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먹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 닭, 소 가 갑자기 어느날 인간 수준의 지적 능력과 인간과의 대화능력을(구강 구조상 불가능한 건 무시하고...) 습득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인간과 동등한 대우와 권리를 원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반응하실 건가요?
임영배 작가의 권왕전생을 읽고 한번 글 올려봅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우리가 즐겨먹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 닭, 소 가 갑자기 어느날 인간 수준의 지적 능력과 인간과의 대화능력을(구강 구조상 불가능한 건 무시하고...) 습득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인간과 동등한 대우와 권리를 원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반응하실 건가요?
임영배 작가의 권왕전생을 읽고 한번 글 올려봅니다
한두마리면 그렇다쳐도 전부 그렇다면…무시해야죠.
인간 생활의 식료품 상당수가 그들로 인해 구성되어 있는데, 그런 그들을 존중해준다고 어쩌고저쩌고하면 끝도 없을 겁니다.
인간수준의 지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시점에서 동물이라고 욕망이 매우 한정적일 거라는 보장도 없고 말입니다. 그 혹성탈출의 지능적인 고릴라들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탄압하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만약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결과적으로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겠지요.
어디까지를 존중하고, 어디까지를 무시하느냐…이러한 것을 정하는 선이란 중요한 것일 겁니다. 일시적인 감정으로 흔들릴만큼 애매모호한 선이서는 안됩니다.
누군가와 조화를 이루거나 포옹한다던가, 존중하는 자세 같은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종족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허용하고, 허용하지 말아야 할 논리가 있는 것이죠.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이전에 말입니다.
좀 극단적인 예로 들어서 '물'이 자신들은 인격체니까 자신들을 마시지 마라고 호소하면 들어줄건가요? 생물은 우리는 물을 마시지 않으면 며칠내로 말라죽어버릴텐데?
서로 적당한 수준에서 양보하는 것으로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라면 몰라도, 근본적인 생존에 관련된 부분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습니다.
설령 잘못된 것이라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사고를 차단한 채…광기라 할지라도 이쪽의 입장을 밀어붙여야 하는 겁니다.
마치 전쟁터와 같군요. 지시하는 몇몇 상층부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병사들은 별 죄도 없이 끌려나온 사람들이지만, 그런 것을 동정해서 손속을 두면 자기가 죽듯이 말입니다.
울부짖든, 애원하듯, 원망하든, 저주하든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라는 인식이 되어버리면 가차없이 짓밟아서라도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의 한 모습이지요. 예로 든 것이 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물론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무조건 '적'으로서 인식하기보다, 타협의 여지가 있다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아주 조금만 불이익이 있어도 '적'으로 보고 싸우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소모적이고, '찜찜한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크게 신경안써도 될듯한데요.
아무리 지적 능력과 대화능력이 있다한들 위협은 되지 않겠죠.
도구사용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그러니 영화도 원숭이(혹성탈출)가 나오는거고...
권리를 부여하는것 또한 선택적이겠네요.
좀 피곤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생존한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으므로 계속 가축으로 기르겠죠. 그중 공생(말이 공생이지 노동력 착취겠죠.)할수도 있겠고.
인간이 진정으로 공생을 바랄때는 위협을 느낄때뿐인데 전혀 그럴거 같지는 않으므로 다방면으로 이용하겠죠.
머리로 먹고살거나 말빨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한텐 조금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세상이 되겠네요.
닭한테 말빨로 진다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쩝.
비유가 조금 다른 거 같긴 하지만...
그동안 식용으로 사용하던 동물이 그렇게 된다면....
아마 여전히 잡아먹으려고 하겠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그런데. 인간의 지성을 가지고 인간의 말을 하는 존재가
인간처럼 생겼는지 아니면 그냥 평범한 동물처럼 생겼는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 개, 닭, 소가 원래 그들만의, 그리고 인간 못지 않게 뛰어난 혹은 그보다도 뛰어난 문화를 갖고 있다면 그냥 채식주의자가 되길 택할지도 모르죠. 고기 못 먹는다고 죽진 않습니다.
그게 제가 권왕전생에서 레펜쪽을 응원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와.
댓글 쭉 읽다가 진짜 충격 먹었습니다.
이게 세대 차이인가 아니면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동물이 인간에 준하는 지성을 갖추었는데 그냥 먹겠다는 것이 대세라니...
도축장에 끌려들어가는 소의 눈빛을 보면 한동안 그거 먹을 생각을 못합니다.
그 눈빛이 정말로 사람 같습니다.
소는 정말로 자기 죽을 걸 아는 것 같더군요.
하물며 그 소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라고 말을 한다면
살려주세요. 제발 이라고 한다면
이제 새끼 태어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애원한다면...
