드 인원의 오전 훈련을 끝낸 뒤에 학원에 가서 소요를 만났다. 네키는 하루만에 비행스킬의 사용법을 익힌듯 허공에 떠 있었다. 그 모습은 날개를 이용해서 날아다닌다기 보다는 허공을 걷는 느낌이었다. 네키는 호기심이 왕성한듯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건드려 보고 있었다.


“일단은 이동장은 샀습니다.”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새 이동장이 소요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럼 일단 이동하자.”


차량은 없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협회 본부로 이동을 했다. 담당자의 연락처는 어제 협회장에게 받아두었기 때문에 협회에 도착하고 연락을 하니 금세 연구원 복장을 한 사람이 나타났다.


일이 많이 바쁜것인지 머리는 감은지 조금 되어 보이고 얼굴도 푸석푸석한것이 며칠밤은 샌것처럼 보였다. 그는 빠르게 이동해서 협회의 옆에 있는 건물로 이동을 했다. 그곳은 몬스터의 생태나 생물학적 특성들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소였다. 그 안으로 우리가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한번씩은 보고 지나갔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외부인이 들어오는일은 잘 없다보니 신기한가 봅니다.”


그렇게 연구실 중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마치 병원의 원장실로 향하는듯했다. 다들 연구원 가운을 입고 있다보니 그렇게 느낀것 같았다.


“저는 이곳 연구소 담당자인 임채무 소장입니다. 신수의 건강이 어떤지 알고 싶으시다고 들었네요.”


소장실이라고 적힌 방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듯 바로 손을 내밀어서 악수를 청해왔다. 한국에서 몬스터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니 여전히 열정이 넘치는듯 했다.


“그 신수라는것을 볼수 있을까요?”


우리는 쇼파앞에 있는 테이블에 이동장을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네키는 안에 있었지만 밖의 모습이 뭔가 낯선지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장도 그렇게 급하게 꺼내려고 하지 않았다.


“이 녀석의 이름은 어떻게 되죠?”


그 대신에 그 주인이 되는 소요에게 알아볼수 있는것을 알아보려는듯 질문을 시작했다.


“네키 입니다. 카네키네코에서 딴 이름이죠.”


그는 노트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어디서 데리고 온거에요.”


“제가 각성한 뒤에 눈앞에 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주 정도 지나서 직접 깨고 나왔습니다.”


“혹시 그 알은.”


소요는 가만안에 챙겨둔 알껍질을 꺼냈다. 조각난 부분을 모두 챙겨서 지퍼백에 넣어둔 상태였다.


“오옷! 이거 성분이 뭔지 우리가 검사해봐도 될까요?”


“네 괜찮습니다.”


말을 다시 바꿀까 싶어서 재빨리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금세 연구원 한명이 들어왔다.


“이거 성분검사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네키가 조금 적응이 된건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소장은 그렇게 나오려고 하는 네키를 그저 지켜만 보았다.


“할 얘기가 많은것 같으니까 난 협회장좀 만나고 올게.”


소요와 소장은 같이 일어나서 가볍게 인사를 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나와서 옆에 있는 건물로 걸어갔다. 텔레포트로 이동해도 되지만 굳이 놀래킬 이유가 없었다.


“검사는 잘 되고 있나요.’


나는 협회장이 내려준 커피를 가볍게 마셨다.


“신수 테이머라 흔하지 않은 클래스네요. 일본에가서 필요한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챙겨오시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냥 운이 좋았던거지. 근데 요즘 거기는 어때?”


“개미의 몸체가 튼튼해서 여전히 고생을 하고는 있는데 그게 방패나 갑옷으로 제작되어서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가벼운데다가 검기를 사용하지 않은 공격은 거의다 튕겨낼 정도라고 하니 그 섬에서 얻은 피해를 메꿀 정도는 돼지 않을까 싶네요.”


“해외 길드에서 엄청나게 뜯길것 같더니만 그걸로 퉁칠수 있겠네.”


“이제 해외길드는 서서히 빠지고 있고 일본 자체에서 처리할거라고 하네요.”


