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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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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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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3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14 06:22
조회
391
추천
150
글자
9쪽

테러리스트 혈

DUMMY

민수 형제는 몰랐다. 통한의 계곡 숲 한가운데에는 호리병처럼 생긴 지형 한 곳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 곳은 테러리스트 혈이 찾아낸 지역으로 그들 만의 전용 사냥터 일명 작업장이었다. 지형상, 그리고 사냥터의 특성상 그 곳에서는 함들게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그저 5m정도 되는 호리병의 입구를 틀어 막은 채, 그레이트 시리즈가 몰려 오기만을 기다리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자리를 잡은 채, 기다리다 몬스터가 몰려오는 족족 잡아 죽이기만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호리병처럼 생긴 지형 덕에 다른 사냥터와 달리 입구에다 진을 만들 수 있기까지 했다.

작업장의 위치가 통한의 계곡 한 가운데였으니 애초에 몬스터 걱정 또한 없었다.

정해진 데이터가 숲속으로 들어온 침입자는 무조건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끔 되어 있었으니 끈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다.

굳이 등급을 나누자면 최상급의 명당 자리란 소리다.

숲에서 기어나오는 몬스터와 반경 100m정도 되는 호리병 안쪽에서도 몬스터가 종합 선물처럼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몬스터가 적어서 걱정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아차하는 순간 되려 몬스터한테 몰릴판이었으니 최상의 사냥터였다.

게다가 호리병 입구 주위로 10m정도는 숲도 없었기에 시야가 확보되는 그런 최고의 지형이였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어느 순간부터 몰려드는 몬스터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었다. 그 이유를 당사자인 테러리스트 혈 또한 몰랐다.

하필이면 호리병 입구가 민수 형제가 자리 잡고 사냥하는 방향쪽으로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한쪽면에서 리젠되는 몬스터가 양쪽으로 분산 되고 있었으니 당연히 전보다 적을 수밖에 없었다.

보통 적은 상태에서 늘어나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었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자 몬스터의 양이 부쩍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숲속 몬스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네."


"그러게 뭔 일이지?"


기사 조장 태용의 말에 옆에 서 있던 대포가 대꾸를하며 앞으로 나섰다.

그의 뒤로 호리병 입구를 막고 있던 삼십여명의 테러리스트 혈원들도 한마디씩 던져댔다.


"갑자기 줄어둘 이유가 없잖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다냐? 이해 할 수가 없네."


"이놈들이 단체로 소풍이라도 갔나?"


"야, 이 상황에 말 장난이 하고 싶니?"


"하긴 몇달간 꾸준했는데 이유없이 이럴리가 없지.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혹시 허접들이 왔다가 도망 치면서 몹 몰이를 싹해서 발라버린거 아니야?"


"그렇다해도 곧 바로 리젠 되잖아."


"흠, 그런가? 그럼 방법은 하나잖아. 그냥 숲에 들어가서 몰아오면 되겠네. 대포 형. 앞으로 나선 김에 안으로 들어 가서 몬스터나 좀 몰아 오세요."


"그럴까?"


슬쩍 태용을 쳐다보는 대포였다.

자신보다 비록 나이는 어려도 무리를 책임지는 대장이다. 아무리 가상 현실이라해도 허락까지는 아니어도 양해 정도는 구하는게 맞았다.

그것을 너무 잘 아는 대포였기에 넌지시 의사를 물었다.


"어떻게 좀 몰아 올까?"


"그게 좋겠조. 다녀 오세요."


"오키 기다려. 가서 왕창 몰아오마!"


자신있게 외친 대호가 자신의 주무기인 배틀 엑스를 어깨에 턱 걸치고는 숲 속으로 뛰쳐 들어갔다.

통한의 계곡 숲속은 넘쳐나는 것이 몬스터였기에 굳이 어렵게 생각 할 필요도 없었다. 놈들이 오지 않는다면 직접 가서 왕창 몰아 오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이 꼬이려는지 대포가 몰이하러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호리병 입구로 몰려드는 몬스터의 숫자가 늘어났다.

새롭게 리젠되는 몬스터의 위치가 호리병 쪽과 가까운 지역이었기에 그들쪽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벌어지게 되어 있었다. 거기다 호리병 안쪽에서 치고 나오는 몬스터의 양 또한 늘어 났다.

그러자 가뭄에 단비라도 내린듯 혈원들이 좋아라 했다.

돈 안되는 소형 몬스터 보다 돈 되는 아이템을 드랍하는 대형 몬스터인 그레이트 오우거와 미노 타우르스가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그레이트 트롤과 오크 전사가 진을 형성 하듯이 포진한채, 덤벼들고 있었다. 당연히 그레이트 표범과 옹골리언트가 제일 앞에서 떼거지로 덤벼드는 상태였다.

실로 간만에 넘쳐나는 그레이트 시리즈의 모습에 기사 조장 태용이 빠른 톤으로 외쳤다.


"자, 모두 준비들 하십시요! 대형 몬스터가 좀 많습니다. 진영을 유지 하십시요!!"


"크크크. 손님 오신다."


"손님 받으랍신다. 크케케케"


'손님? 개뿔이나 말장난하냐?'


속으로 투덜거린 태용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흔들어댔다.


