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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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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poad12
작품등록일 :
2017.07.05 07:32
최근연재일 :
2017.08.03 21: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2,017
추천수 :
2,804
글자수 :
283,127

작성
17.07.16 15:41
조회
264
추천
49
글자
30쪽

죽음, 그리고....

DUMMY

통한의 계곡 숲속 호리병 입구는 테러리스트 혈의 작업장으로 그동안 숱하게 다녔던 곳이었기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작업장으로 가는 것 보다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감히 겁도 없이 자신들의 영역 앞에서 분탕질을 치는 놈들을 정리해야했다.

불과 몇분전 엘프 케릭터 미리내가 몬스터에 쫓겨 도망치다가 발견한 놈들이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밟아줘야 할 존재다. 고로 빨리 정리하고 B조와 합류하려면 우선은 놈들을 찾아 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때 우거진 숲을 헤집고 나가던 기사 조장 태용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렸다.


"거참, 이상하긴 이상하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몬스터가 단 한마리도 덤벼들지 않았어. 이놈들이 단체로 소풍이라도 갔나? 역시 미리내 누나의 말이 맞는가 보군."


"그러게 말입니다."


뒤 따라 오던 조원이 용케 중얼거리는 말을 들었는지 맞장구를 치고 나왔다.

그 소리에 태용이 더 이상 전진하지 않고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감히 겁도없이 내 집 앞에다 집을 짓다니, 결국 이놈들 때문에 우리가 밀린것이 아닌가?'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인 것 같았다.

누군지 몰라도 감히 겁도없이 호구 앞에서 나 죽여 달라고 깐죽거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만사 제쳐 놓고 응징을 해야하는 것이 주인 된 자의 소임 일 것이다.

우선은 놈들이 놀고 있는 사냥터 먼저 찾는게 급선무였다.


"미리내 누나."


태용의 부름에 뒤에서 단짝 친구와 수다를 떨어대던 미리내가 눈을 동그랗게 뜬채, 대답했다.


"태용 조장 왜에에?"


"누나 말대로면 고작 두놈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린대 그게 정말로 가능했나 보네요,"


"그렇지 뭐, 스치듯이 지나치면서 봤지만 잠깐 들어와서 몹 몰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 딱 잡고하는 그런 스타일이었어. 그리고 숲을 평평하게 정리까지 한 것이 작업한지 꽤 된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말이야. 그런데 아직도 이해 할수 없는게 고작 두명이서 그게 가능 하긴 한가? 조금 황당한 상황에 처음에는 나도 긴가민가 했다니까,"


자기 눈으로 직접 봐 놓고도 좀체 이해 할 수가 없는지 미리내가 머리를 흔들어 댔다.

다른 곳도 아니고 통한의 숲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태용 역시 마찬가지였다.

불과 10여분전에 작업하기 좋은 지형과 만렙 유저 삼십명으로도 버텨내지 못하고 물러나야했던 그들이었다. 거기다 지형 지물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숲 한가운데라면 더욱 힘든 조건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악 조건에도 돌아가는 상황이 놈들이 작업장 앞 마당에다 턱하니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가 되어버렸다.

결론은 그놈들이 얍쌉하게 중간에서 몬스터를 채갔기 때문에 호리병쪽으로 와야할 몬스터들이 오지 않았다는 소리였다.

그로인해 몹 부족 현상이 일어났고, 조금전과 같은 불상상가 벌어졌던 것이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한개가 들어 맞자 원인과 결과가 정확하게 들어 맞고 있었다.


"이놈들 반드시 죽여주마."

이를 갈듯이 중얼거린 태용이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로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 밥 그릇에 숟가락을 올린 놈들이 있다! 그것도 바로 코 앞에다 밥상을 차렸다. 이런 놈들을 우리가 가만 두고 봐야 하겠나? 아니면 철저하게 응징을 해야하는가?"


"당연히 응징을 해야합니다."


"좋습니다. 뜨거운 맛을 보여 줍시다!!"


쉐에에엥!!


빈허공을 베어대는 태용의 검이 황금색이다.

일반 레어템이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려했다.

비록 하급이었지만 그의 무기는 유니크 검이다.

그가 소유한 검은 돈황의 검으로 한달 전에 거금 오천만원을 투자 해서 경매로 어렵게 구입한 놈이었다.

