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세상은 참 냉혹합니다.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사는 세상보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채 대하는 온라인의 세상이 더욱더 냉혹합니다.
아무리 성실 연재를 해도 작가분들에게 땡전 한 푼 들어오지 않는 무료 연재사이트에서 마저 냉혹한 독자분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러이러한 드러난 사정과 작가분들의 감추어진 내면의 괴로움은 사실 별로 통하지 않습니다.
극악으로 이야기하면 쓰면 뱉고 달면 먹습니다.
대다수라 감히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왜냐고요?
버릇처럼 던지는 돌에 대갈빡이 아플 테니까요.
후자입니다.
아무리 별난 세상이라고 하지만 짝짜꿍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은 생각보다는 좀 되기 마련입니다만. 하지만, 많은 부분이 전자처럼 그러하다고 편협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 봅니다.
악플, 냉담한 외면, 그것을 감당할 수 없으면 애당초 온라인이란 곳에 자신을 벌거벗겨 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나 돌을 맞았다.
너희가 생각하기엔 이것이 평범한 돌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에겐 심장을 관통한 총알이었다.
그래서 난 잠시, 위대한 집필을 접고 쓰러지겠노라.
왜? 죽을 만치 아프니까.
예! 그럴 수도 있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자는 냉정합니다.
조회수 1000에 댓글 100개가 달리기 힘든 세상입니다.
왜요? 냉정한 독자들이니까요?
적어도 몇 시간을 노력 한 작품의 글에 몇 초의 시간도 허락하지 않는 냉정함이 있으니까요, 냉정함이 아니라고요? 그럼 뭘까요? 귀차니즘? 그것이 바로 냉정이지요.
난, 이러이러한 충돌로 잠시 글을 중단하겠노라.
참 안타까운 작가분의 말씀이십니다.
1000 중 인복이 많아야 100이 작가분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위로해 줄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 900은?
예, 900이 모두 냉정한 독자라곤 말할 수 없겠죠.
그래도 현실입니다.
무슨 값싼 주정이냐고요?
작가님들 냉정함 앞에 강해집시다.
철없이 던지는 돌을 잽싸게 피할 줄도, 피하다가 불가피하게 맞더라도 냉정한 900을 위해 어금니를 악물고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하겠지요. 그 900보다 더 강해져야 작가로서 옳은 일 아닐까요?
악플.... 몇 십 년 함께 살붙인 아내처럼 사랑합시다.
그것은 작가분에게 있어서 영원히 함께할 필요악이니까요.
말장난 같다고요? 예, 말장난입니다.
^^;;;
악플에 상처 받은 많은 작가분들을 위해서...
어느 오지랖 넓은 독자가 개똥한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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