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402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3.07 01:26
조회
310
추천
3
글자
11쪽

47화

DUMMY

로리안은 기사단에서 무기를 만드는 일을 주로 했었다. 그녀의 무기 만드는 능력은 어떤 장인보다도 뛰어났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검령의 대부분이 로리안이 만든 무기였다.


“이분은?”


특이한 복장을 하고 있는 로리안을 보고서 성민주가 물어보았다.


“내 친구. 로리안이라고 하지.”


“한국말 잘 알아들으시나. 안녕하세요. 성민주 입니다.”


“내 동생이야.”


로리안은 나와 민주를 번갈아 보았다. 아무래도 둘이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보니 그러는듯 했다.


“알겠어.”


“뭘 알겠는지 모르겠지만 들어가자.”


콰,콰,콰쾅


내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그 흔들림에 훈련을 하고 있던 모든 인원들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밖으로 나왔다. 그것은 우리 학원에 있는 인물 뿐 아니라 근처 상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나 거기서 밥을 먹고 있던 이들이나 공부하고 있던 이들 모두가 그 큰 폭발음에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 큰소리에 비하면 건물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지거나 하는 곳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확실히


“우리를 타겟으로 했네.”


학원의 건물은 외부에도 방어마법을 걸어둔 상태였다. 그래서 왠만한 공격은 막을수 있었다. 이곳 지하에 있는 마정석을 모두 소모할만큼의 큰 공격이 아니라면 학원이 무너질 일은 없었다.


“로리안 주변을 찾아봐.”


“이미 찾고 있어.”


로리안은 어느새 태블릿pc를 꺼내서 조작하고 있었다. 그 화면에는 지도가 올라와 있었고 뭔가를 찾는듯 바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좌표가 나왔어. 하나가 아니야.”


화면에 목표 지점과 숫자가 떠올랐다. 나는 떠올라 있는 그 좌표에 따라서 텔레포트 마법을 시전했다.


세상에 마왕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모인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지하 깊숙히에서 활동하면서 게이트를 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추종자라고 불리고 있고 어느 나라에서건 마왕의 추종자로 잡히게 되면 즉결 처분이 된다.


그리고 그들중에서도 가장 집요하게 기사단이라는 단체였다. 기사단은 거의 친목 모임의 수준이었지만 알려진 기사단의 단원의 클래스는 최소한 SS랭크 이상의 헌터들이 대부분이었다. 거기다가 대형 길드의 마스터이거나 임원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추종자들로도 그들과의 전투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기사단이 없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들은 그곳을 마왕을 소환의 전진기지로 삼았었다.


그리고 그곳에 가장큰 혼란을 일으킬만한 마수를 배치하기로 해서 진마의 관을 한국으로 옮겨서 배치했다. 그것도 한국이 가장 큰 혼란을 일으킬만한 게이트에서. 그렇게 선택된것이 헌터 학교 학생들의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격투 대회에서 사용하는 서바이벌 장이었다. 랜덤으로 정해지는 2일차 장소지만 추종자는 그 안에도 있었기 때문에 그 장소로 시험 바꾸는건 그들에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생각외로 파견 나온 감독관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귀환자도 없는 나라에서 혼자서 진마를 잡아 버린것이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진마를 이끌 인물까지 잡혀 버린것이다.


며칠이 지나 본부에서 제이슨의 파견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그래서 작전을 세운것이 제이슨을 납치해서 잡혀 있는 동료들과의 교환을 하려는 작전이었다. 제이슨이 지나갈 자리에 폭탄을 설치하고 제이슨의 차량이 지나갈때 폭발을 하는것 까지는 성공했다. 차는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만큼 파괴 되었다.


하지만 그 차량에 접근하려는 순간 제이슨은 하늘로 날아올랐고 빠르게 서울을 향해서 날아갔다. 그 폭발을 막아낼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추종자들은 그것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포기할수는 없는 법. 제이슨의 이동한곳을 확인해서 다음 공격을 바로 시작했고. 그곳이 백호 학교에 앞에 있는 학원이었다.


그곳으로 로켓런처로 공격을 날렸다. 특수 제작된 로켓 런처라 건물을 무너뜨리기에는 충분한 물건이었다. 혼선을 주기 위해서 여러방향에서 날렸지만 그 공격중 어떤것도 그 건물에 닿지 않았다. 그 모습이 봄과 동시에 그들은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꼈다.