“해왜길드도 장기 출장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쓸데없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빼는것도 맞겠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게이트에서 잡은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기사단이라고 들어본적 있습니까?”


판타지 세계였다면 그곳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던 단체가 기사단이었다. 특별히 무슨 기사단이라는 명칭은 아니었다. 처음엔 아예 명칭 조차 없었던 단체였다. 어쩌다 기사단이라는 명칭을 얻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현대의 세계였다. 이곳에 기사단이라는 명칭을 쓰는 단체가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는 단체는 아닐것이다.


“처음들어보는 단체인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단체이지요. 보통의 길드는 아니고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뭉친 단체라고 하더라구요.”


“목적?”


“마왕의 부활 저지 입니다. 그들은 마족과 관련된 게이트는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다른 나라에서 유지하기로 결정낫더라도 직접 들어가서 게이트를 클로즈해 버립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여러종류의 게이트가 열려있지만 마수와 마족 계열의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은 등급이 낮더라도 전부 클로즈를 시켜 버리죠.”


“마족에 크게 데이기라도 한것처럼 특이한 집단이네요.”


“그래서 이번에 진마를 게이트 내에서 봉인을 풀었던 사람도 기사단에서 직접 와서 심문을 해도 되느냐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희들은 허락을 했고 오늘 오기로 했죠.”


나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이야기 하던중에 협회장의 자리에 있던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협회장은 전화를 받아드니 그 내용이 사뭇심각한듯 표정이 좋지 못했다.


“일단 1,2,3 기동대를 먼저 출동 시켜서 현장 정리부터 해.”


어딘가에 사고가 난듯 보엿다. 나는 그것을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보았다. 협회장 실은 꽤 높은곳이었고 한쪽은 완전히 통창으로 만들어져서 개방감이 엄청난 장소였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정면에는 아무런 건물도 보이지 않고 멀리 있는 서울을 뒤덮고 있는 벽과 하늘밖에 보이지 않으니 그 개방감은 말로 설명할수 없을 정도니까.


하지만 내 눈에는 멀리서 뭔가가 빠른속도로 날아오는것이 보였다. 그것은 순식간에 협회장실 앞에 나타났고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뭔가를 던졌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그것은 정확히 쇼파가 있던 자리로 떨어졌다. 그가 던진것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허공에 그대로 떠있던 그는 꺠진 유리창으로 들어오더니 쇼파에 털썩 앉았다. 처음엔 흰색 양복이었던것 같지만 여기저기 그슬리고 금발로 단정했을 머리는 반쯤은 폭탄 맞은듯이 꼬불꼬불해졌다.


“당신이 한국 헌터 협회의 협회장인가?”


“그렇소만.”


“나는 기사단의 제이슨이라고 합니다. 추종자들이 우리를... 넌 뭐지.”


제이슨은 협회장과 이야기 하다가 나를 봤다.


“흠···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것 같긴 한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추종자의 환영 마법인가.”


조금이라도 쉬려고 했던 제이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느새 그의 손에는 얼음창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나에게 날아왔다. 머리 가슴 다리 세발은 정확히 급소를 향해서 날아왔다. 나는 다리를 들어서 그 세개의 얼음창을 한번에 쳐냈다.


“여기서 왜 행패인지 모르겠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나는 순식간에 그의 몸으로 파고들었다. 내가 키가 작은편이다보니 남자의 품속으로 파고드는것은 순식간이었다. 내 어깨는 그의 배에 가볍게 닿았다.




그와함께 내가 손바닥으로도 함꺼번에 밀어냈다. 그는 들어왔던 구멍으로 다시 튕겨 나갔다.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정리좀 하고 올게.”


