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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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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2,041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14 23:58
조회
289
추천
83
글자
12쪽

비밀은 없는 법

DUMMY

상황상 10초 딜레이가 끝나지 않은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육체적인 힘으로만 도망쳐야 했다. 그렇게 테러리스트 혈원들은 사방 팔방으로 도망을 쳤고, 그 무리 속에는 엘프 케릭터 미리내 역시 끼어있었다.

그녀는 궁수 케릭으로 진 한가운데서 죽어라 활질만 날려대는 역활이었다.

그렇기에 남들이 도망치기 시작한 후에야 상황 파악을 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녀는 목숨을 것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레이트 표범 두마리가 그녀를 인식하고는 뒷 꽁무니에 붙어 버렸고,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그레이트 표범 자체가 이동 속도가 빠른 놈이다보니 그녀가 진짜 죽어라 도망쳐

10초 딜레이가 끝날만하면 마치 약을 올리듯이 쫓아와 툭툭 때려댔다.

그 바람에 그녀는 귀환 주문서도 사용하지 못한 채, 비싼 물약을 빨아대며 도망쳐야 했다. 그렇게 죽을둥 살둥 한참을 달려 그녀가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민수 형제가 사냥을하고 있는 곳이었다.

우거진 숲이 또 한번 마구 흔들리자 뒤에 늘어져 있던 민우가 빠르게 외쳤다.


"형, 준비해! 또 몰려온다!"


"오키바리."


앞쪽의 수풀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으로 보아 그레이트 오우거 아니면 미노 타우르스 둘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지금까지 겪어 온 상황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하는 민수 형제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숲속에서 툭하고 뛰쳐 나온 것은 몬스터가 아닌 일반 유저였다.


"살려 주세요!"


"으잉?"


"뭐여?"


"크아앙!!"


그녀의 뒤를 바짝 쫓는 그레이트 표범 두마리가 나타났다.

그레이트 시리즈 중,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른 놈이다.

그 뒤를 비엔나 소시지처럼 각종 몬스터가 따라 오고 있었고 말이다.

그 숫자가 근 십여마리로 버거운 양은 아니었다. 그렇게 아무런 예고없이 느댯없이 나타난 엘프족 케릭터는 이렇다 할 말도 없이 살려달라는 말만을 남긴 채,

민수의 옆을 스치듯이 쌩하고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그 뒤를 빠른 속도로 쫓아가는 그레이트 표범까지 그대로 보낼 민수가 아니었다.


"이놈들, 어딜 가느냐?"


"형, 한방씩만 조져!"


"알고 있어,"


푸욱,


서걱,


"크아앙!"


여 엘프를 쫓아가는 놈들을 잡아두기위해 민수 형제는 일단 맛 보기로 한방씩만 가격했다. 그리고는 바로 이어서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민우의 +11샴샤르가 그레이트 표범의 몸통을 난도질하듯이 썰어댔으며 민수 또한 십여마리의 몬스터에 둘려 싸인채, 한마리 한마리씩 잡아 죽였다. 지금까지 숱하게 치른 사냥으로인해 나름 노하우가 생긴 상태였다.

그 결과 소형 몬스터들은 딱 서너방만에 어김없이 비명성을 남기고는 사라졌다.


"크에엑!!"


"크하하하! 맛이 어떠냐? 이허접들아. 아직도 엉아의 무서움을 모르겠는냐? 모조리 썰어주마!"


발광하듯이 설쳐대는 민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민우가 그레이트 표범 두마리를 잡았을때,

이미 십여 마리의 몬스터는 민수의 손에 불귀의 객이 되어 있었다. 이어 빠른 속도로 도착하는 그레이트 옹골리언트가 세마리나 되었지만 이 또한 실로 순식간에 잡아 죽였다. 일이 잘 풀리려는지 속도가 빠른 순서대로 몬스터가 덤벼들었다.

만약 일말의 여유 조차없이 몬스터가 우르르 몰려 나왔다면 제 아무리 민수라해도 민우를 챙겨가며 사냥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지금은 크게 이상이 없었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떤식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일이었고,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민수가 노파심에 입을 열었다.


"민우야."


"응?"


"상황이 갑자기 힘들어져서 몬스터 감당이 안될때는 알아서 잠깐 빠졌다 오도록 해. 괜히 재수없게 죽으면 큰 손해니까. 알아 들었냐?"


"............."


민수가 주의를 줬지만 민우는 가타부타 아무런 대꾸없이 뒤이어 도착하는 그레이트 트롤만을 두드려댔다.

