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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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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2,040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24 22:07
조회
115
추천
15
글자
17쪽

복수

DUMMY

민우의 도발에 기사는 그저 꺼지라는듯이 손만을 까딱거렸다.

순간 민우의 인상이 잔뜩 찌그러졌다. 차라리 놈이 그냥 치고 들어왔다면 바로 귀환주문서를 찢어 도망을 쳤을것이다.

하지만 놈은 자존심 상하게도 개무시를 하고있었다. 그렇다면 받은 그대로 되돌려 주면 되는 것, 내밀었던 손가락을 빠르게 까딱거리던 민우가 또다시 떠들어댔다.


"이 빙신아, 덤벼들 용기가 없으면 아가리 닥치고꺼져, 내가 너라면 시원하게 한판 붙겠다."

"......"

"뭐해 임마? 너 진짜 병신이구나. 크크크."

"이런 쓰레기 같은것이 진짜 죽고싶어서 환장을했나? 오냐 그게 소원이라면 죽여주마! 차아!"


우렁차게 기합성을 내지른 기사가 검을 들어 민우의 상체를 세로로 베었다.


"서거거걱"

"에게게, 고작 그 정도 타격치로 그렇게 설친 것이냐? 진짜 같잖구나, 같잖아. 마, 조금있다 엉아 실력 보여줄게, 목씻고 기둘려. 나중에보자."

빠드득


말끝에 이를 갈아댄 민우가 지체없이 들고있던 귀환 주문서를 찢었다.


찌지지직

번쩍


단 한순간에 민우의 몸이 통한의 계곡에서 사라졋다.

그렇게 민우가 개 무시를 당하고 도망쳤을때, 민수는 승승장구하며 테러리스트 혈을 조져대고 있었다.

거기다 운까지 좋아 7부대대장 럭키 세븐의 필살기까지 불발이 나고 말았다.


"다크 스턴!"

서걱

[삐익, 다크 스턴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뭐야?"

"뭐긴 뭐야 보면몰라? 불발탄이지!"


다크 스턴을 걸었던 기사의 품으로 뛰어든 민수가 일말의 망설임없이 실프의단검으로 배때기를 깊숙하게 찔렀다.


푸욱

"허억!"

"고투 더 헬이다."


놈의 귓가에대고 속삭인 민수가 망설임없이 실프의 단검을 빠르게 쑤셔댔다.


푸부북,푸북

"크헉!"


신음성을 발한 럭키 세븐이 엄청난 타격치에 다급하게 뒤로 빠지며 외쳤다.


"막아라, 막아!"

"어딜!"


먹이감이 빠진다고 곱게 놓아줄리가 없었다.

득달같이 따라붙은 민수가 실프의 단검을 곧추세워 기사의 울대를 따려했다.

배를 서너방이나 쑤셨는데 죽지않자 아에 목을 따버릴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순간 예상외의 일이벌어졌다.

갑자기 민수의 몸이 뛰쳐 나가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언제나 7부대 대장 럭키 세븐만을 그림자처럼 호위하던 기사 조장 덕수궁이 기사의 기술 몸통 박치기를 정확하게 가한것이다.


"숄더 어택!"

꾸웅!

"크헉"

쭈르르륵


뒤로 큰 1미터가량 밀려나던 민수가 포위하려 달려들던 기사의 몸에 받쳐 멈춰졌다. 별다른 노력없이 자동으로 적의품에 안착한 상황이었다.


"땡큐, 님아"

"뭐? 으윽."


느닷없이 기사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민수가 자신의 몸을 받쳐준 기사의 목을 헤드락으로 감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건 물에 빠진거 건져줬더니 짐 내놓으라는것 보다 더 심한 처사였다. 거기다 입까지 짓눌려 단축키 사용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민수의 우왁스러운 헤드락에 정확하게 걸린 기사가 빠져나가기위해 바둥거렸다.