어찌보면 태용은 아이템으로 재태크에 성공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돈황의 검은 지금 팔아도 오쳔오백만원은 나가는 검이었기 때문이다.

겨우 한달만에 가격이 오백만원 이상이나 올라간 것이다.

태용은 그렇게 좋아하는 가상 현실을 즐기면서 부수적으로 돈까지 벌어버렸다

그만큼 테론의 아이템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가 되고 있다는 소리였다.

이런 재미와 행운이 테론에서는 간간히 생겨났기에 투자를 목적으로 아이템 매입을하는 장사꾼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미리내 누나. 그놈들이 있다는데가 어디야? 정확한 위치를 말해봐?"


"응? 글쎄, 이쯤 어디였는데."


주위를 훑어 보던 미리내가 보이는 것이 숲밖에 없자 어깨를 들썩거렸다.

보아서 알다시피 이대로는 힘들지 않겠냐, 뭐 이런 뜻이 내포된 제스처였다.

그러자 태용이 마뜩찮은 표정으로 다그쳤다.


"그러니까 생각을 좀 해보라구."


"흠."


가만히 그때 상황을 떠올리던 미리내가 자신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보폭을 대충 1m로 잡을 경우 그 놈들 있는데서 한 20m정도 달려 나갔을 때 숲이 끝났으니까..... 혜리야, 우리가 지금 얼마나 들어 왔지?"


"글쎄? 한30m 정도는 들어 온것 같은데."


"그래? 그러면 너무 윗쪽으로 해서 왔나? 숲이 너무 우거져서 확실하지가 않네. 분명 4m 정도로 평평한데서부터 20여 걸음만에 물가에 다다랐단 말이지."


확신하는 듯한 미리내의 말에 태용이 머뭇거림 없이 바로 결론을 내렸다.


"좋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일 끝을 봐야겠죠. 그럼 당장 처음으로 돌아 가서 조금 밑에서부터 다시 훑으면서 들어 옵시다. 그리고 쏠리 형."


"응."


"B조에 귓말해서 조금 늦을거 같다고 연락 좀 하세요. 지금부터 우리는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알았어."


"자. 그럼 모두 빽 합시다."


"넵!"


태용의 명령에 스물한명의 혈원들이 일제히 돌아 섰다.

비록 태용의 나이가 조에서 가장 어려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그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그들이었다.

만약 그것이 싫다면 과감하게 솔로로다니면 되는 것이다.


"시간 아까우니까 전속력으로 전진하십시요!"


"전진!!"


"가자!"


거침없이 뛰쳐 나가는 그들의 동작에 뒤에서 슬금 슴금 다가들던 현철과 대규가 깜짝 놀라 다급히 도망치려했다.

하지만 워낙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퇴각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빽뺵한 숲으로인해 현철과 대규가 미쳐 몸을 숨기기도전에 들키고 말았다.


"누구냐!!"


"..........."


"..........."


당연히 대답이 있을리가 없었다.

슬금 슬금 뒷 걸음질 치는 현쳘과 대규를 따라 테러리스트 혈 유저들 또한 한걸음씩 다가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들의 가슴 부위에 턱하니 새겨진 혈 마크를 확인한 순간 상황이 변해 버렸다. 당장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적혈이었기 때문이다.


"쥐 새끼 두마리다.!"


"다크 엔젤 놈들이다!"


앞렬 기사들의 외침에 태용이 거칠게 외쳤다.


"잡아!"


"죽여라!"


"이런 젠장 텨!"


버럭 소리틴 대규와 달리 현철은 이미 밑쪽 숲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언제나 말 보다는 행동이 빠른 현철이었다.

위험에 처한 순간 살고자하는 본능에 뭄을 맡겼던 것이다.

반면에 한발 늦은 대규는 늘 그래 왔듯이 현철의 뒤를 따라 다급히 몸을 던지며 외쳐댔다.


"현쳘아, 같이가!"


"빨리와 임마!"


현철의 외침이 테러리스트 혈의 함성에 묻쳐 멀리 뻗어 나가지 못 했다.


"와아아아!!"


"죽여라. 죽여!?


"이런 젠장."