먹을 수 있을까요?
반대로 만일 인간보다 상위의 어떤 종족이 등장한다면(외계인 같은.....)
우리의 저항이 참으로 부질없겠단 생각이 드네요 .
오! 이쁜 인간이네.
내가 길러줄께.
대신 나 배고플 땐 팔 다리 하나씩 잘라 먹을 수 있어.
오, 저 여자 인간 예쁜 얼굴이네.
댕강!
목 잘랐어. 집에다 걸어 놀꺼야. 이쁘잖아.
배 고플 땐 머리 국밥으로 끓여 먹고.....
왠지 이런 느낌이네요.
우리가 그럴 수 있다면 저들의 마음도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건 괜한 오버일까요?
세계 암닭 연명 대표 꼬꼬 순이 씨와 대한민국의 대통령 아무개가 무정란 공급 계약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계란 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유정란은 그만!
당신의 계란 후라이 하나가 영계의 미래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이 좋을까요?
아니면.....
꼬끼오! 안 돼! 내 새끼를 돌려줘! XX 같은 인간들아!
차라리 날 백숙으로 끓여!
나를 튀기란 말이다. 흑흑흑!
저주 받을 인간들아! 꼬끼오 꼬꼬꼬꼬!!!
이렇게 절규하는 닭들이 매일 철장 속에서 울부짓는 세상이 좋을까요?
이성과 감성이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인종 차별 예를 드셨으니 저도 반박합니다.
백인이 흑인을 노예로 부리고 가축 처럼 대한 것은 그들을 미개하다 여겼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시대에 그런 말 하면 이상한 사람 소릴 들을 겁니다.
당연히 같은 인격체로서 존중받습니다.
물론 심정적으로야 어떨지 모르지만
신문 지면만 보아도 인종 차별 발언하는 스타들이 매도되는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구 시대적인 발상이기 때문이며 무엇이 옳은 지에 대한 답은 나와있습니다.
인격은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 받는 게 아니라 사람다운 행동을 했을 때 존중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컨데 도덕, 관습. 예의, 법 등의 약속 뿐 아니라 효, 충, 예 등을 지키며 어울려 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존중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한데 인간만이 지녔다고 믿었던 지성을 다른 개체가 얻었다면...
마땅히 그들을 지성체로서 대우해야 할 것이고
처음엔 무시하고 깍아내리고 또한 두려워 억압한다 해도
결국은 공생을 위해 서로 존중하는 길로 나아가리라 봅니다.
또 그리 변하는게 순리라 생각됩니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한 종은 멸종해야 할 것입니다.
가둬 두고 식량으로 쓰는 것보단 그것이 훨씬 인간적이라 여겨집니다.
멸종하는 종이 인간이 아닐 것은 분명하지만...
그 또한 영원하란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혹성탈출의 스토리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애초에 이 이야기의 시작이 가축인 동물이 지성을 갖게 된다면 이라는 전제이기에 들었던 생각이니.
당장 고기를 못 먹으면 어쩔꺼냐 라는 이야긴 논외라 치고 싶습니다.
고기 안 먹어도 삽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구요.
생존에 문제가 아니라 불편함의 문제입니다.
예컨데 오래전 보았던 밀림의 왕 레오나 라이온 킹이 생각납니다.
사자와 사슴 원숭이 하이에나 돼지가 한 구성원이 되어 살아갑니다.
밀림의 왕인 사자는 서로 간의 사냥을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풀을 먹지 못하는 육식동물에겐 참으로 가혹한 처사이지요.
그 오래전 애니의 배경과 스토리를 두고 하이에나의 권리를 빼앗은 편파적인 이야기라고 평할 수는 없다 여겨집니다.
제 이야긴 여기까지 입니다. 공감하고 그렇지 않고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여겨주시기를....
.... 권왕 전생에서의 이야기랑 "먹는" 가축이랑 먼상관이라고 엮어 놨는 지 모르겠네요.....
권왕전생 1~8권까지 내용 중 이종족 먹이로 썻다는 소리는 한 구절도 없었습니다만....끽 해야 트롤 포션 재료로 쓴거 있긴한데 이건 식량이 아니라 약으로 쓴거고..... 그나마 맞게 비유할려면 식용 동물이 아니라 애완 동물로 비교해야죠... 애초에 거기서 엘프는 성노역활을 주로 하는데..
식용가축하고 비교하면.... 님은 식용가축하고 성X하나요?
//미리니름
게다가 아직 못 보셨을 지모르지만 8권 부분에서 보면 이종족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나 그들이 사람이라고 느낀 인간들도 꽤있었으나 은의 현자들이 대의를 위한 답시고 다 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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