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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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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2,016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19 17:27
조회
151
추천
28
글자
7쪽

전초전

DUMMY

"놈이 거짓말을 했나? 시간이 꽤 지났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오지 않으려나 본데."


부조장 소스의 말에 태용의 인상이 살짝 구겨졌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100% 까지는 아니어도 90% 이상은 믿고 있었다. 보통 유니크 아이템을 착용한 유저들은 남달리 자존심이 강했다.

태용 역시 돈황의 검을 구입하고 부터 부쩍 자존심이 강해졌으니 두말 할 필요가 없었다.


"아니. 기다려 보십시요. 시간이 조금 걸릴뿐 놈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남들 보다 조금 강해졌다는 이유, 그 하나로 특권 의식에 사로 잡혔다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사실 그런 느낌이 싫지 않았다. 돈쓴 보람이 느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태용은 고작 검하나 구입하고도 그런 우월감에 빠졌는데 조금전의 그 자는 착용한 방어구부터 무기까지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유니크 장비였다. 고로 한번 발렸다고 해서 오지 않을리가 없었다.

'암, 무조건 올 것이다.'

태용의 머리가 확신 하듯이 끄덕여졌다. 그런 능력자가 이대로 포기 할리가 없었다.

게다가 도망 치기전 뱉어낸 놈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했다.

"니들 바짝 긴장해라.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어디 가지 말고 여기서 딱 기다려. 만약 도망치면 내 반드시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죽여주마!"

씹어 뱉듯이 외친 말이 거짓일리가 없었다.

그저 평범한 자가 외친 말이었다면 두들겨 맞은 것에 대한 푸념 정도로 생각하고 콧방귀 한번 치고 넘겼을 것이다.

지금까지 테론을 하면서 이런 경혐이 한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패자의 넋두리로 치부 했으리라. 그러나 이번에는 그 무게감 자체가 다르게 느껴지고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 타임에 속박이라는 마법에 걸린 순간 약간 경원시하던 마음 조차 싹 달아나 버렸다.

자신의 스턴은 고작 5초 동안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데 비해 놈의 마법에는 무려 30초 동안이나 움직이지 못 했다. 만약 놈이 도망 치지 않고 자신을 공격했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더러운지 태용의 얼굴이 갈수록 굳어졌다.

아닌말로 최상위급의 능력자가 자기 동생이 죽었는데 이대로 물러날리가 없었다.

보나마나 복수 한답시고 쳐들어 와서 무작위로 공격을 날려대지 싶었다.

태용은 자신의 예감을 믿고 있었다.

'언제 올 것이냐? 그만 뜸들이고 어서 오려무나. 기다리다 목이 빠지겠구나.'

속으로 중얼거린 태용이 그때까지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소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분명 올 것입니다."

확신 하듯이 말하는 태용의 말투에 부조장 소스가 이무런 대꾸없이 머리를 끄덕여줬다. 솔직히 놈이 오던말던 그다지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비록 눈으로 직접 보진 못 했지만 지까짓게 쎄봐야 얼마나 쎄겠는가?

겁없이 덤벼든다면 그냥 아작을 내면 되는 것이지 어렵게 생각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심플한 생각 때문인지 괜히 어딘가 굳어진 듯한 태용의 모습에 더 이상 얘기 하기 싫은지 부조장 소스가 갑자기 그레이트 씨리즈를 향해 뛰쳐아갔다.

"녹색 괴물 놈들 죽여주마! 차아!"

서거거걱,

츠아악.

"크에엑!"

"뭐야?"

고작 칼질 한번 했는데 그레이트 트롤 한마리가 죽어 나갔다.

언제 옆에 붙었는지 바로 곁에 바짝 따라 붙었던 조원 한명이 거들고 나선 것이다.

"크케케케. 놀랐냐? 나야 나!"

천박하게 웃어댄 자가 또 다시 다음 먹잇감을 향해 몸을 던지듯 달려 나갔다.

그의 손에는 국민검 샴샤르 보다 50cm정도는 더 긴 양손검이 들려 있었다.

"으라라라차!"

퍼버버벅.

"캬아악!"

가로치기 단 두어방만에 그레이트 오우거가 죽어 나갔다. 비록 다른 사람이 공격하는 몬스터를 도와서 썰었다지만 그가 나서는 순간 몬스터들이 녹아내렸다.

"야. 이놈들아. 빨리 빨리들 죽여라. 몬스터가 쌓이지 않느냐. 이게 다 돈 덩어리 아니냐? 이 어른신이 행차하신 이상 그누구도 내 앞을 막지 못 하리라!"