헐레벌떡 죽어라 도망치는 대규의 뒷꽁무니까지 테러리스트 혈이 바짝 따라 붙었다.

테러리스트 혈의 제 1강령은 필트에서 만난 적혈은 무조건적으로 적살이었다.

그것이 몸에 벤 그들이었고, 제일 앞에서 쫓던 기사가 가차없이 샴샤르를 휘둘러댔다.


"죽어!"


서거걱!


"크으윽."


정확하게 등짝을 베인 대규가 그 힘을 이기지 못 하고 옆으로 휘청거렸다.

그와 함께 싸늘하기 그지 없는 소리가 뒤를 이었지만 그뿐이었다.

한두번 겪은 일도 이니고 고작 이정도에 나가 떨어질것 같았으면 거대혈에 가입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이대로 쓰러지면 딱 개 죽음이다. 악착 같이 큔형을 잡은 대규가 발바닥에 부리나케 도망치기 시작했다.


파바박!


"서라 이놈!"


악착 같은건 테러리스트 혈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치 사냥개처럼 열여섯명의 기사가 대규의 뒤를 바짝 쫓았고, 엘프와 마법사 또한 그뒤를 따랐다.

테론의 pk 시스템은 적혈을 지정한 채, 무한 필드전을 선포 할 경우 적혈을 죽여도 살인자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떄문에 상황이 유리 할 때는 끝까지 쫓아가 죽이던지 아니면 귀환 시키던지 둘중의 하나였다.

그때, 최선두에서 빠르게 도망치던 현철이 테러리스트 혈이 그렇게 찾던 민수 형제가 만들어 놓은 지역으로 들어섰다.

민수 형제는 당연히 사냥을 하고 있다가 쉬지도 못했는데 몬스터가 또 몰려온다며 투덜거리고 있는 상태였고 말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저의 모습에 그저 놀라워 할 뿐이었다.


"이건 또 뭐다냐? 왜 나타나야 할 몬스터는 나오지 않고 이상한 놈이 튀어 나온거야?"


"그러게 저 사람 뭐지?"


어이없어하는 민수 형제의 반응에 현철이 히쭉 웃으며 떠들어댔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뒤에 쫓아 오는 몬스터는 선물이랍니다. 크크크."


"으잉?"


"쳇, 아까부터 왜 이렇게 잡상인이 자주 온다냐? 이러면 사냥하기 힘들어지는데 말이야."


후다다닥,


민수 형제가 잡고 있던 몬스터 사이를 현철이 요리조리 피하더니 순식간에 반대편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나마 이번에 나타난 자는 마지막 인사를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여러분 빠빠잉!"


"허, 저놈 뭐냐?"


"짜식 웃긴 놈이네."


사람은 이미 사라졌고, 그의 목소리만이 우거진 숲속에서 들려왔다.

그 순간 사내가 말한대로 그가 나타났던 방향에서 옹골리언트 네마리와 오크 전사 여섯마리. 거기다 오우거 두마리가 튀어 나왔다.

종합 선물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돈되는 놈이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었고, 딱 상대하기 적당한 숫자가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예의 하나는 바른 놈이네. 바쁜 와중에도 인사까지 하고 말이야. 거기다 몬스터까지 몰아 왔잖아. 그냥 예쁘게 봐주자구. 형."


"그러고 보니 그렇네. 크크크."


민수 형재가 떠들며 그레이트 오우거를 잡고 있을때, 또 한번 전방의 숲이 마구 흔들렸다. 경험상 이럴 때는 몰려드는 몬스터의 양이 많았다.


"형, 준비 해. 왕창 몰려 온다."


"그래. 우선 몰린 놈들 먼저 빨리 처리하자. 이러다 몬스터에 치이겠다."


"에휴, 이미 늦었네."


민수의 말처럼 또 한번 숲이 갈라졌다. 그런데 이번에도 몬스터가 아닌 일반 유저가 얼레벌떡 뛰쳐 나왔다.

그는 현철의 뒤를 따라 도망치던 대규였다. 하지만 그는 몬스터에 쫓겨 온 것이아니다. 마치 비엔나 소시지처럼 일단의 유저들을 왕창 달고 나타난 것이다.


"우와, 님들 도망치세요!"


"네?"


"튀라고요!!"


"..........?"


