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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판타지

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2,019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18 20:49
조회
171
추천
30
글자
11쪽

이득....

DUMMY

“괜찮냐? 민우야?”

“응. 괜찮아.”


왠지 씁쓸한 표정으로 힘없이 대답한 민우의 얼굴에 자조적인 웃음이 떠올랐다.


“뭐 테론하다 보면 죽기도 하고 그런거지. 그리고 지금까지 테론하면서 한두번 죽어 본 것도 아닌데 뭐, 나중에 수십배로 갚아 주면 되지.”

“야. 그건 당연한 얘기고, 형 말은 당장 반나절 동안 접속을 못하니 하는 소리지. 이제 겨우 두시 조금 넘었는데 그시간 동안 뭐 하려고? 아니면 이 참에 시원하게 확 제끼고 술이나 마시러 가던지. 어때”

“안되지. 형, 우리 일은 시간이 곧 돈인데 겨우 케릭터 죽었다고 한잔 할 수는 없잖아.”

“그럼 어쩌려고?”

“정안되면 보조 케릭이 있는 두번째 계정으로 하는 수밖에 없지. 뭐.”

“아유, 그 썩을 놈들 모조리 죽였어야했는데. 그놈의 다크 스턴 때문에 그러질 못 했네. 아까비.”

통한의 계곡에서 귀한을 한 민수는 곧 바로 로그 아웃을 했다.

놈들에게 다시 날아 가는 것 보다 민우를 만나 보는 것이 더 급했던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2차전을 하고 싶었지만 민수는 그러지 않았다.

힘 함번 써 보지 못하고 죽은 민우가 걱정이 되기도 했고, 보나마나 자신이 나올때까지 목을 빼고 기다릴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아까워하던 민수가 슬쩍 민우의 눈치를 보다가 피식 웃었다.

비록 동생이 죽었지만 유니크 무기의 저력이 유감없이 드러났지 않은가?

만약 처음부터 HP 관리를 하며 전투에 임했다면 아마도 모조리 죽여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 민우는 죽었고, 상황을 되돌릴수도 없었다.

그저 동생을 위로 하듯이 말하고 나올 뿐,


“그래도 아무리 가상 현실이라해도 내 앞에서 죽은 것은 처음 아니냐. 너 죽고 나서 내가 얼마나 열 받았는지 아냐? 아주 그냥 눈이 확 뒤집어 지더라.”

“그래서 형도 죽었어?”

“아니. 한참 설치고 다니다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서 HP 관리에 들어갔지. 아, 맞다. 너 죽인 놈 죽였더니 검 하나 떨구더라고. 그래서 그걸 나름 먹었더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흠. 몇 검인지 확인 안했는데, 일단 테론에 들어가서 검 먼저 확인 해야겠다. 잠시 기다려.“

“아니야. 우선 좀 쉬고 있어. 나도 조금 쉬고나서 보조 케릭으로 들어 갈거니까. 그때 같이 하지 뭐,”

“어허, 아니지. 아니야.”


전 같았으면 민우의 말에 군소리 없이 따랐을 민수가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물러나지 않았다.

아마도 조금전 치룬 전투로인해 흥분된 마음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기 떄문일 것이다.

그 여파인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손사래질까지 친 민수가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고 나왔다.


“아까는 니가 적정이 되어서 정신없이 바로 나왔지만 지금은 멀쩡해졌잖아.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날름 먹은게 샴샤르 같았어. 그러건 즉각 즉각 팔아야지 않을까 싶다. 나름 거대혈에서 잘 나가던 놈이 쓰던 검인데 몇짜리 검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야. 내가 볼때 최하 +9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그 이상의 검이면 바로 기현 메니아 물품 보관소에다 맡기고 오도록 할께.”