조금 허풍기 섞인 외침에도 그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3조의 최고 연장자로 기사 케릭터 헤라쿠레스였다.

누군가 자신이 선택한 아이디를 가져 갔다며 가운데 글자만 바꿔서 아이디를 만든 사람이었다.

"크헤헤헤. 모조리 죽여주마!"

휘리리릭.

퍼버벅.

"크에엑!"

"나오너라! 아자자자자!"

완전 질풍노도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가 나선 순간 몬스터 무리가 너무도 빠르게 녹아내렸다.

만약 한시간전 헤라쿠레스가 있었다면 몬스터 무리가 제 아무리 몰렸다해도 그렇게 쉽게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3개월전 중소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정년 퇴직을 하고는 아들의 권유로 테론을 즐기고 있었다. 나름 열심히해서 3개월만에 레벨도 190대까지 올려 놓은 상태였다.

다른 이에 비해 레벨이 조금 낮은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를 무시 할 수는 없었다.

테론 시작과 동시에 구입한 검이 유니크 중급 아이템으로 델리의 검이었다.

기본 타격치와 추가 타격치만 합해도 9백이 넘었고, 힘까지 합한다면 가히 천하무적이라 칭할만했다.

델리의 검은 특수 옵션이 8서클 마법 토네이도로 5m 범위를 집어 삼키는 광역 마법을 펼칠 수 있다. 그것도 하루에 3번을 사용 할수 있었기에 사냥뿐 아니라 대인전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무기였다.

"헤라쿠레스 오빠!"

"오야. 예쁜아."

"이쪽도 좀 도와 줘용!"

"오냐. 바로 가마."

호리병 입구 뿐 아니라, 숲이 없는 10m 공간 그 어디에서 불러도 헤라쿠레스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솔직히 나이 60에 어디서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한평생 젊음을 부태워 충성을 받쳤던 회사에서도 나이를 먹었다고 쫓겨난 지금 누군가가 불러 주는거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그런 느낌에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과 자존감이 생겨나기도 했던 것이다.

"민트양. 나를 불렀는 감?"

"네 오빠. 저 좀 도와 주세욤."

"오냐. 얼마든지 도와주마. 이놈들 감히 몬스터 주제에 어디서 까부느냐? 깔끔하게 죽여주마!"

그레이트 오우거 2마리와 표범 3마리 사이로 뛰어든 헤라쿠레스가 일체의 머뭇거림 없이 상단 베기와 가로 치기로 표범 한마리를 양단해 버렸다.

"서거걱.

"깨갱!"

단 두방만에 그레이트 표범이 죽어 나갔다. 뒤에서 쏘아댄 활질로 어느정도 타격이 들어가 있었는지 헤라쿠레스의 검질에 순간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져버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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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동맹 17.08.02 87 3 21쪽
34 혈 가입 17.07.30 89 5 33쪽
33 잠깐의 여유, 17.07.28 96 9 13쪽
32 반전 +1 17.07.27 97 10 15쪽
31 도발 +1 17.07.26 116 11 17쪽
30 마무리 17.07.25 109 10 18쪽
29 또 다른 무기 17.07.25 123 14 21쪽
28 복수 17.07.24 115 15 17쪽
27 혈전 +1 17.07.24 134 17 14쪽
26 민우의 잔꾀 17.07.23 136 16 16쪽
25 준비 17.07.22 128 16 9쪽
24 당연한 수순 17.07.22 147 18 8쪽
23 습격 17.07.21 152 23 20쪽
» 전초전 17.07.19 152 28 7쪽
21 다크 엔젤 17.07.19 164 32 15쪽
20 이득.... 17.07.18 171 30 11쪽
19 A급 작업장 17.07.18 168 31 12쪽
18 복수 17.07.17 181 33 16쪽
17 죽음, 그리고.... 17.07.16 264 49 30쪽
16 탐색 +1 17.07.15 340 96 11쪽
15 비밀은 없는 법 17.07.14 289 83 12쪽
14 테러리스트 혈 17.07.14 391 150 9쪽
13 완벽한 적응 17.07.13 426 180 20쪽
12 유니크 아이템의 위력 17.07.12 398 187 23쪽
11 그림의 떡 17.07.12 464 119 15쪽
10 유니크 아이템 17.07.11 509 117 23쪽
9 변함없는 생충이 17.07.10 502 117 15쪽
8 선택 +1 17.07.09 587 117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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