자기 말만 지껄인 기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반대편 숲쪽으로 도망쳐버렸다.

반면에 도망친 자를 쫓아 온 기사들은 민수 형제를 발견하고는 그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는 마치 처음부터 그들을 찾아 다녔다는 듯이 거칠게 외쳐댔댜.


"이것들이 여기 숨어 있었구나!"


"생쥐 같은 놈들이 감히 겁도없이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 아주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거칠게 외쳐대는 폼이 그래도 그럴싸해 보이긴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상대가 민수가 아닌가? 그깟 엄포 따위에 기가 죽을 민수가 아니었다.


"허, 이 잡것들은 또 뭐여?"


"뭐라!"


"이놈!"


유저들의 기세가 단 한순간에 변해버렸다.

순간 몰려들었던 몬스터까지 공격 상대를 바꿀 정도였으니 나름 위압감이 들긴했다.


"크아앙!"


그레이트 오우거와 오크 전사들이 새롭게 나타난 자들을 향해 덤벼들었다.

하지만 태용은 몬스터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짧게 명령을 내렸다.


"포위하라!!"


"넵!"


태용의 명령에 대규를 쫓던 15명의 기사들이 민수 형제를 둥굴게 포위해 버렸다.


'뭐여? 이것들이 지금 한번 해 보자는거야?'


그런 일련의 사태에도 민수는 죄 지은 것이 없었기에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죄가 되는 웃지 못 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어쩌다보니 뜻하지 않게도 지금 민수 형제가 처한 상황이 딱 그짝이었다.

그때 또 다시 태용의 명령이 떨어졌다.


"엘프들은 몬스터를 정리하라!"


"넵, 트리플 샷!"


슈슈슝, 슈슝,


퍼버벅,


"크어엉!"


몬스터의 정리를 엘프들에게 맡긴 태용이 느긋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쥐새끼를 쫓다가 월척을 건졌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세상 일이란 재밌지 않습니까? 태용님."


"크하하하!!"


"크크크."


"이래서 테론이 재밌는거 아닙니까? 크케케케."


태용이 크게 웃어대자 다른 유저들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그 안하무인 같은 짓거리에 민수가 어이가 없는지 상대하던 몬스터를 빠르게 처리하고는 민우를 향해 물었다.


"뭐냐, 저것들?"


".........."


왠 일이지 대꾸가 없다. 그러자 또 다른 몬스터의 품으로 뛰어든 민수가 실프의 단검을 빠르게 들 쑤시며 슬쩍 동생을 바라봤다.

여전히 민우는 무슨 생각인지 인상만을 잔뜩 구긴채, 대답을 하지않고 있었다.

그저 그레이트 시리즈만을 잡아 죽이고 있을 뿐, 어째 돌아 가는 상황이 영 개운치가 않았기 떄문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놈들이 하는 폼으로 보아 그냥 지나가는 어중이 떠중이 일리가 없었다. 왠지 찝찝한 마음에 민우는 슬쩍 눈길을 돌려 놈들을 훑어봤다


'뭔가 있을거야. 무슨 일이든 돌이켜 보면 언제나 원인이 있어왔잖아.'


기분 나쁘게도 민우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기사들을 훑어 본 후, 그들 뒤에서 몬스터를 향해 활을 날리고 있는 여 엘프를 바라본 순간 민우의 입에서 짧은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끄으응."


잠깐 스치 듯이 지나간 여자였지만 불과 십여분전에 벌어진 일이아닌가?

눈에 익은 그녀를 어렵지않게 기억해 낸 순간 민우는 이것이 어떻게 돌아 가는 상황인지 알것도 같았다.

그들의 가슴에는 똑 같은 혈 마크가 있었으니 피해 갈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이죽 거리듯이 말했다.


"누구 허락 받고 여기서 사냥 질이냐?"


마치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질책하는 가사의 말에도 민수는 크레이트 오우거를 잡아 죽이며 뉘집 똥개가 짖느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되물었다.


"니그들은 뭔데?"


"우리는 테러리스트 혈이다!"


"그래서 뭐"


입에서 나오는대로 되물은 민수가 상대하던 몬스터를 잡아 죽이고는 돌아서서 재차 물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허, 말귀를 못 알아 듣는군, 다시 말해주마. 여기는 우리 테러리스트 혈이 장악한 작업장이다. 당장 먹은거 다 토해내고 찌그러져라!"