그러나 마음대로 빠져 나갈수가 없었다.

힘만해도 775인 민수가 고이 놓아주지 않는 이상 그 누구라해도 빠져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다수를 상대로 싸우는데 기회가오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하는것,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곧바로 실프의 단검을 곧추세워 돼지 울대를 따버리듯이 기사의 목을 썰어버리는 민수였다.


스거걱,스거걱.

"크아악!"

쨍그랑!


지금까지 푸닥거리를 하며 들려온 소리중,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들려왔다. 기사가 로그아웃 당하며 고맙게도 갑옷 한개를 떨군것이다.


"아싸라"

"오, 아이템이다!"

"넌 뭐여?"


아이템이 떨어짐과 동시에 만사 제쳐 놓고 날름 주워먹은 민수가 자신과 경쟁하듯이 손을 뻗었던 기사의 품으로 바로 뛰어들었다.


"감히 내껄 탐내?"

푸우욱.

"커억, 1번 귀환주문서 사용!"

번쩍

"얍쌉한놈, 젠장"


0.1초만에 기사의 몸이 사라졌다. 서너번 담금질만 가하면 죽일수 있었는데 기사의 선택이 한발 빠르게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민수의 공격패턴을 읽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그 역시 목숨이 걸린 일이었기에 딴에는 최상의 선택을 한것이다. 실로 순식간에 먹잇감을 놓친 민수가 아쉬움에 투덜거렸고, 그와중에도 사방에서 여지없이 공격이 떨어져내렸다. 거기다 또 한번 7부대 대장 럭키 세븐이 필살기를 걸어왔다.


"다크 스턴!"

서걱

띠잉,띠잉,

"스턴에 걸렸다 조져라!"

"이거 뭐야? 내성이 30%나 생겼는데도 스턴에 걸렸네, 지지리도 재수가 없군."

"죽어라! 이참에 끝내라!"

"이런 젠장할."


한순간에 몸이 굳어버리자 민수가 제일 먼저한것은 HP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나마 싸우면서도 틈틈이 최상급 포션을 마시고 있었기에 4.200 정도의 HP가 있었다. 다행히도 빠져나간 양이 얼마되지 않았고, 여유있게 버텨내는 민수였다.

제 아무리 적이 많다해도 민수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수 있는 자는 많아야 10~15명이었다. 그들이 쏟아내는 화력을 아무런 회피 동작없이 고스란이 받자 한틱에 1백여피 정도의 양이 빠져나갔다.

그렇다는 애기는 민수를 공격하는 자들중에 레어템 이상의 검을 소지한 자가없다는 소리엿다. 하급 유니크만 해도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타격치가 5백 정도였으니 방어구를 제할 경우 힘부분으로인해 한방에1백피 이상은 더 빠져 나갔을 것이다.

결국 거침없이 가해지는 공격에도 민수가 버텨내자 악에 받친 럭키 세븐이 신경질적으로 외쳐댔다.


"죽여,죽여. 확실하게 죽여라!"

"와아아아!"

퍼벅,퍼벅,

스거걱, 스거걱,


모진 다굴에도 민수는 신음성 한번 흘리지않고 버텨냈다.

실로 무자비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크스턴이 끝나버렸고, 바로 이어서 또 한번 스턴이 들어왔다.


"다크 스턴!"

서걱

[삐익, 다크 스턴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스턴이 불발이나자 7부대 대장 럭키 세븐이 다급히 뒤로 물러났다.

민수의 반격이 무서웠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황이 없다보니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저 최상급 포션을 마셔댈뿐, 그나마 HP가 넉넉하게 있는 상황에서 스턴이 걸렸기에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유니크 상급의 아이템이 괜히 비싼것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거기다 한틱에 차오르는HP의 양이 120이나 되었고, 스턴효과가 사라진 순간 연달아 마셔대는 최상급 포션으로 HP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고비 넘긴 민수가 마치 악귀처럼 징그럽게 웃으며 떠들어댔다.