그 모습에 머리를 흔들어 댄 민수가 더욱 빠르게 움직여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갈수록 파워가 쎄지는지 다섯방 때려야 죽었던 몬스터가 세방만에 죽었고, 서너방 때려야 죽었던 놈은 두어방만에 죽어 나갔다.

아무리 몰려든 몬스터의 숫자가 많다해도 민수의 올라간 능력치와 공격력 앞에서는 맛 좋은 먹잇감으로 전락 할 뿐이었다.


"이거야말로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구나. 이놈들 얼마든지 오려무나. 모조리 죽여주마!"


푸부부북. 푸북.


"크에엑!"


"캬악!"


크하하하! 재밌구나. 재밌어!"


단검의 공격 속도가 빠르니 정리하는 속도 또한 빠를 수 밖에 없었고. 호쾌하게 웃어대는 민수의 웃음 소리가 울창한 숲속을 흔들어댔다.

민수의 그런 활약에 민우 역시 눈에 불을 켜고 몬스터를 잡아 돌렸다.

진짜 간만에 속 시원하게 몬스터를 잡아 죽이고 있었다.

비록 큰 덩어리는 아직 먹지 못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그저 오는 족족 싸그리 잡아 죽이다보면 끝에 가서 결산할때 보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순식간에 소형 몬스터를 잡아 죽인 민수가 몰려드는 대형 몬스터를 보고는 민우를 향해 재차 외쳤다.


"지금 부터가 진짜다. 혹시라도 감당 안되면 빙글빙글 돌던지 숲밖으로 나갔다 오도록해. 아까도 얘기했지만 괜히 재수없게 죽으면 너만 손해니까. 신꼉쓰란 말이야!"


"걱정마! 테론만 2년째라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꺼. 자, 다음은 레벨 낮은 순으로 가자. 가스트 먼저 죽여."


"오키, 으라차아!"


마치 스프링이 튕겨 나가듯이 앞으로 치고나간 민수가 그레이트 오우거를 피해 가스트를 향해 덤벼들었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미쳐 대처를 하기도 전에 목덜미에 꽃친 실프의 단검이 잔인하게 돌려졌다. 고작 4천정도의 HP를 소유한 가스트가 감당할 수 있는 공격이 아니었다.


"잘 가려무나!"


스가각, 스가각.


"크에엑!"


실로 순식간에 그레이트 가스트 한 마리가 죽어 나갔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레벨이 160대가 되었다고 이제는 가스트 조차 손쉽게 상대하고 있었다. 거기다 세시간 이상 이어진 사냥으로인해 나름 노하우도 쌓였는지 어느새 다음 공격 목표물까지 미리 정해 놓고는 득달 같이 덤벼들기까지했다.

이래서 무슨 일이되었던 경험이란 것이 무서운 법이다.

여지없이 쑤셔진 실프의 단검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가스트의 목덜미를 들 쑤셨다. 반면에 가스트라고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민수의 공격이 가해짐과 동시에 가스트 역시 날카로운 손틉을 휘둘러 눈앞의 존재를 할퀴어댔다. 하지만 원체 민수의 공격 속도가 빠르다보니 몇번 때려보지도 못 하고 가스트가 나가 떨어졌다.


"꽥!"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자, 얼마든지 오려무나. 내가 바로 몬스터 현터니라. 그 누가 내 앞을 막을 것이냐? 오늘 그냥 모든 몬스터를 잡아 죽이리라!!"


필 받은 민수가 날 다람쥐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 다니며 그레이트 가스트를 죽이는 사이 민우는 그레이트 오우거 세마리와 미노 타우르스 네마리를 선공한 채, 몹 몰이하듯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민우의 이동 속도보다 오우거와 미노 타우르스의 이동 속도가 배는 느렸기에 무리없이 몹 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형. 더 몰리기 전에 빨리 정리해."


"알았어."


민수의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비록 실프의 단검이 유니크 중급이라해도 겨우 이정도 몰렸다고 정리를 못 한다면 유니크 검이라 할 수 없었다.

보통 단검류의 장점은 빠른 공격 속도에 있다. 거기다 하이엘프 테라사의 장비 덕분에 빠져 나간 HP가 바로바로 채워지기까지했다.

일반적으로 몬스터를 잡을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HP 관리다.

그러나 민수는 그 부분이 자동으로 해결이 되고 있었다. 한틱에 120정도의 HP가 자동으로 채워지고 있었으니 그저 닥치고 공격만 하면 된다는 소리였다.

결국 짧은 시간만에 가스트 세마리를 잡아 죽였고. 마지막 가스트 로드까지 죽였을때 민수의 귓가에 듣기 좋은 메시지가 또 한번 들려왔다.