"이것들이 장난하나? 민우야, 이놈들 도대체 뭐냐?"


"딱 보니 꼬장 피우러 온거네. 형 신경 쓰지 말고 몬스터나 마저 정리 해."


"오키."


굳이 설명이 없어도 민우의 뜻을 읽은 민수다.

순간 그레이트시리즈를 정리하는 민수의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피해 갈 수 없는 싸움이라면 놈들이 치고 들어 오기전에 몬스터 정리를 끝내야 했다.

보통 싸움이 벌어지면 변수가 많이 생겨난다.그렇기에 가능한 한 사전에 기본적인 준비는 맞춰나야 했다.

혹시라도 싸우다가 여의치 않으면 귀환 주문서를 사용해 도망쳐야 했기때문이다.

그런 민수 형제의 생각을 마치 읽기라도 했는지 갑자기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거칠게 외쳤다.


"말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기본적인 버프만 한 뒤 놈들을 쓸어 버려라!"


"넵!"


동시에 대답한 열다섯명의 유저들이 기사의 전매 특허인 전용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플라즈마 블레이드!"


찌이이잉.


기사들이 들고 있는 샴샤르에서 붉은 색과 황금색 오러가 분출 되었다.

붉은색 오러는 2백 레벨 미만의 기사들이었지만 황금색 오러는 제한 레벨 2백의 기사들이다.

그들은 확실하게 끝장을 내려는지 또 다른 스킬까지 사용하고 나왔다.


"커리쥐 업!"


쿠웅, 쿠웅,


"바운드 어택!"


슈우우웅.


공격력 +30을 올려 주는 커리취업과 방어력 +20을 올려주는 바운드 어택까지 사방에서 펼쳐졌다.

비록 적이 두명이라해도 전투 전에 사용하는 방어력 업과 공격력 업은 기사에게 있어 필수였다.

당연히 민우 또한 기사들이 기술을 쓰는 사이 같은 시기에 세개의 기술을 사용했다. 피해 갈수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민우 역시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실로 잡깐 사이에 공격 준비를 맞친 15명의 기사들이 각자의 검을 꼬나든 채, 우르륵 덤벼들었다.


"일제히 두들겨라!"


"놈들을 죽여라!"


"차아!"


민수를 향해 일착으로 덤벼든 기사가 사선으로 샴샤르를 휘둘렀다.


서거걱.


[삐익, 선제 공격을 당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로 정당 방위가 적용 됩니다.]


"쳇, 시끄럽네."


몸에서 울려 퍼진 음향이 섬뜩하게 들려왔지만 정확하게 베인 공격에도 빠져나간 HP는 고작 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제한 레벨 2백 기사의 공격이었지만 다행이도 간에 기별도 오지않을 타격치였다.

버릇처럼 그것을 확인한 민수가 살짝 입꼬리를 말아 올리고는 덤벼든 놈들은 신경 조차 쓰지 않은채, 마지막 남은 옹골리언트까지 마저 죽여 버렸다.

그리고는 니들 뭐냐는 표정으로 돌아섰다.

민수한테 덤벼든 자들은 11명이나 되었다. 외관상 민수의 모습이 평범해 보이지 않았기에 많이 몰렸던 것이다. 그렇게 우르르 몰려든 기사들이 순간 민수를 둥굴게 포위한 채, 공격을 날려대기 시작했다.


퍼벅, 퍼벅,

"

죽여, 죽여!"


"확실하게 밟아 버리자!"


서거걱, 서거걱,


모진 다굴이 이어졌다. 그러나 민수는 반격을 날리기 보다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이죽거렸다.


"세상이 다 니들거 같지?"


"뭐?"


"까불지 말라고. 이놈들아! 하늘 위에 하늘이 있느니라! 니들 오늘 큰 실수 한거다."


"뭐라는거냐 이놈?"


"야, 신경 끄고 두들겨. 지깟놈이 떠들어 봤자지. 확실하게 죽여버려!"


"너나 죽어. 씨벵아!"


버럭 소리친 민수가 자신을 처음 공격했던 기사의 품으로 갑자기 뛰어 들었다.

