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설정과 필력. 이것을 구분하지만 사실상 비교하기란 너무나 힘듭니다.
설정과 필력 어느 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글도 보입니다만
상당히 이 두 개는 비교하기가 애매합니다.
머리와 손가락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비교하시겠습니까?
설정은 창의성입니다. 어떠한 것을 설정했느냐. 캐릭터, 배경, 세계, 국가 등등이죠
필력은 기교로, 설정된 내용을 작품에 녹여 독자들에게끔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개 모두 잘 하시는 분은 거의 대부분 유명하시고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두 부분에서 획기적이지는 않습니다.
창의성이 뛰어나지만 필력은 범인이신 분도 계시며,
창의성은 범인이지만 필력이 유려하신 분도 계십니다.
이들은 인기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필력이 평범하지만 뛰어난 소재로 인기를 끄시는 분도 있습니다.
창의성이 평범하여 양판소나 다름없는 설정으로도 높은 필력으로 그 허물을 덮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기에 사실 이것이 중요하다 저것이 중요하다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두 개 모두 높게 가치를 매겨야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작가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자 하는 글쟁이들의 당금과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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