"크케케케, 네가 바로 전설의 하이엘프 테라사가 인정한 최강의 사내니라! 이놈의 떨거지들 오늘 아주 싸그리 태워주마! 모조리 덤벼라. 으라차!"

푸부부북

"크아악!"


더도 말고 덜도말고 딱 한번 움직여 정확하게 기사 한명을 죽여버렸고, 눈치빠른 놈들은 민수가 덤벼들면 그 순간 꽁지가 빠져라 귀환주문서를 사용해 도망쳐버렸다.

민수의 그런 모습은 일당백 아니 일당천이라해도,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완전 불도저처럼 앞을 막는 모든 장애물을 쓸어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악귀같은 모습에도 테러리스트 혈은 전혀 위축 되지않았다.

오히려 더욱 악착 같이 덤벼들어 칼질을 날려됐다. 괜히 거대혈이 영지를 차지하고 떵떵거리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민수의 공격패턴은 전방의 유저 한명이었기에 3면의 유저들은 머뭇거릴 이유가없엇다. 그러나 그런 무지막지한 공격에도 민수는 전혀 기죽지않고, 펄펄날뛰고 있었다.


"마법사는 어디 있는냐? 공격 마법을 날려라! 적은 고작 한놈이란 말이란 말이다. 죽여라, 죽여!"


럭키세븐이 외침에 기사 조장이 그의 귓가에다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모든 마법사와 엘프들은 협곡쪽에 있습니다. 대장님께서 파견 보내지 않았습니까?"

"이런 쯔쯔쯔, 그럼 스턴 기사들을 투입해."

"그럼 다크엔젤 쪽은 어떻게합니까?"

"그놈들은 일반 기사로도 가능하잖아. 일단 3개조만 사이사이에 티나지 않게 섞어서 스턴만 걸고 뒤로 빠지라그래. 괜히 나섰다가 죽으면 손해가 막심하니까."

"넵"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사이 서너명이 도망쳤고, 또 한명의 기사를 잡아 죽인 민수가 최상급 포션을 들이 부으며 다음 먹잇감을 향해 몸을 던졌다.


"차아!"

푸부부북

"크아악!"


범위안에 들어온 기사들을 잡아 죽이는 민수의 손속이 거침없이 매서웠다.

비록 가상 현실이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생을 죽인 놈들이다.

손속에 사정을 둘 이유가없었다. 거기다 자신까지 무참하게 깨지고 챙피하게 도망까지쳤었다. 그때는 대규모 전투가 처음이라 경험 부족으로, 밀리고 말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차피 최상급 물약은 생충이 덕에 인벤토리에 넘쳐났고, 그의 앞길을 막을만한 존재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민수가 뛰어드는 공간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 누가있어 상급 유니크 앞에서 당당할수 있겠는가?

그중 반은 실프의 단검에 두어번 찔리자 "앗" 뜨거라하고 귀환주문서를 사용해 도망쳤고, 나머지 반은 그래도 끝까지 칼질을하며 최상급 포션을 마셔대다 죽어나갔다. 그러나 적은 앞쪽에만 있는것이 아니었다.

민수가 미친놈처럼 날뛰는것만큼 전방이 아닌 옆쪽과 뒷쪽에 있는 유저들 역시 악착같이 따라붙어 공격을 날려대고있었다.


"죽여라 죽여! 더욱 빨리 공격하라!"

"아작을 내란 말이다!"

"와아아아!"


사방에서 질러대는 함성이 전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인간이란 동물은 참으로 이기적이다. 남이야 죽던말던 싸움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있었다. 결국 민수의 손에 죽어나가는 자들만 불쌍했고, 정면이 아닌 3면에서 공격을 날려대는 자들은 신이나서 더욱 빠르게 칼질을 이어갔다.