당연히 실프의 단검을 앞 세운채 말이다.

빠르게 덤보든 민수의 몸이 기사의 몸과 착 달라 붙었다.


"뭐여?"


푸우욱,


"크헉!"


그저 단순한 칼질 한번인데 기사의 입에서 깊은 신음성이 비집고 나왔다.

고작 20cm가 될까 말까한 단검에 한번 찔렸을 뿐인데 HP가 1.600정도나 빠져 나갔다. 실로 엄청난 타격치에 놀란 기사가 몸을 뒤로 빼려했다.

하지만 착 달라붙은 민수가 그것을 허용 할리가 없었다.


"어딜 가려고?"


"흐익."


능청스럽게 귀가에대고 속상인 민수가 자연스럽게 상대의 등짝을 끌어안고는 시원하게 펌프질을 시작했다.


푸부부북,


"크아악!"


고작 펌프질 네번만에 기사의 몸이 회색 빛으로 변해버렸다.

민수의 품에 안긴 상태로 로그 아웃 된 것이다. 그 짧은 순간 나머지 기사들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민수를 둥굴게 포위한 그들이 모질게 다굴을 가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도 빠져나간 HP의 양은 채, 4백피도 되지 않았다.

이걸로 유저들간의 전투에도 유니크 아이템의 효력이 유감없이 발휘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괜히 유니크 아이템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결과를 확인한 민수가 만족한 표정으로 호기롭게 웃으며 외쳐댔다.


"크하하하하! 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깝친 것이냐? 니들 오늘 죽었다고 복창해라!"


"닥쳐라!"


"놈을 죽여라!"


"어디 니그들 마음대로 해봐."


하늘을 찌를 듯한 오만함이 민수의 말투에 섞여 있었다.

10여명한테 둘려 싸인채, 공격을 당했는데도 빠져나간 HP가 간에 기별도 오지 않을 만큼 적었고, 그사실 하나만으로 자신감이 차고도 넘쳤다.

연이어 가해지는 모진 다굴에도 다음 먹잇감의 품으로 뛰어든 민수가 일말의 망설임없이 실프의 단검을 쑤셔댔다.

푸부북, 푸부북,

"크아아악!"

폐부를 쥐어 짜는 비명성을 질러댄 기사가 민수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로그 아웃 되었다.

그 순간 빈 공간으로 민우를 포위한채, 공격을 가하고 있는 기사들이 보였다.


"아, 민우가 있었지."


뛰어난 능력에 정신이 팔려 실로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테론은 대인전에서 비슷한 장비와 레벨일 경우 2대1로 싸워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민우는 4대1로 싸우면서도 밀리지않고 맞대응을하며, 포위망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기사의 기술 몸통 박치기까지 가하는 것이 보였다.

보통 1대1의 대결이 아닌 다수와 싸울때는 포위가 되면 힘들어진다.

그것을 너무도 잘 아는 민우였기에 포위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잘 짜여진 포위망에 다시금 갇쳐벼렸다.

그동안 수없이 치른 혈전과 공성전으로 단련된 테러리스트 혈이었기에 대인전에 있어서 만큼은 이골이난 그들이었다.


"크크크. 어딜 도망가려고?"


"끄으응."


답답한 신음을 흘린 민우가 다시 한번 포위망을 빠져 나가기 위해 앞으로 뛰쳐 나갔다. 하지만 그 또한 막히고 말았다.

고작 한명 상대하는데 그것을 놓친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거기다 재수없게도 옹골리언트가 여전히 민우를 공격하고 있었다.

고로 민우는 10초 딜레이로 귀환 주문서 조차 사용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젠장.'


다급하게 최상급 포션을 마시는 민우의 표정이 갈수록 굳어졌다.

이제야 옹골리언트 한마리가 붙은걸 눈치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죽으나 사나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뚫고 나와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민우는 초장부터 HP 유지를 위해 최상급 포션을 들이 부으면서 싸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일방적인 다굴에 HP가 남아나지 않았지만 민우는 끈질기게 버텨냈다.

만약 도움의 손길이 조금 더 늦어진다면 좋지 않을 결과가 만들어지지 싶었다.


"조금만 참아. 민우야!"


