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참하시는 분들을 볼 때.

안녕하세요. 한담으로는 처음으로 써보는 거지만,

검색해서 관련 자료가 없는지라 질문을 드립니다.

비축분 쌓으실때, 앞 글과 나중 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물론 스토리 따라서 좌라라락 나오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렇게까지는 안 되는 지라 쓰다보면 오타는 둘째치고

설정 충돌이나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지나치게 급작스러운 성격변화,

표현의 어색함 등, 다시 말하면 ♨싸질러놓고 나니 휴지가 없더라는

상황이 꽤 발생하거든요.

하루나 이틀에 몇 화씩 적으시는, 즉 폭참 분들 보면,

같은 경우를 안 겪는 분도 있고,

또 ‘어, 이 캐릭터 이런 성격 아니었는데’ 라는 경우도 보이십니다.

후자의 경우 당장 글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어버리겠죠.

만약 실컷 흥에 겨워 폭참을 했는데 나중에 꼬였을 경우,

 

1. 앞장을 수정한다.

2. 캐릭터의 성격을 바꿀만한 긴박하고 충격적인 상황을 만들어 바꾼다.

3. 이왕 망친 흐름이니 갈 때까지 가 보자.

어느 쪽이신지?

 

* 나중에 망친게 눈에 보여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는 상황이 두려워서,

  비축분 쌓아놓지 않고는 연재가 안 되어 버리더군요. ^^ㅋ

[달빛물든]

4. 연재중단

[대마왕k]

오우, 노 ㅠ

[구유[舊遊]]

저는 2번... 이랄까나요?
예시와는 반대로 심각하던 녀석이 가벼워 지는게 문제였지만... 원래 그런 놈이라는 설정을 살짝 넣어서...ㅠ

[대마왕k]

그런데 '말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게 참 어렵더라고요.

[청청(淸靑)]

3번입니다. 갈 때까지 가보는 거죠. 그러다가 나중에 한장을 통으로 지워버린 적도 있지만...ㅠㅠ 때문에 가능하면 폭참한 글은 바로 연재를 올리지 않고 꾹꾹참다가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 한번 읽어보고 그 때 올립니다.

[엔띠]

안 꼬이던데.......
간혹 스토리 산으로 가는 기미 보이면 기미 보이는 부분 싹 지워버리고 다시 씁니다.
6만자 정도 한 번에 지운 적이 있네요.

[대마왕k]

이미 올렸는데도 삭제해버리시나요? 그러면 나중에 독자들이 헷갈리시지 않나요?

[엔띠]

전 비축분이 최소 20만자 단위이기 때문에......... ㅡㅡ;;;;;;;;;;;;

[대마왕k]

지금 비축 8만자 정도 있지만 혹시나 꼬일까봐 원하는 결말 만들어질때까지 못 올리고 있다는... 그래도 부럽네요.

[정주(丁柱)]

비축분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전 비축분 만들사이도없이 그냥 기다리시는 독자분들께 바로 풀어서...

[정상수]

비축 최소 10회 정도는 가지고 연재를 해야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이 파탄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글 쓰기 전에 안 올린 분량 읽으면서 수정과 교정을 하고 난 후에 글쓰기를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 권 정도 쓰면 글 쓰레기가 뒷부분에 30여 페이지 정도 있습니다.
기분대로 그냥 내지른 글과 순식간에 삼천포로 빠지는 글, 너무나 개념없이 반사회적 성향이 강한 글 등, 사실은 그렇게 글을 쓰면서 버려야 하는 부분을 내지르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쓰레기 부분을 걸러내려면 100페이지 정도의 비축은 필요할 듯 합니다.