“그러던지. 요츰 +9짜리가 백팔십만원 정도하니까. 어차피 나온거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던지. 요즘 +9짜리가 백팔십만원 정도 하니까. 어차피 나온거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말이다. 니가 죽은 것은 좀 열받는 일이지만 그래도 오늘 진짜 대박이아니냐? 벌써 샴샤르만 두자루잖아. 진짜 간만에 횡재했다. 횡재!”


말을하며 테론 접속기를 집어든 민수가 민우를 향해 재차 말했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했다. 이렇게 된거 점심이나 먹고 하자. 볶음밥이나 시켜라.”

“응.”


민우의 대답 소리를 뒤로한 채, 테론 접속기를 뒤집어 쓴 민수가 편하게 자세를 잡았다. 그순간 딱딱한 기계음이 귓가에 들려왔다.


[삐익. 접속을 원하시는 아이디를 불러 주십시요. 또는 새로운 계정을 원하시는 분은 계정 생성을 외쳐 주십시요.]

“xxpoad”

[비밀 번호를 불러 주십시요.]

“xxxxxx”

[다먹자님. 오늘도 대박 나는 하루가 되십시요.]

“그려 고맙다.”


꼬박꼬박 대답해 주는 민수다. 그만큼 기분이 업이 되어 있다는 소리였다.


[다먹자님의 레벨은 164입니다. 제한 레벨 까지는 36 남았습니다. 부적절한 행위시 그에 따른 조치가 취해집니다. 그럼 행북한 하루 되십시요.]


딱딱한 기계음이 끝나자 곧 바로 시야가 어두워졌다. 그와 동시에 민수가 버릇처럼 중얼기리기 시작했다.


“만약 +11검이면 얼마를 버는거냐? 이거야 원, 화투 밑장 빼는 것도 아니고 심장이 다 떨려 오네. 과연 몇 검일까? 설마하니 +12검은 아니겠지. 크크크.”


기대감에 몸을 떨어대던 민수의 시야가 단 한순간에 밝아졌다.

민수가 조금 전 로그 아웃했던 곳, 통한의 계곡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의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론 영지에 속한 토린 마을이다.

시골 마을처럼 고즈넉한 풍경에 어울리지 않게 돌아 다니는 유저가 많이 보였다.

민수의 지금 상태는 다급히 귀환 주문서를 사용 했을 떄, 그떄의 모습 그대로였다.


-주인님 오셨습니까?-

“응, 잠깐 확인할께 있어서 왔어.”

-아, 조금전 습득했던 검이요?-

“그렇지 뭐, 너무 급하게 나가다 보니 확인도 못했지 뭐냐. 그나저나 우리 생충이는 모르는게 없구나.”

-해해해, 당연한 말씀, 주인님은 바로 이 손안에 있소이다.-

‘짜식 설레발 치기는 에휴,’


속으로 구시렁거린 민수가 목적했던대로 습득한 검을 확인하기위해 아이템 창 먼저 오픈 시켰다.


“인벤트리 오픈!”


순간 투명한 창이 민수의 눈앞에 떠 올랐다.

한눈에 쓰을 훑어 내리던 민수가 집템의 양에 인상을 살짝 찌푸리고는 맨 끝에 놓여져 있는 검을 확이했다.


“87번 샴샤르 확인!”


[ +9 샴샤르 <레어> ]


유명한 검의 장인이 제자를 양성해 대량으로 만들어낸 무기로 재질은 강철과 미스릴을 섞어 만든 검이다.




공격력: 180+45


추가 타격지: 25


공격 성공률: 30%


크리티컬 확률: 9%


힘: 25


사용자: 기사 전용




“아이고 아까운거 +10검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쳇, 어쩔수 없지 뭐, 그래도 +9검이면 많이 번거잖아. 조금 아깝지만 아쉬워하지 말자, 이게어디냐? 쩝.”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말로는 아쉬워하지 말자면서도 얼굴은 잔뜩 찌푸러져 있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9검 보다는 +10검이었으면했다.

고작 +1 차이였지만 그 가격은 배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왕이면 돈을 투자해 +10검을 구입하고는 했다.