크게 외친 민수가 민우의 모습을 가려버린 기사를 향해 몸을 던졌다.

민수가 사용하는 실프의 단검으로 할수 있는 방법 중, 그것이 최상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단검의 길이가 짧으니 어쩔 수 없는 공격 패턴이었고, 느닷없이 안기 듯이 덮친 민수를 정면의 기사가 한발 물러서며, 세로 치기로 샴샤르를 휘둘렀다.

민수의 짧은 단검 역시 기사의 배를 찌르고 들어갔다.


서거걱,


푸우욱,


"헉!"


뭉텅 빠져 나간 HP에 깜짝 놀란 기사가 다급히 몸을 뺴려했다. 그러나 싸움에 이골이난 민수가 고이 보내 줄리가 없었다.

빠르게 따라붙은 민수의 손 동작이 조금 더 빨랐다.


푸부북, 푸북,


"크아악!"


도망치고 자시고 할새도 없이 190레벨대의 기사가 죽어 나갔다.

고작 네방만에 모든게 끝났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만약 민수의 레벨이 그와 비슷하던지 조금이라도 더 높았다면 아마도 단 두어방이면 죽였을 것이다

결론은 레벨 차이 때문에 한두방이 빗나갔다는 소리였다.

민수가 그렇게 기사 한명을 죽이는 순간에도 포위한 여덟명의 기사들은 쉬지않고 검을 휘둘러댔지만 그런 공격에도 지금까지 빠져 나간 HP는 겨우 1천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민수의 방어력이 무려505방이 아닌가?

국민검 샴샤르의 공격력 보다 무려 300방 정도가 더 높다는 소리다.

그렇다보니 기사들의 힘을 더한다해도 들어오는 데미지가 방어력보다 적었기에 빠져 나가는 HP가 일정하지가 않았다.

즉, 힘이 300 이상인 기사가 공격했을 때는 300을 제한 숫자 만큼의 타격치가 들어 왔고, 300이하인 기사가 공격 했을 때는 정해진 렌덤 수치 1~5 그 사이밖에 데미지가 들어 오지 않았다.

반면에 민우는 4명하테 동시에 공격을 당하자 한번에 최하5~6백의 HP가 빠져 나갔다.


'젠장, 이래서는 힘들어, 한쪽면만 막아서는 감당할 수가 없단 말이지.'


민우는 당연히 죽지 않기위해 전방에서 가해지는 공격을 빠르게 쳐내며 현찰로 삼천원이나 하는 최상급 포션을 마셔댈 수 밖에 없었다.

한번 죽으면 기본 반나절 동안 접속을 할 수가 없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 비싼 포션을 퍼붓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상급 아이템의 효과를 봤을때, 민수가 도우러 올때까지만 버텨내면 승기를 잡을 수 있었기에 지금은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 맞았다.

그런 한줄기 빛이 있었기에 민우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끈질기게 맞대응을 하고 있었다. 그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그 특유의 정감 넘치는 욕을 동반한 채 말이다.


"요런 개 잡것들아, 멈춰라!"


뚫린 포위망 사이로 성난 호랑이처럼 뛰쳐 나간 민수가 탄력을 이용해 단 세걸음만에 민우가 있는 곳 까지 다다랐다. 그와 함께 눈 앞에서 민우를 썰고 있던 기사의 목을 뒤에서 한팔로 감아 벼렸다.

민우의 현재 상태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았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헉! 뭐야?"


"주둥이 닥쳐!"


거칠게 외친 민수가 기사의 목을 꽉 조이며 사자후를 토하듯이 외쳐댔다.


"당장 멈추란 말이다!"


씹어 대듯이 외친 민수가 팔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바둥거리는 상대의 가슴에 실프의 단검을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푸우욱,


"커어어억!"


얼마나 놀랐는지 기사의 입에서 숨 넘어 가는 소리가 길게도 이어졌다.

하지만 그뿐,

민수의 다음 동작인 펌프질이 없었다. 그저 상대 기사의 가슴에다 실프의 단검을 깊숙하게 박은 채, 외쳐댈 뿐이었다.


"당장 멈추거라! 이 잡스런 것들아! 그렇지 않으면 이놈을 죽이겠다!"


"뭐냐? 저 병신은?"


