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퇴고하면서 늘리는 쪽으로 작업합니다.
방심하면 뼈다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줄거리뿐인 글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누락된 설명이나 묘사 등을 넣어서 살을 붙여 어떤 상황인지 좀 더 독자에게 친절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지요.
물론 때에 따라 불필요한 부분은 쳐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살붙이기로 갑니다.
문장쪽이라면, 다시 읽었을때 "부자연스러워!"라든지 "너무 짧아!"라거나 "뭐가 이렇게 더덕더덕 붙었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을 다듬습니다. 어릴때 좋은 문장(및 올바른 맞춤법)으로 된 글을 많이 읽었던 게 남아있어서 분석적으로 따지기 전에 감각쪽에서 거슬리는 걸 먼저 잡아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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