굳이 9검과 10검을 비교 하자면 한번 칼질할때마다 공격 데미지가 5씩 더 들어 갔고, 크리티컬 확률이 조금 높아질 뿐이었지만 말이다.


“좋아, 일단 움직이자. 7번 순간 이동 주문서 사용! 아론 물품 보관소 이동!”


번쩍.


한순간에 전경이 변해버렸다. 시골 마을에서 아론 광장에 있는 기현 메니아 물품 보관소에 도착한 것이다. 시간으로 따져봐야 접속하고 고작 1~2분만에 원하는 곳까지 날아왔다.


그만큼 테론 세계의 실생활이 주문서류로인해 빠르게 움직여지고 있다는 소리였다.

바깥 세상과 테론 세상의 시간이 같았기에 취해진 조치였던 것이다.

민수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다가 사람들로 시끌버쩍한 곳에 떨어지자 덩달아 마음이 급해지는 거을 느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기 떄문일지도 모른다.


민수의 목적지 물품 보관소 역시 물건을 맡기러 온 사람과 찾으로 온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바깥 세상의 은행처럼 창구마다 여직원들이 앉아 업무를 보기까지했으니 진짜 은행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했다.


“어휴, 사람들 많네.”


중얼거리던 민수도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서 줄을 섰다.

기현 메니아 경매 싸이트를 이용하려면 팔고자하는 물건을 그저 물품 보관소에다 맡기고 물건 번호만 기억하면 된다.

차후 물건 사는 사람에게 번호만 알려주면 거래가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아이템 거래에 있어서 만큼은 기현 메니아에서 전적으로 챔임을 지고 있다는 소리였다.

괜히 수수료 몇푼 아끼려고 직거래를 하다가는 사기를 당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는 것이 테론이었기 떄문이다.


“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네, 물건 맡기려합니다.”


어느새 앞렬이 줄어 들어 그의 차례가 되어 있었다.

민수의 무뚝뚝한 말에도 창구않에 앉아 있던 여자가 상냥하게 썡긋 웃어주는 것이 교육을 그렇게 받은 것처럼 보였다.

민수는 우선 +9검을 인벤토리에서 꺼내 내밀었다.


“+9 샴샤르입니다. 아이디는 다먹자랍니다.”

“네. 다먹자님. 물건 본호는 개인 메시지로 전송해 드립니다. 바로 확인 해 주십시요. 지금 보내는 메시지는 영구적으로 저장 되는 것이니 분실 걱정 또한 없습니다.”

[띠링, +9 샴샤르의 물건 번호는 371xxx입니다.]


아이템 번호를 바로 확인한 민수가 이번에는 두달 동안 사용하던 +9 크로스 보우를 내밀었다.

생충이가 곁에 있는 한 더 이상 레어템을 쓸 일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현금화 시키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9 크로스 보우 이 또한 같은 아이디로 입력해 주십시요.”

“네. +9 크로스 보우를 받았습니다. 물건 번호는 개인 메시지로 전송해 드립니다. 바로 확인 하십시요.“

[띠링 +9 크로스 보우의 물건 번호는 294xxx입니다.]


메시지 저장란을 열어 꼼꼼하게 확인까지 마친 민수가 간단한 인사를 남기고는 물품 보관소에서 나왔다.

바로 눈 앞에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아론 광장이 있었다.

인파에 휩쓸리기 싫은 민수가 물품 보관소 외벽에 붙어섰다. 그리고는 빈 허공에 대고 중얼거렸다.


“우리 예쁜 생충아.”

-네 주인님.-

“일단 나가서 점심 먹고 조금 쉬었다가 다시 들어올께. 그때 보자 생충아.”

-넹. 주인님.-

“그려. 나중에 보자 접속 종료!”

파앗!


민수가 접속 종료를 외치자 단 한순간에 그의 모습이 테론에서 사라져 버렸다.


작가의말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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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초전 17.07.19 152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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