"크크크, 지랄을해요,"


"지금 장난하냐? 짜식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구나. 임마 테론이 우습냐? 까불지 말고 그냥 죽여!"


"뭐?"


"그냥 죽이라고 이 병신아!"


"끄으응."


당황해하는 민수의 표정이 마치 똥이라도 씹은 듯, 잔뜩 찌그러졌다.

상황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나름 머리를 쓴 것인데 이게 아니었다.


'아씨, 잘 못 짚었구나. 이곳은 현실이 아니지. 젠장. 인질을 잡을 시간에 한놈이라도 더 죽였어야 했는데. 쳇,'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이다.

차라리 인질을 잡으려했다면 얄밉게 뒤에서 입으로만 떠들어대는 대장 놈을 잡았어야 그나마 말빨이 먹혔을 것이다.

그 짧은 순간 민수가 착각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도 민우를 공격하던 자들이나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이나 단 한순간도 칼질을 멈추지 않았다.

하물며 민우 역시 그 악조건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민수 혼자서만 바보 같은 짓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애당초 가상 현실 속에서 인질을 잡은채, 협박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 못된 것이었다.


"에휴~ 또 바보 짓을 했구나."


"크으윽,"


짜증섞인 민수의 투덜거림에 이어 민우의 입에서도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비상용으로 지니고 있던 최상급 포션이 그만 동이난 것이다.

그나마 한변에 5백 피를 채워주던 포션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모진 다굴에도 죽지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만 그런 생명줄이 바닥이 나고 말았다.

만약 이대로 죽는다면 아마도 억울해서 몇날 몇일을 잠도 못 이루고 이를 박박 갈리라.


'이렇게 죽을 수 없어.'


빠드득,


섬뜩하게 이를 갈아댄 민우가 다급하게 외쳐댔다.


"형 빨리!!"


"크으윽,"


이번에는 민수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안 좋은 상황을 예감한 것이다. 아무리 가상 현실이라지만 민수는 지짜 미칠것 같았다. 자신의 눈앞에서 단 하나뿐인 동생이 죽어 가고 있었다.

그놈의 그래픽은 또 왜 그렇게 진짜 같은지 무자비한 칼질에 동생의 몸에서 씨뻘건 피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을 대하자 민수는 분출하는 감정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이성의 끈 한자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하나뿐인 동생이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비록 가상 현실이었지만 미칠듯한 상황에 피가 뜨거워져 참기 힘든 지경이었다.

전처럼 능력이 없을때는 몰라도 지금은 능력이 차고도 넘치는 상태가 아닌가?

반면에 민우는 최상급 포션이 떨어지자 HP 2백을 채워주는 상급 포션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빠져 나가는 HP의 속도를 상급 포션으로는 따라 갈수가 없었다.

고작 2백피를 채워주는 물약은 사냥을 할때나 쓰면 적당한 약이었기 때문이다.

괜히 최상급 포션이 한개에 3천원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따지고보면 겨우300피 차이었지만 서너명의 협공에도 최상급 포션을 마셔대면 충분히 버티면서 싸울 수가 있는 반면 20골드밖에 하지 않는 상급 포션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그렇기에 지금처럼 생명이 간당간당하는 싸움에서는 최상급 포션 외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 했다.

뭉텅뭉텅 빠져 나가는 HP가 금세 바닥을 기었다. 그런 민우의 상태를 어렵지않게 짐작한 민수가 자신의 과오를 자책 하듯이 외쳐댔다.


"오냐, 갈때까지 가자. 모조리 죽여주마!!"


신경질적으로 외친 민수가 기사의 가슴에 박은 실프의 단검을 빠르게 쑤셔댔다.


푸부부북,

"크아아악!"


단말마의 비명성을 남긴 채, 한 순간에 기사가 로그 아웃 되었고, 민수가 미쳐 도와 주기도 전에 민우의 입에서도 그와 비슷한 비명셩이 터져 나왔다.

"크아악!"

"안돼!"

목구멍이 찢어져라 외친 민수의 고성에도 민우의 몸이 회색 빛으로 변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끝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로그 아웃이 된 것이다.

그순간 민수의 눈이 희번뜩 돌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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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복수 17.07.24 115 15 17쪽
27 혈전 +1 17.07.24 134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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