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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인칭의 쉬움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
08.03.24 18:39
조회
553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분은 안 그럴 수 있는 확률이 극히 높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원래 시점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왜 꼭 시점이 있어야 하지?'

국어 시간에 시점을 배울 때 이런 생각을 했다지요.

소설이 몰입감 있으면 된거지 시점이 꼭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에 멋대로 쓰다 한번 시점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1인칭으로 모 서설을 써 봤습니다.

그리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1인칭 정확히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면 생각한건 쉽다였습니다.

한 예로 한가지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이 왜 일어나야 했으며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나중에 개입한 주인공은 못 봤으니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더군요.

설명이 좀 부족하겠는데 생각하며 그냥 나중에 지나가던 사람이 대충 분위기만 설명해줘도 주인공이 못 봤으니깐 대충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99 짬냥
    작성일
    08.03.24 18:42
    No. 1

    음.. 듣고보니 그렇군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08.03.24 18:43
    No. 2

    제 생각은.. 입문->1인칭이 쉽다. 약간 경험자->3인칭이 쉽다. 경험자->죄다 쉽다. ...-;; 이상하게 1인칭을 쓰다보면 '나'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니 자꾸 잡설이 길어지더래는.. 어떤분들은 1인칭의 한계때문에 1인칭이 더 어렵다고 하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3.24 18:49
    No. 3

    개인적으로는 일인칭보다는 삼인칭이 더 쉽더군요.
    일인칭은 인물의 감정 묘사가 어렵다보니까.
    내가 이상한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일
    작성일
    08.03.24 18:49
    No. 4

    1인칭 시점이 어려운 이유중 한가지,
    1인칭 시점은 특성상 '아이러니'를 쓰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아이러니는 스토리작법에서 "관객(독자)는 알고 있는 정보를 극중 인물이 모르고 있을 때 생기는 극적효과"를 말할때 쓰는데요,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이야기의 몰입도를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인칭 시점의 진행은 '주인공은 모르지만 독자는 아는'정보를 다루기가 힘들어집니다. 쉽게 갖추기 힘든 센스있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어렵죠. 특히 작가가 주인공과 일체화 되는 듯 몰입한 상태에서 글을 쓸때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08.03.24 18:51
    No. 5

    전 시점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시점은 단순히 사건을 서술하는데 필요한 장치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인칭은 내가 본 것, 3인칭 전지적 작가는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전개를 위한 것이 아니지요.

    시점이란 서술방식의 테크닉 외에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기도 합니다.

    따져 보자면 아이가 보는 입장이랑 어른이 보는 입장이랑 다른 것과 마찬가지지요.

    예를 들어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봅시다.

    그 소설은 옥히라는 화자로 극이 서술이 됩니다. 옥희라는 어린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서술이 되지요. 만약 40대 아주머니가 그 어머니와 사랑방 아저씨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언가 비꼬듯 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 둘은 밤에 무슨 일을 할 까. 정분은 나지 않을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어린 아이와는 다른 관점으로 그 둘을 바라 볼 것이고 서술하는 내용도 미묘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시점이란 글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주인공 시점이라고 해더라도 화자에 따라 극의 색을 바꿔주지요.

    그런데 여기서 작가가 편하자고 시점을 마음데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그 글은 자신만의 색을 잃고 마구 덧칠해져 얼룩진 보기 싫은 글이 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장물아비
    작성일
    08.03.24 18:52
    No. 6

    주변에 대한 묘사가 극히 많아집니다.
    제가 쓰는 소설도 원래 1인칭이었는데 글이 왜 그렇게 길어지고 쓸게 많아지는지 화딱지가 나서 3인칭으로 바꾼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c
    작성일
    08.03.24 19:03
    No. 7

    ㅎㅎ 맘 먹구 쓴다면 1인칭이나 3인칭이나...

    그리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쿠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정도연
    작성일
    08.03.24 19:12
    No. 8

    처음엔 1인칭이 쉽다고 느꼈는데 꼭 그런것도 아닌거 같아요
    주인공이 보는 것만을 묘사해야 하니 표현이나 전달할수 있는것의 범위가 상당히 제한되더라구요

    무턱대고 휙휙 장면을 바꿀수도 없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자건
    작성일
    08.03.24 19:13
    No. 9

    주인공이 자칫 세계의 모든 일을 다 아는 자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함정만 잘 피해간다면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인칭의 경우 저 한계를 지키면서 글을 쓰기가 사실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03.24 19:52
    No. 10

    많이 읽고 써버릇 해야됩니다. 그래야 1인칭이든 3인칭이든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죠. 글 잘쓰기로 소문난 모든 작가님들의 공통된 특징이고 가장 쉽지만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3.24 22:23
    No. 11

    이쯤에서 연재한담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찔러 주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8.03.24 22:32
    No. 12

    200여편 써보신 후에는 그런 말 안나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8.03.25 03:18
    No. 13

    그런데 여기서 작가가 편하자고 시점을 마음데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 부정 님의 말씀에 초절 찔리는 인간 한 놈 대령입니다;;;

    1인칭, 과감히 묘사를 생략할 수 있어 푹 빠져 버렸습니다. 성격에 따라 어조가 바뀌는 것도 재미있구요. 근데 솔직히 습작을 3인칭으로 해와서 그런지 제겐 1인칭이 정말 어렵습니다.....(먼산) OTL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희석이
    작성일
    08.03.30 23:51
    No. 14

    준비는 1 인칭이 훨씬 많을텐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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