들고 있던 무기까지 챙겨가기에는 너무나 늦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도망가기 위해서 뒤돌아 보았다. 그의 기억은 거기까지 였다.


“귀찮은 일은 질색이니 나는 가보지. 내일 다시 찾아 오도록 할게.”


로리안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그대로 사라졌다. 아마 은신기술이 있는 아이템을 사용해서 사라진것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갑자기 훈련중에 난 소리에 밖으로 나온 이들은 전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감을 잠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별일 아냐. 다 정리 됐으니까. 들어가서 하던거 해.”


밖에 나와있던 다른 이들도 그 이후에 더 뭔가 일어나지 않으니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내 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곳에는 호텔로 돌아갔던 제이슨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넌 이렇게 될거 알고 있었지.”


나는 이곳까지 끌고 올라온 놈은 제이슨에게 던졌다. 밖에서부터 끌고 다녔지만 인식 저하 마법에 은신 마법까지 걸어두어서 아무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제이슨은 그를 가볍게 받아들더니 어디서 궇나지 모르는 낡은 나무 의자를 꺼내서 그를 묶기 시작했다.


“나머지는 어떻게 했어요.”


“말할 입이야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었어.”


“그건 그렇네요. 이놈들도 불쌍하네요. 절대로 걸리면 안될 사람한테 걸렸으니 말이죠.”


“니가 부른거잖아. 너도 똑같이 해줘?”


“준비 다 됐습니다. 어서 시작하시죠.”


“그래 그렇다 하더라도 나를 건드린 놈을 가만히 둘수는 없지.”


나는 묶여 있는 놈을 깨웠다. 그냥 한방만 때렸을 뿐인데 바로 기절해 버리다니 너무나도 체력이 약한것 처럼 보였다.


“으윽!”


맞은곳이 아직 아픈듯 통증을 호소했다. 나는 몸을 숙여서 그녀석과 눈을 마주쳤다.


“너희들은 누구지.”


“말해줄것 같으냐.”


“마왕을 추종하는 무리라는것은 알고 있었다. 여기에서 너희들은 몇명이고 어디어디에 있는지 다 말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너희들은 너희들을 어떻게 구분하지.”


“계속 그렇게 말해봐야 달라질건 없다.”


나는 다시 일어났고 제이슨을 보았다.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나는 그의 이마에 손을 대었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고 나는 그저 무표정으로 해야할일을 해낼 뿐이었다. 내 손가락 앞에서 작게 빛나는 구가 만들어졌고 그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져 나갔다. 그 구가 더이상 커지지 않자 제이슨은 A4용지 뭉치를 나한테 보여주었다. 나는 그 빛나는 구를 그 A4용지 뭉치를 터치했고 그 구는 사라졌다. 그러더니 종이 뭉치에 글자가 적혀 나가기 시작했다.


그 문장에는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적히기 시작했다.


내가 추종자에게 건 마법은 기억을 뽑아내는 마법이었다. 모든 기억을 뽑아낼수는 없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기억을 떠오르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내가 그에게 던진 질문은 입으로 답변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다.


질문을 하면 답변은 하지는 않아도 뇌는 그 답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야 기억을 뽑아내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억을 뽑아낸 대상은 뇌가 타버리면서 최소 백치에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게 뽑아낸 기억을 처음에는 내 기억과 합쳤다. 하지만 후유증이 심해서 그 이후로는 마법을 개조해서 그것을 글자로 바꾸게 만들어냈다.


사실 이런건 인권의 문제가 있지만 범죄자의 인권따위는 개나 줘버린 중세의 세계에서 만들어낸 마법이었다. 그리고 이제 여기에서도 나는 나를 건드린 놈의 인권따위는 존중해줄 마음은 없었기에 죄책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제이슨은 글자가 적혀 있는 종이뭉치를 한번 쭉 훑어 보았다. 그것을 읽을수 있는 사람은 이 세계에는 몇 돼지 않을것이다. 이곳의 언어가 아니라 판타지 세계의 언어로 번역을 했다.


영어는 나도 모르는 언어라 해줄수는 없고 한글로 해줄수는 있지만, 얘기도 없이 나를 끌어들인 제이슨 고생좀 해보라고 판타지 세계의 언어로 만들었다.


“내일 오전이면 충분하지?”


“해봐야 알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내일 점심은 같이 드시죠.”


“그래.”


제이슨은 그리 이야기 하고 공간이동 마법으로 사라졌다.


“신경써야할게 한두개는 아니네.”


