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메모장에 판타지, 로맨스, 그리고 SF까지 끄적여본 적 있는 한 비루한 사람입니다.
비록 아직 어린 예비 여자 고 1이지만, 소설을 쓸 때면 마치 제가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또 그 주인공의 세계가 제 손 안에서 탄생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뿌듯함 그리고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고 1이 되는터라 소설에 온 힘을 기울일 순 없더라도, 틈틈이 취미 생활로 소설을 구상하고, 출판된 다른 사람의 소설들도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생각이 바뀌더군요.
항상 로맨스는 로맨스대로, 판타지는 판타지대로 유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에...우선, 판타지를 예로 들자면, 항상 밤하늘의 달은 2개 이상이고, 이계로 넘어온 주인공은 드래곤의 레어로 떨어지거나 숲 한가운데로 떨어집니다. 또, 소드마스터에 7~8서클을 넘나들고 드래곤을 마구 부려먹죠. 심하게는 정령과도 친구를 맺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항상 완벽한 여자들은 그 많고 많은 남자들 중에서 꼭 주인공만을 좋아합니다. 여성들을 홀리는 페로몬이라도 흘리고 다니는 걸까요?
사실 로맨스는 저도 신선한 소재 같은 것이 떠오르지 않아서 쓰지 않는데, 지금은 사정이 있는 터라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로맨스에 대한 깊은 조예나 지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로맨스도 대개...상영되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 항상 성격 파탄자인 여성 옆에 불나방처럼 완벽한 남자들이 꼬이더군요. 항상 조신하게 기다려온 여성은 순서를 놓치구요. (하지만 로맨스는 원래 사랑을 기반으로 쓰는 소설이라...딱히 할 말을 없습니다.)
물론 가끔씩은 정말 놀라울만큼 신선하고 재미있는 주제들도 많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문제집 사이에 소설을 몰래 끼워놓고 본 적도 많아요.
하지만 태반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소설 연재 사이트에서 연재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더 방대하고, 신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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