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이틀 동안 한담을 통해 세계관이라는 말의 의미를 도대체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세계와 인간의 관계 및 인생의 가치나 의의에 대한 통일적인 관점’일 것인데 여기서는 대체로 ‘구성’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더군요.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세계관은 결국 자신의 인생관이 되는 것이죠. 그래도 글을 쓰시는 분들인데 정확한 용어의 의미는 알고 토론을 해야 하지 않을까해서 감히 한 말씀을 올립니다.
구성의 삼대 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죠. 어느 시대(시간), 어느 장소(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어떤 사람(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등장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지를 계획하고 글의 얼개를 짜는 모든 일을 ‘세계관’이라고 표현하신 거라면, ’구성‘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며,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에반영된 (세계와 인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신 거라면 ‘세계관’이 맞는 표현입니다. 게임 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읽어본 한담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데 모든 논의는 결국 구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소설의 구성은 결국 분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짧으면 등장 인물과 사건 배경이 단일한 편이고, 이야기가 긴 장편이면 등장 인물도 많아지고 사건과 배경도 더 복잡해 지겠죠.
작품은 처음 연재하지만 국문학을 전공한 알량한 지식으로 감히 한 말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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