오전 일을 끝내고 만난 제이슨의 컨디션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다. 그것을 반나절만에 정리하려면 밤에 잠을 잘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다.


“생각보다 숫자가 꽤 있는 편이네요. 대략 삼백명 정도로 그냥 이름과 몇가지 정보일 뿐이라 어디서 찾아야 할지 조금 막막하긴 하네요.”


“그런건 사람 많은 쪽에서 해줘야지. 별로 걱정할거 없어.”


제이슨과 점심을 먹은 뒤에 헌터 협회로 이동을 했다. 협회장은 거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만나는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제도 만났는데 오늘은 무슨일로? 기사단의 부단장이신 제이슨님도 같이 오셨네요.”


“어. 몰랐었는데 내가 기사단의 단장이더라고.”


협회장은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한듯 했다.


“그러시군요. 동료들을 만난걸 축하드립니다.”


“그건 됐고 어제 우리 학원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는 있지?”


“폭발음이 났지만 내용 확인이 안되서 그냥 흐지브지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 우리 학원이었거든. 로켓을 열심히 쏘더라고. 그놈들 다 죽였다.”


“어차피 마왕의 추종자인걸 알게되면 사형이니까. 상관없습니다.”


“그 놈들에게서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네요.”


나는 제이슨에게 받은 종이를 주었다. 협회장은 그것을 받아들고 잠시 들여다 보았다.


“제가 아는 사람들도 몇명 보이긴 하네요. 이들을 어떻게 할겁니까?”


나는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간단한 것이다. 죽여야 한다는것이다.


“쉽지 않을겁니다. 이들 중에는 정치인까지도 있네요.”


“즉결 처분은 하지 않을거야. 대부분은 잡아서 각성자 관리청에 넘길거야. 그게 순서니까.”


“하지만 그들은 나올겁니다. 그리고 열심히 괴롭힐겁니다.”


피식


나는 웃음만 나왔다. 이곳의 정치인이라고 해봐야 나이많고 인맥많고 권력 많고 욕심많은 늙은이일 뿐이다. 나이로 치면 내가 더 많겠지만···.


“그 속좁은 늙은이들이 뭔수로 나를 괴롭힐까. 진짜로 나를 괴롭힌다면 그놈들은 죽음이 뭔지 잘 몰라서 그래.”


순간 협회장의 눈에는 성민수의 뒤에 뭔가 거대한것이 서 있는듯한 착각을 받았다.


“제이슨.”


“네?”


“내가 만약에 한국을 떠난다면 영국에는 갈 자리가 있을까?”


“필요하다면 영국을 단장님에게 드릴수도 있죠. 단장님을 필두로 해서 과거 대영제국을 다시 만들수도 있겠네요. 첫번째 속국으로는 대한민국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런 좁은 땅떵어리 얻어봐야 자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없애 버리지 뭐.”


성민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4 64 24.04.28 89 1 12쪽
63 63화 24.04.21 117 2 11쪽
62 62 24.04.17 131 2 11쪽
61 61화 24.04.09 156 1 12쪽
60 60화 24.04.04 161 2 11쪽
59 59화 24.04.02 169 2 11쪽
58 58화 24.03.30 178 2 12쪽
57 57화 24.03.27 188 2 12쪽
56 56화 24.03.24 195 3 12쪽
55 55화 24.03.22 215 2 11쪽
54 54 24.03.20 216 2 11쪽
53 53화 24.03.18 231 3 12쪽
52 52화 24.03.16 242 2 12쪽
51 51화 24.03.14 243 3 12쪽
50 50화 24.03.13 236 2 12쪽
49 49화 24.03.11 278 4 11쪽
48 48화 24.03.09 286 2 11쪽
» 47화 24.03.07 311 3 11쪽
46 46화 24.03.06 305 2 11쪽
45 45화 24.03.05 306 3 12쪽
44 44화 24.03.04 321 3 11쪽
43 43화 24.03.03 339 4 11쪽
42 42화 24.03.02 350 4 11쪽
41 41화 24.03.01 364 3 11쪽
40 40화 서바이벌 24.02.29 355 3 11쪽
39 39화 악연& 본선 대결 +1 24.02.28 353 3 11쪽
38 38화 예선전 24.02.27 362 5 14쪽
37 37화 첫뻔째 촬영& 첫번째 대회 24.02.26 385 3 11쪽
36 36화 대회 접수 24.02.25 402 2 11쪽
35 35화 마무리 24.02.24 434 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