"손님 치고 양이 좀 많습니다. 우선 속도가 빠른 그레이트 표범과 옹골리언트 먼저 처리하겠습니다. 앞렬 기사들 치고 나가십시요. 싸그리 쓸어 버립시다."


"표범과 거미 먼저 죽이랍신다!!"


"가자!!"


태용의 명령에 10여명의 기사들이 마주 달려드는 그레이트시리즈를 향해 덤벼들었다. 비록 평소 보다 그양이 좀 많았지만 지금껏 수없이 겪은 사냥이었기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


"죽여라!!"


"다굴로 끝내자! 나를 따르라!"


"와아아아!"


"크르르륵,"


"협공으로 빨리 끝내버려요. 엘프들도 따로따로 공격하지 말고 기사가 치는 놈을 동시에 공격하세요."


"넵, 트리플 샷!"


슈슈슝, 슈슝,


퍼버버벅,


"크에엑!"


그나마 앞선 몬스터 먼저 집중적으로 죽였기에 길막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태용의 명령대로 그레이트 표범과 옹골리언트를 처리할 때 까지는 테러리스트 혈이 무난하게 사냥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뒤이어 대형 몬스터와 소형 몬스터가 동시에 들이치자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너무도 많은 몬스터가 한꺼번에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

20여 마리의 오크 전사와 10여 마리의 트롤이 뒤섞여 대형 몬스터를 호위까지 하고 있었고, 나름 조직적으로 움직이기까지 했다. 그렇게 단 한순간에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진영을 향해 덤벼드는 몬스터의 위용이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놈은 4m 크기의 그레이트 미노 타우르스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동시에 여덟마리가 뛰쳐 나와 설쳐대고 있었다.

만약 순차적으로 덤벼 들었다면 어렵지 않게 상대했겠지만 너무도 많은 숫자가 한번에 몰려드는 상태였다.

거기다 정해진 순서처럼 바로 뒤이어 그레이트 오우거 네마리와 가스트 로드가 세마리가 가스트를 이끌고 어슬렁거리며 숲에서 나오고 있었다.

양으로 따지자면 앞뒤에서 몰려드는 숯자가 근 50여 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완전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작업장을 유지하며 숫한 고비를 넘겨온 그들이었다.

그렇기에 걱정 자체가 없었다.

어차피 시간만 조금 것릴 뿐,

끝에 가서는 정리 할수 있는 수준의 양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래서 경험만큼 뛰어난 자본이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이리라.

하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진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몰이하러 갔던 대포가 수십마리의 각종 그레이트 시리즈를 몰고 왔다가 그만 기존에 있던 몬스터로인해 길이 막혀 죽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거야말로 테러리스트 혈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거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순간 몰이 당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있던 몬스터들이 폭주 모드에 들어섰다.

그 때문에 몰리고 몰리던 30여명의 테러리스트 혈원들은 끝까지 버텨내다 진영이 무너지자 뿔뿔히 흩어져 도망 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흐름상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끝까지 포션을 마셔가며 사냥을 이어가는 유저도 있었다.

호리병 안쪽과 바깥 쪽에서 동시에 달려든 몬스터로인해 빠져 나가지 못한 유저가 선택 할수 있는 것은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었고, 그나마 재수 좋게 몬스터 무리를 뚫고 나간다면 활로를 찾을 가망성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에 몬스터의 공격 딜레이 10초가 지난자들은 유유히 귀환 주문서를 사용해 마을로 귀환을 해 버렸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보편적으로 몬스터한테 한번 몰려 진영이 깨지면 복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암묵적으로 이럴때는 각자 알아서 도망쳤다가 재정비해서 다시 오고는 했었기에 진영이 무너진 순간부터는 명령이 없어도 기회를 봐서 도망을 치고는 했었다. 각자도생, 지금부터는 알아서 능력껏 살아 남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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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동맹 17.08.02 87 3 21쪽
34 혈 가입 17.07.30 89 5 33쪽
33 잠깐의 여유, 17.07.28 96 9 13쪽
32 반전 +1 17.07.27 99 10 15쪽
31 도발 +1 17.07.26 117 11 17쪽
30 마무리 17.07.25 110 10 18쪽
29 또 다른 무기 17.07.25 123 14 21쪽
28 복수 17.07.24 116 15 17쪽
27 혈전 +1 17.07.24 136 17 14쪽
26 민우의 잔꾀 17.07.23 138 16 16쪽
25 준비 17.07.22 128 16 9쪽
24 당연한 수순 17.07.22 150 18 8쪽
23 습격 17.07.21 153 23 20쪽
22 전초전 17.07.19 152 28 7쪽
21 다크 엔젤 17.07.19 164 32 15쪽
20 이득.... 17.07.18 172 30 11쪽
19 A급 작업장 17.07.18 168 31 12쪽
18 복수 17.07.17 181 33 16쪽
17 죽음, 그리고.... 17.07.16 265 49 30쪽
16 탐색 +1 17.07.15 341 96 11쪽
15 비밀은 없는 법 17.07.14 290 83 12쪽
» 테러리스트 혈 17.07.14 392 150 9쪽
13 완벽한 적응 17.07.13 427 180 20쪽
12 유니크 아이템의 위력 17.07.12 399 187 23쪽
11 그림의 떡 17.07.12 465 119 15쪽
10 유니크 아이템 17.07.11 509 117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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