게다가 일단의 기사들이 기존에 있던 기사들 사이사이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반면에 그런 사실을 모르는 민수는 여전히 미친듯이 날뛰며 즐거워하고 있을뿐이었다.


"재밌구나, 재밌어 크하하하!"


신나게 웃어대는 민수의 광소에 기사들 사이로 끼어들었던 기사중 한명이 버럭 소리치고 나섰다.


"거기까지다, 이놈 다크 스턴!"

서걱,

띠잉, 띠잉,

"어쭈"

"스턴에 걸렸다. 조져라!"

"꼴갑을해요, 병신같은 것들이 야이 허접 쓰레기들아 거대혈이면 좀 거대혈에 걸맞게 좀 놀아라. 응. 고작 스턴한번 성공했다고 좋아하기는."

"닥쳐라! 이참에 끝내라!"

"죽여, 죽여,"


광분한 유저들이 지금까지 당한것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이 더욱 몰아치기 시작했다. 솔직히 단 한명한테 지금까지 몰리고 있었으니 그수모가 적지 않았을 것이고, 악에 받칠만도했다.

비록 스턴 효과 5초라는 시간이 극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넋놓고 당하고 있으면 길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민수는 무자비한 다굴에도 느긋한 마음으로 빠져나가는 HP를 보고만있었다. 근 4천여피 있던것이 스턴 효과가 끝날때쯤 3천여 피로 줄어 들었지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좋아 이정도면 할만해"


순간 민수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만들어졌다. 고작 1천여 피밖에 줄지 않았다는 소리는 유니크 검을 착용한 자가 없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였고, 그 하나로 마음이 가벼워진 민수가 징그럽게 웃으며 떠뜰어 댔다.


"크크크, 불쌍한 놈들 아직도 모르겠는냐? 스턴에 걸렸는대도 죽이지 못했다는 것은 니들 실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엉아를 죽일수 없다는 소리니라. 자, 그럼 다시 한번 놀아볼까? 이츠 쇼타임!"


스턴 효과가 끝난 순간 성난 사자처럼 돌변한 민수가 자신에게 스턴을 걸었던 기사의 품으로 뛰어들었고, 기사 역시 다시한번 스턴을 걸어왔다.


"다크 스턴!"

서걱

[삐익 다크 스턴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푸욱

"잘 가거라."

푸부북, 푸북

"크아악!"


서너방 담금질로 깝쭉대던 기사를 순식간에 죽여버린 민수가 씹어 뱉듯이 외쳐댔다.


"버러지 같은것들 지옥맛을 보여주마!"

"물러나지마라! 놈이라고 천하무적은 아니다. 놈도 물약을 마시지않느냐, 더욱 몰아쳐라!"


뒤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럭키세븐은 지금 아주 죽을 맛이었다.

고작 한놈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인가싶엇다. 악귀 같은놈한테 벌써 몇명이나 죽어 나갔는지 파악 조차 안될 정도였다.

거기다 다크엔젤의 기습적인 게릴라 작전에 화력이 자꾸 분산되고 있었다.

그때, 다행이도 미친듯이 설쳐대던 놈이 또 한번 스턴에 걸렸다. 그럼에도 놈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앙천광소를 터트리며 떠들어대고 있었다.

진짜 놈의 말처럼 암흑야차라 칭해도 부족하지않은 모습이었다. 상황을 보니 이대로는 결말이 날것 같지 않았다.

더 이상 시간을 끌어 놈에게 농락 당한다면 자존심은 둘째치고 전력상 손실이 너무 클것이다다. 여기서 이만 마무리를 해야 그나마 깎인 체면이 살지싶었다. 순간 마음을 굳친 럭키세븐이 크게 외쳤다.


"일반 기사들은 뒤로 물러나라! 스턴 기사들만 앞으로 나서라 놈을 확실하게 죽여라!"