나는 협회장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고 꺠진 창문으로 뛰어 내렸다.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사방에서 날아오는 바람의 칼날들. 윈드커터는 하위 마법이지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칼날은 철근이라도 순식간에 잘라낼듯한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그저 윈드커터라는 마법을 익힌것이 아니라 마법 하나하나를 갈고 닦은것이었다. 그저 흔한 칼 정도의 날카로움에서 명검에 가까울정도로 날카롭게 마법을 단련해 나간것이다. 굳이 이런 하급 마법을 단련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마법사라면. 하지만 이렇게 하급 마법부터 이렇게 단련하지 않는다. 그럴시간이 새로운 마법을 배우든지 새로운 연구를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는 족속들이 있었다.


워메이지. 혹은 배틀메이지라고 불리는 부류였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 전투가 일어나도 싸울 준비가 되어있고 최소의 힘으로 최대 효율을 낼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들이 연구하는것은 언제나 마법으로 싸우는것을 연구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마법은 극단적이었다. 마법 하나하나를 익히는데 공을 들인다. 그래서 매직미사일 하나의 힘이 거의 매직 스피어와 맞먹을 정도의 수준을 만들어내는것이다.


그리고 기사단에는 그런 부류의 마법사가 많았다. 마왕과 싸우면 언제 전투가 끝날지 모른다. 마법사의 마나가 떨어진다고 해서 전투를 멈출수가 있는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급 마법부터 다시 연구하기 시작한것이다. 전투에 맞도록 전쟁에 맞도록, 그와 더불어 전사에 못지 않을 정도의 체력과 힘을 기르는 경우도 있고 마검사가 마권사 쪽으로 넘어가는 부류도 있었다.


그리고 내 기사단에는 그 배틀메이지의 시작이면서 정점이라고 불리는 친구가 한명있었다. 매직 미사일로 철판을 뚫고 윈드 커터로 산을 베어냈다. 라고 본인이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금 날아오는 윈드 커터를 받아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윈드 커터를 가볍게 밟고 떨어지고 있는 그에게 순식간에 돌진했다.


쾅, 쾅,


그의 쉴드는 순식간에 파괴 되었고 나는 떨어지고 있는 그에게 발로 한번더 밀어냈다


콰앙!


마치 운석이 떨어지듯 떨어졌고 주변엔 지진때문에 사람들이 나오는 일도 있었다.


“오랜만이다. 제이슨.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움을 이런식으로 하나.”


“환상마법이 아니라 변신술인듯 하네요. 그런 모습을 알고 있는 이라면 배신자들중 하나인가 보군.”


제이슨의 몸에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그 기세만으로 마나가 휘물아 치고 그 휘몰아치는 마나가 바람을 불러와 그 주변에 있던 먼지들을 모두 날려 보냈다.


그는 아공간 속에서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마법사가 사용하는 스태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단순한 모양의 막대기였다. 배틀메이지는 근접 공격에서도 약하지 않았다. 제이슨은 그 봉을 들고서 그대로 돌진했다.


나에게 공격을 하고 있는 이가 제이슨이라면 나도 어쩔수 없이 검을 꺼내들어야 했다. 마법이라는건 그저 내가 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나하나 검으로 언제 다 베고 있겠냐. 하지만 검은 내가 이기기 위해서 사용을 하는것이다.


제이슨은 나름 배틀메이지의 선구자라 불렸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랬기에 쉽게 상대할 수준이 아니었다.




그의 봉과 내 검이 부딪혔다. 순식간에 봉에서 흘러나온 전기가 날의 칼을 타고 나에게 흘러 들어온다. 나는 검을 떼서 전기를 보낸뒤에 두번째 공격을 했다. 그 봉이 타격되면서 강렬한 빛이 나를 향해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뒤로 날카롭게 버려진 송곳과 같은 매직 미사일이 내 급소를 향해서 날아왔다.


둘다 자신들의 공격 범위를 최소화 한채 싸우고 있었다. 그들이 온힘을 다해서 싸우면 일격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이격에 건물이 무너지고 삼격에 도시가 사라진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힘을 최대한 상대방에게만 향하도록 했다. 그랬기에 한방한방에 온 집중을 몰아야 했다. 그리고 이런 전투는 제이슨보다 내가 더 많이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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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53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63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35 35화 마무리 24.02.24 43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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