[띠링, 레벨이 올랐습니다. 보너스 스텟을 분배해 주십시요.]


"오우. 레벨 하나는 진짜 기똥차게 잘 오르는구나."


"지금 몇렙인데?"


민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레벨까지 물어 오는 민우다.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몹 몰이를 하면서도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 뒤를 쫓아 그레이트 오우거의 등짝에 매달린 민수가 별거 아니라는 듯이 짧게 답했다.


"164"


"크르륵?"


"조용히 해 임마. 짜식이 예의 없게 말이야. 엉아들 얘기하는데 끼어들고 있어. 하여간 버릇없는 것들은 매가 약이지. 너는 좀 맞고 시작하자."


"크아앙!"


등짝에 매달린 민수를 털어내려 그레이트 오우거가 거칠게 발버둥을 쳤다.

감히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것이 등짝에 매달려 장난질을 치고 있었다.


-주인님 목을 찌르세요-


"알고있어."


그동안 조용히 있던 생충이가 갑자기 조언을 하고 나섰다.

그렇지않아도 목을 조지며 재미를 짭짤하게 봤던 민수였기에 오우거 또한 같은 방법으로 상대하려 했었다.

넓쩍한 등짝에 달라 붙은 민수가 단검의 날을 아래로 향하게 잡은 채, 오우거의 굵은 목에다 깊숙하게 찔러 넣었다.


푸우욱.


"크어엉!"


진짜 목 따기 딱 좋은 자세였다.

하지만 가스트의 목을 자르던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오우거의 목이 원체 굵은 이유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빠르게 쑤셔대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른 것과 동시에 민수의 신체는 자연스럽게 최상의 공격 패턴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간단히 끝내주마!"


푸부부북, 푸부부북,


마치 자위행위 하듯이 빠른 속도로 울대 부위를 쑤셔댔다.

그러자 연속으로 크리티컬이 터져나왔다.

그런 황당한 상황에 그레이트 오우거가 손을 올려 민수의 머리를 잡아 끄집어 내리려했다. 그러나 오우거의 목에 악착 같이 달라붙은 민수가 쉽게 떨어질리가 없었다.

민수의 힘이 모두 다 합쳐 775나 된다.

만약 오우거와 팔 씨름을 해도 지지않을 수치였다. 진짜 악귀 같이 목에 매달린 민수가 마치 피 빨아 먹는 거머리처럼 공격의 속도를 더욱 높여갔다.


"놔라 이놈아. 그런다고 내가 떨어질것 같으냐? 어림없다. 반드시 네놈의 목을 따주마."


-역시 우리 주인님. 나이스 샷!-


"크케케케, 돈 되는 아이템이나 떨구고 죽어라. 시간 끌어 봐야 네놈만 손해니라!"


"크아앙!"


거침없는 담금질이 이어졌고, 연속으로 크리티컬이 터지자 고작 20여방만에 그레이트 오우거가 나가 떨어졌다.

처음에 오우거를 상대 할 때는 레벨 차이로인해 헛방이 많이 났었다.

반면에 지금은 급소를 정확하게 찌른 채, 빠르게 들쑤시자 너무도 쉽게 오우거를 죽여버렸다.


"오, 해결책 발견!"


좋아라 외친 민수가 똑 같은 방법으로 남은 오우거까지 단숨에 죽여버렸다.

그때 또 다시 수풀이 흔들리며 오크 전사 10여마리가 나타났고, 득달 같이 덤벼든 민수가 약한놈 먼저 정리를 해 버렸다.

이어 마지막 그레이트 미노 타우르스 마저 민우와 사이좋게 잡아 버렸다.

드디어 민수 형제가 통한의 계곡에서 나오는 모든 몬스터의 사냥법을 완벽하게 터들한 것이다. 그렇게 순조롭게 사냥이 이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아침에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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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당연한 수순 17.07.22 150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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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초전 17.07.19 152 28 7쪽
21 다크 엔젤 17.07.19 164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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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A급 작업장 17.07.18 168 31 12쪽
18 복수 17.07.17 181 33 16쪽
17 죽음, 그리고.... 17.07.16 265 49 30쪽
16 탐색 +1 17.07.15 341 96 11쪽
» 비밀은 없는 법 17.07.14 290 83 12쪽
14 테러리스트 혈 17.07.14 391 150 9쪽
13 완벽한 적응 17.07.13 427 180 20쪽
12 유니크 아이템의 위력 17.07.12 399 187 23쪽
11 그림의 떡 17.07.12 464 119 15쪽
10 유니크 아이템 17.07.11 509 117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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