그의 외침이 끝났을때 스턴 효과가 끝난 민수가 또 다시 미친년 널뛰기 하듯이 뛰어다녔고, 일반 기사들이 물러난 자리로 2백레벨의 스턴 기사들이 치고 들어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들려오는 소리는 페부를 찢어발기는 처절한 비명성밖에 없었다.


"크아악!"

"커어억!"

"크하하하!"


민수의 웃음소리가 마치 막귀의 휘파람 소리처럼 길게도 이어졌다.

배치가 뒤 바뀌는 어수선함 때문인지 스턴 기사들이 전면에 나섰지만 여전히 피해는 생겨나고 있었다.

다크 스턴이라고해서 100%확률로 걸리는 것이 아니었기때문이다.

보통 50% 확률로 걸리는데 민수는 스턴내성이 있는 팬던트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그렇다보니 기세좋게 스턴을 걸었다가 실패하면 그 순간 오히려 민수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스턴 기사들이 죽어나갔다.

그때 재수좋게도 또 다시 민수의 몸이 굳어졌다. 다행이 스턴이 들어간 것이다


"죽여라, 죽어!"

"놈의 목을 따 버려라!"

스거걱, 스거걱

"크케케케, 가소로운것들 어디 마음대로 찧고 까불어봐라. 스턴이 풀리면 네놈 목 먼저 따주마."


정면에서 스턴을 걸었던 기사가 민수의 협박에 몸을 부르륵 떨었다.

그 만큼 민수의 말 한마디가 같는 힘의 무게가 커졌다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래도 그들은 제한 레벨까지 올린 최고의 기사들이었다.

근 2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테러리스트 혈의 최정예 멤버였다.

황금색 오로까지 동반한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이 쉴새없이 떨어져내렸고, 그 와중에도 민수는 징그럽게 웃으며 5초를 견뎌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말과 달리 미친듯이 뛰쳐 나가기 보다는 빠른 동작으로 최상급 포션을 먼저 마셔댔다. 그리고는 작전을 바꾼듯, 조용한 톤으로 속사였다.


"보태준 아이템은 고맙게 잘쓰마.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거라, 곧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오마. 3번 귀환주문서 사용!"

번쩍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민수의 모습이 통한의 계곡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스턴 기사들이 치를 떨듯이 떠들어 댔다.


"무서운 놈,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타난것이냐? 우리 수준으로 상대할 놈이아니다."

"진짜 대단한 놈이네."

"야, 쫄지마. 지가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서 뭘 어쩔건데, 우리가 허수아비냐고? 얼마든지 다시 오라고 그래. 이번에는 반드시 죽여주마 감히 어디서 까불어."

"......?"

"......?"


호기롭게 떠들어 대는자도 있었지만 민수의 무서움을 겪어본 대부분의 기사들은 마치 넋이라도 나간듯, 멍하게 있다가 몸을 부르륵 떨어댔다.

그 만큼 민수의 야차같은 모습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에는 7부대 대장 럭키세븐도 섞여있었다. 그래도 한 무리의 대장직을 맡았다고 남들 보다는 빠르게 마음을 추스른 그가 주위에 대고 크게 외쳤다.


"모두 재정비하라! 놈은 분명 다시올 것이다. 그 전에 게릴라전을 펼치는 다크엔젤 놈들을 빨리 정리 하도록하라! 각 조별로 다시 대열을 유지하라!"

"넵!"


수백명은 족히 넘을 기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럭키세븐 역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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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혈전 +1 17.07.24 136 17 14쪽
26 민우의 잔꾀 17.07.23 138 16 16쪽
25 준비 17.07.22 128 16 9쪽
24 당연한 수순 17.07.22 150 18 8쪽
23 습격 17.07.21 153 23 20쪽
22 전초전 17.07.19 152 28 7쪽
21 다크 엔젤 17.07.19 164 32 15쪽
20 이득.... 17.07.18 172 30 11쪽
19 A급 작업장 17.07.18 168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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